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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태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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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집에 도착하니, 정신이 오히려 또렷또렷~ 최고조로 피곤할수록 정신이 오롯해진다는 그 뜻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인생 뭐 있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이것저것 대답할 수 있으리라 했지만, 현재의 난 ‘별거 없어’가 절로 나올 지경이다. 오로지 쉬고 싶고, 자고 싶을 뿐이다. 그러니 폭소가 터지는 기발하고 유머러스하고 희망적인 책이 그나마 위안이 될 것 같았다.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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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집에 도착하니, 정신이 오히려 또렷또렷~ 최고조로 피곤할수록 정신이 오롯해진다는 그 뜻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인생 뭐 있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이것저것 대답할 수 있으리라 했지만, 현재의 난 별거 없어가 절로 나올 지경이다. 오로지 쉬고 싶고, 자고 싶을 뿐이다. 그러니 폭소가 터지는 기발하고 유머러스하고 희망적인 책이 그나마 위안이 될 것 같았다. 표지와 제목부터 뭔가 감성적이고 재기발랄할 것 같은 이 책, ‘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는 그래서 선택된 것이다. 게다가 작가 프로필에 찍힌 치실로 이를 닦고 있는 포즈같은 타오 린의 모습에 뿅 갔다고도 할 수 있겠다. 하하하

 

 

타오 린의 다른 작품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처음 접한 이 단편집에서는 프로필에 소개된 우리의 뒤통수를 느닷없이 후려치고 나서 두고두고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작가”, “가장 대담하고, 가장 재미있고, 가장 기묘한 작가”, “뉴욕의 무라카미 하루키란 찬사들이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적잖은 실망이다.

 

그의 작품 속에 나온 모든 주인공들은 20대 초반의 나이를 가지고 있지만 일상과 사랑에 대해 느끼는 권태는 죽기 직전의 사람들과 같을 지경이다. 사회 부적응자이자 나약한 인간상들이 대부분이고, 그들의 선택들은 하나같이 재기 불가능한 것들이라 우울하기 그지없다. 젊은이들의 알 수 없는 불안과 방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픈 모양이지만, 그것이 한없이 늘어지는 템포를 가지고 있어서 감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현재 그들과 같은 20대 초반이었다면 달랐을까? ‘글쎄...’라는 대답이 바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그들의 불안에서 비롯된 나태함엔 무라카미 하루키에게서 받은 오묘한 감성, 드러나지 않는 슬픔 같은 감정이 배어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의 이유 없는 방황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다만, 작가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 속엔 한없이 나약하여 친구 한 명도 제대로 사귈 수 없는, 사회 속에 적응해 나가는 일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덤덤히 이야기 해준다. 제목처럼 어떤 이는 그저 갈색머리로 태어났을 뿐이고, 어떤 이는 그저 외롭게 태어났을 뿐인, 다양한 인간상들이 있음을 우리들에게 알려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도 그저 이렇게 태어난 수많은 종류들 중에 하나

일 뿐이고, 세상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린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뿐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권태로운 일상에 지쳐가고 있을 때, 등장한 문장!

 

 

제드는 약하거나 조용한 사람을 좋아했다. 인간은 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례해지니까. 인간은 무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제드는 알고 있었다. 인간은 모름지기 예의 바르고 친절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상처를 받아본 적이 있다면 훨씬 더 겸손하고 예의발라질 수밖에 없다. (아홉, 열중에서, p191)

 

 

왠지 뼈아프게 이해되고 있었다. 약하거나 조용하거나 상처를 받아본 사람이 무례하지 않고 겸손하고 예의 바르다는 변치 않는 진실에 나도 백퍼센트 동의한다.

 

 

 

 



t****o 2012.05.18. 신고 공감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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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세상살이가 서툰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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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젊은 작가의 소설을 손에 쥐고 이렇게 난감해 하기는 처음이다. 내가 너무 나이를 먹은 걸까, 아니면 세대간 정서의 차가 너무도 큰건지. 24살의 젊은 작가의 타오린은 상처받기 쉽고 예민한 성격의 주인공들, 그래서 하나같이 자기자신을 단단한 외피속에 숨긴 채 살아가는 조개인간과 그들의 진심을 담은 아홉 개의 단편들 모아 <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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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젊은 작가의 소설을 손에 쥐고 이렇게 난감해 하기는 처음이다. 내가 너무 나이를 먹은 걸까, 아니면 세대간 정서의 차가 너무도 큰건지. 24살의 젊은 작가의 타오린은 상처받기 쉽고 예민한 성격의 주인공들, 그래서 하나같이 자기자신을 단단한 외피속에 숨긴 채 살아가는 조개인간과 그들의 진심을 담은 아홉 개의 단편들 모아 <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란 제목의 첫 단편집을 출간했다. 타오린이란 이름도 생소하지만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하더니. 왠걸, 첫 장부터가 제법 묵직하다.


