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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유머와 기묘한 수수께끼의 조화가 압권인 추리소설
"B급 유머와 기묘한 수수께끼의 조화가 압권인 추리소설" 내용보기
이 책은 코이가쿠보가쿠엔 시리즈의 하나로 B급 유머와 기묘한 수수께끼가 돋보이는 추리소설이다. 저자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코믹과 추리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서 소수 마니아들만이 즐기는 추리소설을 보통 독자들도 추리소설만이 지닌 특별한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공헌하고 있다.   저자의 작품은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나열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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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코이가쿠보가쿠엔 시리즈의 하나로 B급 유머와 기묘한 수수께끼가 돋보이는 추리소설이다. 저자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코믹과 추리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서 소수 마니아들만이 즐기는 추리소설을 보통 독자들도 추리소설만이 지닌 특별한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공헌하고 있다.

 

저자의 작품은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B급 유머, 무능한 경찰, 뛰어난 일반인, 고난도 수수께끼, 사회비판, 기득권의 희화화, 지능범 그리고 범인은 거의 다 안면이 있는 지인이라는 점 등이 저자의 책엔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걸 모두 포함해 치밀하게 계산해서 재미와 더불어 교훈까지 주는 저자의 능력은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한다.

 

이 책이 저자의 다른 작품과 차별점이 하나 있다면 은근히 명탐정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사실 추리소설에선 주인공이 대개 명탐정 역할을 맡아 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보조 출연자처럼 보이는 자들이 명석한 두뇌를 통해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한다. 세상엔 숨은 인재 혹은 고수가 많다는 걸 은근히 드러내기 위해서 이렇게 설정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러 명탐정들이 펼치는 추리를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니만큼 이런 점도 함께 고려해가며 읽으면 이 책만의 독특한 재미를 더욱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주인공이 왓슨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대개 추리소설에선 주인공은 주로 셜록 홈즈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즉 형사가 주인공인 추리소설이든 탐정이 주인공인 추리소설이든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추리소설에선 주인공이 메인이 되어 멋진 추리와 더불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은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분명 키리가미네 료라는 여고생인데 8편의 에피소드 모두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나름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정작 사건이 발생했을 땐 그녀는 우연히 사건에 참여만 할 뿐 주되게 사건을 이끌어가며 추리를 하거나 혹은 멋진 활약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진 못한다. 즉 키리가미네는 추리소설의 주인공은 주인공인데 홈즈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니라 왓슨 역할을 맡은 보조자라는 것이다. 왜 그런 것일까? 왜 저자는 키리가미네를 주인공으로 설정해놓고 정작 중요한 사건해결엔 보조역할만 하도록 제한을 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키리가미네가 아직 고등학생이고 여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된다. 만화 [명탐정 코난]을 보면 초등학생 모습을 한 고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살인사건에 직접 참여해 뛰어난 활약과 더불어 명 추리를 보여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명탐정 코난]의 배경은 학교가 아니고 주로 야외이며 주인공인 코난이 고등학생 정신을 가진 초등학생이지만 특수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초등학생 모습을 했을지라도 코난을 초등학생 수준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 그리고 [명탐정 코난]은 비현실적인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용인되는 만화이기 때문에 주인공인 코난이 비록 초등학생 모습을 하고 악당인 어른들과 싸우고 어려운 난제를 풀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키리가미네는 영락없는 고등학교 2학년생이며 특수한 능력이 따로 없는 그저 평범한 여고생이다. 여자 치곤 야구를 제법 잘할 만큼 운동신경이 좋고 탐정부 부부장을 맡을 정도로 약간의 추리능력을 지니긴 했지만 그뿐이다. 명탐정 코난처럼 특수신발을 신고 특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비상해서 난도 높은 수수께끼를 손쉽게 푸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유로 저자는 아무리 키리가미네가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살인사건해결이라든가(이 책에선 주로 살인미수) 혹은 저자의 고난도의 추리를 손쉽게 푸는 역할을 맡기진 못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주인공인 키리가미네가 보조역할을 맡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사건발생지점이 주로 교내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즉 키리가미네가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주로 학교 내에서 벌어진 사건이라서 살인미수라 해도 여고생인 주인공한테 형사사건을 무리하게 해결하게 하거나 수준 높은 난제를 쉽게 풀게 하지 않게 설정했으리라는 것이 필자의 추측이다.

 

물론 키리가미네는 여고생이긴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범인의 뒤를 쫓을 만큼 강심장을 가진 특이하고도 무모한 여자이긴 하다. 하지만 주인공이 쫓는 범인은 주로 학교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즉 흉악범이나 전과자들을 쫓아가서 잡으려 한 것이 아니라 학생 또는 학교와 관련된 자인 우발범 내지 계획범을 잡는 것이라서 주인공인 키리가미네가 추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이지 칼을 든 전과자나 총을 든 흉악범을 쫓는 게 아니었다는 점을 우린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살인미수범이라 하더라도 같은 학교 학생이면 여고생이 범인을 혼자서 쫓아가도 그림이 그렇게 이상하지도 않고 억지스럽지도 않다. 저자처럼 치밀하게 모든 걸 계산하고 웃음 포인트까지 조절하는 사람이 이런 걸 고려하지 않았을 리 없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저자가 주인공이 여고생이라는 점(여자를 무시하는 것이 아님)과 사건발생이 주로 교내에서 발생했다는 이 두 가지 점을 고려해서 주인공을 홈즈 역할이 아닌 왓슨 역할로 맡긴 것이 아닐까 싶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수수께끼를 늘 이중으로 꼬아놓는다는 점’이다. 저자의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은 하나같이 그 난도가 높다. 그래서 액면 그대로 파악하려 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분명 사건이 발생하면 바로 단서도 제공하고 트릭적인 요소도 설명해주긴 하지만 그것만으론 절대 저자가 만든 수수께끼를 바로 풀지 못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저자가 수수께끼를 매번 이중으로 꼬아놓았기 때문이다. 정말 운이 좋으면 저자가 만들어놓은 함정을 피해 한 꺼풀의 수수께끼는 풀 수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그렇게 쉽게 풀리는 것처럼 보이는 사건엔 어김없이 반전이라는 요소가 숨어 있어 탐정 역할을 맡은 이의 전말에 관한 해설풀이 없이는 도저히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런 구조는 주로 추리소설의 대가 앨러리 퀸의 영향을 받은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 책엔 거기에 더해 [셜록 홈즈]의 저자인 아서 코난 도일까지 영향을 미쳐 두 작가의 장점이 극대화되어 저자만의 독특한 이중 구조의 수수께끼 이야기가 탄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기에 저자는 B급 유머를 첨가해서 다소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명랑하고 밝게 만들고 있는데 이는 지나치게 오버를 한 에피소드를 제외하곤 분위기를 좋게 하는데 적절한 역할을 했다고 여겨진다.

