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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Good Bye Mazinger)』 by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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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건을 몰고 다니는 Y공고 3학년에 재학중인 정민은, 담임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금속가공 공장에 취업하고 그곳에 소속된 인물과 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구수한 대구 사투리와 음담패설과 갖가지 욕들이 난무한 가운데(남학생들은 모두 이럴까?), 공장 안에서 벌어지는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안녕, 마징가>는 다소 억지스런 제목으로 느껴진다.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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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건을 몰고 다니는 Y공고 3학년에 재학중인 정민은, 담임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금속가공 공장에 취업하고 그곳에 소속된 인물과 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구수한 대구 사투리와 음담패설과 갖가지 욕들이 난무한 가운데(남학생들은 모두 이럴까?), 공장 안에서 벌어지는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안녕, 마징가>는 다소 억지스런 제목으로 느껴진다. 담임선생님의 이름(마정구)과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을 두고 마징가란 별명을 차용하였으나, 그마저 취업과 졸업식을 끝으로 마징가(담임)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나머지 이야기는 공장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일상을 주로 다루고 있다. 장르를 청소년 소설에 두고 있지만, 직접적인 상황묘사는 없다손 쳐도 생식기를 들먹이는 부분도 그렇고, 욕을 일상언어로 사용하는 부분이 다소 많아 이대로 둬도 되나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점차 생각이 다듬어지고 성숙되어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왜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롤로그는 안전장치의 비틀림으로 사고를 당한 강 조장의 손이 절단되는 것부터 끄집어낸다. 그리고 자신이 가해자라 생각했던 한직이 또한 사고 직후 회사를 떠나고, 손이 잘려 나간 강 조장이 더이상 현장으로 복귀하기가 여의치 않아 환경관리부에서 근무하지만 끝내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등지고 만다. 사고현장을 목격했던 주인공 정민의 마음 또한 망가지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퇴사하고, 정민은 성장통과 같았던 자신의 지난 날을 회고하면서 이야기를 마친다.




 

남편이 건설회사 안전관리팀장이란 직책을 갖고 있고, 안전관리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직원들에게 교육도 하고 있기에 남다르게 읽힌 소설이었다. 소위 안전불감증이란 말을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자주 사용한다. 우리에게 선명한 기억으로 각인된 무너진 성수대교나 붕괴된 삼풍백화점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요즘 모 통신회사 광고를 보면, "성질급한 한국사람~"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양한 일상에서 어필하고 있다. 그 결과물은 광고 카피처럼 어이없이 웃고 넘길 수 있는 일상에서부터, 커다란 참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매스컴은 개인의 부주의를 지적한다. 그 이전에 정부나 기관에 먼저 책임소재를 물어야 옳지 않을까? 여기에서도 예외없이 사람이 죽고난 뒤에야, 생산성보다 인재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미리 위험을 깨닫고 점검했더라면 고통과 희생을 겪는 사람들의 수는 적었을 것이다.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 정민이가 느끼는 감정과 내면화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개인'과 '관계'에 얽혀 있고, 그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d******7 2011.11.16.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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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 그가 아니면 쓸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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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얘기가 있다. 흔히 말하는 '내 살아 온 얘기를 책으로 엮으면 12편 한 질로도 모자란다' 의 피상적인 개념과는 다른 완전히 그 시간에 녹아 눅진히 달라붙어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쓸 수없는 이야기. 보통 '실화'라고 말한다.  실화는 남이 내 얘기를 듣고 옮기는 것과 내가 직접 기술하는 것은 천지차이라 생각한다. 물론, 글이라는 것이 같은 내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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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얘기가 있다.

흔히 말하는 '내 살아 온 얘기를 책으로 엮으면 12편 한 질로도 모자란다' 의 피상적인 개념과는 다른 완전히 그 시간에 녹아 눅진히 달라붙어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쓸 수없는 이야기.

보통 '실화'라고 말한다. 

실화는 남이 내 얘기를 듣고 옮기는 것과 내가 직접 기술하는 것은 천지차이라 생각한다.

