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늑대들의 모든 일은 가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가족이 그들의 기반이고 안전이며 견고함이자 존재의 완전한 목적이다. 늑대들은 가족을 위해서라먄 자기 삶을 포기할 각오까지 되어 있다.“ 엘리 H. 라딩어, [늑대의 지혜] 중 발췌, P.27 늑대들은 무리를 지키기 위해, 혹은 무리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 무리 안에서 폭력적인 모습으로 서열을 중요시할 것 같은데, 이러한 생각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다. 가족을 존중하고, 무리의 안전을 그 무엇보다도 중요시여기며 지켜내는 동물은 바로 늑대이다. ”군림이나 ’납작하게 짓밟음‘이나 공격성은 없고, 차분한 권위와 책임 인계뿐이었다.“ 같은 책, P.48 “늑대 세계에서 늙은 늑대들은 인간세계에서와는 달리 무척 존중받고 사랑이 듬뿍 담긴 지원을 얻으며 존경받는 가족 구성원이다.” 같은 책, P.78 까마귀는 늑대와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이다. 사슴의 사체가 놓여 있다고 했을 때, 까마귀의 소리로 인해 늑대들은 접근한다. 또한, 사체의 가죽을 까마귀들은 뚫어 낼 수 없다. 그래서 늑대들이 가죽을 뜯기 시작하면 까마귀들이 모여서 함께 사냥감을 먹기 시작한다. 이처럼 다른 동물일지라도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다. “자연에서는 서로 다른 동물 종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 함께 살며 친구가 되는 일이 가능한데, 인간은 왜 같은 종인데도 출신이나 피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잘 지내기가 힘들까?” 같은 책, P.135 인간의 세상은 뭐 이리도 복잡한 것일까? 무엇이 문제길래 우리는 잘 지내는 것이 힘든 것일까? 필자가 동물병원에서 일할 때 주사 처치를 받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진짜 아픈 주사가 아니고는 잘 맞는 모습이었다. 듣기에는 사람의 복잡한 신경구조보다 더 단순해서 고통이 덜 하다고 한다. 결국, 사람이 복잡한 존재이다. 그러나 복잡하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 군림하기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가족의 구성원을 어린 늑대부터 늙은 늑대까지 소중히 챙기는 늑대들을 보며 우리는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북스타그램 #늑대의지혜 #엘리라딩어 #늑대 #개 |
|
어떤 책은 읽고나면, 뭔가 벅찬 기분에 뭐라 후기를 적어야 할지 막막한 경우들이 종종 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늑대 전문가인 엘리 H. 라딩어의 책, <늑대의 지혜>가 그렇다. 타 생명체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세밀한 관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_늑대를 관찰한다는 것은 또한 냉혹함과 잔인함, 찢어진 먹잇감, 피와 부러진 뼈를 견뎌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_p239
이렇다 저렇다 할 일이 아니라, 누구나 읽어보았으면 하는 자연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 기후변화에 대한 논란을 많이 접하면서, 반려동물들에 대한 고찰을 생각할 일이 많아지면서 인간의 오만함과 이기심을 더 느끼고 있는데, 저자는 ‘늑대’의 사는 법을 통해 지혜를 얻어 온 본인의 경험을 통찰력 있게 풀어놓았다. 가독성도 좋아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_자연 풍경 가운데 늑대 가족을 관찰하는 것만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일은 드물다. 영화에서 보듯이 으르렁거리며 이를 가는 피조물과는 반대로, 야생 늑대의 삶은 장난과 사랑이 넘치는 상호 간의 교제와 조화가 특징이다. 새끼들은 사랑과 보호를 받는 무리의 보물이고, 이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 ..... 늙거나 다친 가족 구성원에게는 먹이를 공급하고, 절대 홀로 버려두지 않는다._p23
_사랑하는 늑대 한 쌍의 의사소통을 목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황홀해서 한숨을 내쉰다. ..... 늑대들이 가족 내에서 또는 다른 가족과 얼마나 많은 신호로 서로 소통하는지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의 의사소통은 아주 빈약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_p89
그네들의 어울림, 사랑, 활동, 그리고 죽음 까지 따라가며 느끼는 것은 그 자체로 감동 이였다. 아주 오래전 인류와의 인연부터 지금까지 이어오는 여러 가지 이슈들,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들도 다루고 있어서 내용이 풍부하고, 우리 스스로도 생각해봐야 할 질문들도 던지고 있다. 어디선가 이렇게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에게 미안하면서도 정말 고맙다.
