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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책들과 뉴스같은 사이에서 관련 점을 발견하고 마치 탐정소설에서 단서를 찾아 냈을때와 같은 희열을 느끼게 된다. ‘초대하지 않는 손님, 전염병의 진화’ 라는 책에서, 오원춘 살인사건과, 한참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전염병 SARS 와 내가 존경하는 고-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총재님, 그리고 지금 배우고 있는 HIV과 연결의 고리를 발견했다. 어떻게 보면 공통점이라 할 수 있지만, 연결고리라는 말이 더 좋다. 고인이신 전 세계보건기구 총재였던 이종욱 박사님이 한 업적중에 한참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스’가 있다(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 절판됨). 중국에서 발생해서 전 세계로 스페인 독감마냥 번져나가서 재앙을 불러올뻔 했던 질병을 그분의 정확하고 빠른 판단으로 재앙을 막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그 ‘사스’의 원인으로 중국에서 먹지 않아야 하는 야생의 사향고양이와 박쥐를 잡아서 식용으로 하는 과정 중에 동물들에게서만 옮겨다니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을 해서 전염된 것으로 보고있다. '사스' 뿐 만이 아니다. 아프리카에서 발생되어서 인류의 재앙으로 알려진,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발생이 덜 해서 그저 덜 위험하다고 느끼는 HIV 감염역시 원숭이에게 발생하던 바이러스가 원숭이를 통해서 인간에게 전해져서 발병이 시작되것 으로 본다. 단지 공간상에 원숭이과 가까이 있어서보다, 아프리카 환경이 파괴되면서 먹을 것이 없어진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먹기 시작하면서 원숭이 바이러스가 인체에 전염되면서 변이를 일으키고 그려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광우병 역시 비슷하다. 풀을 먹어야 하는 초식동물에게 성장을 더 빨리 시키고 육질을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같은 초식동물의 사체를 갈아 먹이기 시작하면서 광우병이 시작되었다. 이 모든 이야기가 말하는건 자연을 거스르는 행동을 할 때 나타나는 결과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서, 인간이라는 종의 존재 자체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존경하는 박사님이 힘들게 일했던 질병들이 인간에 의해서 어쩌면 생겨났고, 또 인간이 해결하기 위해서 나섰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에게만 인정받는 교훈을 남겼다. 말하자면 카니발리즘이나, 야생 속의 가축이 아닌 개념의 생물을 먹을 때 인간이 가지게 될 짐을 생각하라는 교훈? 그래서 이번 오원춘의 살인사건이 어쩌면 인류전염병사에 그렇게 연결이 될거라 생각이 든다. 살인사건 뒤에 인육이라는 것이 언급되었다. 인간이 같은 종급인 원숭이를 먹을때 HIV 에 걸려서 인류가 패닉에 빠졌었다. 소가 양의 사체, 같은 소의 사체를 먹고 광우병에 걸리고, 그 고기를 먹은 인간역시 뇌에 손상을 입었다. 진짜로 인육이란 것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위에서 말한 야생의 사향고양이에서 나온 ‘사스 바이러스’나, 원숭이를 괴롭히면서 인간이 얻은 ‘HIV 바이러스’ 보다 더 강력한 무언가가 인류를 강타할 수 있다. 책을 읽고, 에이즈와 싸운 미국의 역사를 배우고, 그리고 계속 힘들게 싸워나가는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듣고, 그 원인이 어쩌면 인간이 자연상태를 너무나 침범을 했기에 생겨날 수 있다란 가능성을 염두하던 차에, 인육이라는 단어를 접하는 순간 나는 그저 ‘이번엔 무엇이 올려나’ 라는 생각만 날 뿐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쉬쉬해서는 안된다. 아주 철저하게 오원춘은 외과의사도 하기 힘든 인간을 토막을 내고, 또 저장을 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 그리고 혹 인육을 먹은 반 인류행위가 발견이 된다면, 처벌과 그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보건학적 대재앙을 막아야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전염병의 뒷담화속의 주인공은 결국은 타종을 학대하는 인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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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인간이 지구상에 모습을 나타냈던 시점부터 인간을 괴롭혀 온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전염병일 듯 싶습니다. 전염병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상세하지 않은 까닭에 과거 어떤 전염병이 유행을 했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만, 인류의 존망을 위협했던 다양한 전염병이 출현했었고, 그 가운데는 천연두와 같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도 있고, 폭발적인 유행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물론 새롭게 대두되는 전염병도 있습니다. 