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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한국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현상을 보면서 저자인 마이클 센델이 의아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쩌면 그만큼 우리 사회는 정의가 부재한 사회이고, 그 사회의 구성원들인 우리는 그만큼 정의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정의는 어떻게 이해되고 실천되어야 할까? 그저 사회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윤리, 도덕적인 잣대로서 정의를 이해하거나 법규나 규칙으로서의 정의를 말하는 것이라면 굳이 세상 사람들과 그리스도인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성경에서 정의란 하나님의 성품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찾으시고 요구하시는 덕목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인격의 요소 정도로 평가될 수 없다. 그것은 개인의 신앙뿐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그리고 그로 인해 변혁과 개혁의 대상이 될 이 세상에 대한 핵심적이면서도 필수적인 가치로서 평가되어야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저 개인의 신앙과 영성에 도움을 주는 책이라기보다는 교회와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고민하며 풀어가야할 주제를 담은 책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일어야할 책이고, 신앙이 없더라도 성경이 말하는 정의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