_야생 늑대와 만났을 때 감정이 차가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늑대와의 만남은 우리 안의 깊숙한 곳, 아직 온전한 곳을 어루만진다. 원시부족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_p210
_탄식하지도, 불평하지도, 분노하며 앞발로 발을 쿵쿵 구르지도 않는다.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 거기서 최선을 취하거나 대안을 선택한다._p265
|
|
늑대의 지혜
엘리 H.라딩어지음/생각의힘
은빛 털을 가진 늑대, 표지부터 너무나 멋진 책! 늑대는 정말 매력적인 동물이다. 근래에 동물권에 관심이 많은데 딱 눈에 띄는 책이었다. 저자는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어느날, 미국 인디애나주의 '늑대공원'에서 시행하는 사육늑개 행동연구 실습생 모집에 지원했다. 그 날이 늑대와의 첫 만남이었다. 늑대면접에 통과한 그녀는 늑개 프로젝트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생물학자들의 햔장조사를 지원했다. 늑개 가족들을 관찰하고, 그 관찰 결과를 생물학자들에게 보고하는 일을 시작으로 그녀의 늑대와 함께 하는 인생 20년이 시작된다. 정말 놀랍다.
우리는 '늑대'에 대해 고정관념이 많다. 특히나 중학교 때인가? 선생님이 늑대는 짝짓기가 끝나면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리고 출산과 양육은 오로지 암컷 늑대의 몫이라고 했다. 선생님 말이라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깜짝 놀랐다. 늑대 무리는 새끼를 함꼐 돌보고 먹이를 먹여 키우며, 절대 혼자 먼저 먹거나 취식하지 않는다. 늙은 늑대는 무리에서 쫓겨나거나 심지어 젊은 늑대들에게 잡아먹힌다고 알고 있었는데 천만의 말씀, 우리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이 책이 아니었다면 평생 늑대에 대해 오해를 했을 것같다.
늙어서 힘이 없지만 무리의 리더가 되는 늑대가 제법있다, 늑대들의 세계에서 경험치는 그만큼 중요하다. 서열이 높은 늑대들은 가족을 보존하고 무리를 단속한다. 훌륭한 늑대 대장은 무리를 잘 다스리고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는 일을 한다. 억압적이라든가 이것은 힘의 서열도 아니다. 부부늑대가 리더가 되며 이들이 죽으면 그 다음 경험치가 많은 늑대가 리더가 된다. 인간사회에서는 노인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부끄러운 일이다.
아~! 자연 풍경에서 늑대가족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무섭기도 하겠지만 정말 오묘하고 신비로울 것 같다. 야생동물 멸종의 시대, 한국에서는 일제시대에 야생 호랑이가 멸종했고 독도의 강치 역시 일제시대에 수탈로 희생된 동물이다, 이제 세상에 없는 동물들. 그들의 흔적을 더듬으며 하나의 종이 사라진데에 대한 아쉬움을 넘어 인간이 짓는 수많은 죄에 대한 혐오와 죄책감이 든다.
