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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한 집사님의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보냈다. 그 보내는 길을 바라보면서 참 아쉬움도 많았고 젊은 나이에 많은 식구들을 남겨두고 떠나가버린 유가족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였다. 그 가족의 삶이 어떠하든지 같은 집에서 평화롭게 살다가 먼저가 아버지를 보는 자식과 부인의 눈에는 하염없이 그 아쉬움을 들어냈었다. 현재 가정을 이루는 곳곳마다 가족의 결속이 약해지고 결국에서 이혼하게 되고 자식들에게는 큰 악영향을 가져오는 시대를 살고 있다. 예전에는 정으로 살고 자식 때문에 살아왔건만 지금 그런 모습마저 사라진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당신 없는 일주일」에서 폭스먼의 가족에게 일주일동안 일어나게 되는 일들이다. 우선 저드는 아버지는 죽음을 맞게 되면서 장례를 유교식으로 유언을 받게 된다. 또한 그는 아버지가 죽기 전 자신의 아내의 불륜현장을 발견하게 되어 이혼을 하게 된다. 정말 하루아침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아버지의 죽음과 아내와의 이혼 맞게 되는 참혹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한 남자의 인생이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질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물론 인생의 주권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하나님이 가져갈 것이면 그것을 막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기도 하다. 나에게 저드와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면 정말 참혹한 삶일 것이다. 심지어 하나님을 많이 원망도 했을 것이다. 글 속에 각 인물들의 묘사가 독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것은 저자의 사물을 바라보거나 관찰하는 능력이 탁월하여서 이 글을 쓸 때 풍부한 상상력과 표현들이 묘사되어있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이 글을 읽으면서 웃어야 하나 비웃어야 하나 많이 생각해 보았다.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 한 것같기도 하고 한 남자의 블랙홀과 같은 인생이라서 졸지에 망하게 되는 모습을 표현한 것같기도 했다. 그렇지만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은 가족에 대한 큰 모습을 그릴 수 있었고 점점 가족애가 사라지는 이 시대에 점점 부부간에 정이 없어지고 사랑이 없어져서 메마른 사막을 지나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생각할 수 있었다. 가족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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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의 외도로 절망에 빠진 주인공 저드 폭스먼,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사망 소식 까지 듣게 되는데.. 인생 최대의 위기 속에 다시 피어나는 사랑과 희망을 때론 아프고, 애처롭게, 때론 위트와 웃음으로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랑에 아파하는 청춘들에게, 판에 박힌 일상에 무미건조해진 연인들에게, 부부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오랜만에 시골 공기를 마신듯 가슴 뚫리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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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트로퍼의 장편소설 <당신없는 일주일>, 처음 그 제목만을 접했을 때 '당신'이 애인이거나 배우자가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아버지'를 지칭하고 있음을 깨닫고는 다시 가족애를 그려낸 감동소설이겠거니 추측했지만 이번에도 예상은 살짝 빗나가 책을 읽을수록 나는 적지 않은 충격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책 표지를 유심히 살펴보면 보일락 말락 작은 문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하여 다함께 모일 수 밖에 없었던 폭스먼 가족의 특별한 그 일주일에 우리 독자들 또한 졸지에 조문객이 된 셈인데, 좀처럼 감정을 드러낼 줄 모르며 빈정대는 능력과 회피 본능을 타고난 폭스먼 가의 사람들은 지금 아버지가 돌아가신 마당에도 예외없이 여전했는데, 그런데 문제는 무신론자였던 아버지가 뜬금없이 시바 (유대교에서 7일 동안 지키는 일종의 삼우제)를 치르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것이었고, 모두들 의아해하고 달갑지 않아하던 바로 그때 어머니는 깔끔하게 선포한다.
개인적인 허영심을 만족시키려는 모든 충동을 피하고 망자의 인생을 되새기는 데만 집중하라는 의미에서 모든 거울은 치워놓거나 가려놓아야 하며, 또한 애도의 표시로 최대한 땅에 가까이 앉으라고 마련된 키작은 시바의자 등등... 랍비의 지도하에 치뤄지는 낯선 시바의식에 함께 동참하게 된 것은 이 소설이 주는 특별한 경험과 재미였다.
