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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허수경]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허수경]" 내용보기
원래는 시집을 한 권 읽고 싶었는데... 어찌 어찌 찾아보다보니, 허수경 작가가 지금 말기암 투병중이란다.(그것때문에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아니였지만)어느 시절에 작가의 시가 송곳처럼 마음에 박혀, 상처를 더 큰 상처로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시를 읽으면 눈물이 나고, 시를 다 읽지도 못하고 눈물이 나고...그럼에도, 그 시를 또 읽고 읽고 읽고 읽다보니...상처가 아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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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시집을 한 권 읽고 싶었는데... 어찌 어찌 찾아보다보니, 허수경 작가가 지금 말기암 투병중이란다.

(그것때문에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아니였지만)


어느 시절에 작가의 시가 송곳처럼 마음에 박혀, 상처를 더 큰 상처로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시를 읽으면 눈물이 나고, 시를 다 읽지도 못하고 눈물이 나고...

그럼에도, 그 시를 또 읽고 읽고 읽고 읽다보니...상처가 아문게 아니라, 상처는 그냥 내가 덧씌운 나에 대한 연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신기한 경험. 

뭔지 모르겠지만, 난 그 다음부터 시가 참 좋았던 것 같다. 

소설이라면, 그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어버리거나 뒷조사(?)를 하여 그 작품이 나온 배경을 유추해보겠는데,

이 시인에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건, 그냥 아무런 선입견 없이 그 시를 기억하고 싶기 때문이였을 것이다. 


예전에 나왔던 책을 조금 더 깔끔하게 편집한 개정판이란다.

하지만, 난 그 전 작품을 읽지 않았음으로, 그냥 새로운 글을 받아본냥 재미나게 읽었다.

너무 뜨거운 여름이였고, 그 사이 슬픈 일들도 있었지만...

나는 안다. 살다보면...이런 저런 일들...무슨 일은 없겠는가. 


독일 이야기들..가끔 터키 이야기들도 잔잔하다. 

종종 어떤 책들은,  해외에 처음 나가본 촌년마냥, 해외 생활을 꽁트처럼 적어내거나, 완전 심각하게 풀어내는 글들은 극도의 거부감이 드는데...그냥 옆집 유학생의 일기를 슬그머니본 것처럼... 크게 다를 것없는...하지만, 시인이 써내려간 담담한 글들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읽기 딱 좋은것 같다. 


말기암을  극복하시든, 받아들이시든...어떻게든 편안하시길. 


c******m 2018.08.19. 신고 공감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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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이 모두 나다
"이 사람들이 모두 나다" 내용보기
주변에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사람들은 뚱보가 된다. (자기 앞의 생 中에서, 에밀 아자르)   주변에 사랑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사람들은 뚱보가 되기도 하지만 작가가 되기도 한다고 쓰고 싶다. 사랑해주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될 때, 그때 이미 글쓰기는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한 사람은 사랑받지 못한 시간을 앞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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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사람들은 뚱보가 된다. 

(자기 앞의 생 中에서, 에밀 아자르) 


  주변에 사랑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사람들은 뚱보가 되기도 하지만 작가가 되기도 한다고 쓰고 싶다. 사랑해주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될 때, 그때 이미 글쓰기는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한 사람은 사랑받지 못한 시간을 앞에 두고 절망하면서도 집요하게 그 시간을 낱낱이 기록하고, 또 한 사람은 거듭거듭 희망하면서 그 어두운 기록을 눈 비비며 읽어주는 일, 책 읽기는 다시 그렇게 글쓰기로 나아간다. 올해 나를 글쓰기로 밀고 나간 책들을 불러보려는데 어두웠던 내 눈에 그 글 속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빛나 보이기 시작한다. 


   첫 사람은 『일러스트 자기 앞의 생』에 나오는 열네 살 모모,라는 아이다. 모모가 바라는 생은 혼자 살면서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쓰는 것이었다. 혼자 살 수 없다면 로자 아주머니 같은 외로운 사람들과 춤을 추고 지하 동굴에서 서로의 숨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것. 로자 아주머니가 수용소에서 살아남고 예순다섯이 될 때까지 뚱뚱한 몸으로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세상에는 진짜가 없다는 사실을 일찍 알아버렸기 때문이었다.   

  가짜 위조 증명 서류를 만들고 빈민구제소에서 나온 사람들을 돌려보내는 일이 그녀의 생을 살만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녀는 창녀들이 찾아와 계단에서 울면 끌어안고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그 어깨가 자신의 것만 같아서 그랬을 것이다. 진짜 자기 어깨가 아닌데, 왜 그랬을까라고 묻는 일은 어리석지 않은가. 이렇게 가짜 위조 증명 서류로라도 진짜 생을 지켜 나가는 일. 