늑대의 삶을 통해 배우는 인간사의 방향,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변호사라는 좋은 직업을 두고 왜 늑대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변호사로 각종 이혼 소송이나 형사사고나 교통사고 등에 지칠대로 지친 저자가 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선택이 아니었을까?싶다. 책 속 늑대사진들은 소장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이 책에서 만난 상황을 직관하는 늑대의 빠른 판단과 의리는 거꾸로 우리 인간들을 가르친다. 동물을 좋아하는 분, 혹은 그렇지 않은 분이라 해도 한번쯤 꼭 읽어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늑대의지혜, #엘리H라딩어지음, #전은경옮김, #생각의힘, #야생늑대 #야생동물보호, #자연보호, #과학의달추천도서, #과학의달 #에세이, #논픽션, #추천에세이, #에세이추천, #도서협찬, #멸종위기동물, #동물보호, #책추천, #늑대행동, #습성
|
|
늑대의 지혜
어쩌면 사람보다 더 상심이 깊고 클 수도.. 사연이 어떠하든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낸경우 살아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또 살아지거늘..
민첩성을 지녔고 쉽사리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며
|
|
‘늑대의 지혜: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엘리 H. 라딩어 지음, 전은경 옮김)’
늑대 세계는 사회적이고, 매우 가정적인 사회라고 한다. 어린 늑대를 부모늑대뿐만 아니라 무리에 속하는 다른 모든 늑대들이 다같이 보살핀다. 먹이를 챙겨 주고, 사냥과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도 함께 가르친다. 어린 늑대 외에 움직일 힘조차 없는(사실상 야생에서 살아남기 힘든) 늙은 늑대를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도 보인다. 저자가 늑대의 삶을 통해 묵직하게 던지는 메시지의 힘은 상당한 것 같다. 가족간 유대관계가 점점 약해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인간과 늑대, 서로 연결될 것 같지 않은 두 그룹이 밀접하게 연결되는 지점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현대 인류가 잊어버리고 있는 우리 조상들이 자연에서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흔적을 늑대의 삶에서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언젠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늑대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다. ‘늑대왕 블랙울프’. 검은 털의 크고 멋진 늑대 블랙울프의 등장부터 리더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화면 속에 블랙울프의 눈빛이 강렬했다. 늑대는 동화 속에서 악역으로 자주 등장한다. 그것 때문일까? 어릴 때부터 무의식 속에 학습된 늑대는 위험하고 비열한 동물일 것이라고.. 책을 보며 늑대에 대한 오해를 많이 풀었다. 그들의 무리는 우리의 가족과 비슷하였다. 부부 늑대가 리더이며, 아프거나 늙은 가족 구성원을 돌보고, 새끼들이 자라도 대부분같이 무리생활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삼촌과 형제가 함께 지낸다. 근친교배를 하지 않으므로 무리가 커지면 수컷 늑대들은 다른 무리를 찾아 나서거나 다른 수컷 늑대들과 함께 독립하는 암컷 늑대들이 있어 새로운 무리가 형성되기도 한다. 그들이 인간의 가족과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저자는 늑대의 삶 속에서 인간을 발견한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북아메리카 인디언은 시조를 늑대라고 하고, 칭기즈칸은 암컷 늑대의 집안이라고 한다. 로마인들은 암컷 늑대의 사심 없는 희생 덕분에 도시를 건설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수많은 신화를 통해 늑대와 인간의 거리를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들이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옐로 스톤과 독일에서의 경험 속에서 풀어간다. 그들이 사냥할 때, 늙은 늑대의 지혜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다. 들소를 잡는 요령을 알고 있는 지혜가 있는 늙은 늑대가 사냥을 리드해서 성공을 한다. 그의 경험과 능력의 지휘하에 무리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었다. 늑대가 늙은 가족 구성원도 함께 돌보고 생활하는 모습이 우리와 닮았다.
|
|
우리 가족은 동물을 아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나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들은 가족 모두 모여 챙겨보고 있다. 지금까지도.
그러다 강아지가 집에 오게 되면서 영상에서만 존재할 것 같았던 동물이 눈앞에 보이게 되자 우리는 동물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동물과 한집에서 함께 산다는 것을 평생 상상조차 해보신 적 없던 부모님이셨고, 나 역시 동물을 보는 것은 좋아했으나, 어릴 때 트라우마로 실제로 보더라도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했었다.
