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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나, 그래도 사랑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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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언급된 이야기들은 중, 고등학생 때 혹은 그보다도 더 전에 읽은 후 까마득히 기억 저편으로 밀어 넣은 게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정확한 스토리는 기억이 나지 않았고 오로지 제목만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상황이었다. 고전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해 가며 오래도록 사람들이 읽고 즐기는 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터. 지금이야 작가가 마음에 들어서, 사람들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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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언급된 이야기들은 중, 고등학생 때 혹은 그보다도 더 전에 읽은 후 까마득히 기억 저편으로 밀어 넣은 게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정확한 스토리는 기억이 나지 않았고 오로지 제목만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상황이었다. 고전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해 가며 오래도록 사람들이 읽고 즐기는 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터. 지금이야 작가가 마음에 들어서, 사람들의 평이 좋아서 등 책을 고름에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으나 과거에는 그저 부모가 골라주는 책을 읽기 바빴으니, 부모의 선택은 대부분 유명 출판사에서 소위 전집이라 부르는 형태로 출판된 것일 때가 많았다. 워낙에 오래된 이야기여서 어른들이 읽기에는 다소 유치한 내용일 거라고 지레 짐작을 했는데, 확실히 고전은 시공을 초월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지라 이렇게 다른 책을 통해 접하니 내심 반가웠을 뿐만 아니라 매력마저도 느낄 수 있었다.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으나 고전이 고전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등장인물의 세밀한 성격 묘사에 있지 않나 싶은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가지게 된 생각이다. 작가가 제멋대로 그려낸 것만 같은 인물들은 어딘가 모르게 우리 세상에도 있을 법한 인물이었으니, 완벽하지 않은 그들에게서는 하나같이 치명적인 결점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책의 초미를 장식하고 있어 가장 집중해 읽었고 막판에는 큰 소리까지 내어가며 웃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다룬 부분의 경우를 살펴보면 대강 이렇다. 스무 살도 되지 아니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토록 급격하게 사랑에 빠진 데에는 그들의 교묘한 성격 차이가 한 몫 톡톡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로미오의 경우 천상 애였다. 그는 제 풍부한 언어 능력을 백분 발휘하며 요즘 말로 따지자면 ‘작업용 멘트’를 수시로 날려주셨고, 실속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게다가 감정의 기복은 또 얼마나 심한지 난생 처음 사랑에 빠진 듯 줄리엣을 대했으나 그녀를 알기 전 이미 로잘린이라는 여성에게 푹 빠져 지낸 경력(?)을 갖고 있었다. 반면 줄리엣은 제 아버지를 향한 부정적인 마음으로 충만한 상태였다. 로미오의 출중한 외모도 사랑에 빠지는 데에 분명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쳤겠으나, 결정적인 점은 로미오가 원수의 집안 아들이라는 데에 있었다. 아버지의 화를 돋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어라도 하고자 했던 줄리엣에게 로미오와 사랑에 빠지는 일은 최선의 선택이었다. 이런 식의 해석을 ‘로미오와 줄리엣’에 적용시킨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길길이 날뛰며 사랑의 순수성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하고 바로 다음날 비밀 결혼식을 올려버리는 어마어마한 속도전만을 놓고 보았을 때 그들에게 강렬했던 것은 사랑 이상의 무언가였을 듯해 보인다. 그래서 작가는 산통을 깨어가며 이리 외쳐버리고야 만다. “로마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심리학의 힘을 빌리니 단조로워 보이는 많은 이야기들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풍부성을 뽐내기 시작했다. 그저 다중 인격 장애 정도로만 치부했던 지킬과 하이드의 오묘한 공존은 아버지를 향한 분노심을 현실에서 제대로 표출치 못한 자가 택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과도 같았고, 삼촌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망설임이 일었던 햄릿의 고뇌는 자신이 죽이고자 했던 대상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한, 자신에게는 롤모델과도 같았기 때문이었다. 마르그리트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선보인 아르망은 실상 제 허영심에 충실했던 것에 불과했으며, 성직자 클로드는 꼽추 카지모도보다도 훨씬 못난 제 자아를 드러내며 추한 죽음을 맞이한다.

어느 사랑 하나 순수한 게 없었다. 아니, 사랑에 빠지려면 지당 결점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 모양이었다. 너무 완벽하면 어딜 공략해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고 하던데, 소설 속 인물들 마냥 치명적인 결점을 상대에게 드러내야지만 사랑에 빠질 수 있다니 사랑에 대해 조금은 회의감도 갖게 된다. 그러나 내 결점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나를 사랑하고, 역으로 나도 상대의 결점을 앎에도 내 사랑을 포기치 아니한다. 사랑의 위대함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상대를 통해, 사랑을 통해 나를 알게 된다면 더더욱 그 사랑 참 괜찮다는 소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평소 나는 나를 잘 모른다고 여겨왔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남을 어찌 알겠느냐며 다소 김 빠진 소리도 작작 해왔더란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오즈의 마법사’의 등장인물들처럼, 우린 우리 자신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 강점이 무엇이고 약점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외면해오며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으려 안간힘을 써왔던 것일 수도 있다. 평소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던 말인데 이 순간만큼은 정답이라 외쳐보고 싶은 말이 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 소설과 현실은 분명 같을 수 없으나 제법 비슷한 것만은 사실이다. 이제 자신의 내면을 응시함으로써 아파야만 한다면 한 번 크게 앓고, 그렇게 일어나자. 로미오는 줄리엣을 정말 사랑했는지 알 길 없으나, 나는 나를 정말이지 간절하게 사랑해보고 싶다!