최석민박사가 쓴 책 <초대하지 않은 손님, 전염병의 진화>는 바로 이런 점을 잘 소개하는 책입니다. “적과의 동거”라고 제목을 단 머리말에서 저자는 감기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 감기의 원인균을 없앨 수 없다고 한다면, 차라리 감기와의 동거를 즐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특히 인류의 영원한 맛수이자 동반자인 전염병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영장류 조상부터 석기시대와 농경시대를 거쳐 진화를 거듭해온 인류와 마찬가지로, 전염병 또한 돌연변이와 적응을 통해 생존을 유지해왔으며, 오늘날 여전히 우리 삶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제1부 <전염병의 습격, 인류의 역사를 바꾼 그들>에서는 특히 인류의 존망을 위협한 전염병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유행한 콜레라가 브로드 가에 있는 우물이 범인이었음을 밝혀지면서 콜레라가 수인성 전염병이고, 콜레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방역활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공중보건의 개념이 싹트게 한 사건에서부터, 오늘날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말라리아가 먼 과거에 아프리카의 숲에서 튀어나온 것으로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라는 점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의 일부지역에만 풍토병으로 머물고 있는 페스트가 중국대륙에서 어떤 경로로 유럽에까지 건너가 유럽인을 몰살시켰는지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살충제가 발명되면서 사라졌다고 믿어온 머리이가 서울시내의 초등학생들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있었습니다만, 눈초가 어렸을 적만 해도 겨울밤에는 속옷 허리춤에서 이를 잡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럽의 강자 나폴레옹 군대를 멸망시킨 범인이 바로 이가 옮긴 발진티푸스였다는 사실은, 전쟁터에서 병사를 잃는 가장 큰 원인은 전투에서 죽거나 부상을 당하는 것보다 전염병이 돌아 순간에 군대가 괴멸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음을 다시 일깨워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지금은 실험실에만 존재할 뿐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선언한 천연두는 신대륙을 발견한 유럽인에 실려 들어온 것입니다. 처음 접하는 천연두 바이러스에 면역이 전무했던 신대륙 원주민들 사이에 순식간에 전파된 천연두바이러스는 신대륙에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고 있는 아즈텍, 잉카문명을 순식간에 궤멸시키고 말았습니다. 저자는 제2부에서는 최근에 인류를 위협했거나 위협하고 있는 신종전염병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동성에서 처음 사람에 전파된 사스바이러스가 비행기라고 하는 현대적인 이동수단을 타고 홍콩을 거쳐 베트남 그리고 캐나다까지 순식간에 이동하였지만, 사스바이러스의 독성이 지나치게 강하였고, 국가적 방역체계가 현대화되어 있고, 신속한 국제적 협력체계가 확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광범위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유전물질이 아닌 단백질이 병을 전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도록 해준 광우병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견해는 눈초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세기 초반 지구적인 재앙이었던 독감이 조류독감이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짚고 있으며, 이제는 대응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고 있는 에이즈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내려면 아무래도 전문적인 시각을 앞세우기 마련입니다만, 최석민박사는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설명하고 있어 읽기가 참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는 광우병 이야기를 담은 글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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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의문점들을 정리해본다.
병원균이 없었다면 인간은 이만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이 알지 못하는 사이 병원균이 타생물체로 흘러들어가 멸종한 개체군은 얼마나 될까? 그들에게 인간이란 존재는 악의 근원이었을터. 만약 반대로, 멸종한 개체군 중 어느 하나의 개체로부터 인간에게 흘러들어간 병원균때문에 인간이 멸종해버렸다면 현재의 지구의 모습은 어떨까?
우리가 먹는 항생제로 인한 유전자 변형은 없을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주 작은 변형이 이미 광범위하게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쩌면 그것을 돌연변이나 유전자의 진화라고 생각할것이다. 그리고 그 유전자는 인간의 사체와 배설물과 각질에 의해 다른 생물체로 흡수되고 그것들은 또 그 생물체안에서 또 다른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고 그것에 붙어사는 병원균에도 변형을 일으키고. 이러한 변형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전염병균이 생겨났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들은 인간에게 옮겨붙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항생제뿐만 아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과정을 거쳐 새로운 병원균이 우리 주위에 돌아다니고 있을것이다. 그것의 숙주는 짐승일 수도 있고 식물일 수도 있으며 인간일 수도 있다.
비약한다고, 너무 부정적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과 다른 개체의 방식은 엄연히 다르듯이 우리가 모르는 변이과정, 전이과정은 분명 있을것이다.
프로네시스에서 발간한 "지식전람회"라는 시리즈가 있는데, 교양입문서로서 딱 맞는 책들이라 생각된다. 쉬우면서도 핵심적인 부분을 정확히 잡아내어 과학이라든지 생활문화, 역사, 정치등 우리들의 관심분야에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어디까지 진행될진 모르겠지만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는 교양시리즈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