그런 우리가 변했다. 특히 내가 변했다. 나는 개에 대한 공포심이 사라졌고 (완전히는 아니지만), 길고양이, 유기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보통 어떤 동물을 단순히 좋아한다고 해서 그 동물을 공부하는 일은 잘 없을 것이다. 동물 관련 일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지만 어떤 특정 동물을 매일 같이 보는 사이가 되면 공부라는 것을 하기 시작한다. 나와 가장 가까이서 지내는 동물이 개이기 때문에 개 관련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챙겨 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키우고 있는 개를 넘어서 다른 동물들이 궁금해졌다. 개의 조상이라고도 하는 (아니라고 하는 말도 들어 확실하진 않다) 늑대는 어떤 동물일까?
늑대의 지혜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표지에서부터 늑대의 멋짐이 뿜어져 나온다. 늑대의 아우라!
차례
늑대. 일단 잿빛 털과 날렵한 몸에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얼굴이 멋지다. 표지부터 반해버린 늑대의 멋진 외모지만 이제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새끼 양육에는 온 가족이 참여한다. 새끼들이 굴에서 아직 젖을 먹는 동안 아빠 늑대와 먼저 태어난 형제자매 늑대는 엄마 늑대에게 먹이를 가져다준다. 나중에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소화된 고기를 토해내서 새끼들에게 먹인다.' (p.32)
강아지들이 사람의 입 주변을 핥는 이유가 이런 습성에서 생긴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진짜 늑대의 습성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인가 보다!
'첫눈에 보기에는 늑대보다 침팬지가 인간과 더 가깝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수컷 영장류는 새끼에게 먹이를 주거나 늙은 동물을 돌보지 않는다. 늑대와 인간은 서로 더 잘 이해한다. 이것이 우리 인간이 오래전에 원숭이가 아니라 늑대를 우리 삶에 불러들인 이유 가운데 하나다. 늑대와 개와 우리 인간이 서로를 발견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 (p.36)
늑대가 인간과 이렇게나 비슷한 습성을 지녔다는 것이 그저 놀랍다! 자신의 가족을 소중히 하는 모습, 새끼들을 양육, 훈육하는 모습, 경험 많은 나이 많은 늑대를 존중하는 모습이라니!
'다른 여러 경우와 마찬가지로, 늑대 세계에서 늙은 늑대들은 인간세계에서와는 달리 무척 존중받고 사랑이 듬뿍 담긴 지원을 얻으며 존경받는 가족 구성원이다. 경쟁자들과 영역 싸움을 할 때 노인 늑대들은 무리의 으뜸 패가 된다. ~ 늙은 늑대를 이렇듯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경험이다. ~ 이들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충돌은 피함으로써 생존 기회를 높인다. 경험 많은 늑대가 무리 중에 있다면 이 무리가 과거의 지식으로부터 이득을 본다는 뜻이다.' (p.78~79)
늑대조차 나이 든 늑대를 공경하고, 그들의 삶과 지혜를 존중해준다고 한다. 우리 인간도 기본적으로는 그래왔었다. 요즘 인간 세상에서는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도 많이 생기고 있다. 늑대보다 인간이 '도덕적으로' 완전히 낫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ㅠㅠ
'자연은 디즈니랜드 영화가 아니다. 우리가 영화 같은 모습을 원해도 어쩔 수 없다. 죽음은 언제나 충격적이고 피비린내 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대량 밀집사육과 동물 운송이 훨씬 더 잔인하다. 늑대들의 사냥은 자연의 일부이며, 사악하지도 잔인하지도 않다. 늑대가 피곤하지만 행복한 표정으로 피 묻은 주둥이를 사체에서 들 때면, 그리고 고기를 삼키고는 굴에 돌아와 새끼 늑대들에게 토해내고 새끼들이 이를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모습을 볼 때면, 이렇듯 성공적인 사냥을 목격할 때면, 나는 이 모든 것에 의미가 있음을 깨닫는다. '피에 굶주린 킬러'는 사랑이 넘치는 가장이다.' (p.146~147)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를 볼 때 약한 동물이 잡아먹히는 모습을 보게 되면 아무래도 약한 동물 쪽에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그저 불쌍하다고, 자연은 잔인하다고 하면서. 사실 사냥한 동물은 그저 오락으로 사냥을 한 것이 아닐 텐데 말이다. 야생의 동물들은 필요한 것 이상으로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마르거나, 굶어 죽는 경우는 봤어도 비만인 야생 동물을 본 적이 없다.
