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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분위기가, 문체 및 약간 비극적인 스토리라인, 그리고 문명 비판적인 묵시록적인 대화가 '시리우스'와 유사하다. 그 유사성을 가지고 따지기 시작하면, 스태풀든이란 작가는 한가지 종류의 글밖에 쓸 줄 모르는 근세기의 작가다라는 한계점 비판이 있을 수도 있겠다. 이광수나 최남선의 글들이 대충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는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참... 이러한 장르문학, 경계문학이 그 옛날부터 쓰여지고, 읽혀지고, 계속 출판되어 영향을 주고, 재생산 된다는 건 참 부러운 토양이란 생각이 새삼 든다. 전설의 고향이 그렇게도 인기가 있었음에도 주변의 혹은 배경의 문학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우리의 토양에 비해선 말이다.
성장기, 그래 역시 시리우스랑 비슷한 플롯이다. 이야기는 뭐 새삼스러운 것은 없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하지만 조금만 언급해도 충분한 스포일러가 될 정도로 어찌보면 너무 빤한 거여서 소개는 좀 그렇다. 다만, 평자도 언급했던 "국가라는 건 결국 외국인을 증오하기 위한 대형 증오 클럽"이라는 대사는, 1,2차 대전 전후 수십년동안 소위 근대적 민족국가라는 것의 탄생과 폐해를 목격한 작가로서 내던지는 일갈로, 초인과 같은 존재의 시각에서 자기가 속한 생물종류의 한계를 지적하는 냉정한 판단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뭐... 걸리버도 충분할 수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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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존을 읽고...
이 책의 겉표지부터 친숙하지 않으면서 제목 또한 심상한 포스를 내뿜는다, 주제도 여느 다른 책들과는 다른 다소 무거운 주제인 과학소설로서 웨인라이트라는 한 초인의 삶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 저자는 올라프 스태플든이라는 유명한 과학소설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작품이다. 이 책에서의 주인공은 웨인라이트라는 사람인데, 이는 태어날 때부터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클린이라는 사람은 늙어가는 속도가 지체된 사람으로 나오고, 아들란이라는 인물은 시공간을 자유롭게 초월하는 능력을 가진 사라이다. 응군코는 지성과 재능이 탁월한 사람으로, 텔레파시 능력을 갖춘 랑가체, 뛰어난 시력을 가진 젤리, 사람들의 마음을 조정하는 시그리드 등 저마다 각기 개성이 다양한 인물들이 총 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웨인라이트의 전반적인 일생을 그의 시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즉, 웨인라이트는 자신과 같은 초인적인 능력은 가진 다른 사람들을 찾아 이들과의 새로운 유토피아를 만들려는 그러한 과정을 담고 있다. 이러한 유토피아가 이상한 존이라는 것일까? 이들의 처한 운명도 일반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기구한 것도 같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저자의 독특한 사고력이라고 할까? 그리고 저자가 우리에게 전달해주고자 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위의 일반적인 인간과 비범한 능력을 가진 초인과의 관계 내지 갈등이 아니었을까? 어쨌든 내가 읽은 과학책 중에서도 특히 그의 색다른 소재에 감탄치 않으면서 그의 시각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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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적인 존재에 대해서 우리는 비호감을 표시한다. 단순히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미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는 존 웨인라이트(일명 이상한 존)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존재는 '지적인 천재 그 이상'이란 점에 동의한다. 그가 일반인과 다른 것은 지적인 능력만이 아니다. 아예 인류라는 호모 사피엔스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돌연변이라고 해야 하나? 존은 호모 수페리어(우월한 사람 혹은 초인)이다. 어떤 이들에겐 괴물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 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당사자는 겉보기에는 존의 아버지 친구로서 보호자 역할을 하지만 실제로는 존의 열렬한 추종자였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는 차차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들려주는 존에 대한 설명이 내게는 부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줬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박사를 떠오르게 만드는 섬뜩한 광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기이한 출생 과정(11개월만에 강제분만을 통해 태어났으며 외형은 7개월 태아수준임)과 성장 과정이 흥미로웠던 것은 사실이다. 그저 단순한 호기심과 흥미를 지닌 채,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심정으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린 것이다. 그만큼 존은 사악한 천재같았다. 왜 '같았다'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하느냐 하면 사악함의 기준이 무엇인지 잠시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이상한 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최면에 걸린 것 같다. 존에게 설득당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존이 추구하는 신인류, 신세계가 진정한 이상향일까? 인간 중에 진짜 인간임을 자처하는 존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결국은 헤어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것 같다. 