물론, 글이라는 것이 같은 내용이라도 쓰는 기술이 얼마나 탁월하느냐에 따라 뽀대나는 책이 되기도 하고 거지 같은 책이 되기도 하지만 직접 당해보지 않고는 쓸 수없는 현장의 파닥거림게 살아 있으려면 내 이야기는 내가 적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안녕, 마징가>는 현장의 시큼한 땀냄새가 배여 있다 못해 맺힌 땀방울들이 뚝! 떨어지는 것 까지도 슬로우 비디오로 보여주는 것 같은 생생함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표지에 적힌 작가 프로필을 보니 학교 다닌시간, 군대 복무를 빼고는 공장에서 살았단다. ( 그 뺀 시간이 얼마나 긴 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두 해 공장 밥 먹은 걸 가지고 쪽팔려서 어디가서 '살았다'는 얘기는 잘 하지 않는다. 개그 프로 옌벤맨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구내식당 일 년치 식단표를 구구셈 외우듯 줄줄 외고 있고, 철커덕 기계 멈추는 소리만으로도 어디 부서 몇 번째 라인이라는 것 쯤 알아맞혀야 '쟈래 공장밥 좀 먹었구나야..' 하는 게 이 업계 정설로 알고 있다. (경험이냐 묻지 마시라. 나는 아니어도 같은 이불 덮는 사람이 같은 직종에서 20년 넘게 일하는 걸 보면서 알게 된 것이니) 

작가가 직접 쓴 자신의 실화가 틀림없어 보인다는 말을 한다는 게 길어졌다.

각설하고,

<안녕, 마징가>는 놀랍게도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담쟁이 문고다. <'담쟁이문고'는 실천문학사에서 펴내는 청소년문학선 입니다>가 책 뒷날개에 시퍼렇게 박혀있다.

아, 이게 청소년 대상 소설이었구나...책을 덮으며 알게 되는 순간 헉, 싶어지면서...청소년에서 바로 일반인으로 뛰어 넘기전에 읽으면 좋을 "과도기문고"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사실이 말이지 고등학교 때 까지의 우리 삶은 재미있는 모든 것은 금기시 되고 재미없는 것들만 강요받던 억압과 착취(?)의 시간이었지 않았나?

그런데, 딱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아무런 여과장치도 없이 준비도 없이 '이제 성인의 반열에 등극시키노라 금기시 되던 모든 것들을 해제 시키노니 알아서들 즐겨라' 하는 분위기니 얼떨떨해 하다가 보면 어느새 '멀 수록 더욱 둏타'는 말이 무슨 말인지를 알게 된다. 세상에 대한 신뢰를 금방 잃어버리게 되더라는 말이다.

이럴때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가기 전에 읽으면 좋을 <과도기문고>같은 게 있으면 아, 세상이 이런곳이구나.. 장미빛은 아니로되 뛰어들만 하구나..따위의 내공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성인이 가져야 할 바른 몸가짐 뿐 아니라 갖가지의 아프니까 청춘이더라 식의 경험담들을 망라한 과도기 문고 (활성화를 위해 과도기문학상 같은 걸 내 걸면 더 좋고)가 있어 성인이 되는 게 훨씬 수월했어요하는 후기를 들을 수 있는 책들로 채워진 문고! 그런 책들 사이에 이 책을 끼워 두고 싶다는 게 두서 없는 글의 요지다.

또 각설. (오늘 각설할 일 많다. 반성.)

 

공고 3학년 2학기!

아직 학생이긴 하지만 실습이라는 이름으로사회로 발걸음을 내딛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학교 선생님과 공장 사람들을 교차 시키며 세상의 흐름에 대해 인간 사이의 질서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 문장으로 담담히 기술해 나갔다.

인도에 심어진 플라타너스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자들이 우리한테 손 흔들며 인사하는거 안 같나?"(P.100)

친구들에게 묻는 장면이 있는데 나는 무슨 까닭인지 마징가 선생에게 개 맞 듯 맞고 지냈지만, 학교라는 든든한(?) 울타리에서 거칠것 없는 세상으로 방목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랐다. 이제 안녕,이다! 마징가도 학교도... 플라타너스가 그렇게 인사하는 걸 정민이는 보았던 건 아닐까 싶어졌다.

지랄맞은 학교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짜든동 한 달 만 버티면 된다는 마음으로 실습을 나간 경산의 자동자 부품 공장에서 1년 6개월을 근무하게 되는 정민에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는 않지만 세상에 눈을 떠가고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간다.

치기어린 생각없는 행동보다 성실과 책임이 주는 신뢰가 나를 만들어 간다는 걸 친구 한직이를 통해서 배우고 짝사랑의 아픔과 노조농성장에서 조차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의 이치를 조금씩 알아가는 성장소설이다.