q*****2 2012.06.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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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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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심리적 상처나 콤플렉스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언젠가는 그것이 인생을 깊은 늪 속으로 끌고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햄릿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188쪽)     자신의 아픔을 그대로 안고 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가끔 보면 자신은 너무 힘들고 외롭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자신은 항상 열려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그런 모습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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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심리적 상처나 콤플렉스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언젠가는 그것이 인생을 깊은 늪 속으로 끌고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햄릿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188쪽)  

 

자신의 아픔을 그대로 안고 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가끔 보면 자신은 너무 힘들고 외롭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자신은 항상 열려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그런 모습을 받아주지 않아서 관계가 얼그러진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할때가 많다.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그대로 안고 계속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중의 강요를 하는 것이다. 난 누구때문에 힘들고 누구때문에 어렵고 그렇게 이야기함으로 인해 서로에게 부담이 된다. 말하는 사람은 말하면서 괴롭고 듣는 사람은 처음에는 그러냐고 안타깝게 듣지만 그런 이야기가 반복되다보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주변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기만 할까? 라는 부담감을 갖게 된다. [햄릿]에서는 그런 모습이 잘 그려지고 있다.

 

물론 햄릿에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그런 내용이 대부분의 이야기속에는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용감하고 씩씩한 삐삐 롱스타킹이나 호클베리핀등의 이야기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자신의 약한 모습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강인하게 단단하게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유부단한 남자로 지적당한 로미오, 팜므 파탈의 전형인 카르맨, 나르시시스트인 카르멘등.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심리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모습이 아주 흥미진진하다. 낮에는 순종적이고 현명한 보통의 도덕관념을 지닌 지킬박사가 밤만 되면 하이드로 변하는 모습을 보니 요즘 뜨고 있는 [이런 면접] 이라는 코메디 프로가 생각난다. 그 프로에 나오는 한 여인은 망가져 있는 모습이다. 만약 그런 사람을 일상에서 만난다면 어떨까? 난 좋지 않을것 같다. 한편으로는 재미있지만 너무나 상식적이지 않은 인물인지라 당황스럽고 짜증스러울때가 많을듯 하다. 의자위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 앉고 코를 뚫고 귀를 뚫어 귀거리 같은 것을 주렁주렁달고 있다. 그리고 마약을 하는 듯한 몽롱한 표정. 그러면서 아주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어쩌면 사람들은 가면을 벗어버린 모습을 보는 듯한 통쾌함, 시원스러움을 느껴 그 개그프로가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고통만큼 큰 고통이 또 있을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로부터 사랑받으면서 살아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자기 잘못이 아님에도 그런 본능적인 사랑의 욕구조차 충족시킬 수 없는 불쌍한 이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이들이 존재한다. 노트르담 성당의 종치기인 꼽추 카지모도는 그런 사람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204쪽) 

 

남자들은 그 꼽추가 상대적으로 자신들의 외모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어서인지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렀다.'(206쪽)

 

'그에게 심술궂음은 천성적인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 사이에 그가 첫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그는 자기 자신을 느꼈고, 다음엔 야유당하고 모욕을 당하고 배척당했다. 인간의 말은 그에겐 항상 조롱이거나 저주였다. 그는 자라나면서 증오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그 모든 사람들의 심술궂음을 배워갔다.' (209쪽)

 

사람은 선한 행위에는 감동하고 악한 행위에는 기분이 나빠지게 하는 본성인 양심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의가 판치는 암울한 상황에서도 누군가가 용감하게 나서서 선한 행위를 하거나 "아니오" 라고 외치면 대중은 그에게 호응하기 마련이다.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이렇게 대중을 잠에서 깨울 수 있는 '선각자의 위력'은 인류 역사를 진보시키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213쪽)