“새로운 것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싫증을 내고, 외로움과 절망과 무의미함과 데이트를 아주 많이 두려워하는” 조개인간의 진심은 무엇일까. 연인사이인 아론과 앨리샤,는  자신들의 문제에만 정신이 팔려있고 대화중에도 딴 생각이 머리속을 점령하고 있다. 둘의 속마음을 몰래 훔쳐보면 흥미롭기보다는 당혹스럽고 영 불편하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표현에 익숙치 못한 탓이라라. 아마도 타인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에 단단한 껍질 안에 숨어든 고독하고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과 맞닥뜨리게 된 순간 조개인간들과 공감하며지 않을 수 없게 될것이다. 누구나 행복하지 않았던 경험이나 지독한 외로움을 느껴봤을 것이기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둘과의 관계가 뜻한바 대로 되지 않아 고민스럽고 후회와 고통으로 일관된 시간을 보냈던 경험, 매일반복되는 일상의 지겨움과 동시에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에 묘한 감동과 함께 외게인이라 생각던 조개인간들에게 동지의식 마저 느껴져 흠짓 놀란다.

 

 

그는 앨리샤와 함께라면 팽팽하게 긴장된 변변치 못한 인생도, 돌진하는 짧은 청춘이 지나고 느릿느릿 불확실하게 표류하는 남은 인생도, 그리고 그 밖의 다른 것, 어쩌면 어떤 현란한 보상의 세계 속으로, 아니면 기묘한 수학의 낯설고 진지한 무기력이라는 기능 속으로 비스듬히 끌려가는 것까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었다. - p.45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불면>의 주인공 브라이언은 타인과의 교류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고 회사에 가기 싫어 그만둬버리고, 공원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다. 그의 방에는 “다시는 누군가를 마음 아프게 하지 말자”라고 적힌 종이가 한 무더기 쌓여 있지만 메번 똑같은 후회의 반복이며 오늘과 다를 게 없는 내일을 보내고 잇다. 혼자 열네 시간씩 침대에 처박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며 행복이란 건 책, 음악에서만 찾을 수 있을뿐 결코 사람들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런 그의 마음 한구석엔 이 권태로움을 깰  작은 변화를 기대하지만 오직 꿈속에서만 가능할 뿐. 그레서 그는 오늘도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공간이자 혼자여도 좋은 익숙한 자신의 침대속에서 몇시간이고 잠속에 빠져든다.

 

 

외롭거나 실연의 상처로 죽을 만큼 고통스러워도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침대에 드러 누워 몇시간이고 그렇게 잠에 빠져 깨어나지 않길 바란적이 있을 게다. 그러다 눈을 뜬 난 순간, "내가 자신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 다른 누군가일지도 모른다는" 상상, 차라리 내가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항우울제를 거부하고 직장을 다니지 않으려 하다가 결국에는 어떤 구멍 속에서 잠을 자게 되는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인 조개인간을 이해하게 될것이다. 

 

책은 늘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혼자 밥 먹는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 늘 구석진 곳만을 찾아 다니며 도시락을 먹는, 그래서 한 번도 식당에 가본 적 없는 젊은이, 자신을 수줍음 많고 우울한 아이로 태어나게 한 아빠를 원망하는 소녀. 변변한 데이트 한번 못한 채 직장에서도 종일 긴장한 채 지내도, "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도록 사회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모습의 주인공들의 일상을 그리고 잇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타인이나 심지어 내 자신마저도 속이며 살고 있는지. 인간의 조상은 아마도 조개가 아닐까. 아니면 더 진화된 생물, 미래의 인간의 모습이 아마도 조개인간이 아닐까 싶다.

 

아홉편의 이야기는 때론 몽환적이고 때론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의 세계속을 오가며 갈팡질팡 좀처럼 종잡을 수가 없다. 낯설고 난해해 이해하기 쉽지 않다. 눈으로 따라가기에도 버겁기만 하다. 그래서 더 우울해진다. 책을 덮고 한 숨 한 번 쉬고, 다시 펼쳐들기를 여러번, 겨우 읽기를 마치고 친절한 옮긴이의 말까지 읽고 난 연후에야 비로소 작가의 궤변일지라도 매일 일상처럼 일어나는 고독한 삶과 사회에서 거부당한 우울한 사람들의 외로움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렇기에 씁쓸함과 동시에 젊은작가의 표현력과 섬세한 감정묘사에 기꺼이 천재적이라는 표현을 서슴치 않는다.

