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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이외수의 캘리북』이다. '소설 쓰느라 바쁠텐데 이외수가 캘리그래프도 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이외수가 나무젓가락으로 써서 보낸 편지라고 하니 수긍이 간다. 그래, 붓으로만 쓰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진정 손글씨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이외수의 캘리북』을 읽어보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아침은 온다
한밤중. 3월 다목리에 새벽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봄비라고 하기에는 목덜미가 너무 시리고 겨울비라고 하기에는 우수경칩 절기가 너무 무색합니다. 한차례
비가 내리고 나면 다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기상청 예보는 있었습니다. 당연히 매서운 꽃샘바람이 불겠지요. 겨울은 좀처럼 퇴각하지 않을
기세를 보일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매서운 꽃샘바람도 햇빛 앞장세우고 왕자지껄 내달려 오는 봄을 막을 수가 있을까요. (책
속에서)
이 책을 펼쳐드니 그동안 책에 대한 고정관념이 와르르 무너진다. 책이라기보다는 한 장 한 장의 카드가 모여있다. 빨간 줄을 잡아당기면 내용물이 드러난다. 쫙 펼쳐들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음미해본다. 그런 후에는 뒷면에 있는 글을 읽는다. 무겁지 않고 자연스레 건네는 말에 귀 기울여본다.
단순하면서도 살짝 입힌 색채가 글자를 살아 움직이게 만든다. 자신만의 에너지를 내보이는 게
손글씨인가보다.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는 없으니까. 글을 접하는 다양한 방식 중에 이렇게 손글씨를 보면서 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비가 내리면,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대로, 산불 난 자리의 고사리풀처럼 무성하게 자라 오릅니다. 자라 올라 가슴을 아리게 만들지요. 술꾼들이 절대로 술을 못 끊는 이유는 지구에 가끔씩 비가 내리기 때문입니다. (책 속에서)
무더위로 지긋지긋한 더위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뜻밖에 비가 내리니 괜히 나도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난다. 파전에 막걸리는 그저 상상 속에서만 먹는 걸로 하고, 현실은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만, 어쨌든 책을 읽는 시간이 휴식이 된다.
문득 생각날 때 한 장 꺼내들어 짤막한 글을 읽으며 생각에 잠기고 싶은 그런 책이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 하나 발견하면 따로 뽑아 책상 앞에 붙여두고 오가면서 보고 싶기도 하고, 어울리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생각도 든다. 휴식 시간을 책과 함께 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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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들 한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외수의 캘리북>을 통해 만난 이외수 작가의 손글씨와 내가 만난 그의 작품들을 생각하면서 그의 성격을 유추해봤다. 반듯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글씨체.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캘리그라피를 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더욱 더 글씨로 그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무젓가락으로, 느낌 있는 글씨체로 작가 이외수가 하고 싶었던 말은 과연 무엇일까? <이외수의 캘리북>에서 나는 솔직하고 상대방을 포근하게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이외수 작가의 글을 만날 수 있었다. 평범한 글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무젓가락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갔을 그 글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진심이 느껴진 <이외수의 캘리북>.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고, 누군가의 온기가 필요할 때 나는 주저없이 에세이를 읽는다. 그리고 에세이 속에서 사람 냄새를 맡는다. 그런 면에서 <이외수의 캘리북>은 이외수 작가의 손글씨를 통해, 작가에 대해 뭔가 더 알게 되고 좀 더 친숙해지는 느낌을 받기에 정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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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산문집에서 직접 쓴 글씨를 선보이곤하시던 이외수 작가님이
50여점의 캘리북은 제본되지 않은 엽서만한 크기로