 

생각해보라. 살인사건이라는 어둡고 무거운 주제에 풀기도 힘든 어려운 수수께끼까지 독자에게 주어진다면 어느 독자가 재미를 느끼며 그런 작품을 읽으려 하겠는가? 어려운 난제는 풀지 못하더라도 유쾌한 마음으로 사건을 접하면서 어려운 사건의 풀이를 듣는 게 독자에겐 더 낫지 않을까? 과거에 추리소설이 소수 마니아들에게만 읽혔던 것은 이해하기 힘든 사건해설과 어두운 분위기 때문이었는데 저자의 작품은 명랑한 분위기와 쉬운 해설로 그 문제를 해결해 추리소설을 대중화하는데 크나큰 공헌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더불어 저자의 이중구조는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점을 생각하게 만드는 능력을 키워주어 사고력 증진을 원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유익하기까지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본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마무리를 확고히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저자의 책은 총 8편의 에피소드이어지는 구조로 펼쳐진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다른 에피소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8편의 에피소드는 따로 국밥이라기 보단 주인공의 학창시절의 일화 묶음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그래서 그런지 8편의 에피소드의 마무리는 극단적이거나 비극적이지 않다. 물론 이야기의 끝에 가선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범인이 누구인지 파악되지만 범인이 잡혀가거나 처벌을 받는 장면은 생략된다. 이는 주인공에 대한 저자의 배려가 묻어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인 키리가미네 료자칭 16세 꽃처녀다. 아무리 오지랖이 넓고 사건이 발생하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고 하더라도 주인공은 그저 평범한 여고생일 뿐 전문 탐정도 아니고 형사도 아니다. 사건은 거의 대부분이 교내 혹은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고 그 수위는 고등학생에 알맞게 조절되어 있다. 저자가 개념도 없고 배려도 없는 자였다면 고등학교 탐정부 소녀에게 살인사건도 맡기고 살인범도 직접 잡게 하는 모험담을 그렸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애독자들이 잘 아는 바와 같이 그리 악독하거나 매정한 사람이 아니다. 주인공을 여고생으로 설정한 만큼 그에 맞는 에피소드를 설정해주려고 나름 배려해서 살인사건도 살인미수로 수위를 조절하고 사건해결도 처벌 쪽에 무게를 두기 보단 해결이 되었다는데 의의를 둔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능력이 모자라서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저자의 이런 따뜻한 배려를 느끼며 이 작품을 읽다보면 시나브로 저자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보통 8개의 에피소드가 같은 형식으로 이야기되면 지루할 법도 한데 이 책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신선하고 재미있다. 아마도 이미 널리 알려진 트릭을 변형시켜서 저자만의 독특한 트릭을 구사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사건은 주로 지인들로 인해서 벌어지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원한을 사면 언젠가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교훈까지 주어 재미와 교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맛보고 싶어 하는 독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능계발은 물론이고 사건의 이면을 볼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쉽게 추리소설에 접근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인상적인 글귀

 

“추리력은 함부로 사용하는 게 아니야. 살인 사건을 수사할 때나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발휘해야 하는 능력이다.”

 



d****3 2012.11.27. 신고 공감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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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탐정의 사건해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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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만화같은 표지를 별로로 하는데, 이 표지는 기괴한 모습의 만화가 아니라 그나마 낫다. 이 책을 읽어보면 표지가 이해된다. 주인공(여)이 야구를 무지 좋아하는 소녀다. 자칭 미소녀다. <이책은> 북카페 서평단 당첨 도서다.  <저자는>  저 : 히가시가와 도쿠야  ---발췌하다 1968년 히로시마 현 오노미치 시에서 태어났다. 오카야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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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만화같은 표지를 별로로 하는데, 이 표지는 기괴한 모습의 만화가 아니라 그나마 낫다. 이 책을 읽어보면 표지가 이해된다. 주인공(여)이 야구를 무지 좋아하는 소녀다. 자칭 미소녀다.

<이책은>

북카페 서평단 당첨 도서다. 

<저자는>

 저 : 히가시가와 도쿠야  ---발췌하다

1968년 히로시마 현 오노미치 시에서 태어났다. 오카야마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카메라 제조회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했지만 26세가 되던 해에 그만두었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면서 틈틈이 단편소설을 쓰던 중, 2002년 『밀실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다. 지금은 유머와 본격추리를 결합한 흔치 않은 작품 세계를 구사하는 작가로 자리를 잡았다. 몇 가지 시리즈물을 발표하고 있는데,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는 가공의 도시 이카가와 시를 무대로 한 시리즈물이다. 다른 작품으로 『밀실을 향해 쏴라!』(2002), 『교환살인에는 어울리지 않는 밤』(2005),『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2010) 등이 있다.

<책내용 맛보기>

출판사 리뷰中에서 ---발췌하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에는 지금까지 알던 탐정과는 다른 독특한 탐정이 등장한다. 이름은 ‘키리가미네 료’. 자칭 명탐정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학교 탐정부의 부부장직을 맡고 있다. 명탐정이 되고 싶어 발 벗고 뛰지만 사건과 마주치면 늘 어딘가 어설프고 허술한데다 모자라기까지 하다. 정말로 탐정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이지만 의외로 친근감이 느껴져서 책을 펴자마자 통통 튀는 그녀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만다. 미쓰비시 에어컨 브랜드명 ‘키리가미네’와 이름이 같은 탓에 어려서부터 별명은 에어컨이고, 이름이 중성적이어서 종종 남자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에어컨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향해 거침없이 레슬링 기술로 주먹을 날리지만,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소녀다.