y****4 2012.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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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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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로미오는 정말 쥴리엣을 사랑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기억하고 있다. 아니, 기억할 뿐이던가. 영화로, 연극으로, 오페라로, 발레 작품으로 시대가 흘러도 끊임없이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인용되어 오고 있다. 특히나 많은 여성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해 가슴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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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로미오는 정말 쥴리엣을 사랑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기억하고 있다. 아니, 기억할 뿐이던가. 영화로, 연극으로, 오페라로, 발레 작품으로 시대가 흘러도 끊임없이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인용되어 오고 있다. 특히나 많은 여성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해 가슴아파하고, '진정한 사랑', '아름다운 로맨스'의 대표작으로 로미오와 쥴리엣을 꼽고 있다. 그런데 난 여기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내눈에 비친 로미오는 그저 철없는, 겉멋에 빠진 청소년일 뿐이요, 줄리엣은 부모에 대한 반항심으로 똘똘 뭉친 사춘기 소녀에 다름 아닌 인물이다. 그런데 어디가서 이런 말을 쉽게 하지 못했다. 비슷하게라도 주인공들을 비난할라치면 상대는 마치 명작 문학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과 이야기 하고 있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버린다. 나 혼자 뭐라고 생각하든간에 어쨋든 수많은 연인들은 로미오와 줄리엣 처럼 뜨겁고, 정열적인 사랑을 하길 원한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은 제목부터 내 구미를 확 잡아당겼다.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그래, 바로 이거야! 내가 갖고있던 의문도 바로 이거란 말이야! 단숨에 읽어내려간 이 책은 사실은 심리학서였다. 심리학자 김태형이 쓴 이 은 '로미오와 줄리엣' 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고전들,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작품 '카르멘', 알렉상드르 뒤마의 '춘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의 곱추', 프랭크 봄의 '오즈의 마법사' 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왜 그와같은 결말이 나올수밖에 없었는지를 따져보는 재미가 있다. 바로 왜? 라는 의문을 가지고 고전들의 주인공을 심리적으로 들여다 본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를 정말 사랑했을까? 돈 호세는 왜 카르멘 같은 악녀에게 빠져들었을까? 부와 명성을 모두 가진 지킬박사는 왜 굳이 괴물 하이드가 되려고 했는가? 햄릿을 고뇌하게 만든 진짜 원인은 무엇인가? 도로시는 왜 오즈의 나라로 간것일까? 등등...

 

여기서 언급된 작품들이 다는 아니더라도 이름은 다들 들었을테고 이 중 몇몇 작품은 실제 읽은 분들도 많을거다. 그때는 그냥 무심코 작품만 읽을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등장 인물들이 하나같이 쉬운 성격들은 아니었던듯 하다. 그럼 철부지 풋사랑으로 생각하는 로미오와 쥴리엣의 사랑을 심리학자 김태형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어제는 로잘린, 오늘은 줄리엣

 

먼저 로미오와 줄리엣의 만남부터 기억해보자. 로미오가 집안의 원수가인 캐퓰렛가의 파티장에 몰래 갔다가 줄리엣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부분~ 로미오는 사전에 줄리엣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그리고 처음 만났을때도 원수가의 딸이라는걸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왜? "얼굴이 이뻐어~~~" "몸매가 예술이야아~~"(쌍칼아저씨 버젼으로).

 

남자들이 길을 가다 스타일이 멋진 아가씨를 보고 어찌 말이라도 한번 걸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하루에도 열두번은 더 드는 자연스런 본능이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사랑'이라고 표현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니 실제로 그렇게 표현하는 청춘들이 많다. 닭살스럽고 어처구니 없는... 길에 서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첫눈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저기 연락처좀.." 그런 작업남에게 연락처를 알려주는 여성도 이해되지 않지만 그렇게 일주일 만나고 나서는 죽을때까지 사랑한다느니, 내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느니, 이러면서 뜨거운 사이로 발전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로미오가 파티장에서 줄리엣을 만나기 직전까지 사실은 로잘린이라는 여성을 향한 짝사랑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로잘린에게 거절당한 로미오는 친구들에게 "나는 죽어서 사는거지. 난 내 자신을 잃었는걸. 난 여기 없어. 이 사람은 로미오가 아니야. 그는 다른 어딘가에 있네"라며 절규한다. 그랬던 그가 줄리엣을 만나고나서는 로잘린을 머리와 가슴에서 지워버렸다. 로미오는 심리학적으로 어떤 유형일까?

첫째, 감정 기복이 크고 흥분을 잘하는 청년이다. 감정이 격해지면 앞뒤 가리지 않고 어리석거나 무모한 행동을 하는게 여러차례 나오고 있다.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게 되는 부분,

둘째, 로미오는 위기가 닥치면 쉽게 자포자기하는 비관주의자다. 티볼트를 죽인 형벌은 당초 사형이었지만, 친구들의 증언덕분에 추방형으로 감형된다. 죽게되었다가 목숨을 건졌는데도 기뻐하거나 앞날을 기약하는게 아니라 자기신세를 한탄하고 비관하느라 바쁘다. 추방당하느니 죽는게 낫다고 징징대는 로미오에게 화가 난 로렌스 수사가 이런 말을 한다. "이 어리석고 얼빠진 놈아, 추방형 그것만해도 넌 행복한거야. 축복이 꾸러미째 네 등에 얹혔거늘, 행복이 한껏 멋을 내고 네게 구애하거늘 너는 버릇없고, 심사 뒤틀린 계집애처럼 네 행운과 사랑을 이리 막 대한단 말이냐, 조심해, 그러다 비참하게 죽는 수가 있어"

셋째, 겁이 많았다. 줄리엣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따라죽기 위해 독약을 사러가는데 그가 원한 독약은 '안 아프고 빨리, 고통없이 죽는 약'이다.