  어쩐지 이 소설을 쓴 작가 로맹 가리가 가명을 써서 소설을 발표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위조 증명 서류와 다르지 않을 소설로 진짜일 수밖에 없는 추운 인생을 다독여주는 일. 그녀는 아이들과 자신의 삶이 이 가짜로 인해 고통받지 않기를 바랐다. 사랑하는 생, 그건 진짜일 수밖에 없으므로, 모모가 쓸 책은 <사랑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가질 것이다.  


  두 번째 사람은 훗날 시인이 될 우울한 한 소녀다.  


사춘기 시절, 나는 뚱뚱하고 우울한 소녀였다. (…) 누군가에게 놀림을 받아 마음이 쓰라릴 때면 나는 또 구석에 앉아서 단팥이 들어간 빵을 집어먹었다. 더 뚱뚱해질까 봐 겁이 나는데도 먹었다. 빈속에 단맛이 들어가면 슬프고 외로웠다. 나는 그때마다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그때 그 천장을 올려다보던 마음이 내가 문학으로 가는 모퉁이였다. 나는 혼자였고 외롭고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놀림을 당하는 실존을 가졌다.  

그것이 내 문학의 시작이었다.  

(「우울했던 소녀」, 허수경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中에서) 


  뚱뚱해질까 봐 겁이 나는데도 단팥빵을 입속에 밀어 넣는 소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소녀는 자라서 시인이 된다. 시인이 되어 단단한 언어로 자신의 생을 밀고 나간다. 진주에서 서울 그리고 독일로 삶의 거처를 옮기는 동안 써 내려간 그 시편들은 편지처럼 도착해 우울한 나의 유년을 버틸 수 있게 해주었다.  

  시인의 어릴 적 모습이었던 소녀처럼 나 역시 뚱뚱한 아이였다. 빛이 잘 들지 않는 방에서 분식집에서 사온 닭튀김을 먹으며 저녁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손에 묻은 기름을 닦지도 않고 넘겨 보던 소설과 시와 산문. 문학은 나를 위로했지만 나는 쉽게 화를 풀지 않았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진실을 받아들이기까지 먹고 읽었다. 교복이 맞지 않아 체육복을 입고 가방에는 교과서 대신 헌책방에서 산 소설책을 넣어갔다. 


얼마나 오래  

이 안을 걸어 다녀야 

이 흰빛의 마라톤을 무심히 지켜보아야 


나는 없어지고 

시인은 탄생하는가 

(「눈」, 허수경)

  

  뚱뚱한 실존을 가졌던 소녀는 결국 문학으로 가는 모퉁이에서 시인이라는 천명을 받아들였다. 시간은 시인을 기다려 주지 않고 하늘로 데려갔다. 나는 오래 남아 뚱뚱한 모습으로 시인이 마음을 다해 써 내려간 글을 읽으며 과거를 지우지 않고 긍정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다. 겨우 눈 속을 헤치고 달려와 밤의 장막을 걷어내며 빛을 그러않았을 시인에게 오늘과 내일을 보낸다. 빛 안에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남쪽 도시의 강물 소리를 담아 보낸다. 강 아래에서 밤새 시를 읽고 시로 살아가리라 다짐한 뚱뚱한 마음까지도. 

  

  세 번째 사람, 그는 ‘병맛 소설 ’을 쓰는 소설가다.  

  이 작가는 외장하드를 사러 중고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병맛 소설'이라고 분류된 자신의 책을 발견한다. 모욕을 당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자는 아내를 깨워 모욕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아내는 인터넷 그만하고 소설이나 쓰라고 한다. 그리고 소설가가 소설을 안 쓰는 게 모욕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그렇다, 소설이, 대단한가? 그럴 리가.  

  소설가는 '병맛 소설'로 덤으로 끼워 주는 자신의 책을 들여다보고 판매자가 누구인지 찾아가고 술 마시고 핸드폰이 깨져 울고 틀린 맞춤법을 봐주고 사과문을 대신 써주는 일들에 초연해지는,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 소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냐 하는 별 중요하지 않은 질문들에 대해선 그저 딴청 피우는 사람일 수도 있다. 생(활) 앞에서 그런 가짜 질문은 필요 없으니까. 

   생활인 이기호와 소설가 이기호가 만나는 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는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리한 구조를 선보인다. 작가의 말 대신 「이기호의 말」을 넣어서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분간이 안 되게 만들면서 소설을 마무리한다. 세상을 향한 거창한 복수 말고 소설로써 욕심부리지 않고 애꿎은 사람에게 화내지 않으려는 몸부림을 펼쳐 보인다. 