'이런 예들을 보고서도 고등동물인 사회적 생명체에게 사랑과 배려, 신의와 같은 감정이 없다고 부인할 수 있을까? 새로운 범주를 생각할 때가 되었다. 동물도 죽은 자기 파트너를 그리워한다. 사는 동안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서로 감동적으로 돌보니까 놀랄 일도 아니다. 하나가 떠나면 남은 짝은 그를 찾는다. 슬픔을 느끼기 위해 그 슬픔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동물이 죽으면 우리는 슬퍼한다. 이제 없으니까. 그러다가 언젠가는 적응하고, 계속 살아간다.' (p.185)
'늑대의 지혜'는 저자가 오랜 시간 동안 관찰하며 연구해온 늑대에 대한 많은 것을 설명해준다. 늑대의 습성을 설명하고, 저자가 직접 보고 들은 늑대를 예시로 들며, 이 글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을 되돌아보게끔 한다. 저자는 늑대가 인간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이야기했지만 사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인간보다 낫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결국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아름다운 동물들이 하나하나 오래도록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며 자연 속에서 살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늑대에 처음 관심은 어릴 때 키웠던 셰퍼드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은 나 역시 늑대를 이해하며 개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하고 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야생에서 살고 있지는 않지만 행동적으로, 습성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아 그들을 이해하는 도움이 되었다.
저자가 이야기한 눈물이 날 것만 같이 멋있다는 야생의 늑대 울음소리를 나도 언젠가 한 번쯤은 직접 들어보고 싶어졌다.
기본적으로 동물에 대한 관심도 있고,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그런지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늑대를 관찰하며 배운 늑대의 행동과 습성이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다니!
*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늑대의 삶과 늑대의 행동을 통해
오랜시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책의 곳곳에
늑대 사회는 부부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
|
<늑대의 지혜>
●이제는 진부하다고 많이들 말하지만, 가족은 유행 지난 모델이 아니며 인간 세상에서도 여전히 중요하다.
●첫눈에 보기에는 늑대보다 침팬지가 인간과 더 가깝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수컷 영장류에게는 새끼에게 먹이를 주거나 늙은 동물을 돌보지 않는다. 늑대와 인간은 서로 더 잘 이해한다.
●우리는 늘 너무 많은 것이, 그것도 아주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동물 한 종을 생태계에 되돌려놓고는 몇 년 지나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한다. 갑작스러운 상태 변화나 예상치 못한 일들은 고려하지 않는다. 우리가 아무리 원한다고 한들 간단한 해결책과 대답은 없다.
●우리는 자연을 대할 때 겸손과 겸허한 마음을 좀더 가져야 할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너무 중요하게 여기지 말고 그저 ‘존재’해야 할 때다.
늑대를 통해 우리 인간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지만, 늑대의 특성이나 행동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워요.
늑대와 까마귀는 수만년이나 우정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늑대들의 성공적인 사냥 가운데 80퍼센트 정도는 까마귀들이 함께 한다고 합니다. 까마귀는 ‘먹이발견 소리’나 ‘위험접근 소리’로 늑대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고 늑대가 사냥한 먹이를 나눠 먹어요. 까마귀는 늑대 굴과 아주 가까운 곳에 둥지를 짓고 서로 놀이 친구로 지내며 장난을 친대요. 세상에, 타종족간의 교류와 친목이라니!
|
|
"늑대라면 어떻게 할까?"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늑대의 지혜를 읽고 있는 내내 늑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뀌게 만든다.
저자는 다른 한편으로 야생동물과 인간과의 공존을 얘기한다.
많은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며, 좀 더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감을 느끼게 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