 

줄리엣은 왜 로미오를 사랑하게 됐을까? 줄리엣은 표면적으로는 부모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어여쁜 외동딸이지만 사실은 권위적이고, 딸을 신분상승의 무기로 삼으려는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고 있었다. 특히 혼인문제를 두고 파리스 백작과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것에 대해 줄리엣이 거부하자 "이 버르장머리 없는것, 보기 싫다. 이 빈혈든 시체같으니! 썩 꺼져버려, 몹쓸것. 황달 들린 얼굴이나 해갖고선. 목이나 매라. 이 막돼먹은 년, 불효한 년 같으니! 이 애를 갖게된건 저주란 말이야. 이 애를 당장 치워라, 건방진 년!" 이렇게 욕을 퍼부어 댄다. 어머니 역시 줄리엣의 편을 들어주지 못했다. 줄리엣의 나이 열넷, 사춘기의 소녀였고,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을 주체하지 못했다. 아버지를 가장 실망시키고 화나게 하는 일은 뭐가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있을때 로미오를 만났다. 낭만적이고, 자상하고, 자기만 봐주고, 온갖 미사여구로 자신의 마음을 얻으려 하는 피끓는 젊은 청년, 게다가 그는 아버지가 가장 미워하는 가문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고, 비극적으로 이뤄지지 못한건, 이들이 너무나 사랑해서가 아니라 반대로 건강한 사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정된 상태에서 최선의 상대를 만난것이 아니라 불안정한 심리상태에서 갑작스런 만남과 한순간의 호감을 사랑이라 착각했기 때문 아니겠는가!

 

내 생각과 딱 맞아떨어지는 심리학자의 분석을 보고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 됐다. 이제 어디가서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가 나오면 한층 자신있게 이들의 풋사랑을 비난해야겠다 ^^;

f******e 2012.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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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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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문학과 심리학의 교묘한 결합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어서 우선 새로움과 함께 많은 것을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다. 솔직히 나이가 육십이 가깝다 보니 여기에 소개된 일곱 권의 문학 작품도 아련히 떠오를 뿐 자세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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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문학과 심리학의 교묘한 결합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어서 우선 새로움과 함께 많은 것을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다. 솔직히 나이가 육십이 가깝다 보니 여기에 소개된 일곱 권의 문학 작품도 아련히 떠오를 뿐 자세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심리학자인 저자가 분석해놓은 책 속의 주인공들에 대하여 심리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문학 작품이 주는 여러 의미가 있다. 특히 문학작품을 통하여서 내 자신의 안목을 넓힘과 동시에 많은 지식을 갖추게 하면서 지금의 모습보다는 모든 면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훌륭한 작품들은 시대를 뛰어 넘어 계속 이어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절찬리에 읽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이랄지 책의 배경 같은 것을 단순하게 읽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심리학자 같은 전문가가 보는 모습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전문가가 분석해놓은 모습을 볼 때에 확실하게 유명 작품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을 이해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어오고 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1597)>에서는 우유부단한 남자가 사랑하는 법을,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카르멘(1845)>에서는 이기적인 여자가 사랑하는 법을, 아렉상드로 뒤마의 <춘희(1848)>에서는 사랑, 그 어리석음이라는 속성에 현명하게 대처하기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1886)>에서는 가면 쓴 인격, 페르소나 속에 감춰진 은밀한 욕망을,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1601)에서는 우울함이 세상을 지배할 때를,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1831)>에서는 내 것이나, 아무도 갖지 못하거나를, 프랭크 봄의 <오즈의 마법사(1890)>에서는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작품과 주인공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새롭게 작품을 이해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고서 꼭 시간을 다시 내어서 여기 소개하고 있는 작품들을 차분하게 읽도록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예전과 달리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읽는다면 새로운 분위기에서 멋진 독서 시간이 되리라는 생각을 해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바로 이런 맛이 독서를 하는 기쁨이라 생각을 한다. 만약에 이런 좋은 책을 읽지 대하지 못했다면 그저 가볍게 넘어갈 사안이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꿔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를 파악하면서 행동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면 문학작품이 훨씬 나의 것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m***3 2012.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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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서평]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인간을 분석하면 과연 정상인 사람이 있을까? 모두가 조금씩은 자신만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심리적인 외상을 치유하지 못한채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 않을까? 우리가 정말 너무나 잘 알고있는 세계 명작 고전속에 주인공의 심리상태와 그에 해당하는 불안요소, 행동들을 심리학적으로 살펴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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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인간을 분석하면 과연 정상인 사람이 있을까? 모두가 조금씩은 자신만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심리적인 외상을 치유하지 못한채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 않을까? 우리가 정말 너무나 잘 알고있는 세계 명작 고전속에 주인공의 심리상태와 그에 해당하는 불안요소, 행동들을 심리학적으로 살펴본 이 책이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으나 책제목의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퇴색되어버려 조금 아쉬웠다.