  일당 만 팔천 원의 하루가 모여 삶의 적의를 꾹꾹 눌러쓴 소설. 좋은 인연이라고 믿는 소설가와 독자는 정발산역 2번 출구가 아닌 각자의 책상에서 만난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인 줄 알고 먹었는데 입안에 가시를 박아 넣는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는 선인장 같은 소설이었다. 문장을 수정한다. 세 번째 사람, 그는 '약맛 소설가 이기호'다.


  마지막 사람은 현기증이 날 만큼 무섭고 아픈 꿈을 꾸는 자다. 현실에서 이탈한 채 기차를 타고 침목 위에 누워 있거나 도시 밖으로의 탈출을 꿈꾸는 인물들. 유원지 안의 컨테이너 안에 '나'를 버리고 간 아버지를 찾는 여행은 꿈속으로 경로를 우회하기도 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은 친구의 소식은 죽음이라는 비밀 암호로 둘러싸인 편지로 수신된다. 그렇게 배수아의 소설집 『뱀과 물』 은 지독한 꿈과 불길한 환상을 연주하는데, 이 음악의 악보인 소설들 한 편 한 편이 내겐 내가 썼어야 할 어떤 편지들처럼 읽힌다.   

  엄마가 떠난 다음 나도 지독한 꿈들을 꾸곤 했다. 꿈에서는 한동안 엄마와 이야기를 했는데 말을 하는 도중에 엄마 얼굴이 검게 썩어 들어가기도 했다. 죽기 직전의 고통스러운 얼굴만을 보여주는 엄마 꿈을 깬 다음이면 이상하게도 나는 엄마에게서 편지를 받은 기분이 들곤 했다. 죽은 엄마의 편지를 살아 있는 내가 대신 써서 읽는 기분이랄까. 살아 있을 땐 한 번도 받지 못한 엄마의 편지를 이제서야 나는 받고 싶었던 것이다. 더 이상 받을 수 없으니 대신 쓰기로 한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 이 작은 세계에서 소설은 자주 왜곡된다. 배수아의 소설을 읽으며 꿈의 세계로 들어가는 비좁은 입구를 발견한다.  


  모모도 병맛 소설가도 우울한 뚱보 소녀도 그리고 아프게 꿈꾸는 사람, 이 사람들이 모두 나였다. 당신이었다. 사랑하는 나였다. 사랑하는 당신이었다. 우리였다.   


s*****m 2018.12.07.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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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 허수경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 허수경" 내용보기
*일곱번째 편지난쉐와 그 여신이 보호했던 많은 이를 위하여, 에서할머니가 두고 온 바닷속 호박을 오랫동안 상상했다 *세월이 지나 내가 태어나고 말을 알아들을 만한 나이가 되고 또 세월이 지나 할머니와 어머니가 나누는 말을 알아듣는 나이가 되었을 때,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그때 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그때, 그애가 바다에 가서 돌아오지 않았으면 말이다. 내가 시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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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번째 편지

난쉐와 그 여신이 보호했던 많은 이를 위하여, 에서

할머니가 두고 온 바닷속 호박을 오랫동안 상상했다

 

*

세월이 지나 내가 태어나고 말을 알아들을 만한 나이가 되고 또 세월이 지나 할머니와 어머니가 나누는 말을 알아듣는 나이가 되었을 때,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그때 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때, 그애가 바다에 가서 돌아오지 않았으면 말이다. 내가 시집오기 전에 묻어둔 호박 찾으러 갔다고 여기면서 살았으면 될 텐데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18.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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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허수경 :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내용보기
*시인은 역시 시인이구나 싶은 부분들이 반가웠다시인도 내장산을 다녀왔다니 역시 반가웠다 요즘은 케이블카도 있답니다*햇빛이 어수선한 시장의 난전으로 들어오는 것을 엉금엉금 보면서 우리는 꽃밥을 먹었다*죽음에 대해 수를 다했다고 말하는 것이 새로웠다수를 다했다 여러번 굽어보는 말이었다*세상에 아무리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런 저녁은 착하고 나지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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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은 역시 시인이구나 싶은 부분들이 반가웠다