<책읽은 소감>

우리는 '첫'이나 '처음'이라는 단어앞에서 왠지 감정이 남달라짐을 안다. 그건 두려움이기도 설레임이기도 혹은 낯섦에 대한 호기심이자 긴장감이기도 하다. 잘하고 싶은 염원이 크기에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커서 실망이 커지기도 한다.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이 느낌은 예외일 수가 없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선물받아 읽은 후, 리뷰를 썼는데 인터파크에서 우수리뷰로 뽑혔다. 그렇게 상품권 1만원을 타서 이 저자의 '저택섬'을 만났고, 밀실 열쇠를 빌려드립니다와 밀실을 향해 쏴라는 서평단 당첨 도서로 접했다. 물론 북카페의 서평단 모집였는데 이번에도 이 저자인지라 기꺼이 기분좋음으로 신청해 만났다. 

 

미스터리 소설은 탄탄하고 치밀한 구성에다 한치라도 늦출 수 없는 긴장감에, 예측할 수 없는 트릭 등...거기다 잔인하고 ...이 저자의 책들은 얼핏보면 싱겁기 짝이 없으며 피식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유쾌 미스터리 장르물. 그러다 보니 비교적 수위가 높지 않아 거슬리지 않는다. 그게 장점이자 맹점이기도 하다.  첫 책(수수께끼...)보다는 그외 만난 책들은 더 싱거웠다는 내 느낌이다.  이 책은 텔레비전의 '명탐정 코난'. 애들 만화로만 치부하기엔 캐릭터가 정겹기도 하지만 추리하는 그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일단은 추리과정을 보면서 내심 감탄을 자아내는건 내머리로는 추리가 안되는걸 듣고 나서야 아하! 하기 때문. 다만 애니메이션의 코난에선 살인이 늘 주가 된다면 여기는 단 한 건도 살인이 없다. 굉장히 시덥잖은 내용같으면서도 단순한데 의외로 그 안에서 풀어내는 묘미가 있다.

 

키리가미네 료의 굴욕
키리가미네 료의 역습
키리가미네 료와 보이지 않는 독
키리가미네 료와 X의비극
키리가미네 료의 방과후
키리가미네 료의 옥상 밀실
키리가미네 료의 절규
키리가미네 료의 두 번째 굴욕

 

목차가 말해주듯 여주가 방과 후에 접하게 되는 사건을 다뤘다. 아니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방과후에 맞추어 잘도 사건은 일어나네. 꼭 일어나고 마는군 ㅋㅋㅋ. 하긴 꼭 방과후만 나오는건 아니다. 일이 있어서 일찍 등교했는데 하필 날짜를 하루 일찍 잘못 알은 것.(이렇게 덜렁대기도 하는 발랄한 소녀인데 의외로 야구광이기도...) 그럴때 또 사건은 때맞춰 터져주시고... 고2 여학생이지만 고1과 고3이 다 등장하고 선생님들도 사건에 어떤식으로든 연관이 된다. 목격자내지는 범인 혹은 사건조력자이자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해주신다. 고2 소녀이지만 중성으로 보이는 놀림이 되는 이름을 가졌기에 엉뚱한 오해로 인해 곤혹스런 상황이 되기도 하고...여고생 탐정이 펼치는 추리력은 미숙하나 풋풋함이 있고, 때론 엉뚱발상이 당연 미소를 자아낸다. 역시 그래도 조금은 싱겁긴 하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짠법이거늘, 조금은 싱겁다 느끼고 대하면 의외로 그 맛이 적당할 것이다.



k******5 2012.04.15. 신고 공감 7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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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 히가시가와 도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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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인공 키리가미네 료는, 모 전기회사 에어컨 이름과 동일해서 졸지에 에어컨이란 별명이 따라붙지만 그 소리를 끔찍히도 싫어하는 여학생이다. 현재 그녀는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 2학년 아마츄어 탐정들의 모임 '탐정부' 소속 부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으며,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활동성 많은 중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등장하는 곳마다 사건을 몰고 다니지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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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인공 키리가미네 료는, 모 전기회사 에어컨 이름과 동일해서 졸지에 에어컨이란 별명이 따라붙지만 그 소리를 끔찍히도 싫어하는 여학생이다. 현재 그녀는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 2학년 아마츄어 탐정들의 모임 '탐정부' 소속 부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으며,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활동성 많은 중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등장하는 곳마다 사건을 몰고 다니지만, 다행스러운 건 모든 사건 속에 살인 사건은 전무하며 모두 미수에 그친다는 점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배려 차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특이할만한 점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마다 같은 탐정부 소속 부원들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탐정부에는 키리가미네 료만 있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다. 또한, 료 스스로가 사건해결을 매듭짓는 경우 역시 거의 없다는 점이다. 탐정 부분에 있어서 재능은 있으나, 대부분 빗나가기 일쑤인데다가 주변 친구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종지부를 찍고 있다는 점이다.

 

 

 

E관 시청각자료실에서 벌어진 비디오테이프를 둘러싼 사건,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한 명배우들의 알리바이, 콩가루 집안에 숨어든 의외의 독, 미확인비행물체의 불시착, 이중 바닥 뜀틀 카메라, 옥상 변형 밀실 사건, 자칭 슈퍼 히어로의 발자국 없는 구타 사건, 이름으로 인한 착각 사건 등 여덟가지의 옴니버스 형태의 이야기들을 묶어서 진행되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사건은, 정확하게 짚었다고 생각했던 추리도 그 뒤에 있을 또다른 함정과 감춰둔 트릭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모든 미스터리가 그렇겠지만, 이면에 숨겨진 복선 내지 암시도 잘 읽어내야 할 것이다. 범인이 누구인지보다 왜 그(그녀)가 범인일 수 밖에 없는지, 그 동기와 더불어 사건해결을 진행하는 과정이 흥미로운 것이 미스터리가 지닌 묘미가 아닐까? 미스터리란, 기본적인 호기심 위에 지속적인 탐구심, 기상천외한 역발상, 단순해 보이는 것도 복잡하게 꼬아보는 논리적인 해결과정이 순리인 듯하다. 시점은, 키리가미네 료가 독자에게 말을 걸고 이야기가 진행되므로,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유머 미스터리의 대가'라는 수식어답게 유쾌한 분위기, 한 번 손에 잡으면 순식간에 읽어낼만큼 가볍고 경쾌하게 읽히는 소설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였다.