 

심리학적인 로미오는 결국 진정으로 줄리엣을 사랑하지 못하고 줄리엣은 첫사랑이라는 것을 부모의 반대적인 반항심리에서 로미오의 흔히 말하는 화술에 넘어간 것인가. 또한 햄릿의 주인공은 우유부단한 성격이 문제이고 그냥 단순하게 책내용을 통해 봤던 고전이 심리분석이 더해지는 왠지 고전 본래의 의미가 없어져서 아쉬웠다.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고전 총 7편,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 춘희, 지킬앤하이드, 햄릿, 노트르담의 꼽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들의 행동과 성격, 대화에서 나타는 이들이 심리적인 행동은 재미있었다. 만약에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책속의 주인공의 심리라면 아! 그렇구나하고 읽었을 법한 내용을 어려서부터 너무 좋아했고 또한 잘 알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이 대목에서 이 주인공의 이런 행동과 심리를 읽는것이 어떻게보면 신기하고 참신했으며 이해하기 훨씬 쉬어서 책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또한 실제 책속에서 지문을 찾아내고, 책내용 그대로의 대화를 통해서 심리적인 분석을 해주고, 그에 많는 행동의 형태를 잘 설명해주어서 더욱더 쉽고 재미있었다. 어쩌면 작가는 이렇게 유명한 주인공들을 상대로 심리적인 분석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어느측면에서는 위안도 주고, 모두가 힘든 과정을 겪는구나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멋지게만 보이는 로미오는 어리광쟁이에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햄릿이 주인공은 삶에 대한 고뇌보다고 우유부단한 성격이 가장 큰 원이었다니... 재미있으면서 아이러니하고 그러면서도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심리학 책이라고하면 실제로 상담사가 상담했던 많은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책속의 주인공을 소재로 하니 편한 마음과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은 심리적인 이야기가 어러울수 있는 우리가 잘 아는 책속의 주인공을 통해 심리를 좀 더 쉽고, 유쾌하게 그려내서 읽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 책속에서 담겨있는 그림또한 이해를 도울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j****g 2012.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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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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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김태형 지음 / 교보문고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고전들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노틀담의 꼽추’, ‘카르멘’ 등 여러 고전을 읽으면서 그저 작가가 작성한 스토리를 따라 읽어내려 갔을 뿐이다. 그리고 그러한 스토리에서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보면서 그저 희노애락의 감정을 공유했을 뿐이다. 또한 소설 속의 어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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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김태형 지음 / 교보문고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고전들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노틀담의 꼽추’, ‘카르멘등 여러 고전을 읽으면서 그저 작가가 작성한 스토리를 따라 읽어내려 갔을 뿐이다. 그리고 그러한 스토리에서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보면서 그저 희노애락의 감정을 공유했을 뿐이다. 또한 소설 속의 어떤 사건에 대해서 단편적인 사실과 결과들만 보면서 그저 수동적으로 행간을 읽어내려 갔을 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고전의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에 대해서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했다. 저자는 등장인물들의 이면에 대해서 설명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를 제시한다. 또 그러한 행동이 나오게 된 배경이나 당위성을 짚어주고 있었다.

 

로미오가 왜 줄리엣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을까? 로미오는 약혼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줄리엣의 외모만 보고 사랑에 빠진 외모지상주의가 아닐까? 이 책에서는 이러한 류의 의문을 던지면서 심리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답변을 하고 있다.

 

모범생인 돈 호세가 카르멘에게 푹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금욕적인 삶에서 일탈을 꿈꾸던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팜므파탈로 불리우는 카르멘은 그의 잠재된 욕구를 대신 채워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우유부단한 인물로 꼽히는 햄릿,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말했던 그가 과연 우유부단한 인물일까.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라는 답변을 던지면서 작품 속에서 햄릿이 취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독자에게 햄릿은 결단력이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저자의 책을 읽는 시선이 이렇듯 적극적이었다. 작품 속에 정말 몰입해서 그 이면까지도 생각해 보고 있는 것이다. 작품을 단순히 사건의 나열로만 읽어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의 관점으로 작품 속의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해석하고 있었다. 나도 저자처럼 소설을 읽을 때 단편적인 스토리에만 집중하지 않고 등장인물의 여러 가지 성격, 상황, 사건 등을 깊이있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는 관점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a*******1 2012.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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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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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심리학자와 함께 명작 속으로 떠나는 마음 위로 여행 내 안에 숨겨진 또 다른 나와 마주하기 김태형 지음 / 일러스트 강모림 교보문고 심리학자인 작가는 이 책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1597)>,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카르멘(1845)>, 아렉상드로 뒤마의 <춘희(1848)>,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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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심리학자와 함께 명작 속으로 떠나는 마음 위로 여행

내 안에 숨겨진 또 다른 나와 마주하기

김태형 지음 / 일러스트 강모림

교보문고

심리학자인 작가는 이 책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1597)>,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카르멘(1845)>, 아렉상드로 뒤마의 <춘희(1848)>,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1886)>,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1601),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1831)>, 프랭크 봄의 <오즈의 마법사(1890)> 이렇게 일곱 권의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통하여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아쉽게도 <카르멘>,<춘희>와 <노트르담의 꼽추>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 속의 등장인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좀 힘들었다. 나 자신을 책망할 뿐이다.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우유부단한 남자가 사랑하는 법