 

육두문자와 경북 대구를 대표하는 사투리가 난무해 수도권 사람들이 읽으면 이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까 싶어지는 대목도 많았지만, 내가 경상도 사람이라 책을  읽으면서도 옆에서 대화하는 걸 듣는 것 같은 착각마저 느꼈다. 

성석제의 여러권의 소설속에 경북 상주의 사투리들이 잘 녹아 있어 지방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투리의 대가라 일컬어 지는 만큼 이승현도 이 책에서 경북 대구 사투리의 진수를 여실히 보여 줘 대구 사투리의 보고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것 같은 책이기도 했다.

 

작고 어렸던 한 공돌이의 지난날들 (P.285)이라고 작가는 책 마지막에 적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작고 어렸던 시간들을 견디며 지나왔고 공돌이로 보냈든 귀공자로 보냈든 그 시간이 있었으므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그 시간동안 만난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미래의 나를 키울 수있는 어떤 것들을 배웠냐가 중요한 것이지 내 삶이 뽀대나거나 찌질했다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지나고 나면 알게 된다. 다행이자 슬픈 일이다.

 

펄떡이는 현장의 모습과 담담하 시선으로 적은 공장의 비주류들의 삶, 그 안에서 어린 내가 커가면서 느끼는 사소하지만 귀중한 깨달음들,웃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을 넘기고 있는 이야기의 재미,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게 되는 동병상련의 마음이 잘 버무려진 괜찮은 소설이다.

청소년 소설이라 했는데...열여섯 딸 아이에게 이걸 읽어보라고 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는 것 만 빼면... 좋았다.^^

 

a********3 2011.11.16.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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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아, 만나서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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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웃었다. 젊은 작가의 소설이라서인지 아주 생동감있고 발랄했다. 자칫 우울할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어쩜 이리 웃긴건지. 작가는 아주 낙천적인 사람임이거나 글쓰기에 대단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분명하다. 문학의 기능 중 오락의 기능이란 것이 있다고 했는데 이 작품은 오락의 기능을 아주 충실히 충족시켜준다. 하지만 웃음으로만 끝난다면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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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웃었다. 젊은 작가의 소설이라서인지 아주 생동감있고 발랄했다.
자칫 우울할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어쩜 이리 웃긴건지. 작가는 아주 낙천적인 사람임이거나 글쓰기에 대단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분명하다. 문학의 기능 중 오락의 기능이란 것이 있다고 했는데 이 작품은 오락의 기능을 아주 충실히 충족시켜준다. 하지만 웃음으로만 끝난다면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지 않을 거다너무 많이 웃었다. 젊은 작가의 소설이라서인지 아주 생동감있고 발랄했다. 
내가 성장소설을 좋아하는이유는... 그 안에 다 있기 때문이다. 웃음과 눈물, 분노와 희망, 꿈, 사랑....
이 소설 역시 그랬다. 그리고 하나 더, 이건 청소년소설이 갖추기 힘든 미덕인데 뭔가를 가르치려는 그런게 없어서 정말 좋았다. 조카들에게 책을 추천하려 할 때 늘 망설인다. 다 좋은데 너무나 가르치려고 애쓴 소설은 선물하기가 곤란하다. 일단 입시전쟁에서 분투하고 있는 아이들이 마음껏 웃게 한 다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것이 내 개인적인 책에 대한 가치관이었다. 이 책은 손에 집어든 사람 혼자서 웃고 울고 하다가 끝나는데 스스로 어느 순간에 아, 이건 내가 그동안 생각한 것과는 다르구나, 공고생들의 생활이 이렇구나, 하고 생각하게 한다. 공장노동자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보여줬다면 결코 이 책에서와 같은 충격과 재미를 전달할 순 없었을 거다.
정민이란 캐릭터가 참 재밌는데 이 아이는 자기에게 닥친 상황들을 불안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친구들을 관찰하고 여유가 넘친다는 점에서 어떤 상황에서고 탄력성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아이 같다고나 할까. 내가 엄마라면 공부를 못하더라도 아들이 든든할 것 같다.
이 소설의 승리는 역시나 살아있는 캐릭터와 생생한 상황묘사, 맛깔나는 대사이다.
모든 상황이 마치 영화를 보듯 생생하고 리얼하다. 그야말로 작가의 경험 그대로를 갖다 놓은 것 같다 할까. 게다가 맛깔나는 대구 사투리는 책을 덮고 나서도 자꾸만 생각이 난다.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남자이고 공장이라는 거친 장소이지만 작가는 나 같은 여성 독자의 마음의 문을 장난기있고도 부드럽게 두드린다.
올해만 스무개의 성장소설을 읽었지만 덮고 나면 인물도, 사건도 잘 생각 나지 않는 작품도 많았다. 그런점에서 안녕 마징가는 내게 있어 오래도록 기억될 작품이 될 것 같다.