시인도 내장산을 다녀왔다니 역시 반가웠다 요즘은 케이블카도 있답니다


*

햇빛이 어수선한 시장의 난전으로 들어오는 것을 엉금엉금 보면서 우리는 꽃밥을 먹었다


*

죽음에 대해 수를 다했다고 말하는 것이 새로웠다

수를 다했다 여러번 굽어보는 말이었다


*

세상에 아무리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런 저녁은 착하고 나지막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18.08.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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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제가 읽으려고 산 건 아니고 어머니께서 읽고 싶다고 하셔서 사드렸는데 생각보다 더 좋아하시네요ㅎㅎ 시가 참 곱고 이쁘다고 하십니다ㅎㅎㅎ 두고두고 여러번 읽으면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ㅎㅎㅎ 허수경 시인이 너무 빨리 가셔서 안타깝습니다ㅠㅠ 오래도록 좋은 작품 만나볼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요ㅠㅠ 아쉽지만 남은 작품들만으로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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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제가 읽으려고 산 건 아니고 어머니께서 읽고 싶다고 하셔서 사드렸는데 생각보다 더 좋아하시네요ㅎㅎ 시가 참 곱고 이쁘다고 하십니다ㅎㅎㅎ 두고두고 여러번 읽으면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ㅎㅎㅎ 허수경 시인이 너무 빨리 가셔서 안타깝습니다ㅠㅠ 오래도록 좋은 작품 만나볼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요ㅠㅠ 아쉽지만 남은 작품들만으로도 감사합니다!!
j********8 2019.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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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그리워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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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장바구니에 넣고 나서 네이버에 들어가니 막, 허수경 시인의 작고소식이 기사에 떠있었다. 위암투병중 독일에서 별세했다. 향년 54세였다. 허수경 시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보고서 나는 다시 장바구니에 들어갔다. 우연이었다. 나는 허수경 시인의 작고소식을 알기 1-2분전에 이 책을 넣은것이다. 그녀의 이름과 제목에 이끌려. 그리고 바로 결제하기를 눌렀다. 그렇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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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장바구니에 넣고 나서 네이버에 들어가니 막, 허수경 시인의 작고소식이 기사에 떠있었다. 위암투병중 독일에서 별세했다. 향년 54세였다. 허수경 시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보고서 나는 다시 장바구니에 들어갔다. 우연이었다. 나는 허수경 시인의 작고소식을 알기 1-2분전에 이 책을 넣은것이다. 그녀의 이름과 제목에 이끌려. 그리고 바로 결제하기를 눌렀다. 그렇게 이책은 아이러니 하게도 허시인의 죽음으로 나와 연결되었다.

 

그녀의 글은 내게 울림을 준다. 짧은 시부터 긴 산문까지. 쉬이 넘겨 읽을 수 있는 가벼운 문장이 없다. 묵직하면서도 쓸쓸한 느낌. 다른 책보다 이 책의 느낌이 더 쓸쓸하게 다가왔던 건 그녀의 죽음을 알고나서 페이지를 펼쳤기 때문이리라. 1992년 늦가을. 허시인은 독일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도교수인 남편을 만나 삶의 터전을 잡았다. 그리고 그 후로 일적인 업무차 한국에 가끔 들르는것 빼고는 거의 모든 생을 독일에서 보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글에는 자신의 모국인 한국을 그리워하는 감정이 많이 들어있다. 한국 혹은 고향 혹은 자신의 젊은 시절이 곳곳에 배어있는 옛 골목길, 동네 등.

 

이 외에도 독일에서 공부했던 고대근동고고학에 관한 이야기도 종종 보인다. 시를 쓰다 뜬금없이 고고학을 공부한 그녀가 엉뚱하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터키에 가서 유적을 파고 연구하는 이야기를 제법 흥미롭다. 

 

허수경 시인을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녀의 감성, 그녀의 경험, 그녀의 생각이 오롯이 묻어있는 책이다. 제목 또한 훌륭하다.

나는 아마 할말을... 시인의 글 속에 놓고왔나보다.

y******6 2018.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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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님에 대한 기초를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무리없이 처음부터 또박또박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특히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 등 다른 sns를 보며미리 공부하고 찾아가 느끼는 것, 너무 좋습니다.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람, 혹은 기초가 부족한 사람들이믿고 보며 따라가기에 확실한 책으로 허수경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을 강추합니다.교육용으로 접하게 됐다가제가 더 흥미를 느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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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님에 대한 기초를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무리없이 처음부터 또박또박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 등 다른 sns를 보며

미리 공부하고 찾아가 느끼는 것, 너무 좋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람, 혹은 기초가 부족한 사람들이

믿고 보며 따라가기에 확실한 책으로 

허수경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을 강추합니다.


교육용으로 접하게 됐다가

제가 더 흥미를 느꼈으며,

이글저글 찾아가며 차근차근 공부해 가는데 대만족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t*******j 2019.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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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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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 허수경 4.0 / 5.0   허수경 시인의 산문집이라 구매했습니다. 시인이 삶의 터전을 독일로 옮긴 이후에 적힌 글이라고 소개글에 적혀있어서 더 궁금했어요. 타지살이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의 곳곳에 묻어있는 외로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눈물이 뚝뚝 나는 책. 선물용으로 하나 더 구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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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 허수경 4.0 / 5.0

 

허수경 시인의 산문집이라 구매했습니다. 시인이 삶의 터전을 독일로 옮긴 이후에 적힌 글이라고 소개글에 적혀있어서 더 궁금했어요. 타지살이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의 곳곳에 묻어있는 외로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눈물이 뚝뚝 나는 책. 선물용으로 하나 더 구입하려고 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1.1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