아무리 뛰어난 존도 비뚤어진 세상을 바로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존이 한심한 인간들을 비웃으며 인간 세상을 벗어나려고 해도 결국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그렇다. 너무나 고매한 정신을 소유한 호모 수페리어들을 파괴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힘은 무엇일까? 바로 섬뜩한 광기? 그러나 존의 무리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광기에 사로잡힌 인간들에게 대항하는 방법을 말이다. 존과 그의 무리들이 지닌 외형적인 특성은 마치 UFO에서 튀어나온 외계인과 흡사하다. 평균보다 큰 머리와 눈을 지녔고 거미같이 사지가 긴 모습이 다양한 인종을 뛰어넘어 공통된 특징이다. 엄마 자궁 속에서 11개월 머물고 신체 발육은 정상에 비해 더딘 것도, 생명을 지닌 태아 시기부터 전부 기억한다는 것도 동일하다. 주인공의 이런 특징 때문일까? 작품 해설을 보니 이 소설을 과학 소설로 분류하고 있다. 좀 의외였다. 이 책이 발표된 시기는 1935년이다. 국내에 소개된 것도 완역이 아닌 줄거리를 각색한 아동판 SF문고 <이상한 존>이라고 한다. 이제서야 73년 만에 제대로 완역된 <이상한 존>을 만난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존의 존재가 이 책이 갖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원래 올라프 스태플든은 SF 장르와 무관한 철학자이자 작가였다고 한다. 그의 작품이 SF 장르의 선두에 있다는 것은 작품의 영향력이 시대를 초월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작가의 상상력은 미래의 오늘까지 뻗쳐있다. 존의 일대기를 봤지만 존이 과연 어떤 인간인지 제대로 안다고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존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다수의 호모 사피엔스로서 희망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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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전 SF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그게 몇 십 년 묵은 작품이든 세월의 흐름을 크게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보면 구식인 상상의 과학기술들도 재미있게만 보인다. 시대를 반영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상상을 통해 축소/확대 혹은 왜곡하거나 메타포를 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한 존』 또한 가끔 나오는 전쟁과 냉전, 공산주의 이야기를 제외하면 1935년에 출간되었던 작품이라는 걸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면 '아, 이게 참 오래된 소설이었구나'라고 새삼 깨닫는다.
올라프 스태플든
1935년에 출간되었던 이상한 존. 작가 올라프 스태플든은 영국 작가로 과학소설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작가 중 하나라고 한다. 조금만 이쪽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작가들, 아서 C. 클라크, 스타니스와프 렘, C.S. 루이스 등에게 영향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는 짐작이 안 간다.
이상한 존
이상한 존은 신인류의 출현을 소재로 삼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선 신인류나 초능력자들은 요즘의 SF에서 색다를 것이 없는 소재이다. 그러나 이 소설이 출간된 당시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신선한 소재가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이 소설은 다른 그 무엇보다 신인류, 초인의 삶 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초인인 존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인간들의 세상에 끼어들고 싶어 안달난 슈퍼 영웅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인종이다. 능력적으로도, 자의식적으로도 인간을 넘어선 개별적인 존재인 존. 요즘의 초인들이 특이한 능력만 좀 더 가진 호모 사피엔스라는 점을 볼 때 이상한 존에 필적하는 신인류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존은 정말로 지금의 인간인 호모 사피엔스들과 '우리'라는 개념을 가질 수 없고 동조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호랑이나 원숭이를 보고 대하는 딱 그만큼만이 호모 사피엔스가 존에게 차지하는 위치이다. 그렇기에 인간의 목숨과 정신을 경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솔직히 불편하다. 우월한 존재에 대한 열등감도 느껴지지만, 내 목숨이 그 정도라니. 이들에게는 감정도 없나 싶다.
"이런 얘기를 계속 해봤지 소용없어요. 결론은 간간해요. 호모 사피엔스는 한계에 직면했어요.
그리고 나는 멸망한 종족을 뜯어고쳐주느라 인생을 낭비할 생각이 없어요." -p.129
초판 표지
호모 수페리어 Homo Superior
그럼 스태플든이 그리는 신인류는 어떤 모습일까. 인류에서 나온 돌연변이인 초인들은 일단 외양부터가 인간과 다르다. 인간과 비슷하나, 이질적이다. 마른 몸, 긴 팔다리, 큰 손, 더 큰 눈, 거의 없는 흰자위. 짧은 머리카락과 큰 머리. 거미같다는 표현도 있다. 외양은 신인류마다 다르지만, 큰 눈과 짧은 머리는 대부분이 공유하는 점인 듯 하다. 거기다가 성장이 지나치게 느리다. 수명도 긴데 몇백살까지 살아온 초인들도 있다. 능력도 다들 조금씩 다른데, 기본적으로 지능이 무척이나 높다. 한 언어를 습득하는 데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는다. 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보는 관점들이 우리와는 다르고 미의식 또한 완전히 다르다. 게다가 완전히 이성적이라 우리가 보기에는 정말 비인간적이기까지 하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수명을 제외하면 이상한 천재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특기할 점은 텔레파시나 시간을 넘나드는 의식, 정신력으로 원소를 다룰 수 있다는 점들이다. 근데 나는 이런 초능력이 없어도 충분히 신인류로 보이는데 굳이 넣었어야하나 싶다. 그 모든 게 극대화된 정신력의 일부라고는 하지만 텔레파시가 등장하면서부터 갑자기 왜 이러나 싶었던 게 사실.
