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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번 읽어서 책의 내용을 줄줄 꾀고 있어도 좋을만큼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어느하나 그냥 넘길 부분이 없는 탄탄한 구성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직 언론종사자들의 체험담과 이제까지의 출제경향을 바탕으로 향후 트렌드와 방향까지 분석해놨으니 언론분야로의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만한 나침반이 어디있을까.
하지만 '언론고시 하우 투 패스'가 주는 최대 이점은 '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는것이다.
상식과 한자, 논술, 면접 등등 시험준비에 앞서서 책은 '왜 너를?' 이라는 물음을 안겨준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읽으며 '아... 왜 나를?, 어째서 나를?' 이라는 질문을 내게 수십번 했던것 같다.
그리고 읽는 매순간 머릿속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민했던것 같다. 하지만 '나'에 대해 생각한다는것은 막연히 쉬워보이지만 제일 어려운 문제인것 같다.
그렇게 '나'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고나면 책은 다시 '너만의 차별성은?', '왜 귀하를 뽑아야합니까?' 라는 질문을 한다. 단순히 언론고시에 대한 여러사람들의 경험담만을 수록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뒀으면 한다.
누군가 나에게 " 당신의 킬러콘텐츠는 무엇입니까? " 라고 물었을때 '나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책의 질문에 내가 고민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당장 내 자신에게 대답하기 어려웠지만 평소 관심있어하는 분야들부터 줄줄히 생각이났다. 그렇게 생각을 키워나가보자는 결심을 하게 만들어준 문장이였다.
다양하게 느껴봐라. 구체적으로 설명해라. 짜임새 있는 구성을 하라. 트렌드를 파악하라. 근거를 통해 명확하게 써라. 나만의 글감노트를 만들어라.
이 책은 단순히 '이렇게 해보세요' 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A, B, C 등 이 효과적이다.' 책은 그렇게 말하고있다.
그런 사례들을 읽으며 재미를 느끼는 이유는 '해보세요.' 가 아닌 ' 이것이 효과적인데 아니라고 생각되면 너의 방식대로 해봐라, 결과는 너의것이다 ' 라고 하며 방향을 제시하되 강요하지 않는 점이다.
책의 끝페이지까지 단 하나도 그냥 넘길 부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언론고시 이렇게 준비하면 됩니다.'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책의 후반에는 현직 언론인들의 인터뷰를 실어 언론인이라는 타이틀을 마냥 동경할 수도 있는 이들에게 현실성을 제공하며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자신의 미래상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 "
비록 책 속에서 기자에 대해 정의내린 한 문장이지만 나에 대해 고민하게 했던 문장들 만큼이나 머릿속에 깊이 박힌 문장이였던것 같다.
마음 속 한 켠에 기자라는 꿈을 품어 놓고 있는 나.
하루에도 수백건씩 분야별로, 사건별로 시시각각 올라오는 지금의 정보의 바다 시대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 혼란을 주는 정보, 치명적인 정보 등도 가득하다. 하지만 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인 정보를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페이지의 비교적 짧은 분량에도 사람들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쓰는것. 그것이 항상 내가 글을 쓰는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것중에 단연이라고 생각된다.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 뿐만아니라 글을 쓰고 사람을 만나고 나를 표현해야하는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당신을 빛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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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출범한 거대 신문사들의 종편들은 언론계 채용 시장의 판도를 흔들어 놓았다. 방송-신문간 이직이 늘어났고,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또다른 이직이 늘어났다. 그렇게 해서 또다시 생긴 빈자리는 작년 내내 불규칙적으로 이어진 공채를 통해 충원되었다. 그 뿐인줄 알았는데, 86아시안게임과 99올림픽 때 대규모로 채용했던 인력들이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빈자리는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저자가 앞으로 2~3년의 채용 시장 전망이 '맑음'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그러나 채용 시장 전망이 맑다는 것이 입사가 쉬워졌다는 뜻은 아니다. 변한 것은 언론계 채용시장 뿐 아니라 '미디어 환경'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최근 신문과 방송, 인터넷이 하나로 수렴하는 소위 '미디어 컨버전스'라는 화두의 등장으로 멀티형 저널리스트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언론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이전과 같을 리 없다. 저자가 바로 지금, 언론사들이 원하는 인재를 '프로 같은 초보'라고 규정하는 이유다.