주저리 주저리 길게 풀어쓴 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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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았을 때에는 살짝 당황했다지요 한장한장 떨어져있어 엽서의 느낌이 들었는데 뒷면에는 글이 적혀있어요. 이외수님의 짧은 생각들을 보면 참 시원하단 느낌을 받게되는데요 역시 이외수의 캘리북에서도 그러함을 느끼게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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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좀 독특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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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님을 모르는 분이 과연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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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었을때 나왔던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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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한장마다 앞면은 캘리로...뒷면은 생각이 적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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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 젖을 수 있기에 충분한...그리고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글귀들이 적혀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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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났기에 고정관념에 충실했던 저로서는 당황스럽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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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제가 만난 책 중에 가장 독특한 책이었습니다. 캘리그라피가 직접 쓴것처럼 느낌도 좋았습니다. 선물하면 받는 분도 좋아할 겁니다 읽기도 좋고 보기도 좋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외수 선생님 좋은책 앞으로 많이 출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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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형식을 벗어난 이외수의 캘리그라피 캘리북>
입추가 지나고 더위가 할풀 꺾이는 듯 하더니 다시 숨이 막힐 듯한 더위가 다시 찾아왔네요. 이렇게 더운 여름 사람들이 외부로 나가는 대신 시원한 도서관과 영화관을 많이 찾는다는거 아시나요? 저도 올 여름에는 유난히 책을 많이 읽게 되는거 같네요. 한동안 몰입감과 긴장감을 주는 책을 보다가 이번에는 독특한 책을 한권 접하게 되었답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 이외수의 캘리북 책을 받아들고 특이하네~~싶었는데 맞아요. 해냄 출판사에서 나온 이외수의 캘리북은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책의 제본상태를 탈피한 독특한 캘리북 형태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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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커버를 벗기고 하드커버 뚜껑을 열면 이렇게 비밀 상자처럼 상자가 열리고 그 안에 캘리북이 들어있답니다. 설마~~했는데 책이 제본된 상태가 아니라 작가가 하나하나 만든 캘리그라피가 낱장의 형태로 들어있답니다.
언뜻 보기만 했지 캘리그라피에 문외한인 저로써는 나이 지긋한 작가가 만들어낸 캘리그라피에 감탄할 뿐이에요. 대부분 캘리그라피를 위해서 다양한 펜을 사용한다는데 이외수 작가는 펜 대신에 나무젓가락을 사용해서 캘리그라피를 했다고 하네요. 투박한 나무젓가락을 꾹꾹 눌러서 느낌이 담긴 글자를 하나하나 썼을 작가의 모습이 상상 되네요.
캘리그라피 뒤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시죠? 뒤에는 역시 작가적인 면모를 발휘해서 한 해동안에 느꼈던 삶의 단상들이 담겨 있답니다. 한 해동안 만든 캘리그라피가 약 300점이 된다는데 그중에서 50편을 엄선해서 캘리북에 담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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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글자에 느낌이 담겼다는거죠. 캘리그라피를 보면 글쓴 사람의 개인적인 감정이 담겨있기에 글자가 많은 것을 말해주는 거 같아요. 하늘아래 둘도 없는 친구... 글자 자체가 친구처럼 보이지 않나요?
수능 100일이 남았다고 하는 기사를 며칠전에 봤는데 요즘 수능을 앞둔 친구들에게 가장 반가운 글자 찍어도 정답 수능대박 이 글자는 수능을 앞두고 있는 지인의 자녀에게 줄까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한해를 살면서 얼마나 많은 감정이 우리 마음을 거쳐가나요. 늘 보던 공간, 대하던 사람이 매 순간 같아질 수 없는 것은 우리 안의 변화 때문이겠죠? 작가의 글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한 해동안 느꼈을 삶에 대한 단상을 공감하기도 한답니다.
그동안 캘리그라피를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을 보기는 했어요. 이렇게 캘리북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네요. 해냄 출판사에서 나온 이외수의 캘리북 기존의 책 제본형태를 벗어난 독특한 캘리그라피 캘리북이랍니다.
![]() 상자 아래 끈이 있어서 다시 담을 때는 끈을 빼서 담아두면 꺼내기 쉽겠네요.
읽고 보다가 마음에 드는 글을 그 글이 필요한 친구에게 줘도 참 좋겠구나 싶네요. 더운 여름 만나게 된 재미난 책 한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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