울고 싶으면 참지 않아도 된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어머니, 화자인 셋째아들 '저드'는 정신분석가인 어머니에 대해 '특유의 충격적일 만큼 솔직하고 담백한 어투'를 가진 분이라고 평했으나 내가 볼때 그 어머니의 그 아들답게 저드 또한 결코 만만치 않았다는 것. 서른넷이나 되어서 나는 집도 절도 없이 셋집 지하실에서 한밤중에 울퉁불퉁한 침대 겸 소파에 앉아 뜬눈으로 집주인이 똥오줌을 싸는 소리나 들으며 내 '전처 예정자'가 내 전 상사와 얽혀 있는 것을 상상이나 하고 있었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인생의 바닥이었다.
이런 와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밑바닥인 상태로 가족들을 대면해야 했던 저드, 그러나 어머니, 누나, 형, 남동생 모두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독특한 캐릭터인지 그야말로 못말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데...
우리보다 볼썽사나운 유족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바람을 불어놓은 고무장갑처럼 부어 있다. 내 입술 역시 퉁퉁 부은 데다 찢어져 있다. 시바 의자에 옹색하게 쪼그리고 앉아 여섯 번째 시바를 맞이하는 우리를 그려보라. 어쩐지 모여있으면 안 될 것 같은 폭스먼 가족의 일주일이 상상이 가시는지...
<당신없는 일주일>은 '아버지'의 부재를 담고 있는 동시에, 나의 처음 직감처럼 '아내'의 부재를 처절하고도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었다. 거리낄 것 없는 입담에 순간순간 움찔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언뜻 가벼워 보일 수도 있지만 사랑과 결혼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재미와 깊이를 모두 갖춘 소설이랄까. 아는 정도의 실감만으로 지껄이는 말들이다.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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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당신 없는 일주일
조너선 트로퍼의 장편 소설이다. 어떻게 이 책을 설명해야 할까. 그냥 바로 떠오르는데로 말하는 것이 쉽겠다.
문화적인 차이때문인지. 이 소설속에 나오는 가족들의 행동과 말을 볼때면 딱 한마디 밖에 나오지 않는다. "콩가루 집안"
1. 주인공은 저드라는 30대 초반의 남자다. 저드의 아버지가 죽고 장례식에 참가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아버지는 유대교의 장례절차를 따르라고 유언을 남긴다. 무려 일주일동안 진행되는 시바라는 장례다.
저드는 참 안된 인물이다. 그의 아내 젠이 자신의 직장 상사 웨이드와 바람이 났기 때문이다. 젠의 생일을 위해 케잌을 들고 몰래 자신의 안방으로 들어갔는데 "오~ 맙소사"
자신의 아내가 자신의 직장상사와 나체로 자신의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불쌍한 저드는 그 일이 있고 나서 젠과 이혼을 결심한다. 젠은 매력적인 육체를 가지 여자로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고 만다.
결혼 10년 동안 아기가 없던 그들에게 젠이 임신을 한 사실을 말한 것이다. 웨이드의 아기가 아니라 저드의 아기라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 저드는 미묘하고 복잡한 심정이 된다.
2. 저드가 그렇다고 불쌍하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저드는 그의 예전 친구와 섹스를 한다. 저드의 형 폴의 아내는 저드의 젊은 시절에 애인이었다. 형수와 섹스를 한다. 이유는 형수가 아기를 갖고 싶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친다면 콩가루 집안이 아니다.
저드의 누나 웬디는 이웃의 호리형과 몰래 섹스를 한다. 저드의 어머니는 커밍아웃을 한다. 저드의 동생 필립은 마흔 살이 넘은 여자를 데리고 와서 가족을 당황하게 만든다.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참 신기할 정도로 엉망이다.
3.
이 소설은 그냥 재미로 읽는 것이 낫다. 여기서 윤리를 따질 필요도 없고 가족간의 끈끈한 우애가 있다고 할 필요도 없다.
글쎄 무슨 가족간의 정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웃고 넘기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주인공 저드의 심리 묘사와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세심하게 쓰고 있어서 소설 읽는 맛이 났다.