2. 이기적인 여자가 사랑하는 법
3. 사랑, 그 어리석음이라는 속성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4. 가면 쓴 인격, 페르소나 속에 감춰진 은밀한 욕망
5. 우울함이 세상을 지배할 때

6. 내 것이거나, 아무도 갖지 못하거나

7.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
첫 번째 우유부단한 남자 로미오는 감정 기복이 크고 흥분을 잘하는 청년이고 위기가 닥치면 쉽게 자포자기하는 비관주의자이며, 겁이 많은 성격으로 무계획적이고 충동적이며 추진력이 약한 즉흥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거절공포증을 갖고 있던 로미오와 비교하여 줄리엣은 침착하고 저돌적인 보안관의 성격으로 부모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로미오를 선택했으며 이들이 벌인 행동에 대해서는 사랑의 탈을 쓴 심리 게임이라고 평가한다.

두 번째 팜므 파탈의 원형인 이기적인 여자 카르멘은 대담성과 주도성,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이기주의 와 자기중심성을 갖고 있으며 강한 공격성의 성격으로, 나르시시스트인 카르멘이 금욕적인 모범생 돈 호세를 쥐고 흔들었다고 평가한다. 돈 호세가 착하기는 했으나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아니였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이 비극적으로 결말 맺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 파리 화류계의 창녀인 마르그리트 고티에를 사랑했다고 자처하는 아르망은 연민과 동정심, 허영심과 자기과시욕일 뿐이고, 자신의 틀에 끼워 맞추는 사랑을 하고 있었다고 평가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르망의 아버지 뒤발 씨에 대해서는 아주 이상적인 아버지로 평하고 있다. 아르망은 허영심이 강한 남자이고 마르그리트와 솔직한 소통을 하지 못했으며, 여성에 대한 불신감이 심한 남자여서 마음의 병이 연출하는 우울한 병리극이라고 혹독하게 평가내린다.

네 번째는 페르소나 에드워드 하이드를 예리한 지성의 소유자이며 양심을 가진 존재이고 자기통제력이 있었다고 한다. 인생의 중반에 위기가 찾아온 헨리 지킬 박사의 상황을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자신이 떠안은 문제와 동일선 상에 놓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과 분노에 대한 표출로 보고, 다중인격장애, 해리성 정체감장애로 진단한다. 지킬 박사가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자기중심성과 이기심, 정서적 불안정성과 공격성을 하이드가 되어 폭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결론은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은 그리 간단하게 해결할 수 없으며,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그것은 절대로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다섯 번째 덴마크의 왕자인 우울증 환자 햄릿은 아버지 독살과 어머니의 배신과 유사한 줄거리를 가진 <곤자고 암살> 연극을 통하여 삼촌과 어머니의 속마음을 떠보는 시도를 한다. 햄릿은 우유부단한 인물이 아니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아니라, 오히려 어머니와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한 까닭에 어머니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어머니의 대한 증오가 여성 혐오증으로 발전한다. 햄릿은 비록 의식적으로는 아버지의 복수를 해야 한다고 외쳐댔지만 그의 무의식은 아버지의 명령을 버거워하거나 귀찮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치명적인 심리적 상처나 콤플렉스를 방치하는 것은 인생을 깊은 늪 속으로 끌고 들어가게 한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 이야기의 결핍된 사랑의 클로드 프롤르 부주교는 부모가 조기에 종교인으로의 인생을 결정내리고 부모와의 사별과 동생에 대한 양육을 떠맡게 되면서 지나치게 엄격하고 근엄하면서도, 침울하고 우울하며 음산한 목소리를 가진 인물이 되어버렸다.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에 대한 감정도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클로드 자신의 '격심한 정신적인 불안'의 소산일뿐이라고 판단한다. 클로드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카지모도 같은 육체적 불구자는 그래도 선의에는 선의로 화답할 줄 알고 사랑과 동정을 받으면 은혜라도 같을 줄 알지만, 육체는 멀쩡해도 마음이 꼽추라면, 그 사람이 무엇인들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도로시와 친구들은 옥수수밭의 장대 위에 매달려 있던 허수아비, 심장을 갖고 싶어하는 양철 나무꾼과 겁쟁이 사자로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사람' 혹은 '자기의 잠재력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마법사 오즈가 일종의 플라세보 효과를 유발시켜서 마음이 치유되어 본인들이 열망하던 것을 갖게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도피가 아니라 사람은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만 비로소 사람답게 살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2012.3.8. 문학의 바다에서 심리학을 만난 두뽀사리~

