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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23권, 한기 15권, 왕조를 위탁받은 곽광. 무제가 죽고 어린 소제의 치세가 시작되었는데 역시나 반역을 일으키려는 사람(연왕 유단)이 등장... 실패... 이 사건에서 준불의가 비상합니다. 그리고 제목에 나온 대장군 곽광과 좌장군 상관걸이 갈등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원래 사이가 좋았고 곽광의 딸이 상관걸의 아들 상관안의 처가 되어 딸을 낳았는데, 상관안이 딸(곽광의 외손녀)을 궁중에 들여보내려 했는데 곽광은 거부합니다. '여씨들의 길과 반대로 하여 환란을 막으려' 하였으니 외척이 되려고 하진 않겠지요. 반대로 상관가는 충실하게 여씨 가문을 본받아 막나가고....; 상관가 쪽에서 먼저 곽광을 치는데, 열네 살 소제가 모함에 넘어가지 않고 조목조목 지적하여 곽광을 감싸줍니다. 충절이 보답받았다고 해야 할지 과연 무제가 결정한 후계자감답다고 해야 할지 곽광이 한 발 빨랐다 해야할지 어쨌든 제목에 나오는 인물답네요. 이 시대와 실존인물들이 등장하는 소설을 읽었던 터라 등장인물들이 이미 익숙해서 더 잘 읽힌 한 권이었습니다.
흉노의 몰락도 언급됩니다. 호록고 선우의 배다른 동생 좌대도위가 잘나가자 어머니 연지가 아들이 아닌 좌대도위를 세울까 걱정한 나머지 죽게 하고 좌대도위의 동복형은 (당연히) 원한을 가집니다. 선우가 병사하면서 아들이 어리다고 동생 우곡려왕을 세우라고 유언했는데 친위세력이 씹고 아들 좌곡려왕을 옹립해서 호연제 선우가 됩니다. 좌현왕과 우곡려왕은 원망하고... 동생인 좌대도위를 죽인 뒤 병사하고, 죽어가면서 또 다른 동생 우곡려왕을 세우라고 유언했지만 무시당한 걸 보면 좌대도위를 죽였을 때부터 선우는 이미 권력을 잃어가고 있었던가 하는 추측도 해 보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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