 



d******7 2012.04.05.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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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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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탐정들은 대체적으로 재미났다. 자화자찬에도 익숙하고 남들보다 사건에도 잘 휘말리고~ ㅋㅋ 키미가미네 료. 이번 여고생 탐정도 역시 그런 편인데.. 다른 탐정들과 달리.. 주인공인데 영~ 허술하고, 허전하고, 허접하고, 허풍스러운데다 거기에 헛물캐는데도 선수다. 뭐, 그래도.. 여덟에 두 번 정도는 제대로 짚기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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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히가시가와 도쿠야 탐정들은 대체적으로 재미났다. 자화자찬에도 익숙하고 남들보다 사건에도 잘 휘말리고~ ㅋㅋ

키미가미네 료. 이번 여고생 탐정도 역시 그런 편인데.. 다른 탐정들과 달리.. 주인공인데 영~ 허술하고, 허전하고, 허접하고, 허풍스러운데다 거기에 헛물캐는데도 선수다. 뭐, 그래도.. 여덟에 두 번 정도는 제대로 짚기는 하는데.. ㅋ~ 나는 그녀의 헛발질이 참으로 귀엽다. 추리에 '추'자도 꺼내기 힘든.. 나로서는 매번 사건 주변에 있으면서도 영~ 엉뚱하게 생각하는 료가 마치 나 같아서 더 정겹고 귀여운 느낌이 든다.ㅋ

 

추리소설치고는 잔인하지도 않고 머리도 그닥 안 아프고, 심지어 ㅋㅋ~ 웃을 정도로 재미도 있어서 울 조카님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p.163

코이가쿠보가쿠엔의 여자 탈의실은 체육 창고가 있는 오래된 건물이며 수영장 옆 운동장 한구석에 있다.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말해 두자면, 여자 탈의실이란 여자가 옷을 갈아입는 곳이다. 따라서 나는 여자다. 키리가미네 료, 열여섯 살. 탐정부 부부장 직함을 가진, 꽃도 무색해할 만큼 한창때의 여고생이다.

 

p.243

"그건 '현장'이라는 말을 받아들이는 입장의 차이라고 생각해. 나는 선생님을 추락 사건에 휘말린 피해자라 여겼지. 그런 까닭에 '현장'이라는 말을 추락 사건의 피해자로서의 현장, 즉 지상의 의미로 사용했어. 반면 선생님은 범인으로서의 현장, 다시 말해 옥상이라는 의미로 이해한 거지. 말하자면 내가 '당신은 그때 현장에 있었습니다'라고 한 것을 선생님은 '당신은 오후 4시에 옥상에 있었습니다'라고 받아들인 거야. 어때, 이 대사? 진범이라면 확실히 오금이 저릴 만한 대사이지 않아?"

 

 

YES마니아 : 로얄 j*******7 2012.04.27. 신고 공감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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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나도 탐정부 들고싶어~~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시리즈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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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히가시가와 도쿠야(東川篤哉)를 대한 것은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시리즈인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 (2010) 가벼운 시간때우기용]였고 시리즈외 [저택섬 (2005) 범인은 바로 너! 해주고 싶어.]또한  그닥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데뷔작인, 이카가와시 시리즈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2002) Welcome trouble! (이카가와시 시리즈 #1)]가 마음에 들었고, [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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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히가시가와 도쿠야(東川篤哉)를 대한 것은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시리즈인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후에 (2010) 가벼운 시간때우기용]였고 시리즈외 [저택섬 (2005) 범인은 바로 너! 해주고 싶어.]또한  그닥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데뷔작인, 이카가와시 시리즈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2002) Welcome trouble! (이카가와시 시리즈 #1)]가 마음에 들었고, [밀실을 향해 쏴라 (2002) 이번에도 밀실과 유머 (이카가와시 시리즈 #2)],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마리 필요한가 (2003) 어중간한 슬랩스틱코메디를 포기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이카가와시 시리즈 #3)]를 통해서 앞으로 대세가 될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카가와시 시리즈 단편 [빨리 명탐정이 되고싶어 본격을 포기하고 유머만 남겼네 (이카가와시 시리즈)]을 읽고 또 실망하다,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시리즈 번외편인 이걸 읽고 또 완전 마음을 돌렸다. 작가, 균형을 좀 잘 잡으라구!

 

유머와 본격의 균형을 잘 잡을 경우, 오호 작가이름순서로 리스트 위치상 (또한 일본서점에서도 연이어 꽂힐거 아냐) 비슷한 히가시노 게이고..까지는 아니라도 꽤나 작품이 좋다는 느낌인데, 유머만 나갈땐 이거 무슨 슬랩스틱코메디인가 싶어서...

 

사랑에서 잉어로 바뀐, 코이가쿠보 가쿠엔 2학년 키리카미네 료는 탐정소설연구회 따위는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탐정부 부부장이다. 번외편이라서인지 3명에서 여덞명쯤 되는 부원들은 등장하지않지만, 이 에어컨이름을 딴 주인공은 8편의 단편을 통해,그만큼 깜찍한 추리를 하는 주변인물들과 함께 일상추리물에서 코지물이라 할 수 있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간다.

 

각 단편마다 읽다 쉬고 읽는 이들을 위해, 주인공과 배경설명을 브리핑해주는데 이건 2003년에서 2010년까지  J-novel"(実業之日本社)에 연재되어서. 2011년엔 라디오드라마를 (오오옷, 이거 정말 재밌겠다!!! BBC 미스테리 드라마 오디오 테입과 CD를 예전에 모았는데, 이거 정말 밤에 밖에 비오고 눈보라치고 벽난로 앞에서 뜨개질하면서?? ^^;;; 들으면 정말 흥미진진할 듯.itunes에서도 미스테리를 읽어주는게 있긴한데 그닥 ㅡ.ㅡ), 2012년도엔 드라마화 되었다.

 

(앙~~ 사진보면 1화, 키리가미네 료의 굴욕의 깜짝놀라는 반전의 완전 스포일러 되는뎅~~)

 

탐정소설 연구는 시시하다, 현장에서 뛰겠다며 자칭 미소녀를 주장하며 야구부 연습에 뛰어들어 알파벳 E를 쓸때 대체로 위에 가로로 두개 쓰고 니은자로 긋지않나? 흠, 한획씩 가로 세로 가로 가로로 그은 순서대로 복도순서를 매긴, 학교 E관에서의 작은 소동 2건, 파파라치 (아니죠~ 그건 복수고, 단수는 파파라초죠) 사진기자, 그리고 아기고양이와 함께 우연치않게 유명연예인의 스캔달을 목격하게된 사건 (근데, '역습'이라고 하기엔 어쩌다 남아서 탐정부 고문선생님이 된, 이시자키 생물선생님의 도움이 큰듯), 부자할아버지의 독극물 피살미수사건과 X산의 UFO목격 살인사건 ('X의 비극'했는데, 엘러리 퀸보단 히가시노 게이고가 더 먼저 생각나냐?), 옥상투신사건 등등을 해결한다.