i****c 2011.09.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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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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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이승현 지음 실천 문학사   책을 읽으면서 나의 고등학교시절을 떠울리게 되었나. 크게 사고 치면 다니지는 않아았지만 고등학교 9월에 취업을 나가게 되었다. 현장으로 나가지는 않았지만 Q.C라는 부서로 발령을 받게 되었다. 스테레스 와이어 로프를 만드는 회사이다보니 사무실직원분들도 전부 작업복을 입고 움직이었다. 부서의 특성상 현장과 밀접하게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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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이승현 지음

실천 문학사

 

책을 읽으면서 나의 고등학교시절을 떠울리게 되었나.

크게 사고 치면 다니지는 않아았지만 고등학교 9월에 취업을 나가게 되었다. 현장으로 나가지는 않았지만

Q.C라는 부서로 발령을 받게 되었다. 스테레스 와이어 로프를 만드는 회사이다보니 사무실직원분들도

전부 작업복을 입고 움직이었다. 부서의 특성상 현장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어서 나도 현장에 자주 나가게

되었다. 로프를 끊어와서 인장시험을 하기위해서 기계에 걸고 적고 그것을 하루에 50개 가까이 해야 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와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이것이었다. 그리고 나서는 해야 할일이 없었다.

일을 많이 시키지도 않았지만 일도 없었다. 이미 기초가 잘 잡혀진 회사였고 내가 특별히 뭔가가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있기보다는 현장 아줌마, 아저씨, 오빠들과의

틈에 끼어서 노는 것이 다였다. 물론 떨떠름하게 보고는 분들이 많아서 숨어서 놀았지만 말이다.

철사를 로프로 만든 회사이다보니 거의 회전을 해서 꼬는 기계들이 많았다. 내가 다느는2년넘게는 사고가

없었지만 항상 위험을 도사리고 있었다 그 회전속도를 보면은 눈에 보이지 않을정도 였으니말이다.

나의 월급은 60만원 정도였다. 실습기간이 끝나고 나니 이 급여는 꾸준히 나왔다.

절반이상은 적금을 들었고, 그 나머지 또한 통장에 고이 모시고 있었다.

평소에 아버지 말씀이 니가 벌어서 니가 시집가라였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돈만 모으게 되었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 이렇게 후회할줄이야. 이쁜옷, 화장품,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겨보질

못했다. 그러다가 20대초반에 시집을 가벼렸으니 결혼해서는 실컷쓰고 다닐줄 알았더니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억울해 써보기나 할걸.  그래도어찌되었건 내가 벌어 내가 시집을 왔다.

가끔 부모님을 미안해 하지만 말이다.

 

이책 정민이도 고등학교에 머물고 있는니 취업이 낫다 싶어 선택을 하게 되지만(강요였나?)

그곳은 더 만만치 않는 것이다. 누구하는 봐준 사람도 아니고 학생과 직장인의 중감쯤. 일할때는 너가 학생인줄 아나

하고, 뭐 좀 할라치면 니가 어른인줄 하나 하고 소리치는 사람들. 작가와 나와의 나이 차이는 2살 거의 같은 시대를 지내왔다.

그맘때의 같은 고민과, 그맘때의 같은 학력, 그맘때의 비슷한 취업.

공감하고 겁내하고, 무서워했던것이 비슷하다. 그 돈에 대한 설명을 할때 혹 했던 심정과 나의 심정을

정말 같았다. 돈 버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모르고 말이다.

 

돈내고 다닐때는 몰랐다. 돈 받고 다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다시 돈내고 다니고 싶다.

그런데 나에게 그런 기회는 힘들거 같다. 다시 돈 받고 일해야 하는 곳으로 나가에 될거 같다.