상업적 소설로는 재미가 있어서 읽기에 수월했다. 아버지의 유언은 아마 가족들간의 화합을 하라고 일부러 시바라는 장례를 해 달라고 한 것 같다. 평소에 종교에 심취해 있지도 않은 아버지가 그런 유언을 남겼다면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아버지의 옛 양복에서 마리화나가 나온 것도 형제들의 우애를 생각해 낸 아버지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이 소설에서 굳이 하나를 꼽자면 형제들은 서로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하고 있으며 풀려고 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피붙이인데 너무 무관심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봐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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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유언에 따른 일주일간의 애도기간을 지켜야 하는 "시바"를 통해 온가족이 모였다. 폭스먼 집안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자신들만의 분명하다 못해 똑똑 부러지는 개성(색깔)을 가진 가족들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다. 그 누구도 다른 식구들의 삶에 대해 밤나라 대추나라를 하지 않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개인주의에 충실한 가족이고 각개전투에 능한 가족이고 핵가족이라는 표현을 지나 핵분열의 가족의 그림을 가진 개판인 집안인 셈이다. 저드 폭스먼과 필립, 폴, 웬디는 아버지의 유언이라는 명명하에 7일간의 시바기간(애도기간)을 지키게 된다. 같은 집구석에서 7일간 외출금지를 당한 것이다. 이름만 외출금지이긴 하지만 그들에겐 이런류의 동거는 정말이지 상상도 해 본적이 없는 지옥같은 적과의 동침같은 기간이다. 1년이라는 기간동안 남편의 직장상사와 바람을 피운 아내와 이혼을 하고 달려온 저드와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시도때도 없이 섹스에 열을 올리는 형(폴)과 형수, 거기다가 형수는 저드랑 사겼던 사람이며 시동생(저드)의 정자라도 라는 의미인지? 유혹을 하고 잠을 자게 되고 마는 일도 생기고 엄마뻘 되는 애인을 데리고 나타난 막내(필립)가 있으며 가정엔 전혀 관심이 없이 오로지 돈을 벌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매형에 누나(웬디)는 어떻던가 한식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친하게 자란 옆집 호리형과 관계를 가지는 걸 결코 범죄라 여기지 않고 있다. 거기다가 엄마는 어떠하던가? 동성애자(린다아줌마:호리형의 엄마와)가 되어버렸고(아버지도 아신다고 말씀하셨다) 삼촌은 어떠하던가? 어디를 들추어 보아도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쳐다볼 수 없는 가족이고 심해 깊숙한 굴곡을 걷는 가족이다.이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에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의 부재가 전혀 상관없는 위치에서 차츰 차츰 보고싶은 존재로 더 나아가 사랑했던 존재로 그리고 그리워하는 존재로 깨달아 가기에 이른다.아버지의 유언이 아닌 엄마의 계책으로 인한 시바기간 동안 말이다.결국 아버지가 없는 일주일이 폭스먼 가족에게는 침전된 가족애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서로의 상처를 터트리고 봉합하는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 세상은 그래도 살아볼 만하고 살아야만 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느낄 수있는 가족애의 이야기 이다. 알콩달콩 말캉말캉한 순정만화와 같은 사랑이야기는 아니지만 말이다. 삶이 어디 달짝지근한 맛만 있단 말인가? 뭐니뭐니해도 팔은 안으로 굽는게 정상인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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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까지 끊임없이 웃음을 주는 재미있는 책[당신없는 일주일]. 봄의 활력소가 되는 이 책을 만난건 책 뒤에 나오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보석 같은 소설이'라는 글때문이다.책은 이 글처럼 더이상 내려갈 수 없는 인생의 바닥을 맛보며 지내던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이일로 인해 그동안 함께 하기를 꺼려하던 형제들이 평범하지 않은 눈물나게 웃기는 예측불허의 7일간을 함께하게 되면서 결코 풀릴 거 같지 않았던 가족간의 화해를 다룬다.
"우리가 진짜 가족이였던게 얼마나 오래 되었지?"
