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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미드나이트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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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은 거창하지 않다. 손에 잡히지 않는 대단한 인물도 등장하지 않는다.그러나 여운만큼은 깊다.자식에게 "효"를 기대하며 시월드 처월드를 만들어내고, 친구와 비교하며 엄친아 엄친딸로 자식을 평가절하하는 한국의 부모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따라오는 문장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날개를 달아준다. 딱 거기까지가 부모의 역할이다. 어디를 어떻게 날든 개의치 말고 그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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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은 거창하지 않다. 손에 잡히지 않는 대단한 인물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운만큼은 깊다.


자식에게 "효"를 기대하며 시월드 처월드를 만들어내고, 친구와 비교하며 엄친아 엄친딸로 자식을 평가절하하는 한국의 부모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따라오는 문장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날개를 달아준다. 딱 거기까지가 부모의 역할이다. 어디를 어떻게 날든 개의치 말고 그저 훨훨 날려 보내야 한다. 난 꼰대가 맞지만 깨어있는 꼰대가 되고 싶다.
자식을 믿고 지켜보고 기다려주고 싶다. 하나 자식이 일등이길 바라는, 월등하길 바라는, 경쟁에서 이기거나 최소한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을 내가 왜 모르겠는가. 연화를 향한 내 맹목적 사랑과 결국은 결이 같은데."

-Stay gold-


양아치가 양가집 규수를 만나 인생역전(?)에 성공한 듯 했으나, 아내와 함께 이룬 성공을 스스로 부수고 내뱉는 독백들...
원하는 걸 가졌더니 결국 공허할 뿐었다며 말한다.

"가지고 또 가져도 허전한 건 내 마음의 병이지, 네 잘못은 아냐."



"사랑에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닌데. 선택에도 책임이 있는 건데. 네 진심을 나는 잔인하게 이용만 하고... 네가 허망하게 떠난 지금도, 이기적인 천성은 어쩔 수 없는 건가. 왜 난... 내가 지금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까?"

아내와 이혼 후 만나지 못했던 딸에 대한 이야기
"겁이 나... 별이는 날 좋아할까?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해서 미워하진 않을까? 내게 닥칠 일들이 많이 두려워."

-사랑에 빠지고 싶다-

복잡한 마음, 쎈 척 하지만 한없이 약한 모습... 사람에게 지치고, 그러면서도 사람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사람들... 너무 슬프고 너무 딱하고 너무 우스운 내 모습도 이 책 속에 있더라는.



l*****s 2017.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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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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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아직 미발견된 역량있는 작가 남희영의 신작을 보고.이 사람만의 패턴이 있다. 이 사람만의 블랙코미디가 있고, 이 사람만의 낡았지만 순수한 사랑이 있다. 그 패턴을 약 10년여의 작품활동을 지켜보며 파악하고야 말았다.이번 작품이 남 작가만의 장기 총출동이면서 작풍 패턴이 꽃을 피운 느낌이다.패턴이 읽힌다고 해서 지루하거나 뻔하게 느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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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아직 미발견된 역량있는 작가 남희영의 신작을 보고.

이 사람만의 패턴이 있다. 이 사람만의 블랙코미디가 있고, 이 사람만의 낡았지만 순수한 사랑이 있다. 그 패턴을 약 10년여의 작품활동을 지켜보며 파악하고야 말았다.

이번 작품이 남 작가만의 장기 총출동이면서 작풍 패턴이 꽃을 피운 느낌이다.

패턴이 읽힌다고 해서 지루하거나 뻔하게 느껴지는 법이 없다. 그것이 남 작가의 가장 큰 장점.

감성, 뛰어난 상상력도 칭찬하고 싶다. 이야기 구조가 대단히 매혹적이다. 뭔가 관계없어보이는 인연, 관계없어보이는 사건이 맞물려 메시지를 뽑아낸다. 그 이야기가 무척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재미있다. 이 사람만이 갖고 있는 일종의 기교라 칭하고 싶다. 

오래전, <컬트동화>라는 작품으로 이 작가를 알게된 게 엊그제같다. 단 한번도 남 작가의 소설에서 지루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 다음 작품을 늘 기다리는 몇 안 되는 한국작가. 이번에도 큰 감동을 안고 잠자리에 든다.

​

r********5 2017.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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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빛나는 소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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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만에 읽어버렸어요. 사람의 다른 면 같은 것이나 이해될 듯 이해되지 않는 상황인데 결국 이해가 되는 희한한 문법에 반했네요. 이런 작가를 너무 늦게 알았네요, 나름 경력도 있는 듯한데.감정이입되고 빠져들고... 마침표가 확실한 해피엔딩도 참 마음에 드네요. 납득할 수 없는 전개가 없었고 읽기 쉬웠고 아쉬움이 하나도 없는, 사이다 같은 소설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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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만에 읽어버렸어요. 사람의 다른 면 같은 것이나 이해될 듯 이해되지 않는 상황인데 결국 이해가 되는 희한한 문법에 반했네요. 이런 작가를 너무 늦게 알았네요, 나름 경력도 있는 듯한데.