생활전선으로 말이다.

k*****7 2011.12.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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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잘린 손과 코파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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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이주에 걸쳐 읽은 책. 가방 속에 넣어갖고 다니며 조금씩 읽었다. 웃느라 배가 아팠는데 다 읽고 나선 정민이에게, 대식이에게, 한직이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소설은 청소년소설이라고 분류되어 있는데 그동안 수많은 청소년소설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 든다. 다 말해준 기분이랄까. 원래 청소년소설은 편집을 하고 들어가는 소설 아닌가. 나는 무슨 소설의 청소년 버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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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이주에 걸쳐 읽은 책. 가방 속에 넣어갖고 다니며 조금씩 읽었다. 웃느라 배가 아팠는데 다 읽고 나선 정민이에게, 대식이에게, 한직이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소설은 청소년소설이라고 분류되어 있는데 그동안 수많은 청소년소설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 든다. 다 말해준 기분이랄까. 원래 청소년소설은 편집을 하고 들어가는 소설 아닌가. 나는 무슨 소설의 청소년 버전 하는 식으로 책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상하게 느껴진다. 왜 청소년들은 원본을 보면 안되는가 하고. 그래서 이 소설이 청소년소설의 변화를 의미하는가 싶어서 신선하고 기분이 좋게 느껴졌다.

옛날에 공장에 대한 시에도 자주 나온다. 손이 잘리는 이야기. 그런 시들은 읽을수록 엄숙하고..그랬다. 그 아픔을 솔직히 잘 모르겠으면서 국가를 위해 목숨바친 분들을 위해 묵념하듯이 그냥 고개를 숙이는 포즈를 취하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렇게 웃음과 버무린 소설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더불어 그들의 아픔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강조장은 정말 어쩌나. 그리고 남은 유경이 누나는 어쩌나.....


오른쪽 하단의 마징가모습이 너무 웃기다 ㅋㅋ




강조장이 손이 잘렸는데 안씨는 더이상 코를 못파게 된 것이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말한다.
정민이는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나는 문득 안씨는 어떤 청소년기를 거쳤을까, 하고 생각했다.
정민이보다 더 혹독한 성인식을 거친 게 아닐까?

아참, 다 읽고나서 자꾸 생각나는 건 정민이가 마징가 선생 머리 뚜껑을 따고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오랜만에 흘러가버린 고딩시절을 생각나게 한 책이었다. 강추~


j****y 2011.09.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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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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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의 경험이 소설이 되었다. 한 편의 소설 같은 인생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승현의 ‘안녕, 마징가’를 통해 시대 외면하는 어두운 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유쾌함 보다는 경험하고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삶의 한 부분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익숙하지는 않지만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그대로 표현한 대화는 책을 읽는 내내 재미를 더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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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의 경험이 소설이 되었다. 한 편의 소설 같은 인생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승현의 ‘안녕, 마징가’를 통해 시대 외면하는 어두운 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유쾌함 보다는 경험하고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삶의 한 부분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익숙하지는 않지만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그대로 표현한 대화는 책을 읽는 내내 재미를 더해 주었다.

 

주인공 김정민은 공고를 다니는 졸업을 앞둔 학생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그다지 모범생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 나이에 맞는 학생이다. 전반부에 그려진 학교생활은 남학교의 학교생활이 정말 책 내용처럼 살벌할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선생님들의 체벌은 무시무시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가정에서 학교에서 벗어나고 더불어 돈도 벌 수 있는 취업은 간절히 바라는 목표였을 것이다. 그러나 정민이와 친구들이 만나게 되는 현실은 조금 과장해서 공포였다. 하지만 그 안에서 맛 볼 수 있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따뜻함으로 그려진다. 정민의 공장에서의 적응은 항상 긴장해야 했고, 힘든 육체노동이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받는 낯설고 거대한 기계와의 싸움이였다. 그리고 아직 풋풋한 예비 사회인들인 정민과 친구들은 공장에서 엄격한 서열을 가진 사회를 경험한다. 그래서 마징가들이 있는 학교에서만 벗어난다면 무엇이든지 가능할 것 같은 환상은 첫 날부터 깨지고 만다. 작업 중 긴강감과 열악한 공장의 환경은 처참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 생활을 잘 버티고 있던 정민이에게 큰 시련이 다가온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열중하며 보람을 찾는 한직이와 강조장의 끔찍한 사고를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은 정민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게 되고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결국 대식이만 공장에 남게 되고 동기들은 모두 공장을 그만두게 된다. 하지만 정민에게 공장에서의 경험은 아프지만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로인해 학교에서의 교우관계처럼 공장에서 맺어진 관계형성을 통해 사회생활 속 관계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작가의 솔직한 표현력에 당황했다. 그래도 책인데...... 그러나 진솔함이 묻어나오는 대화속에서 꼭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도 미화시킨 글로 표현했다면 다 읽은 후 감동은 완전 반감 되었을 것이다. 즐겁고 유쾌하게 읽으면서도 진하게 남는 아픔은 인간의 삶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l****8 2011.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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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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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하면 정의의 수호라는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소년과 마징가의 관계는 어찌보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어가는 인생철학과 같다고 할까. 졸업도 하기전에 취업을 하고 주부에서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한 난 요즘 많은 생각을 한다. 진작에 공부좀 열심히 할것을 하고 말이다. 많은 아이들이 입시의 문턱에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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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하면 정의의 수호라는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소년과 마징가의 관계는 어찌보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어가는 인생철학과 같다고 할까. 졸업도 하기전에 취업을 하고 주부에서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한 난 요즘