 



i***2 2012.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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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추천! 문학적 재미와 주인공의 심리추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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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추천! 문학적 재미와 주인공의 심리추리까지! ^ ^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는 열정적 로맨티스트가 아니라, 그는 사실 ‘거절 공포증’을 보이는 우유부단한 남자였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며 엄청난 철학가적 이미지를 팍팍 풍기던 햄릿은 우울증 환자였고, 도로시는 모험을 헤쳐나갔던 당찬 소녀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고픈 억압된 감정의 소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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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추천! 문학적 재미와 주인공의 심리추리까지! ^ ^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는 열정적 로맨티스트가 아니라, 그는 사실 ‘거절 공포증’을 보이는 우유부단한 남자였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며 엄청난 철학가적 이미지를 팍팍 풍기던 햄릿은 우울증 환자였고, 도로시는 모험을 헤쳐나갔던 당찬 소녀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고픈 억압된 감정의 소유자였다고?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속 캐릭터 이면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사랑 받고 있는 고전문학작품 속 주인공들의 심리 분석을 통해 주인공들의 새로운 내면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함과 동시에 나를 만나게 해준다. 이는 고전문학 작품이 시공을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위대하고, 대단해 보이는 주인공의 삶을 살았던 그들 역시 평범한 '인간'의 속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고전문학작품 속 주인공들의 심리 분석을 통해 머릿 속에서 빛이 바랬던 작품들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다음 작품 속 주인공은 어떤 심리를 보여줄지 궁금,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도대체가 궁금궁금!! 지킬박사와 하이드, 꼽추 카지모도 등의 심리추리의 재미까지 안겨준다. 중간 중간 삽입된 일러스트로 웃음을 빵! 터지게 하는 센스는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를 맛보게 할 것이다.


k********t 2012.0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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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 명작 속으로 떠나는 마음 위로 여행(★★★★)
"[23]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 명작 속으로 떠나는 마음 위로 여행(★★★★)" 내용보기
몇년전부터 심리학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상당수는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요즘 사람들은 '심리'라는 것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최근엔 범행을 저지를 범죄자들의 과거 환경이나 뒷배경, 그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일과 피해자들의 심리상태와 치료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생활이 조금은 더 시야가 넓어지고 여유로워졌다고 해야
"[23]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 명작 속으로 떠나는 마음 위로 여행(★★★★)" 내용보기

몇년전부터 심리학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상당수는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요즘 사람들은 '심리'라는 것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최근엔 범행을 저지를 범죄자들의 과거 환경이나 뒷배경, 그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일과 피해자들의 심리상태와 치료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생활이 조금은 더 시야가 넓어지고 여유로워졌다고 해야할 것 같다.

 

사실 사람들이 심리라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일 것이다. 나를 돌아보기도하고 주변사람을 이해하기도하며, 자녀가 있는 사람에게는 양육하는 과정과 환경에 있어서도 도움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나 또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고, 어쩌면 남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겨하는 일이기때문에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단 생각도 해본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전문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도 너무나 재미있게 접근하기 때문에, 읽기에도 거부감이 없고 이해하기도 매우 쉽다. 그런데 그동안 보아왔던 책과는 재미면에서도 사뭇다른책을 만나게 되었다. 심리학을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기로 유명한 심리학자 김태형 작가가 7편의 고전을 가지고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파헤친다니? 7편의 고전은 <로미오와 줄리엣>,<카르멘>,<춘희>,<지킬박사와 하이드>,<햄릿>,<노트르담의 꼽추>,<오즈의 마법사>로 책을 읽어보지 않았어도 누구나 줄거리를 알고 있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들이다. 음~ 벌써부터 확! 구미가 당기기 시작했다.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요거 정말 내가 항상 궁금했던 부분인데, 난 이상하게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하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했던 영화가 제일먼저 떠오른다. 너무 잘생기고 멋지게 그려졌지만 좀 돌아이같은 느낌이 마구 들었다고 할까? 한순간 불타오르는 사랑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첫눈에 반해 당장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목숨까지 버리는 그런 절실한 사랑도 사실 믿어지지 않는다. 적당히는 그들이 원수지간이라는 자극적인 요소가 있었겠고, 서로가 빼어난 조건과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도 로미오가 하는 이야기가 당췌 뭔말인지 한번에 느낌이 확 오지 않을 정도여서,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그분이 내게는 매력남으로 느껴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거 내 잘못이 아니구나~

 

어찌보면 고전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성격을 뭐하러 파헤치고 궁금해하느냐는 질문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고전속의 주인공을 재미삼아 살펴본 것이 아니라, 이왕이면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작품속의 주인공들을 대표적으로 꼽아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깊이 생각하기 이전에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책장이 휙휙 넘어가며, 재치있게 표현한 문장들에빵빵 웃음이 터지기도 한다.