 

귀엽지만 괜찮은 트릭에 유머를 양념처럼 써서 (그래, 마구 쓰지 말라구)  내용도 흥미진진하고, '전철노선 콤비'등 꺠알같이 등장하는 등장인물들도 귀엽다 (그중 은근 카페' 도라세나'의 마스터가 재밌다. 몰라도 주문들으면 몰래 공부하서 짜잔 하고 내놓는 ^^)

 

 

...나는 탐정이 의뢰인에게 향이 좋은 커피를 권유하듯 그녀에게 커피우류를 사주었다. 낭는 빨대를 쪽쪽 빨며 매점 옆에서 자세히낭이야기를 들려주었다....p.86

(아, 나라도 탐정소설연구회와 탐정부가 있으면 후자에 들었을거야~~정말로 나도 얘가 너무 부러워~~~)  

 

...선생님은 핸즈에 살 것이 있다며 외출하셨어..그래서 자습하는거야....도큐핸즈라면야 도리가 없지,,,p.142

(등장하는 애들, 너무 단순하고 귀여운데..이파트는 나도 십분 이해^^)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2.10.08.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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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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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씨엘북스 ① 키리가미네 료의 굴욕= '사라진 도둑 사건' 키리가미네 료, 이시자키 히로미(생물 교사), 3학년 사이토 켄타, 경비원 에가와 씨, 관리인 후지타 씨, 시로노우치 실장이 등장한다.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인 기리가미네 료가 탐정부 지도 교사로 이시자키 선생님께 의뢰를 하기 위해 E관을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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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씨엘북스

① 키리가미네 료의 굴욕= '사라진 도둑 사건'

키리가미네 료, 이시자키 히로미(생물 교사), 3학년 사이토 켄타, 경비원 에가와 씨, 관리인 후지타 씨, 시로노우치 실장이 등장한다.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인 기리가미네 료가 탐정부 지도 교사로 이시자키 선생님께 의뢰를 하기 위해 E관을 찾았다가, 생물실, 미술실, 도서실 등이 있는 단층 건물 E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도둑이 사라진다.

역시, 탐정부 지도 교사 답게, 이시자키 선생님이 이 사건을 해결한다.

② 키리가미네 료의 역습

키리가미네 료, 연예인 파파라치 기자인 후지세 쇼이치, 배우 미즈하라 마유미, 인기 절정의 배우 안도 타케루 등이 등장한다.

미즈하라 마유미의 집에 찾아 온 안도 타케루와 이들의 연애 사진을 촬영하려는 파파라치 기자 후지세를 두고 배우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단순 바꿔치기를 한 것일까? 아니면, 집 안에서 다른 두 사람의 동성 연애가 이루어진 것일까?

극단 유게키슈의 간판 여배우 니시모토 치사토 상해 사건이 발생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코쿠분지 경찰서 경감인 소시가야 타이조와 카라스야마 치토세 형사도 등장한다.

③ 키리가미네 료의 보이지 않는 독

타카바야시 나오코가 얹혀사는 집의 할아버지가 독살될 뻔한 사건이 발생한다. 할아버지가 커피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다. 썸네일

이 카도쿠라 집안은 '카도쿠라 빌딩 경영' 이라는 회사명으로 부동산을 경영했다. 코쿠분지 주변에 많은 빌딩과 토지를 소유한 부자 집안이다. 부자 집안에서는 늘 유산을 둘러싼 다툼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아들과 며느리, 즉 카도쿠라 토시유키 삼촌과 노리코 숙모, 손자 테루야와 가정부 마쓰모토 히로에 중에서 누가 커피에 독을 탄 것일까?

④ 키리가미네 료와 X의 비극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의 탐정부 부부장이자, 우투수인 키리가미네 료와 이케가미 후유코(지구과학 교사)가 별똥별을 보러 분지에 갔다가, UFO를 발견(?)하고, 오래전 친구인 니시하라 쿄코가 교살 될 뻔 한 사건을 만나게 된다.

썸네일 낚시줄(테그스)

그러나 사건 현장에는 피해자인 니시하라 쿄코와 목격자인 두 사람의 발자국 만이 있을 뿐이다. 즉, '자국 없는 살인 미수 사건' 인 셈이다. 아버지인 니시하라 쇼지 씨, 그리고 새어머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이복 동생인 타케시(고1)와 다이스케(초등5), 남편인 이 집안의 데릴 사위 니시하라 시게유키 씨까지... 피해자의 가족 중에서 쿄코를 살해하려는 범인이 있는 것일까?

⑤ 키리가미네 료의 방과 후

인물사진 카네모토 토모아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선수로 제일교포 3세 김지헌.

키리가미네 료와 타카바야시 나오코, 시바타 코조(체육 교사), 아라키다 사토시, 오가사와 레이카 등이 등장한다.

체육 창고에서 담배를 피우다 들통이 날 위기에 처한 아라키다 사토시와 이 일에 관심을 갖는 오가사와 레이카.

아라키다 사토시의 담배와 라이타를 뜀틀 속에서 찾아낸 키리가미네 료, 그리고 이 때, 이중 구조 속에서 같이 발견된 몰래 카메라와 이를 제거해 버리려고 하는 오가사와 레이카!

점차 기지를 발휘해 내는 키리가미네 료! 역시 그는 탐정부 부부장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을까?

⑥ 키리가미네 료의 옥상 밀실

키리가미네 료와 코이가쿠보가쿠엔의 국어 교생인 노다 에이코. 하늘에서 뚝 떨어져 키리가미네와 같이 걷고 있던 노다 에이코 교생을 덮친 카토 미나. 그렇다면, 카토 미나를 옥상에서 밀어 떨어뜨린 범인은 누구일까? 아니면, 카토 미나가 자살을 하려고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일까? 옥상으로 올라가는 층계참에서 만난 쓰치야 카즈히코, 화학 교생인 야기 히로야키도 함께 등장한다.

⑦ 키리가미네 료의 절규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 육상부의 아디치 슌스케(2학년)는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가격당하고 모래밭에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사람은 키리가미네의 같은 반인 미야시타 아야노이고, 그 모래밭에는 다른 사람의 발자국은 찾을 수가 없다. 아디치에 의해 육상부 부장에서 밀려나 야구부로 거치를 옮긴 오히라와 코보토케, 야구부의 주장 포수 에토 켄지. 새롭게 등장하는 육상부 1학년 오카자키 마사시 등등. 그렇다면, 과연 아디치를 가격한 사람은 누구일까?