 

주인공들은 현실을 부정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들과 함께 평법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이 마음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왕따나, 소위 소통에 문제가 있거나 나를 부정하고 픈 현대인들처럼 소통을 원하면 더 아프고 평범한 사람들과 섞이고자하면 더욱 더 외로워진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애써 외면해 보려하지만 각자 다른 껍질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소라게처럼 조금씩 우리는 자신의 짐을 지고 평생을 살아간다. 누구도 내가 보는 것과 같은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볼 수 없고 똑같이 생각할 수 없기에 늘 외로울 수 밖에. 작가는 남들도 별반 다를바 없다고 외로운 청춘들을 위로한다. 혼자만 아픈게 아니라고. 아프니까 청춘이라 했던가. 마치 겨울잠이라도 자듯 몇시간씩 꿈도 꾸지 않고 잠에 취했었던 때의 나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세상사는 게 서툰 사랑마저도 뜻대로 않되던 갓 스무살, 그 땐 정말 다시는 행복아란 말을 입밖에 내지 못할줄 알았다. 그래도 태양은 여전히 눈부시고 나는 또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

k******2 2012.04.10.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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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내용보기
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외로움이란 무엇일까?국어사전에 나타나는 형용사로 [홀로 되거나 의지할 곳이 없어 쓸쓸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외로움...인간은 인생을 홀로 살 수 없는 법. 인생을 살아가면서 너라는 타인으로부터 오는 공허함은 마음의 쓸쓸함을 가져다주고 그 쓸쓸함은 인간을 한없이 외롭게 만든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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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외로움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 나타나는 형용사로 [홀로 되거나 의지할 곳이 없어 쓸쓸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외로움...
인간은 인생을 홀로 살 수 없는 법.

인생을 살아가면서 너라는 타인으로부터 오는 공허함은 마음의 쓸쓸함을 가져다주고 그 쓸쓸함은 인간을 한없이 외롭게 만든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이유로 외로움을 느끼고 그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혹은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서 역시 자기들만의 방법으로 견디고 있기도, 극복하기도, 그리고 벗어나기도 한다.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소설 [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는 총 9가지의 단편으로 이루어졌으며 우리 인간들이 느끼는 외로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때로는 소소하게 때로는 악랄하게 그리고 때로는 처절하게 인간이 아픔을 느끼는 절대적은 원인제공자 외로움에 대해서 말이다.
 
죄책감, 두려움, 의미, 사랑, 외로움, 죽음.
그는 이 단어들이 모두 똑같은 것임을 깨달았다.
뭔가가 존재한다, 따라서 그 뭔가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다. 가령 당신이 존재한다. 그러면 당신이 모든 것이다.
모든 순간들은 마지막 몇 초, 몇 분, 아니 어쩌면 한 시간쯤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며,
행복에 흠뻑 젖은 도취의 순간들이 된다. 그런 순간들은 책을 읽거나 그림을 바라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다시 말해 어떤 종류이든 예술을 감상할 때나 뭔가 놀랍거나 이상한 것을 목격하거나 경험할 때 찾아올 수도 있지만, 타인으로부터는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 그런 순간들에, 인간은 거의 울게 될 것이다. 인생은 간단하게, 분명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무의미하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불면 P.73~4-
 
 
사실 외로움은 마음으로 부터 오는 병이라고 한다.
타인으로 부터 오는 쓸쓸함은 어쩌면 타인과 내가 아니라 나와 내 안의 나와의 소통의 부재로 인해 생기는 상처가 아닐까?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속의 주인공들은 한없이 나약하고 여리고 외로움에 본인이 놓인 상황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 한다. 어쩌면 그들은 스스로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용기가 없던 것이다.  그들이 외로움이 나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고 타인을 미워하고 인간과의 소통에서 멀어지려고 애쓰던 것도 이유를 다른 곳으로 넘기려고 했던 게 아닐까? 가슴의 상처가 아픔으로 다가올까 봐 정말 내가 외로운 사람이 될까봐 너무나도 두려웠던 것이다.
 
인생은 여가기 아닌 다른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아니 그것보다는 자신들의 가치는 이런 인생,
이 외로운 사람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사라진 정체불명의 사람들,
뭔가를 건드리지도 않고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시간과 실제로 살아 있음을 갑자기 깨닫는 것처럼, 사실은 속았다는 배신감이 불현듯 느껴지는 것처럼,  때때로 추위와 싸늘함을 느낄 수 있는 어느 곳 어느 밤 어느 바다처럼 더 슬픈 사람들의 역사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게 틀린 생각이건 아니건 간에- 마침내는 마치 떠나고 싶어 하는 것처럼 하늘로 약간 떠오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곤 했다.  -사스콰치 P.83-

 
이외수 시인의 시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쓸쓸한 고독에 치여 기나긴 인생을 홀로 살아가는 인간들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내가 타인으로 부터 외로움을 당한만큼 상처를 드러내려고 하지 않고 그 상처를 드러내지 않으려 애써 닫고 숨어버리니 외로움에서 벗어날 틈이 있겠는가?
 