형 폴- 어린시절 언제나 집안의 자랑이이였던 형. 야구선수로 특기 장학생이 되지만 자신으로 인해 형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둘의 사이도 망가지기 시작하고 둘은 다시 옛날의 좋았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누나 웬디 - 금융업의 종사하는 형부와 세아이를 두고 행복해보이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동생 페니 - 15살의 연상의 얘인을 데리고 나타난 천방지축의 페니,그는 집안 식구들이 나를 실패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그런 인간으로 종치기 싫다며 아버지가 남긴 가업을 이어 큰형과 함께 키워보겠다고 하는 동생. 하지만 그런 동생을 알기에 반대하는 큰 형.
엄마 - 베스트셀러 작가로 개방적인 성격의 소유자.
엄마의 절친 린다 아줌마 - 이층에 대학 2학년때 술집에서 싸움에 휘말리며 머리를 다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의 아들 '호리'와 함께 생활한다.
엄마와 네명의 남매, 그리고 이층집에 사는 두명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주일간을 함께 보내면서 그동안 터놓고 얘기하지 못했던 서로의 고민들을 알아가며 화해를 하게 되고, 거기에 형제들의 문제들 보다 더욱 충격적인 어머니의 커밍아웃소식과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갈팡 질팡하는 주인공 지드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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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에 모인 4남매. 바쁘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던 것인지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인지 4남매는 몇 년만에 모이게 된다. 오랜 시간 함께 하지 못해 형제임에도 조금은 낯설고 불편한 상황에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시바(유대교에서 7일 동안 지키는 일종의 삼우제)를 치뤄야 한다.
우리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덤덤하게 들려주는 저드. 대학 시절부터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한 아내 젠이 자신의 상사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별거를 하고 있는 셋째 저드.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 받아 운영을 하고 있는 첫째 폴. 참으로 우스운건 자신의 동생 저드와 함께 사귀었던 앨리스와 결혼을 하였고 둘 사이에는 아이가 없어 앨리스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아닐까? 자신의 동생과 사귄 여자 친구와 결혼한다는 것이. 성공한 남편 배리,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누나 웬디. 세 남매와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망나니 같은 막내 필립.
오랜만에 만난 4남매와 엄마는 7일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하다. 각자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복잡한데 시바 기간동안 찾아오는 추모객들을 맞이한다는 것도 그리 친하지 않은 형제들과 함께 한 집에서 7일동안 지내야 한다는 것이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상처 때문에 다른 가족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네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이 어쩌면 남보다 못할때도 있지 않을까? 가족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서로에게 서로의 따뜻함을 전하지 못하고 있으니...시바 기간을 지내며 이들은 어릴 적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어본다. 그들은 서로를 아끼고 참으로 사랑하는 형제들이였는데. 지금은 무엇때문이지 서로의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달리 가족일까? 결국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제는 자신의 상처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의 상처도 들여다보며 어루만질 수 있게 되었으니. 아마도 엄마가 이것을 노리고 그런 깜찍한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난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일으키지만 그들의 사생활은 우리의 정서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이 많다. 결혼한 사람들이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쉽게 이해되지 않고 그런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 그런 이야기를 벗어나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보게 된다면 우리가 함께 부대끼고 살아가는 가족과 그리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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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런 책은 처음 봤다. 책장이 정신없이 휙휙 넘어갈 만큼 읽기 쉬우면서도, 내용은 매우 불편하다. 결말이 궁금하지만 그렇다고
빨리 읽으려고 서두르게 되지도 않는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 유언이 함께 있고싶지 않은 가족들과 일주일간 집에
쳐박혀있어야 하는 것이며, 아내는 상사와 바람이 났다는, 그야말로 최악중에서도 최악인데도 웃다가도 갑자기 눈물흘릴만큼 예고없이 슬프다. 과연 이
책을 정의내릴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 책을 덮은 후에 이 책의 소개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니, 모든 표현들이 얼마나 적절했는지 깊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말 그대로 '폭소를 터뜨리면서 읽다가도 알싸한 슬픔과 함께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보석 같은 소설'이다. 끝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을 덧붙여본다.