고무래 썸네일모래밭을 정비할 때 사용하는 'T'자형의 도구.

⑧ 키리가미네 료의 두 번째 굴욕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 미술부 부장인 모리노 미사의 모델을 수락하여 미술부가 있는 E관을 찾았다가 다시 사건에 휘말리는 키리가미네. 밀러의 비너스상 아래 쓰러진 아라키다 사토시. 이는 키리가미네 료의 방과 후에 등장했던 담배를 피던 불량 학생이다. 아라키다를 해친 범인은 셔츠 위에 교복 재킷까지 다 갖춰 입은 상태로 미술실을 뛰쳐나가는데......

복도4에서 만난 야마우라 크즈야, 현관4에서 만난 , 현관 3에서 만난 체조복을 입은 1학년생, 화장실 창 밖에 쭈그리고 앉은 1학년생 중에서 아라키다 사토시에게 위해를 가한 범인은 누구일까?

이 사건 역시 '사라진 도둑 사건' 때 처럼 이시자키 선생님이 해결해 내신다.

2012.8.14.히가시가와 도큐야 추리소설에서 두뽀사리~

 



i***2 2012.08.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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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방과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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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를 시작으로 처음 히가시가와 도쿠야를 만나게 되었다. 그때의 인상이 무척이나 깊어서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이라면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읽고 싶다란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 이번에 나온 책은 아예 유머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소개된 고등학교 탐정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의 주인공은 탐정부 부부장을 맡고 있는 키리가미네 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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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를 시작으로 처음 히가시가와 도쿠야를 만나게 되었다. 그때의 인상이 무척이나 깊어서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이라면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읽고 싶다란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 이번에 나온 책은 아예 유머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소개된 고등학교 탐정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의 주인공은 탐정부 부부장을 맡고 있는 키리가미네 료이다. 일본어를 배우지 않아서 이름이 주는 해프닝을 설명 없이는 이해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설명에 따르면 에어컨 광고에도 쓰이는 등 에어컨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름이라고 한다. 덕분에 주인공은 "컨"으로 짧게 불리기도 했고, 이름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사람이다. 예전엔 굳게 참았으나 이제 누가 이름을 갖고 놀리면 선생님이고 형사고 상관없이 멱살부터 잡으려 든다. (현실감은 조금 떨어진 무대뽀 정신의 코믹한 설정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장난이라 한들 실제 선생님 멱살을 잡고도 멀쩡할 학생이 누가 있겠는가.)

 

"선생님이야말로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못 하셨어요?"

"시끄러워, 에어컨!"

"누가 에어컨이란 말예요!"

선생님과 나는 한참 동안 서로의 멱살을 붙들고 옥신각신했다. 선생님이 재차 사건 설명을 시작한 것은 15분 뒤였다. (다시말해 무려 15분이나 실랑이를 벌였다는 이야기다.). 158p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제목에서부터 재미난 느낌이 물씬 들었는데..심각하기만 한 미스터리 이야기를 방과후에 하자니 제대로 즐긴다는 느낌이 한가득 들었다.

탐정부 부부장이니 가능한 일이겠지만..

 

예전 표지와 달리 어째 만화책 같은 표지가 눈에 띄었는데, 표지에 반전이 숨어있다는 이웃님의 이야기를 단편과도 같은 첫 이야기를 읽고 바로 깨달았다. 아, 그랬구나.

 

각 소제목에는 줄기차게 키리가미네 료가 등장한다. 항상 탐정의 역할을 해낸것은 아니고, 제대로 탐정 역할을 해낼때도 있고, 주변 인물들이 문제를 의외로 잘 풀어낸 경우, 혹은 탐정부 고문을 맡기고 싶었던 이시자키 선생님의 도움을 제대로 받은 경우 등등 여러가지 경우의 사건 해결 과정이 등장한다.

 

이 책을 읽고 난 진정한 미스터리 마니아들은 실망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의견들이 분분했지만, 난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읽을수록 웃음이 나면서, 시체 등의 잔인한 이야기 없이도 얼마든지 재미난 미스터리를 풀어낼 수 있는 작가의 재주에 경외감마저 들었다.

물론 비슷하게 도전하려는 사람이 있었으나, 그분의 이야기는 미스터리도 유머도 아닌 그 무엇도 아니었기에..더더욱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마음에 들었는지 모른다.

 

이 책이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 탐정부 시리즈 번외편이라고 하니, <초보 탐정들의 학교>, <살의는 반드시 세번 느낀다 >라는 다른 시리즈들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 아직 번역이 안된건가? 기다리고 있음 또 언제고 히가시가와 도쿠야라는 이름을 빛내며 우리곁으로 다가올테지~(찾아보니 살의는 반드시 세번 느낀다는 벌써 번역이 된 모양이다. ㅎㅎ 기다려지는구나.)



m*****y 2012.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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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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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키리가미네 료'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부부장.이제 사건만 기다리면 된다. <p.10>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이후 두번째로 만나게 되는 히가시가와 도쿠야님의 소설.두번째 만남 역시 산뜻하고 즐겁기만 하다. 요근래 에세이류만 읽은터라 재미난 소설이 필요했는데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코지 미스터리, 유머 미스터리다보니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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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키리가미네 료'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부부장.
이제 사건만 기다리면 된다. <p.10>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이후 두번째로 만나게 되는 히가시가와 도쿠야님의 소설.
두번째 만남 역시 산뜻하고 즐겁기만 하다. 요근래 에세이류만 읽은터라 재미난 소설이 필요했는데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코지 미스터리, 유머 미스터리다보니 제법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

 

코이가쿠보의 변두리에 위치한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키리가미네 료.
모 전기회사에서 출시한 실내용 에어컨 이름이 키리가미네였던 탓에 초등학교를 다니는 내내 별명이 에어컨이었지만 미스터리에 푹 빠지면서 달라지기 시작한다. 고2가 되어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소속이 되고 부부장이란 중책을 맡게되면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카프의 에이스는 불가능하니 학교에서 명탐정이라도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키리가미네 앞에는 학교 안팎으로 사건이 끊이질 않고 발생하는데 ~


'키리가미네 료의 굴욕'에서는 학교 시청각 자료실에 들었던 도둑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수수께끼의 상황이 벌어지고,

'키리가미네 료의 역습'에서는 모 연예인의 스캔들 사진을 노리느라 잠복중인 파파라치 덕에 연애사 뒤에 숨겨진 말도 안되는 사건을 해결하게 되고,

'키리가미네 료와 보이지 않는 독'에서는 반 친구 '나오'로부터 얹혀사는 집 할아버지가 살해당할 뻔 했다는 얘길 듣고 출동하게 된다. 별안간 지붕에서 기와 한 장이 할아버지 머리위로 떨어진 일이 발생하고 그것이 단순 사고가 아니란 걸 감지해내고서 현장방문을 하던차에 집에서 독이 든 커피 사건이 발생한다.

