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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적 접근이라...뭐 거창한 학설적인 얘긴 아니구요, 한마디로 부장님 조련기인데, 글을 쭈욱...읽다보니 황찬이라는 남자에게 익숙해지는 과정이랄까요..ㅎㅎ
청년실업 100만시대에 단기아르바이트, 계약직을 전전하던 한소리양에게 날아든 면접 최종 합격소식.. 입사 새내기로 열심히 근무하겠다는 일념에 찬물을 끼얹는 독특한 분이 있으니, 바로 같은부서 부장님 황찬입니다.
연수원에서도 좀 이상하시더니, 종종 "모릅니까?" "내가 길가다 만나면 기억못할 얼굴이야?" 알쏭달쏭한 얘기를 하시니 원.. 찬은 찬 대로, 강단있고 상황처리가 빨랐던 호프집 종업원이었던 소리를 대번에 알아보고, 자신을 못 알아보는 소리가 마냥 괘씸해서 오기가 독기가 되어 이만~큼 차올랐구요..
가는여자 안 막고, 오는여자는 특유의 서릿발같은 독설로 막는 우리의 '황"씨 황찬 부장님과 비투름하고 고독한 부장님을 조련해가는 상큼한 새내기 소리양과의 설레는 "로망에의 접근법" ~나름 즐거웠습니다~
언젠가부터 이 작가님의 글을 눈여겨보게 되었어요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위트있는 잔잔한 필체가 좋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작가후기처럼 전작들과는 다소 느낌이 다른 글이더라구요...
보~통 이분글속의 남주인공들께서는 담담한 듯 하면서도 사려깊은 타입인데, 여기의 황부장님은 전혀 아니세요. 그를 일적으로 모르는 여자라면 줄서서 만나보고 싶어하지만, 회사생활을 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요.. 얼굴이며 능력, 재력 뭐하나 빠지는게 없지만, 어딘가 모르게 괴팍하고 얄 짤 없는(?) 그 성격때문에 모든게 말짱 황~이 된다해서 붙여진 그의 닉네임 '황씨' 우연인지 필연인지 성(姓)또한 황씨네요 ㅎㅎ
사랑에 빠지면 흐물흐물 변하는 다른 주인공과는 달리 여전히 독단적이시고, 자신감이 넘치세요 근거가 있는 자신감이라며 '남자 복이 제법 많은 모양이야~' 하며 그냥 받아드리라는 말에 소리양 뿐 아니라 저도 기함하겠더라구요 ㅎㅎ 물론, 사랑에 된통 빠져 밀어붙이는 추진력 하나는 끝내줍니다~ 요런 매력도 있긴해요~
'떼쓰는 어린애는 논리로 당하지 못하는 법'이라는 챕터처럼 논리로는 당하기 힘든 황찬씨 덕분에 많이 키득거렸습니다.. 보통의 남주인공들과는 달리 1차원적인 생떼를 잘 쓰거든요...ㅎㅎ 그 잘난 비쥬얼에 그 직함에 말입니다.. 아이고~ 나중에 어떻게 살래...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이상한(?) 사람 많이 상대해본 무척 현명한 소리양이니까 아마도 '황씨'를 잘 조련하면서 살겠죠?? 또 좀 특이한 부장님이지만 막상 사랑에 빠지면 한곳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니까요..
잔잔했던 전작들에 비해 아주 위트가 넘치는 글이예요 심하게 밀어붙이는 황찬씨 때문에 거북한면도 없지 않았습니다마는.. 이분 특유의 필체가 있는데요, 이번엔 거기에다가 아주 맘잡고 저를 키득거리게 해주시네요. 가볍게 읽어보기엔 무리 없을거같아요..ㅎㅎ
아주 알콩달콩한 달달물은 아니기에, 약~간 취향을 탈수 있을거같긴 해요.. 저는 나중에 한번쯤은 다시 꺼내 볼거 같다는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론 소제목이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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