"문제는 풀 수 있는 게 문제지." 필립이 말했다. "해답이 없다면 그건 문제가 아니야. 그러니까 이걸 문제로 보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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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는 일주일 원제 : This is Where I Leave You 조너선 트로퍼 (Jonathan Tropper) 지음 은행나무
자신의 아내 젠과 직장 상사인 라디오 DJ 웨이드와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저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젠과 별거에 들어간 저드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일주일동안 유대교 장례의식인 '시바(Shiva)'를 치르게 된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 익숙한 폭스먼 가의 사람들은 '시바'로 한 집안에서 모여있게되자 갈등이 일어난다. 시바 ((부모·배우자와 사별한 유대인이 장례식 후 지키는 7일간의 복상(服喪) 기간) 저드는 시바를 지내며 아버지와의 추억과 형과의 기억, 호리형과 웬디 누나 등 과거의 일들을 떠올린다.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젠은 자신이 임신한 아기가 저드의 아기라는 이야기와 웨이드는 불임이라는 얘기를 한다. 머리가 복잡해진 저드는 예전에 서로 사랑했던 사이인 페니와 만난다. 저드와 웬디 누나는 엄마가 린다 아줌마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웨이드에게 젠과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저드는 젠에게 찾아간다. 잠이 든 젠을 보며 저드는 그녀를 용서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녀를 떠난다. 그리고 시바가 끝나고 저드는 빌린 포르쉐와 돈과 함께 어딘가로 떠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은 아니지만, 책 제목과 책 표지를 보고 그래도 내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처음에 앞부분을 읽어 봤을 때는 흔하디 흔한 연애소설인 줄 알았는데, 연애소설이라 생각해서 읽을 맘을 먹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읽다보니 내용이 더 재미있었다. 스토리도 불륜이라는 소재와 아버지의 죽음, 시바 같이 서로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소재들을 재미있게 만든 것 같다. 전반적인 내용은 아버지의 죽음과 아내의 불륜이라는 어둡고 슬픈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종종 읽다가 '풉' 하고 웃게 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읽을 때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살짝 '19금' 적인 장면들도 나오기는 했지만,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고, 그보다는 인생에 대해, 사랑에 대해, 가족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2012.3.9.(금) 이지우(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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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직장 상사와 바람이 나는 바람에 세상이 뒤집어지는 경험을 하고 있는 조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누나로부터 듣게 된다. 자신이 벌이고 있는 드라마만으로도 버거워 죽겠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유대식 7일장인 시바를 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니, 조니는 아연실색이다. 아버지가 종교적인 사람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다. 물론 가끔 자신들을 닥달해 시나고그에 데리고 가긴 했지만서도, 그게 종교적인 믿음이 있어서라기 보단 그저 자식들과 무언가를 하고 싶으셨던 것이라고 짐작했었던 조니는 자신이 그간 잘못 알고 있었나 어리둥절해진다. 아버지의 유언에 깜짝 놀란 것은 비단 그만이 아니여서, 형제들 모두 어떻게 시바를 치뤄야 할지 난감해 한다. 장례식을 치르는 직계 가족들만 허둥댈뿐, 조문객들은 침착하기 그지 없는 시바를 치르면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그간 못푼 회포를 풀기 시작한다. 그간 떨어져 살면서 각자의 드라마를 찍고 있던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이면서 과거의 울분과 현재의 고통으로 서로를 할퀴기 시작한다. 누구보다 아내가 상사와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을 목격한 조니의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한다. 어떻게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할 만큼 망가진 그를 보면서 가족들은 도움을 주는 한편 정신 사납게 하는데도 일조를 한다. 