'키리가미네 료와 X의 비극'에서는 별똥별을 관측하는 야외학습 도중에 UFO를 발견하고서 이케가미 선생님과 함께 서쪽 밤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녹색의 미확인물체를 조사하러 다니다 밭 한가운데 쓰러져있는 사람을 발견하게 되는데 . . .

'키리가미네 료의 방과후'에서는 불량 학생 흡연을 검열하다 우연찮게 여자 탈의실을 도둑촬영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는 키라기미네 료의 모습이 그려지고,

'키리가미네 료의 옥상 밀실'에서는 방과후 친구와 하교하기 위해 후문으로 향하던 중 국어를 담당하는 교생 '노다 에이코'선생을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던 도중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져 에이코 선생님을 덮치는 믿지 못할 사건이 발생한다. 선생님 위로 떨어진 여학생. 그녀는 자살을 시도하다 우연찮게 선생님위로 떨어진걸까 ?

'키리가미네 료의 절규'에서는 육상부 소속인 아다치 슌스케가 교정 한가운데 있는 모래밭에서 누군가로부터 얻어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키리가미네 료의 두 번째 굴욕'에서는 미술부 부장인 '모리노 미사'로부터 모델 제의를 받고 방과후 미술실로 향하던 키라가미네 료.
인적 없는 건물에서 갑자기 요상한 소리가 나 미술실로 달려가보니 쓰러진 밀러의 비너스상 밑에 아라키다 사토시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교복 재킷을 입고 달아난 남학생을 쫓아보지만 이내 개미 새끼 한 마리 빠져나갈 틈이 없다는사실을 확인하는데 . . .
첫번째 이야기 '키리가미네 료의 굴욕'에서 벌어진 '사라진 도둑 사건'과 비슷한 사건.
이번에도 키리가미네 료는 생물실의 이시자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 할 수 있을까 ?

 

 

갠적으로 첫번째 이야기 '키리가미네 료의 굴욕'에서 일어난 사건과 밀어내기 볼넷이라는 트릭의 설명보다도 료가 여자였던 사실이 더 충격적이었다.

한번도 '키리가미네 료'가 여자라곤 짐작조차못한 터라 ;;; 실력파 우투수, 야구에 관한 얘기가 꽤 나오다보니 당연한 듯 남자로 인식을 해버린 듯~

명탐정을 동경하고 카프를 사랑하며 가전제품 같은 이름으로 불리지만 누가 봐도 여자임에 틀림없는 키리가미네 료.
명탐정이 되고자 하는 의욕만큼은 최고지만 은근 허당 못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는 그녀.

밤낮으로 새로운 사건과 수수께끼를 찾아다니지만, 어디에나 있을법하면서도 흔하지 않는 꽃다운 열여섯 여고생의 이야기라 더 재밌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녀의 좌충우돌 헤프닝을 읽다 보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더라는 ~
학교 다닐때 이런 친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
아 ~ 다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재미나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꿈틀 +_+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는 코이가쿠보가쿠엔 고등학교 탐정부 시리즈 변외편으로 이 시리즈에는 <초보 탐정들의 학교>,<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가 있다는 걸로 알고 있다. 갠적으로 '키리가미네 료'와 생물을 가르치는 '이시자키' 선생님의 사건 해결 과정이 참으로 맘에 드는데 다른 책속에서도 이 두 사람의 활력을 만날수 있으려나 ~~

나머지 책들도 빨리 읽어볼 수 있었음 좋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h****0 2012.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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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귀여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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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학교 배경.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주인공으로 탐정놀이를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학교 생활 중에 벌어진 곤란한 일을 해결해 보겠다고 나서는데 그 과정이 소박하면서 재미도 있다. 추리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무섭거나 잔인한 사건을 맞닥뜨리는 게 아니니까 읽고 상상하는 부담이 전혀 없다. 이런 소설을 즐겨 읽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책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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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학교 배경.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주인공으로 탐정놀이를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학교 생활 중에 벌어진 곤란한 일을 해결해 보겠다고 나서는데 그 과정이 소박하면서 재미도 있다. 추리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무섭거나 잔인한 사건을 맞닥뜨리는 게 아니니까 읽고 상상하는 부담이 전혀 없다. 이런 소설을 즐겨 읽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을 정리하다가 나에게 이런 책도 있었나 하면서 만난 책이다. 딸이 산 책이란다. 내 취향이라면서 보라기에 펼쳤는데 적절했다. 오락 기능에 충실한 내용이다. 일본에 이런 유형의 소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더니(더듬어 보면 내가 꽤 찾아 읽은 셈이다), 한 장르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무거운 추리소설 대신에 가벼워 보이는 듯하면서도 추리 기법이나 스릴러의 형태를 포함하고 있고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교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면서. 그럴 듯해 보인다.


일본의 학교 생활 이야기인데 우리랑 거의 다를 바 없어 보인다는 것도 흥미롭다. 이 책은 방과후에 벌어지는 학생들의 에피소드를 연작 형태로 실어 놓은 건데, 교우 관계나 선생님과의 이야기가 전혀 낯설지 않다. 심각한 갈등이 없는 내용이라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지. 궁금하면서 다소 긴장감이 생길 수도 있으나 조마조마한 단계까지 나아가는 건 아니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절판이라고 한다. 흠, 유치했던 걸까? 나는 괜찮았는데.       

YES마니아 : 로얄 j***6 2018.05.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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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방심하며 웃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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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믿고 보는' 히가시가와 도쿠야다.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가 이제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을 네 번째로 만난 셈이니 성급하지 않은 판단이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제일 재미있다.   탐정부 부부장 키리가미네 료의 방과 후를 여덟 장면으로 그려내고 있는 단편집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는 그래도 역시 학교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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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되면 '믿고 보는' 히가시가와 도쿠야다.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가 이제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을 네 번째로 만난 셈이니 성급하지 않은 판단이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제일 재미있다.