하여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단기간 내에 '프로 같은 초보'에 도달할 수 있는지 3부에 걸쳐서 일러준다. 1부는 '채용 트렌드와 기출문제'로 앞서 말한 언론계 채용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분석하고 최근 5년간의 기출문제가 흘러온 궤적을 살펴보며 앞으로의 변화를 가늠한다. 제2부 '언론고시 몸만들기'는 언론사 입사를 위한 외형적 스펙 형성과 '내공' 쌓기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한다. 대학생활, 인턴, 스터디 그룹이라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제3부튼 '합격으로 가는 길, 실전 5단계 완전 정복'이다. 서류(+서류 작성에 필요한 각종 시험)-필기-실무평가-면접 등 각 단계를 준비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부록1과 2는 각각 현직 언론인과 언론사 지망생들의 이야기다. 전자는 현직 언론인들의 경험과 충고가 녹아 있고, 후자에는 언론사 지망생들의 고민과 현직 언론인들의 대답이 담겨 있다.
앞서 걸어간 사람들의 충고란 대개 지금 나의 현실과 유리되는 경우가 많다. 70~80년대를 가난한 시대를 맨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온 아버지 세대들이 풍요로운 2000년대 젊은이들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눈물겨운 인생경험과 '하면 된다'류의 충고를 쏟아내기 일쑤인 이유다. 이 책의 저자인 현직 언론인 4명은 그런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어떻게 준비해서 합격했는지 무용담을 풀다가, 기자 생활의 영광과 슬픔을 담는 자기만족적 길을 걷지 않았다는 소리다. 자신들의 영광스런 과거는 깨끗히 소각시키고, 지금의 언론계 현실과 근래 합격한 후배들과 관련된 데이터를 통해 최신의 경향을 반영해 어떻게 하면 '앞으로 언론사에 입사할 수 있을지'를 일러준다. 이 책의 제목은 그 내용을 명징하게 담아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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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고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당신이라면, 아무리 언론사의 문을 두드려도 그 문턱까지도 가보지 못한 당신이라면 쉽게 지나칠 수 없을 책, 언론고시 하우 투 패스.
기존의 책들에서 원론적인 내용만 읽고 실망했다면 이 책을 보길 추천한다. 저자는 당당히 말한다. 자신의 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합격 비법'이라고, 이 책의 공부법 대로 준비한다면 6개월 안에 기자가 되고 아나운서 지망생은 6개월이면 필기 공부를 끝낼 수 있다는데 어찌 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유명한 언론고시 카페 아랑의 운영자와 현직 언론인들이 함께 집필한 책이니 만큼 믿음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나 또한 합격비법을 알려 준다는 책 소개를 읽고는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 책을 읽고 그대로 한다면 1년도 아닌 6개월 안에 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 궁금증 반 기대 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먼저 본격적인 준비과정에 들어가기 앞서 요즘 언론사들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는지, 최근 몇년간의 출제 경향과 주제, 상식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두었다. 그것도 주요 언론사 별로 말이다. 그렇게 몸풀기를 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언론인이 되기 위해선 무엇을, 어떻게,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차근 차근 풀어나간다. 수험생들이 서류 통과를 위해 쌓는 스펙 중 정말 유용한 것은 무엇인지, 스터디는 어떻게 하면 나에게 도움이 될지 부터 자기소개서, 필기 시험, 글쓰기, 실무 평가, 면접에 이르기까지 언론사 채용 과정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그속에 현직 언론인들이 자신들이 직접 겪었고, 보고 있으며, 실패하고, 성공한 사례들을 녹여내고 있으니 액기스가 잔뜩 모인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들이 직접 썼던 논술과 작문들을 통해 각 주제에 맞는 글 쓰는 법을 배우는 것도 제법 재미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현직 언론인들의 인터뷰라고 생각 한다. 그동안의 내용이 무엇인가를 배우는 느낌, 습득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였다면 이 부분은 잠시 쉬어가는 기분이다. 짧은 인터뷰지만 다양한 분야의 언론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언젠가 그곳에 있을지도 모를 나를 상상해 보는 것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물론 이들의 인터뷰에서도 가슴에 새길 말들은 있다.
언론고시, 하우 투 패스는 마지막까지 언론고시 합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언론인들과 지망생들의 대화는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피가 되고 살이 될 내용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목이 언론고시, 하우 투 패스이기는 하나 기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른 직종에 관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론 각 직종의 특성상 준비과정과 전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직종을 자세히 다루기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기대했던 기자 준비생 외의 수험생들에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책을 읽고 받은 느낌은 참 솔직하다였다. 과장되지도 않으며 과한 희망을 주지도 않는다. 너라면 될 수 있을꺼야.라는 맹목적인 희망을 주기보다는 이렇게 한다면 너도 될 수 있을꺼야.라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먼저 그 길을 간 선배로써 좀 더 쉽게, 좀 더 빨리 내 뒤를 따라오라며 손짓하는 책 같다. 이 책은 길을 알지 못하는 또는 길을 잃은 수험생들에게 언론사로 가는 길을, 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어디로, 얼마만에 도착할지 이제 모든건 당신에게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