감정이입되고 빠져들고... 마침표가 확실한 해피엔딩도 참 마음에 드네요. 납득할 수 없는 전개가 없었고 읽기 쉬웠고 아쉬움이 하나도 없는, 사이다 같은 소설이었다는. 

s******m 2017.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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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보는 남희영 작가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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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락적 재미만 찾는중에 우연히 손에 책을 쥐게 되었는데, 모처럼 소설적 재미를 얻어서 기분이 환기되는 느낌이였습니다.내용은 짧지도 길지도 않고 단편인듯 장편인듯 이어지는것이 새로운 장르처럼 느껴집니다.또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이전 다른 작품들은 물론 앞으로 나올 책들도 기대를 갖게 합니다.(특히 만능해결사 나비는 2008년도에 동일한 제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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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락적 재미만 찾는중에 우연히 손에 책을 쥐게 되었는데,
모처럼 소설적 재미를 얻어서 기분이 환기되는 느낌이였습니다.
내용은 짧지도 길지도 않고 단편인듯 장편인듯 이어지는것이 새로운 장르처럼 느껴집니다.
또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이전 다른 작품들은 물론 앞으로 나올 책들도 기대를 갖게 합니다.
(특히 만능해결사 나비는 2008년도에 동일한 제목의 작품과 연결되어 있어서 굉장히 궁금하네요.)
i****n 2017.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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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라디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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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구매하게 되었어요. 제가 사고가 평범해서인지 내용이 범상치가 않아서 조금 당혹스러웠다고 할까 그런면도 있었습니다. 작가가 평범한 소재를 싫어하나봅니다만 그래서 오히려 흥미진진하다고 할까 그러긴 하네요.다읽고나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나 모르게 눈물이 흘렀어요. 지인이 추천해준 80년생 김지영은 딱 내얘기같고 했는데, 미드나이트 라디오는 내 얘기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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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구매하게 되었어요. 제가 사고가 평범해서인지 내용이 범상치가 않아서 조금 당혹스러웠다고 할까 그런면도 있었습니다. 작가가 평범한 소재를 싫어하나봅니다만 그래서 오히려 흥미진진하다고 할까 그러긴 하네요.
다읽고나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나 모르게 눈물이 흘렀어요. 지인이 추천해준 80년생 김지영은 딱 내얘기같고 했는데, 미드나이트 라디오는 내 얘기가 아니어서 다행... 하지만 뭔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을 후벼파는 감동으로 먹먹해졌어요. 현대의 사회상을 잘 담고 있고 비판적이면서도 막 비관적이지는 않다 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다시 읽으면 제가 나이가 들어서는 또다른 감흥이 올 것 같아 중고서점에 내놓지 않고 소장할 계획입니다. 오랜만의 한국소설 후회없습니다.

노래제목이 단편의 제목인 것이 신기

유일하게 아는 노래여서인지 좋아하는 노래여서인지 가장 재미있었던 단편 사랑에 빠지고 싶다

h********t 2017.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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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혼자인 우리가. 그러나 누가 우리를 혼자라고 했는가
"결국 혼자인 우리가. 그러나 누가 우리를 혼자라고 했는가" 내용보기
몇해 전 라디오에 나온 이루마가 한 말. 성시경 라디오였는데, 새 앨범 홍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앨범제목이 reminiscent.성시경의 질문이 왜 앨범제목이 명사인 reminiscence가 아니냐고 묻자 이루마가 답한다. 회상으로는 노래가 너무 많았다고. 희소성 있는 제목으로 하고 싶었다고. 그만큼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었다고. 한 연주회가 끝나고 회식 자리, 첼리스트 누군가 "이루마는
"결국 혼자인 우리가. 그러나 누가 우리를 혼자라고 했는가" 내용보기

몇해 전 라디오에 나온 이루마가 한 말. 성시경 라디오였는데, 새 앨범 홍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앨범제목이 reminiscent.성시경의 질문이 왜 앨범제목이 명사인 reminiscence가 아니냐고 묻자 이루마가 답한다. 회상으로는 노래가 너무 많았다고. 희소성 있는 제목으로 하고 싶었다고. 그만큼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었다고. 한 연주회가 끝나고 회식 자리, 첼리스트 누군가 "이루마는 한계가 있어"라고 말했을 때, 기분나쁘기보다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겠다, 다른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단다. 이날의 라디오는 내가 다시듣기를 통해 듣고 또듣고 했었다. 내꿈이 무엇인지 방향을 잃고 굉장히 뭘 찾고 있던 시기에 우연히 새벽 콩으로 들었는데 라디오를 듣고 울었던 건 처음이라. 

누군가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희영의 신작 소식을 듣고, 제목 때문에 미리주문해놓았다가 역시 예상했던 내용인데도 눈물이 났다. 목석?이고 눈물을 부끄럽다 여기는 내가. 라디오를 통해 이루마를 알게 되어서 기사를 찾아보곤 했다. 재작년의 기사에서는 아까 라디오보다는 최근인데, 앨범 작업하는 동안 너무도 우울했고 힘들었다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된다, 영감을 받는 것도 힘들었다 이루마가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 솔직히 성장하지도 변하지도 괜찮아지지도 못하다는 게 현실이나. 

이루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이렇게 살아간다. 


 

g***k 2017.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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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의한, 음악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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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곡의 노래는 테마가 되거나 소재가 되어 흥미롭게 이야기를 독특한 작품집.여덟편의 단편이면서도 전체적으로 큰 줄기의 서사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다. 인간애 넘치는 작가에게 라디오처럼 매력적인 매개는 없었을 듯 하다.그러고보면 없어질 듯 없어질 듯,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는 라디오는요즘같은 시대에 골동품처럼 보이기도 한다.작품이 주는 감각 또한 옛스러우면서도 현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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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곡의 노래는 테마가 되거나 소재가 되어 흥미롭게 이야기를 독특한 작품집.

여덟편의 단편이면서도 

전체적으로 큰 줄기의 서사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다. 

인간애 넘치는 작가에게 라디오처럼 매력적인 매개는 없었을 듯 하다.


그러고보면 없어질 듯 없어질 듯,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는 라디오는

요즘같은 시대에 골동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품이 주는 감각 또한 옛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이다. 

현실의 이야기를 이토록 냉엄하면서도 뜨뜻하게 표현하는 필력은 칭찬해주고 싶다.



k******9 2017.1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