"여기는 정말로 괴물들의 섬이다." -p.249
고전 SF의 재미
이상한 존은 고전이다. 읽으며 고전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처음에 내가 시대의 흐름을 크게 느낄 수 없다고 썼던가? 그렇다. 이런 류의 소설은 언제나 새로이 읽힐 수 있기에 고전이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준다. 모순적인 말이지만, 이런 게 또 고전 SF를 읽는 재미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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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은 딱 한장만 읽어도 感이 온다. 처음 보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존]이란 이 책은 사실 처음 한장이 아닌 제목만 보고서도 무조건 재미있을거란 믿음이 들었다. 유니크한 표지와 짧은 제목도 마음에 들었거니와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 불리는 존의 이야기도 너무 듣고싶었는데 책을 펼쳐들고 몇 줄 읽어내려갔을때 뇌리속에는 '이 책 분명히 날 실망시키지않을 책이구나..'하는 기분 좋은 예감이 왔다. 물론 그 예감은 틀리지않았고...
우리는 흔히 틀리다와 다르다를 혼동한다. 그와 내가 다르다고해서 그 사람이 틀린것은 아닌데 나와 다르기때문에 틀렸다라는 오류! 이 말을 하고 있는 나 자신 역시 머리속으로는 이해가 되어도 가슴이 이해되지않아 결국 다름은 인정하지못하고 틀림이라는 내 멋대로의 결론으로 어떤 사람들을 멀리한 적도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존 역시 그러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사람.. 그래서 타인들의 인정을 쉽게 받지못하는 외로운 존재.
열한달 동안 뱃속에있었음에도 인큐베이터속에서 자라야했던 미숙아는 어떤 인류보다 똑똑한 초인류 (호모 슈페리어) 적인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다른 이들보다 조금 느린 성장이었음에도 조급해하지않은 그의 어머니는 어느날 갑자기 그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버렸음에도 놀라지않는다. 73년전에 쓰여진 소설이라 보기에는 너무 현세대와 잘 맞아떨어지고 지금 우리모습과 크게 멀지않은 듯한 이야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속에서 존이 홀로 얼마나 외로웠을가 생각하니 가슴이 살짝 아프다. 더불어 그렇게 오랜 과거에 이런 독특한 소설을 쓴 작가가 참으로 위대해 보이기도 했다. 요즘 너무 가볍고 쉬운 소설만을 읽었었는데 [이상한 존]은 그런 의미에서 내게 참 어렵지만 산뜻하고 재미나게 다가온 좋은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졌으면 좋겠다. 특히 다름과 틀림을 인정치않으려니 천상천하유아독존들에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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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의 일대기이다. 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너무나도 비합리적이다. 어느시점에서부터인가 소설에서 아주 간사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주었고, 작가의 일대기적인 관점으로 미숙한 면들도 보여주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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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색다른 책을 만났구나 싶었다.
인간에게서 태어난 초인을 다룬 이야기이며,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초인들을 만나 그들만의 신세계를 꿈꾸는 존을 우리는 만날 수 있다. 초인이란 어떻게 정의되어야 할까? 지적인 천재 이상의 존재라고 언급되어 있는 구절이 <이상한 존>에서의 초인을 제대로 표현한 게 아닐까 한다. 73년전(1935년)에 과학소설의 스승이라 불리우는 올라프 스테플든에 의해 쓰여졌고,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완역되어 이렇게 소개되었다고 한다. 유명 과학소설 작가들에게 영향을 많이 주었다니 더욱 관심이 간 것은 사실인데, 막상 읽어보니 많이 와 닿는 부분들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과학소설이라고 해서 기존의 SF소설을 생각했었기 때문일까? 허무맹랑하지만 그래도 흥미와 재미를 끌어내는 부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기때문이겠지만, 다른 책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글은 존의 어렸을 때부터 알았고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나(관찰자)에 의해 쓰여진 이상한 존의 출생부터 그가 살아온 삶의 과정, 그리고 죽음까지를 그린 일대기라고 할 수 있다. 11개월만에 출생, 그리고 늦은 발육, 그리고 남다른 외모 등 존은 보통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행동 또한 특이하고 뛰어났다. 존이 보통사람과는 다른 아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영화 레인맨처럼 자폐증을 가진 영재나 천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금세 무너져버렸고, 그가 인간(호모 사피엔스)과는 다른 종족인 초인인 '호모 수페리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며 인간의 틈에서 어울리지 못한다. 인간과의 관계를 너무나 확연히 그어 버리는 존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하다. 내게 조금은 설득력이 없어 보이는 <이상한 존>을 읽으며 남과 다르다는 뜻은 마냥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 공존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겨질 때의 그는 불쌍한 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