자신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현재 하고 있는 것,
세상의 현 상태를 용서하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처럼 남에게 전달할 수도 없는 견딜 수 없는 생각들,
가령 세상은 왜 이 모양일까?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그는 떠나는 것,
모호하고 중력이 없는 상태의 자아를 느꼈다.  ................ 분명히 거기 있지만 아마도 숨어 있는, 하지만 분명하게 실재하기에 우리가 충분히 원하고 열심히 노력하기만 한다면 찾을 수 있는,
그 어딘가의 마음에서 새어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  그게 아니라면,
색조 없는 순백의 그 모든 감정들을 어디로 데려가야 할까?
변하고 지쳐버린 젊은 날의 모든 감정들을, 어디로 가져가야 할까? 
-조개인간의 진심 P.48-

 
하지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혼자다. 오로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해 끝맺음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정하는게 우선이다. 우리는 비로소 그 사소함을 내려놓음으로 인해 편안함을 느끼고 지금 내가 외로움을 느끼던 시간들이 지나가는 한 순간뿐이었음을 깨닫는다.
깨달음을 어려운 게 아니다. 이 지독한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건 조금 더 편하게 나를 내버려두는 것.
어제의 실망으로 인해 후회 하지도 오늘의 결과물에 자책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 어떠한 일이 다가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초초하지도 말 것. 지금의 순간을 즐기는 것. 어쩌면 외로움을 사소한 것으로 부터 시작되고 극복하는 방법은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타인을 통해 나를 찾으려 하지 말고 내 속에서부터 나를 찾는다면 타인을 통한 나는 어쩌면 더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작가분의 번역이 잘 되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단어의 선택과 문장의 흐름이 좋다.

중간에 한국정서적인 단어들로의 표현도 매우 좋다.

 

g*******5 2012.04.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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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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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타오린의 단편집은 첨으로 접하여 봅니다. 지금까지 내가 봐온 책으로 봤을 때 정말 새롭게 접해보는 쪽의 책이 아닌가 생각들 들 정도 이었습니다. 앞에 표지에 보면 외로움, 쓸쓸함조차 대수롭지 않다는 듯 툭툭, 우리에게 위로를 건넨다는 말을 첨 단편을 읽어보면서 정말 대수롭지 않게 툭툭 던져버리는 말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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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타오린의 단편집은 첨으로 접하여 봅니다.

지금까지 내가 봐온 책으로 봤을 때 정말 새롭게 접해보는 쪽의 책이 아닌가 생각들 들 정도 이었습니다.

앞에 표지에 보면 외로움, 쓸쓸함조차 대수롭지 않다는 듯 툭툭, 우리에게 위로를 건넨다는 말을 첨 단편을 읽어보면서 정말 대수롭지 않게 툭툭 던져버리는 말투에 너무나 쉽게 던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일처럼 잘 안되고 같이 있다 고해서 외로움을 못 느끼는 것이 아닌 것처럼 왠지 같이 있어도 늘 외로움을 느끼는 감정을 잘 표현해낸건 아닌지 그 외로움이 어쩜 쉽게 포기해버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어쩜 그러면서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볼 때 요즘처럼 이런 외로움을 느낀다면 우울증 등으로 여러 가지 기로에 서서 힘들게 위태하게 살아가진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여기 있는 이들에겐 우울증으로 가기보단 쉽게 받아들이고 태연하게 지냄으로써 어쩜 이런 외로움이 대수롭지 않고 그냥 일상인 것 마냥 아주 쉽게 풀어헤친걸 봤을 때 이들이 외롭긴 하나 그걸로 그냥 쉽게 포기하거나 어려운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더 좋아짐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 이었습니다.

이들이 외롭긴 하나 그냥 그들은 그것이 평화인 마냥 지내는 모습에서 현제 우리가 살면서 나의 삶을 해쳐나가기도 힘들기 때문에 다른 이를 눈여겨보지 않고 나만의 생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들처럼 살면 왠지 평생 이렇게 살아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삶을 그냥 평화로운 모습의 아침이라면 그들은 평화로운 저녁의 모습이 아닐까 누구도 알 수 없는 어둠속의 그들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건 아닐까 그래서 밝기를 기다리지만 어쩐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어둠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하나의 호기심이 발동을 하였으며 그들이 삶이 힘들도 지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의 만족을 표현함은 언젠가는 밝은 아침이 올까라는 평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외로움을 있듯이 그걸 잘 표현한 방식이 아닐까? 아님 또 다른 나의 모습이 아닐까?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게 된 책 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고 할 때 갈색머리의 외로운 이가 보이는 것 같아서 조금은 막막함을 느끼게 된 책이 였습니다.

외로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해봅니다.

l******d 2012.03.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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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떤이는갈색머리로태어나고어떤이는외롭게태어난다
"[서평] 어떤이는갈색머리로태어나고어떤이는외롭게태어난다" 내용보기
그의 책은 언제나 독자로 하여금 도전 의식을 갖게 만든다. 그 전에 읽었던 <Eeeee 사랑하고 싶다>에서 이미 크게 한방 얻어맞고 끝까지 책을 읽지 못하고 포기해버리고 말았지만 말이다. 이번 <어떤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이는 외롭게 태어난다>라는 책도 솔직히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까지 꽤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마음을 굳게 먹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장편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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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은 언제나 독자로 하여금 도전 의식을 갖게 만든다. 그 전에 읽었던 <Eeeee 사랑하고 싶다>에서 이미 크게 한방 얻어맞고 끝까지 책을 읽지 못하고 포기해버리고 말았지만 말이다. 이번 <어떤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이는 외롭게 태어난다>라는 책도 솔직히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까지 꽤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마음을 굳게 먹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장편이 아니라 단편들의 모음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전의식에 더욱 생겼던 것 같다.