 

아, 로미오의 이야기로 다시 넘어가자면 우리의 로미오는 MBIT검사 결과 ENFP형으로 어린아이 성향을 가졌고, 줄리엣은 ESTJ형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원리원칙을 행햐 돌진하는 보안관 형이라고 한다. ㅋㅋ 사실 그들을 MBIT유형으로 분류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어댔다. 저자가 풀어내는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그들의 가정사와 불행했던 배경덕으로 서로 불타오르는 사랑이라고 믿고 목숨까지 바쳤건만 '너무나 사랑해서가 아니라 서로 건강하게 사랑하지 못 해서, 두 사람의 심리적 결함이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즉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잘못 포장된채 세상에 발도 디디지 못한 채 꺾여버린,

요즘이라면 반드시 상담치료를 받았어야 할 청소년들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 P 41

 

 

 

요즘이라면 반드시 상담치료를 받아어야할 청소년들 ㅋㅋ 이 문구에 혼자 1분은 웃어댄 것 같다. 일반 독자들도 나와 비슷한 감정일지 모르겠지만, 깊지는 않아도 심리를 공부하고 있는나로써는 가끔 등장하는 심리학 용어도 낯설지 않고, 책을 통해 재미있는 여러 사례들을 접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즐거웠다. 7가지 이야기중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장 인상깊게 봤는데, 무엇보다 건강하지 않은 마음과 정신을 갖게되는 것은 지금 한 순간의 원인이 아니라 자라온 환경과 부모의 역할들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절실하게 하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이 보는 책들도 뒤집어서 생각하거나 입장을 생각해보는 식의 다른방법으로 책의 내용에 접근하는 것이 창의성에도 좋고 논술에도 좋다고 많이 추천되고 있는데, 이제 성인들도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작품을 읽으면서 배경이나 원인, 자신이라면 어땠을지를 다방면에서 생각해보면서 작품을 읽는다면 읽는 재미가 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더불어, 언급된 7편의 작품중에서 아직 읽어보지 못 한  몇몇 작품을 제대로 봐야겠구나~

h****0 2012.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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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엤을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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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참 재미나게 풀어놓은 책이다. 저자의 이력도 새로웠다. 심리학 전공자가 중간에 사회운동가로 전향했다가, 중년이 되어 다시 심리학자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사회운동가로 활동할때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가 자신의 학문적 견해를 넓히고 확고히 다져가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니 결코 심리학에서 벗어난 삶을 산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심리상태를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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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참 재미나게 풀어놓은 책이다. 저자의 이력도 새로웠다. 심리학 전공자가 중간에 사회운동가로 전향했다가, 중년이 되어 다시 심리학자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사회운동가로 활동할때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가 자신의 학문적 견해를 넓히고 확고히 다져가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니 결코 심리학에서 벗어난 삶을 산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반응들을 살펴보는 형태가 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전7편과 함께 그 안에 담긴 주인공들의 불안한 심리상태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동원했는지 등을 풀어놓고 있다.

제목의 모토가 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 로미오가 줄리엣을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지고, 가문의 원수라던가 그런 현실적인 이유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채 오로지 사랑만을 향해 돌진했다 생각했건만 그게 아니었다. 로잘린이라는 여자에게 거절당한 후 자신의 성격과는 정반대인 도전적이고, 주도적인 줄리엣에 빠져들어 사랑을 맹세하게 되었다 하니, 뭔가 남성다움이 결여되어 있는 로미오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로미오의 성격을 우유부단한 남자라 판단내렸고, 그러한 우유부단함이 <거절공포증>과 관련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신기하기까지 했다.

이제껏 로미오에 대해 우유부단하다는 느낌을 받은 기억이 없어서. 줄리엣이 죽은 줄 알고, 그녀를 뒤따르기 위해 너무나도 순식간에 저지르는 행동과 비교했을시 결코 우유부단하지는 않을 것 같았건만.

전혀 다른 시각에서 알고 있던 고전들을 이야기 듣다보니, 고전들을 다시금 챙겨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르멘, 춘희, 지킬박사와 하이드, 햄릿, 노트르담의 꼽추, 오즈의 마법사는 한번쯤 다 읽어봤을 텐데, 이 책을 읽고나면 그 주인공들의 심리를 나름 파악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은 이후 바로 <햄릿>을 다시 손에 잡고 읽었으니 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을 이 저자의 가르침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려다 보니, 역시 새로운 시각이 생겼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 그리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도 있었다.

<카르멘>에서는 틀에 박힌듯한 모범생활을 하던 돈 호세가 카르멘에 의해 사랑도 하게 되지만, 결국은 자신이 이제껏 살아온 과정과 전혀 다른 삶속에서의 괴리감과 이질감, 그리고 안으로 삭혀오기만 했던 마음의 응어리가 결국은 융화되지 못한채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를 죽이고 자신도 나락으로 떨어진 이야기는 마음속의 잠재되어 있는 병을 잘 다스려야 하고, 제때 치유해야 함을 일러주는 것 같았다.

지금은 덜하지만, 예전에는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 하면, 열에 아홉은 정신이상자로 오인받기 딱이었다. 그렇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외적으로 내적으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껴안고 있기에, 그것을 제때 풀어주고,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을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결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을 나중에!하며 미뤄서는 안되는 것이다. 완벽할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도 내가 모르는 그만의 아픔과 비밀이 있었듯이 나 자신의 고민과 고통과 불안심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것을 서서히 치유해나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b********r 2012.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