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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경제학'은 인간의 생산활동이 지난 4만 년이란 기간 동안 단순성에서 복합성으로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다룬다. 플랫폼은 코드 경제에 꼭 필요한 구조를 제공한다. 도시의 기저가 되는 인프라는 표준화된 플랫폼이다. 문자와 인터넷도 표준화된 플랫폼이다. 인간의 문명은 코드의 창출과 개선을 통해 발전해 왔고, 파이프나 터널들 위에 큰 도시가 세워진 것처럼 여러 층의 플랫폼 위에 코드가 만들어졌다.
산출의 '대상'은 생산 '방법'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즉, 공정이 없는 생산은 있을 수 없다. 공정은 그만의 논리와 인간의 의사 결정 경로에 따라 진화한다. 경제에서는 투입물의 선택과 산출물의 소비만큼이나 코드의 진화가 중요하다. 이 사실은 절대 변치 않는다. 코드 경제학은 최초의 조리법이나 체계적으로 생산된 그 어떤 오래된 도구에도 지지않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코드 경제학은 인간 역사의 전개에서 모든 왕과 왕비, 장성, 총리, 대통령을 합친 것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이다. 코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경제의 역사 - 경제의 과거와 미래 - 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주장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1. 코드의 힘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2. 코드는 인간의 능력을 부분적으로만 대체한다.
3. 따라서 인간 능력의 (상대적) 힘은 컴퓨터가 수행할 수 있는 범주에서만 기하
급수적으로 줄어들 것이고, 그 외의 범주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주요 견해는 세 가지로, 다음과 같다.
1. 코드를 만들고 개선하는 것은 인간이 하는 일의 핵심이다. 그것이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방법이다.
2. 경제의 진화는 코드의 발전이 주도한다. 따라서 이러한 발전을 이해하는 것은
경제학과 인류 역사 연구에 필수적이다.
3. 코드를 만들고 발전시키는 일은 단순히 새로운 장난감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개념, 새로운 경험, 세상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
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코드의 발전'에서는 흑요석 도끼의 생산에서 시작해서 문자의 발명, 요리법의 등장, 도시의 진화를 통해 코드의 기원에 대해 설명한다. 2부 '코드 경제학'에서는 오늘날 대부분 무시되지만, 코드와 생산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 분야의 연구사를 깊이 있게 설명한다. 3부 '인간의 우위'에서는 코드의 발전과 인간 경험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 부분은 코드의 계속적인 발전이 전체적 혹은 사회적 불평등을 악화시킴으로써 인간의 행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을 직접적으로 다룬다.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경쟁에서 호모사피엔스가 이길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일까? 생물학자 E.O. 윌슨은 흑요석 도끼와 창촉을 생산하는 발전된 기법은 물론 표상적 동굴 벽화, 불을 통한 동물의 포획, 특정한 복장을 한 주술사의 출현으로 드러나는 복잡한 사회적 의식을 증거로 삼아 후기 구석기 시대 동안 이루어진 코드의 탄생을 언급했다.
저자는 이 책의 도입 부분에서 "인간이 디지털 컴퓨터보다 잘하는 일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인간은 인간적인 부문에서 더 낫다.'라고 답을 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인간적이 되는 것은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협력하는 것이고 소통하는 것이며 창의적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경제'라고 부르는 것은 이러한 활동의 연장이다. 경제는 우리가 코드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영역이다.
우리 각자가 일을 재규정하기 위해서는 다름 아닌 정체성의 재규정이 필요하다. 생산은 단순히 소비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은 그 반대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존재이다. 우리는 생산하기 위해서 소비한다. 생산은 우리의 목적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소비가 인간의 목적이 아닐가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 '코드 경제학'을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인간은 살아있는 존재로 생산하기 위해서 소비하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하는 답도 없는 문제일 수도 있다. 또한 4만 년 인류 역사의 과정을 인류 진화의 코드로 설명한 저자의 통찰은 나로 하여금 세상을 보는 시각을 보다 폭넓게 만들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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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사용하는 말 중에 ‘저 두 사람은 코드가 잘 맞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두 사람은 서로 잘 통 한다’ ‘두 사람은 서로 잘 어울린다’ ‘두 사람은 서로 잘 이해 한다’ 등등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의 CODE(코드)라는 말은 이런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드라는 의미를 인터텟에서 찾아보니, [특정한 형태의 정보를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규칙으로 달리 말하자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음식을 만드는 레시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레시피라고 알고 있기에 처음에는 코드와 레시피가 어색한 조합처럼 느껴졌으나, 이 책을 읽으니 저자의 탁월한 설명이 쉽게 이해됩니다. 저자는 더 나아가 코드가 인류 문명의 DNA이며, 진보의 레시피라고 확장, 충실하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을 이해해 보면, 경제 발전에 대한 설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코드의 발달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인류가 문명의 발달을 기록한 문자 발달, 도시의 발달, 불란서의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이들 분양의 발전과정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코드의 발전을 위한 세 가지 핵심기제로, 학습, 진화, 플랫폼개발을 통한 복잡도의 계층화를 들고 있습니다(136P). 저자는 기계와 인간의 논쟁에서, 처음에는 기계는 인간의 역량을 보완, 강화할 것이라고 제시하지만, 이는 다시 한편에서는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기계의 능력에는 거의 한계가 없다는 사람들과 그 반대로 나누어 진 역사적인 사례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론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저자는 이 책 서두에서 컴퓨터가 인간들보다 우수한 기능이 있지만, 인간다움은 따라 올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인간다움의 덕목 속에는 창조성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기술이 발달하여 기계도 창조성까지 가능하다는 우울한(?) 발달소식은 인간들의 일자리에 대한 불안을 키우고 있음이 현실입니다. 이런 새로운 기술의 변화에 우리 인간들이 적응해 갈 수 있을지, 적응한다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을 유보해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필요해서 만든 기술이 이제는 인간들의 경쟁자의 입장이 되고, 그들이 인간들의 노동을 대체해 가고 있는데 대하여 어떻게 대응해 갈지 어둡기만 합니다. 저자는 이 책 표지에 진화의 코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는데, 미래가 매우 불투명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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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가 코드(Code)라고 하면 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의 논리적 조합 혹은 모스(Morse) 암호 부호, 유전자 정보 그리고 피아노 같은 악기의 화음 등을 이야기 합니다. 혹은 어느 특정 집단이나 조직의 규약이나 관례 혹은 성격이나 성향등을 말할 때 언급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드레스 코드(Dress Code)'라고 할때 어떤 모임의 목적, 시간, 만나는 사람 등에 따라 갖추어야 할 옷차림새를 뜻하는 것이지요. 그는 본서 <코드 경제학 The Code Economy>에서 인간의 생산활동이 지난 4만년 동안 단순성에서 복잡성으로 진화해왔다고 주장합니다. 즉, 고대로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형화되고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진화한 생산방식인 "코드(Code)"를 를 만들고 발전시킴으로써 생존과 번영을 달성했다는 것이죠. 도시의 기저가 되는 인프라나 문자 그리고 인터넷은 모두 코드 경제에 꼭 필요한 구조를 제공합니다.
아마 저자의 논의의 핵심은 아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기존 경제학과 인류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신 분들이 읽으시면 큰 도움이 되겠으나, 기본 지식이 없더라도 저자의 집필의도를 이해하기에는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이해하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앞 뒤장이 서로 연관이 되어 있고, 같은 개념이 여러번 다른 장들에서 소개되기 때문에 일단 다음 장으로 넘어가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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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경제학. 경제학 앞에 붙은 '코드'라는 단어가 눈길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