이번 시도에서는 작가에게 휘둘리지 않기를, 끝까지 이해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드디어 책을 마주했다. 총 9가지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어떤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이는 외롭게 태어난다>는 제목처럼 외로운 사람들이 등장한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원하면서도 항상 불안전한 모습으로 자기 안에 깊에 숨어버리는 그들. 누가 그들을 외롭게 만들었을까?

책을 읽는 동안 그들의 모습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서서히 깨달아 가며 정말 우울해졌고, 그들과 함께 고독함마져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외로움은 언제나 일상 속에 살며시 들어와 이렇게 주위를 흔들어놓고야 만다는 사실, 타오 린의 담담하면서도 깊이있는 문체로 인해 새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고독과 고립 속에 작가 타오 린, 그도 함께 갖혀있는 듯 하다. 타오 린은 독자들과의 더욱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도 써야 하지 않을까? 톡특하면서도 매력있지만, 매번 그의 이야기를 마주할때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 그것이 정답인 것 같다.

i*****0 2012.04.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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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그렇고 그렇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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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현실속의 그들의 이야기가 구분 되지 않았다. '어쩌면'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둘이여도 여럿이여도 외로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그리워서 사람을 만나지만 이내 혼자 있기를 바라기도 한다. <조개인간의 진심> 편에서 연인이 등장한다. 그 이야기속에서 그녀나 그는 과제로 소설을 쓰는데 그것이 약간 현실과의 혼돈을 일으킨다. 현실속에서도 그들은 소설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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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현실속의 그들의 이야기가 구분 되지 않았다. '어쩌면'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둘이여도 여럿이여도 외로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그리워서 사람을 만나지만 이내 혼자 있기를 바라기도 한다. <조개인간의 진심> 편에서 연인이 등장한다. 그 이야기속에서 그녀나 그는 과제로 소설을 쓰는데 그것이 약간 현실과의 혼돈을 일으킨다. 현실속에서도 그들은 소설속에서의 그들과 같아 보이기 때문이였다. 두 사람이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점점 더 사이는 악화되고 있었다. 가끔 만나면 보고 싶어서 눈이 짓이기다가 둘이 계속해서 함께 지내다 보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남편 발뒷꿈치만 봐도 화가날까. 처음엔 웃었지만 그것이 상상속이 아닌 현실이 된다면 정말 그럴 것 같기도 했다.

 

"앨리샤는 몽둥이로 껍질을 두들겨 맞은 게처럼 되어야 합니다." 아론이 말했다.(34쪽)

모두가 웃었다. 하지만 '하하'라는 음절을 명확하게 발음하며 억지로 웃으려고 애를 썼다. 그 연체동물이 나이를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35쪽)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것이 소설속에 감정이입인지 그들의 실제 감정인지 약간 모호하기 때문이였다.

 

매일같이 후려치는 인생의 구타에 그냥 두들겨 맞는 게 아니라 마사지를 받는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위로하면서 세상을 하직할 수 있다는 것을.(45쪽) 인정사정없이 아픈곳을 쿡쿡 쑤셔되는 것만 같다. 직설적이면서도 어이없게 자꾸만 웃게 만든다.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상처를 꺼내보이지 않으려하며 매우 고상해보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때로는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보기도 한다. 이내 지치기도 해서 미친듯이 들판을 뛰어다니기도 한다.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처럼 말이다. 자신의 욕망을 저급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솔직한게 무슨 잘못이냐며 성질을 내기도 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동화책처럼 끝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자신의 밑바닥도 보여줘야 하고 그동안 노력해가면서 최대한으로 멋진 모습이 맥없이 풀어져 버리기도 한다. 이것은 생활이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한다고 해서 마냥 좋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다른 것 같지만 닮아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 사는게 별 반 다를 것이 없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다 꺼내 보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김새는 달라도 사람은 많은 점이 닮아있다. 그래서 공감하고 웃으면서 어깨를 토닥이면서 울 수 있는 것 같다.

 

이책은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http://cafe.naver.com/readbook.cafe 에서 받은 책입니다.



y******0 2012.05.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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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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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이해하기가 힘든 책이다. 뭐랄까? 꼭 서태지가 "난 알아요"란 노래를 가지고 가요계에 돌풍을 몰고 왔을 때의 그 황당함, 내지는 묘한 끌림?!   타오 린 작가 또한 왠지 서태지의 느낌이 난다. 서태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헛소리 하는거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 서태지, 여전히 그의 음악 세계는 내게는 낯설고 어렵다. 마찬가지로 타오 린의 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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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이해하기가 힘든 책이다.

뭐랄까?

꼭 서태지가 "난 알아요"란 노래를 가지고 가요계에 돌풍을 몰고 왔을 때의 그 황당함, 내지는 묘한 끌림?!