  탐정부 부부장 키리가미네 료의 방과 후를 여덟 장면으로 그려내고 있는 단편집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는 그래도 역시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려내고 있다보니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 대신 소소한 미스터리를 그려내고 있다. 다행히도 사망자수는 (아직까지는) 제로.


  하지만 그 와중에도 상당히 탄탄한 트릭과 의외로 허를 찔러오는─정말 선입견을 가지지 않겠노라고, 속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 당했다!─반전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역량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구나. 웃고 있다가 아차, 하고 앉은 자세를 고쳐앉는 독자를 상상하며 흐뭇하게 미소를 지을 작가를 생각하니 으악, 얄밉다.

 

 

 

 

 

  단연코 추천하고 싶은 단편은 적절하게 수미상관(?)을 이루며 처음에 당한 굴욕을 잊지 않고 이번에는 지지 않으리라, 머리를 마구 굴리고 있는 독자에게 또 한 번 스리슬쩍 뒷통수를 건드려주는 「키리가미네 료의 굴욕」과 「키리가미네 료의 두 번째 굴욕」이다. E자 모양으로 생겨 E관으로 불리는 곳에서 사라진 범인을 추격하는 키리가미네 료에게 누가 어떤 굴욕을 안겨준 것일까? 덧붙이자면, 이번에 이 작품이 드라마화되던데 절대로 소개를 읽지 말고 먼저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왜냐고? 읽어보면 압니다.



  탐정부 부부장이니 사건을 해결하겠노라 큰소리를 치지만 어리버리하게 헛다리를 짚고 함께 방과 후에 사건에 휘말린 친구나 선배 혹은 선생님들이 사건을 해결할 때가 더 많다. 그럼에도 부부장으로서의 위엄을 잃지 않고 「키리가미네 료의 역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골때리는 육상부 부장 덕에 운동장 한가운데서 「키리가미네 료의 절규」를 내지르기도 한다.


  본격적으로 독살을 이용한 살인 미수 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키리가미네 료와 보이지 않는 독」의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X의 비극을 안 읽어봐서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UFO의 등장에 얽힌 사건은 「키리가미네 료와 X의 비극」이라는 제목 속에 담겨 있다. 「키리가미네 료와 방과 후」에 어슬렁거리는 양아치와의 에피소드, 하늘에서 사람이 뚝 떨어지더니 만들어진 「키리가미네 료와 옥상 밀실」의 상황 역시 의외의 진실이 우스꽝스러운 상황과 함께 드러난다.

 

 

 

 

 

 

  상당히 매력적인 '키리가미네 료'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코.. 코이가쿠보가쿠엔(이건 절대 못 외울 것 같다...-_-;;) 고등학교 탐정부 부부장의 활약을 그려내고 있는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는 사실 번외편이라고 한다. 어디서나 다 한다는 탐정 소설 연구회와 비교하지 말라는, 진짜 탐정으로서 활동한다는 탐정부 부원들은 상당히 시크하게도 소설 연구는 커녕 미스터리 소설 같은 것도 읽지 않는다고. 부부장이 방과 후에 휘말리는 사건이 이러한데, 정작 그들이 전면에서 활약하는 다른 작품들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벌써부터 다른 작품들이 기다려지누나.

 

 

 

 

 

 

  긴 말 않겠습니다. 읽어보세요. 저 진지합니다.

 

 

 

 

 

나는 은연중에 상처를 입었다. 명탐정이나 가능할 줄 알았던 내 추리가 평범한 할아버지도 농담 삼아 꺼낼 만한 내용이었다니. 홈런을 취소당한 기분이다._p.27, 「키리가미네 료의 굴욕」


선생님의 말에 그만 나도 발끈하고 말았다. 이래 봬도 탐정부 부부장인 나를 붙들고 논리적 사고가 몸에 배어 있지 않다고 하시다니, 그게 어디 탐정부 부부장에게 하실 말씀인가. 덧붙여 말하자면 탐정부란 흔히 있는 탐정 소설 연구부와는 차원이 다른 탐정 활동 실천을 목표로 하는 동아리다. 유래가 수상쩍을지언정 교내에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문화계 동아리이다. 논리적 사고라면 오히려 전문 분야다._p.125, 「키리가미네 료와 X의 비극」


"안 가지고 있다면 이 창고 어딘가에 숨겨놨겠군. 네 담배와 라이터를 찾아내면 확고한 증거겠지?"

"좋아요. 찾을 수 있음 찾아보세요."

"그럼, 찾아내 주고말고. 찾는 김에 하나 물어보자. 네 담배 상표는 뭐냐?"

"마일드 세븐, 라이터는 카네모토의 2,000 안타 달성 기념 지포."

"좋아, 두고 봐라. 꼭 찾아낼 테니!"

아니, 선생님. 찾고 안 찾고를 떠나 아라키다는 이미 자백한 거 아녜요?_p.167, 「키리가미네 료의 방과 후」


리를 지를 틈도 없었다. 상공에서 떨어진 사람은 맹렬한 기세로 내 앞에 있던 에이코 선생님을 덮쳤다. 선생님은 그 충격으로 바닥에 고꾸라졌다. 마치 방심하여 등을 보인 프로 레슬러 점보 쓰루타에게 로프를 이용해 몸을 날려 공격한 멕시코의 전설적인 레슬러 밀 마스카라스를 보는 것 같았다. 이보다 더 적합한 비유가 또 있을까 싶을 만큼 깜짝 놀라게 한 광경이었다._p.208~209, 「키리가미네 료의 옥상 밀실」


"선생님, 남자 육상부에서 아다치에게 살의를 가질 만한 인물이 있을까요? 짐작 가는 사람 없어요?"

"무슨 그런 바보 같은 소리를…… 우리 육상부에 아다치 슌스케를 죽이고 싫어하는 녀석은 한 명도 없어. 허나 마음에 들지 않아서 언젠가 꼭 한 번은 패주고 싶다고 벼르는 애들은 있지. 스무 명쯤 될걸."

스무 명? 많잖아.

"남자 육상부 정원이 몇 명인데요?"

"스물한 명이다."_p.255, 「키리가미네 료의 절규


YES마니아 : 로얄 p********9 2012.04.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