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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의 태도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여행의 태도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내용보기
여행자는 관광객이 아니라 방문자가 되어야 한다. 서로를 깊이 존중하고 배우며, 공동체와 지역을 알아가는 만남이 여행이다. 관광객은 단지 즐기고 보고 맛보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지만 방문자는 예의를 갖추어 자신이 방문하는 지역의 사람들과 문화를 알아가기 위해 떠나는 사람을 말한다.  "관광을 통해 잃는 가장 큰 손실은 그들이 본래 지니고 있던 더불어 사는 전통적인 삶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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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는 관광객이 아니라 방문자가 되어야 한다. 서로를 깊이 존중하고 배우며, 공동체와 지역을 알아가는 만남이 여행이다. 관광객은 단지 즐기고 보고 맛보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지만 방문자는 예의를 갖추어 자신이 방문하는 지역의 사람들과 문화를 알아가기 위해 떠나는 사람을 말한다.

 

"관광을 통해 잃는 가장 큰 손실은 그들이 본래 지니고 있던 더불어 사는 전통적인 삶의 양식이며, 얻는 것은 파편적이고 의존적인 도시빈민의 삶이다."(139)

 

대표적인 사례로 몰디브를 책 서두에서 소개하고 있다. 싼 값에 땅을 내 놓았더니 리조트가 들어오고 땅 값이 오르자 원주민들이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결국 쫓겨나게 된다. 단순 노동자의 삶을 살아간다. 인권을 존중받지 못한체.

 

우리나라도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한번 쯤은 내가 가는 여행이 그 지역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중요한 것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느냐 자유여행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여행의 태도를 갖느냐 하는 것이 아니까."(151)

 

스스로 여행을 꾸려가되 편한 숙소에 머물면서도 좀 더 현지 문화에 접근하려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제도권 관광에서 멀리 벗어나 현지 문화에 흠뻑 빠져들려는 태도를 권장하고 있다. 개별 여행을 떠나면서 가이드북이나 여행사 사이트가 제공하는 관광 정보에 의존하여 떠나는 여행은 패키지 여행과 별반 다를바 없다.

 

위 책에서는 이스라엘 여행을 예로 든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패키지든 개별 여행이든 가이드북이나 제공받은 관광 정보에 의하여 여행을 갔을 경우 십중팔구 친이스라엘 정보에 의해서만 다니게 된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운영하는 여행 정보나 상품은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적 정의 실현, 여행자와 지역의 진정한 만남, 지역을 살리고 진실을 경험하는 여행을 위해서는 정의로운 여행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정착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은 매년마다 특정 학년에 수학여행(지금은 테마여행)을 떠난다. 수학여행도 공정 여행의 기준으로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할 때다. 수학여행에 대한 인식 자체가 삐뚤어져 있기 때문이다. 긴 내용이지만 이 책에서 수학여행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고자 한다.

 

"수학여행은 낯선 공간에서 학생들의 직접적인 경험과 살아 있는 체험을 통해 자발적 배움이 일어나는 장이며, 학생들에게 어떻게 여행해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공식적인 첫 교육의 장이다.

 

또한 수학여행은 여행을 통한 교육이라는 점에서 특수성을 가진 교육활동이다. 수학여행은 '수학修學, 즉 교육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여행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수학여행은 교육이 아닌 관광이 되었다. 수학여행에서 학생들의 참여 공간은 보장되지 않는다. 학교 당국이 결정한 관광지를 조용히 잘 따라다니면 된다. 학교 교육의 연장이라지만 여행지에 대한 사전교육과 준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자발적인 참여의 기회를 원척적으로 빼긴 학생들에게 수학여행의 최대 미덕은 학교를 떠난다는 것, 그것만 남은 것은 아닐까.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전에 쇼핑을 하고, 길 위의 사람들과 교감하기 전에 사진 찍기에 바쁘다. 학생들에 대한 사전교육과 교육을 위한 준비도 없이 여행업체를 낀 단체관광식 수학여행은 여러 문제를 발생시켰다.

 

수학여행은 교육체계 속에서 처음으로 진정한 여행의 의미, 여행자의 사회적 책임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교육과정이다." (406)

 

편한 방법으로 여행업체에게만 일정과 숙소 등을 맡기는 것보다 비록 어린 나이더라도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고 학부모들과 토론의 장을 만들어 교직원들의 합의를 통해 보다 나은 수학여행(테마여행)을 기획한다면 보람과 의미가 큰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학교라는 곳은 교육적 행정적 절차와 안전 우선이므로 해결해야 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렇지만 기존에 다녀왔던 여행에 작은 변화라도 주기 위해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기대 밖의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c*******9 2018.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