 

타오 린 작가 또한 왠지 서태지의 느낌이 난다.

서태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헛소리 하는거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 서태지, 여전히 그의 음악 세계는 내게는 낯설고 어렵다.

마찬가지로 타오 린의 책도 어렵다.

 

주로 읽는 책의 종류가 자기 계발서나 긍정적이고 밝은 내용을 선호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책에는 모두 9개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옮긴이의 말을 빌리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인간관계, '어떤 사람들은 그걸 더 잘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것에 서투르고, 어떤 사람들은 너무 서투른

나머지 포기하고 만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마지막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인간관계가 너무 서투른 나머지 포기하고 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책 안 곳곳에 들어 있다.

그들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사람들은 늘 밝고 명랑하고 곁에 있으면 행복해지는 사람들을 선호한다.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람들,

 

현대 사회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진취적이며, 행동하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되기 위해 열심히 성공학 서적, 자기 계발 서적등을 본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하지만 세상에는 꼭 그런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또 그런 사람들만 주인공인 것도 아니다.

뒤쳐진 사람들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런 뒤쳐진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어쩌면 현실에서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을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책을 읽으면서 거부감이 들었다.

현실이 그러하니 책에서만이라도 긍정적이고 밝은 내용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게다.

 

우울해지는 책이었다.

k*****7 2012.04.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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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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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타오 린 지음 푸른숲 표지가 참 이쁜 책이다. 책을 받아보고는 중학생 딸아이가 선뜻 읽겠노라고 집어 갔다. 그러나, 채 30분도 안되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노라고, 포기하고 돌아왔다. 중학생이라고 하지만, 책을 많이 읽어 독서 수준은 꽤 높은데, 중학생은 중학생인 모양이다. 타오 린이라는 대만계 미국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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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타오 린 지음

푸른숲

표지가 참 이쁜 책이다.

책을 받아보고는 중학생 딸아이가 선뜻 읽겠노라고 집어 갔다. 그러나, 채 30분도 안되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노라고, 포기하고 돌아왔다. 중학생이라고 하지만, 책을 많이 읽어 독서 수준은 꽤 높은데, 중학생은 중학생인 모양이다. 타오 린이라는 대만계 미국인 소설가의 단편집이다. 첫 번째 단편인 <조개 인간의 진실>을 읽어보니,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십분 이해하고도 남는다. 나도 사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어설프게 어렴풋이 이해했다고나 할까? 등장인물의 생각이나 의도나 말하는 내용을 도통 모르겠다. 이해할 수가 없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다. 방황이 젊은이의 특권일까? 나는 아무래도 이렇게 즉흥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사실, 세상을 살아가는 정답은 없고, 청춘들은 확실하지 않은 미래로 인하여 끝없이 방황하기는 하겠지만...

2012.4.2. 두뽀사리~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불면>

맨해튼에 살고 있는 청춘 브라이언과 크리시.

요즘 젊은 세대들은 결혼과 관계없이 떳떳하게 동거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헤어지고 그리고 또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이런 그들을 그저 아름답게 바라볼 수없는 나는 어쩔 수 없는 기성세대.

사람에게 사랑은 무얼까? 그리고 그 사랑 때문에 행하게 되는 섹스는 또한 무얼까?

젊은 세대들은 사랑과 섹스와 일련의 수반되는 감정행위 들을 어떤 모양으로 받아들이고 살고 있는 걸까?

나는 내 삶 자체가 문학적이지 않고, 내 실체 자체가 아름답지 않으며, 나의 정신세계가 고상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 이들의 푸념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2012.4.4. (수)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두뽀사리~

<사스콰치>

중학생이던 시절에 덤덤하게 지내던 가정. 잘 웃지도 않던 첼시의 엄마는 환한 미소를 남기고 집을 떠나버리고, 사회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 채 고교 시절과 뉴욕 시에서 대학 공부까지 마치고 돌아온 첼시는 여전히 별다른 일없이 그저 살고 있다. 무료하게 지내던 첼시는 친구나 사귀어 볼 요량으로 레스토랑 데니스에서 일하게 된다. 별다른 사건이나 사고없는 나날... 고등학교 동창들과 데니스에서 맞딱트린 첼시는 그들을 피하고, 매니저인 버나뎃에게 떠맡긴다.

그저 가끔 월마트에 가서 쇼핑하고, 첼시와 아버지, 그리고 개 한마리와 평범한 나날... 어쩌다 기회가 닿은 미첼이라는 이름의 청년과의 데이트도 별다른 진전없이 그저 그렇다.

첼시에게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시간은 영영 다가오지 않을까?