한때 촉망받은 운동선수였지만, 사고로 인해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 받곤 촌구석에 갇혀 살아온 형은 조니를 볼 때마다 원망의 눈길을 지글지글 보내 온다. 아기를 가지려 별별 노력을 다했건만 여전히 되지 않은 임신으로 상심한 형수는 조니에게 야릇한 눈길을 보내오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득바득 살고 있는 누나는 남편에게 그렇게 무시를 당하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태연하게 사는지 존경스러울 정도다. 집안의 사고뭉치인 막내는 자신보다 한참 연상인 약혼녀를 장례식장에 데려 옴으로써 개차반 집안의 대미를 장식한다. 어쩜 그리도 한결같이 엉망인지...루저라는 것이 그 집안의 특징이라도 되는 듯 제 정신인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신기한 가운데, 그런 그들이 7일동안 어디도 가지 못하고 장례식장을 지켜야 한다니... 시한폭탄이 째깍 거리는 소리가 들려 오는 듯하다. 보통 가족이라고 해도 그 정도의 압력이면 없던 갈등도 생기게 마련인데, 이 가족이 어디 보통 가족인가? 언제 분노가 폭발할 지 분위기 살벌한 가운데, 조니의 전처가 찾아와 그의 아이를 가졌다고 고백한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엄마가 레즈비언이며, 옆 집 아줌마와 연인 사이라는 폭탄을 터뜨리자, 드디어 가족들은 서로를 향해 난타전을 벌이기 시작하는데...과연 이 콩가루 가족은 어떻게 시바를 끝낼 것인가? 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란 가능한 것일까? 아버지의 장례식을 계기로 모인 4남매가 각자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인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나름 모범적(?)인 전개를 보여주던 가족(!) 소설이다. 아버지의 장례식이나, 그를 받아들이는 가족들의 냉소--이 집안의 트레이드 마크임--, 아내의 불륜, 유아 심리학자인 엄마가 아이들에게 끼친 해악, 엄마와 아빠의 평범하지 않은 관계, 그리고 풀리지 않은 앙금이 남아 있는 조니와 형 사이의 과거, 매력적인 사내긴 하지만 책임감없는 어른으로 성장해 버린 막내를 보는 안타까움등등...개성이 넘친다는 말은 한없이 겸손한 것이고, 그보단 맹랑하고 대책없던 가족들의 장례식 성장기라고 보심 되겠다. 첫장면부터 심상치 않더니만 마지막까지 표현하기 쉽지 않은 사건들을 시원시원하게 풀어내던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문제가 없는 가족 구성원이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가운데 능력껏 할 수 있는 소동들의 극한을 보여주면서, 그럼에도 그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섹스에 대한 묘사가 지나치게 적나라해서 읽기가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현대 가족의 초상을 이보다 적나라하게 그려내기도 힘들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읽었다. 작가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감각이 압권으로, 극악을 달려가는 등장인물들 간의 충분히 낯을 붉힐 수 있는 갈등들을 유머 감각과 재치로 무난하게 넘겨 내는 솜씨가 관전 포인트다. 막 나가는 가족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가롭게 읽으라고 쓰여진 책은 아니다. 나름 통찰력에 깊이가 있는 편, 다만 섹스에 대한 표현 수위가 비교적 상세(?)한 편이라, 적나라한 표현에 얼굴이 붉어지시는 얌전한 분들은 들지 않으심도 좋을 듯 하다. 소설 자체적으로 본다면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을 테이블 위에 다 올려 놓고 갈등을 풀어간다는 점에서 화끈해서 좋았다. 일상 생활에서 이렇게 극적으로 자신의 갈등을 풀어낸다는 것은 아마도 거의 기적에 가까울 듯....상상력 만으로 만들어 낸 것임에도 어쩜 그리도 설득력있게 풀어내던지, 작가에게 점수를 왕창 주고 싶었다. 적어도 신선하고 특이하긴 했다. 물론 이렇게 정신 사나운 가족들이 진짜로 실제할까 의문스럽긴 했지만서도. 그렇게 가상이라는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게끔 생생하게 표현해내던 묘사력이나 박력있는 전개 역시 소설의 개연성을 높여주고 있었지 않나 싶다. 한마디로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을 생중계받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잘 썼다는 말씀.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것이 아버지의 장례식 7 일 안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다. 제목 그대로, 당신없는 일주일 동안~! 멋지지 않는가. 가끔은 이렇게 치고 박고 하면서 풀어낸 갈등도 멋지다니까. 혼자 숨어서 풀려 했다간 결코 풀어내지 못했을 그런 갈등을 가족들과 함께 풀어간다는 점에서 아버지의 장례식이 의미가 있었던게 아닐까...그렇게 보니, 결국 아버지는 대단하셨다가 이 이 책의 결론이란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가족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