2012.4.5.(목)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두뽀사리~

<세상에 존재하는 돈보다 더 많은 돈으로 사고파는 것, 사랑>

이제 이 책을 읽고 간단하게 서평을 쓰는 것이 마치 일기 쓰는 일이 되어 버렸다. 단편집이라 그런 듯.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일 수도 있고, 이 작가의 책에 쉽게 몰입이 안되는 탓도 있으리라. 이렇게 매일매일 한 편씩 읽다보면 어느새 끝까지 읽어낼 수 있으리라~

크리스티와 개럿은 맨해튼에 있는 대학에 다니면서 브루클린에서 함께 살았는데, 미국 중부에 테러리스트가 침투하면서 이들의 생활에 균열이 일어난다. 개럿은 늘 약속에 늦게 나타나는 크리스티를 점차 힘들어하면서 이 작은 갈등이 결국 헤어짐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KFC 포크, 당근 케이크, 클론, 마이애미 돌핀스(풋볼팀), 코코 펍스 시리얼, 종이 접시, 조개 수프 깡통, 인삼정, 진코바정, 틱택스 등등을 거론한다.

제인 구달 사전 썸네일 (환경운동가), 매리 스튜어트 매스티슨 (영화감독) 도 등장시킨다.

차양(awning), 갉아먹기(gnawing), 딱따구리(woodpecker) 도 생각한다. 이런 요소들을 통하여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젊지 않아서일까? 미국에 살지 않아서일까? 그들의 삶을, 그들의 생각을, 그들의 가치관이 내게는 너무 생소하고 어렵다.

2012.4.5.(목) 두뽀사리~

<따분한 일상의 황무지 블루스>

은퇴한 부모가 집을 처분하고 캘리포니아로 떠나자, 남겨진 그렉은 혼자 아파트에서 악어처럼 한꺼번에 많이 먹고 며칠씩 식사를 거르는 고립된 생활을 한다. 그러나 1년 만에 생활비를 보내는 것을 그만두자 세상 속으로 나가서 진짜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공공도서관에서 도서 정리 담당직원의 일자리를 구하고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고등학생 레이첼을 만나게 된다.

레이첼의 친구들은 요즘 미국에서 인기 최고라는 애버크롬비 셔츠 지식쇼핑 썸네일를 입었다... ㅋㅋㅋ 우리는 아베크롬비라고 읽는데~

대학생활동안 친구를 하나도 사귀지 못한 그렉은 레이첼의 친구들과 어울려 볼링을 하기로 했다가 다시 마음을 바꿔 롤링(정확히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누군가의 집을 상대로 장난치는 놀이인 듯 하다.) 을 하러 몰려 다니는데, 그렉은 또래가 아닌, 어린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자신감이 없으면서도, 특유의 고립감 때문에 어중띤 상태로 그들과 어울린다. 두루마리 휴지를 들어 주택가에 던지면서 따분한 일상 속에 빠진다.

2012.4.11. 따분해지는 두뽀사리~

<3일간의 크루즈>

딸인 매티가 열두 살, 아들인 폴이 여섯 살일 때부터 키워오던 푸들을 키워온 가족

매티는 뉴욕에서 대학을 다니고, 폴은 보스턴에서 대학을 다닌다. 대학을 마친 후에도 매티는 뉴욕을 떠나지 않았는데, 우연히, 뉴욕의 유니언 스퀘어 해외명소 정보 썸네일 의 서점 반스앤드노블에서 마주친다. 이 가족은 오랜 동안 키워온 푸들을 안락사시키고, 허위 광고 때문에 관계 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한 아빠가 70개월 동안의 연방 교도소에 생활을 마친 후에, 3일간의 바하마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그 후에 아빠는 뇌종양으로 엄마는 수영을 배우다가 익사로, 폴은 사고 현장을 지나다가 교통사로고 사망한다. 그리고 결국엔 뒤늦게 매티는 무엇 때문에 죽는지 잊어버리는 병(?)에 걸려 죽는다.

인생은 불공평하고, 공평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던 이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2012.4.12. 두뽀사리~



i***2 2012.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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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갈색 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를 읽고
"어떤 이는 갈색 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를 읽고" 내용보기
『어떤 이는 갈색 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현대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라 할 수가 있다. 생활을 하는데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면 솔직히 팍팍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보면 의외로 이런 모습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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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갈색 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현대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라 할 수가 있다. 생활을 하는데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면 솔직히 팍팍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보면 의외로 이런 모습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면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물론 성격 탓도 있겠지만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변화시켜 가면서 좋은 모습을 만들 수가 있을 텐 데 의외로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여건들이 내 자신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정말 사람들 앞에서 말 한마디 잘 못할 정도로 쑥맥이었던 점을 고백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 어떻게 생각 하면 외로운 시간을 보냈던 것을 많이 후회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현 직업인 교사가 되었고, 우리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내 자신을 거울삼아서 많은 활동을 통해서 자신감 있게 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를 하고 있다. 그것도 몇 학생이 아니라 전체 학생들에게 수시로 발표를 시키고, 활동을 많이 시키는 훈련을 많이 시킴으로서 자신감 있게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듣는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었다. 우리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역시 반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면 할수록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잘 하고 있다는 스스로 판단도 해본다. 이 소설 내용도 역시 이런 점들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들이 생활하면서 바라고 있는 목표는 행복이라는 충만감과 함께 자신들이 활동적이며 살아있음을 느끼고 행동하고, 자기가 모든 것임을 확인하는 ‘도취의 순간’을 많이 얻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생각 자체만으로 그친다는 점이다. 즉, 도전하면 할 수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실제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는 여러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도를 하지 않고 포기함으로써 좋은 관계를 살려가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좋은 작품들이 필요하고, 좋은 작품을 읽음으로 해서 자신의 변화를 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젊지만 뉴욕에서 영화감독 등으로 활동 중인 그의 단편집이기에 더더욱 어필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세상과 함께 살면서 서툴렀던 모습들을 변화시키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작품이 주는 의미가 있다 하겠다. 바로 이러한 힘이 문학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9편의 단편을 통해서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소통의 기술을 배울 수가 있다면 큰 성공이라 생각하면서 내 자신도 소통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겠다.

m***3 2012.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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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의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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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칙칙하다. 나이에 따라 책을 읽는 농도가 틀리다는 생각을 들게 했던 시간이었다. 결혼하기 전에는 무언가 새로운 일상들을 꿈꾸었던 듯하다. 일상적인 삶보다는 뭔가 독창적이고 섬세한 부분에 귀 기울렸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가고 있는 지금은 이런 아스프레한 회색빛이 낯설다.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내가 잊고 있었던 내 안에 잠자던 부분들을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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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칙칙하다. 나이에 따라 책을 읽는 농도가 틀리다는 생각을 들게 했던 시간이었다. 결혼하기 전에는 무언가 새로운 일상들을 꿈꾸었던 듯하다. 일상적인 삶보다는 뭔가 독창적이고 섬세한 부분에 귀 기울렸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가고 있는 지금은 이런 아스프레한 회색빛이 낯설다.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내가 잊고 있었던 내 안에 잠자던 부분들을 만나는 듯했다. 

 

이 강의실 안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누가 엘리샤에게 어떤 게 더 나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조개 인간의 진심 중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던 또 다른 자신과 대화를 하게 되는 상황들에 맞닥뜨리게 된다. 원래 하고 있던 대화가 더 긴밀해졌다고 말해야 할까?

 

 언젠가 한번, 엘리샤와 섹스를 하는 동안 <스타워즈>의 주제가가 아론의 머릿속으로 스며들었고, 그래서 그는 갑자기 큰 소리로 그 곡을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웃음이 터지는 바람에 계속 이어가진 못했다.

 그는 웃고 또 웃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9쪽)

 

노래들이 떠오르고 싸우고 내면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들이 들끓어오른다. 따분하고 획기적인 사건이란 도대체 있지 않을듯한 그런 하루하루가 계속된다. [조개인간의 진실] 뿐 아니라 대체적으로 이 책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무언가 경계에 서 있는듯한 아스라한 느낌들을 준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는 무언가 애매모호한데 그렇다고 아주 모르는 이야기도 아닌 사람들의 낮고 작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이 책을 보고 있는 와중에 이 책속에 나오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책을 읽는 와중에 두 사람이 바로 옆에서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들어야지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소리가 아주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다.   얼마전 알게 된 사람인데 무언가 닫혀있는듯한 자신만이 아는 세계를 지키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세계와는 단절된 듯한 그런 사람이다.  자신만의 강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해야 하나?

 

이렇듯 가끔 세상과 단절된듯한 그런 사람들을 만날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또 대부분의 사람들속에 있고 그것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감추어져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 어딘가에. 나역시 그런 구석이 있다. 항상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에 감추어져 있는 나만의 불안한 그 무엇. 세상과 어깨를 맞대고 잘 걸어가는 듯하다가 한발을 헛디디는 순간 바로 추락해버릴것 같은 불안감. 그 불안감을 불안하지 않게 해주는 보호대가 내 삶에 진을 치고 있기에 요즘은 그닥 빠져들지 않지만 때때로 나도 모르게 구렁으로 빠져드는 그런 느낌을 이 책을 이야기하고 있는듯 하다.

 

모두들 가지고 있는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놓고 말할수 없지만 모두가 감추고 싶은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감추어져 있다고 생각하던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한없이 어둡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작가는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너만 어둡고 외로운 것이 아니라 모두가 외롭고 힘겨운 삶이라는 공유를 통해 삶이 더 여유로워지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효과를 준다고 할까?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살짝 소리 내어 웃고 있는 자신을 문득문득 발견하곤 했는데, 그건 기분이 한껏 들뜬 자신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체념하는 동시에 흔쾌히 받아들인다는 것을 스스로 명확하게 느낀 직후에 일어나는 현상이었다. 마치 환상 속에 빠져들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순간, 그리고 무의 순간이 있고, 그다음에는 마치 어던 새로운 가능성의 장소로 들어가는 것처럼, 탈출 묘기를 부리며 느긋하면서도 갑작스럽게 현실 세계로 돌진하는 그 순간처럼. (332쪽)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y****4 2012.03.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