많은 생각을 한다. 진작에 공부좀 열심히 할것을 하고 말이다. 많은 아이들이 입시의 문턱에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깐. 실제로도 공부와 담은 쌓은 아이들은 학교에서 마

치 괴물처럼 취급한다. 그 아이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관심이 없다.

 

안녕 마징가는 공부에 전혀 관심없는 아이가 자동차부품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겪어가는 성장통이다. 한 아이

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것이다. 대학을 가면 좋겠지만 고등학교라도 졸업해야 어느정도 사

회에서 적응할수 있을텐데 그런  걱정으로 말이다. 하지만 다시 돌아보면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고 사회가 어

떤 것인지 공부가 그렇게 지겨운 것이 아님을 알아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점에서 우리아이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아

이도 성장할것이고 내가 그 아이의 마음을 다 알수는 없기 때문이다. 부모가 나중에 뭐가 되면 좋겠다라는 식

으로 말한다면 분명 아이는 부담을 안고 자랄것이고 자신의 꿈에 대해서 깊은 고민에 빠질것 같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우리 아이들을 괴물로 만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아이들은 깊은 병에 걸린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이 소설이 허구인것은 알겠지만 이런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아이들이 저임금에서 일을 하는것을 볼수 있다. 그래서인지 그냥 지나치기에는 안까운 소설이다. 한번쯤 자신

의 자녀들과 같이 읽어보고 대화를 해보면 어떨지 생각해본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b*****8 2011.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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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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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강원도를 여행가다가 눈에 띄어서 잠깐 들른 박물관에서 어린시절을 기억을 몽땅 쓸어 기억해낼수 있는 장난감들이 모두 전시되어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그러고보니 참... 어릴적 기억들과 그 추억이 남은 물건이 현재 남아있지 않음에 씁쓸했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었다. 책표지엔 뒷쪽에 있는 학교가 폭발이 되고 마징가는 달리는데... 폭발하고 싶을 정도로 학교가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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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강원도를 여행가다가 눈에 띄어서 잠깐 들른 박물관에서
어린시절을 기억을 몽땅 쓸어 기억해낼수 있는 장난감들이 모두 전시되어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러고보니 참... 어릴적 기억들과 그 추억이 남은 물건이 현재 남아있지 않음에 씁쓸했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었다. 책표지엔 뒷쪽에 있는 학교가 폭발이 되고 마징가는 달리는데... 폭발하고 싶을 정도로 학교가 싫어던것일까? 마징가~ 책 제목에 마음이 먼저 반기며 읽게된 책이었다.

<안녕, 마징가>는 내가 책을 읽기전에 생각했던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마징가는 담임선생님의 이름과 비슷도하거니와 특히 선생님의 머리모양이 정말 마징가와 비슷하기에 지어진 별명이었던 것이었다. 점점 읽어나갈수록 마징가라는 별명다운 선생님의 면모를 본다~ㅎ 학교선생님께 별명을 붙이던 학창시절이 있으니 그저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났다.
청춘들의 성장통을 그려낸 소설책이다.
신예작가 이승현의 첫 장편소설로 생생한 삶의 현장위로 고뇌와 아픔을 느낄수 있었다.
이 책의 주 배경은 공장이다.
공고에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의 모습들이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 딪는 모습과 심리표현이 자세히 담고 있었다.
나도 그런적이 있지 않았던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던 그~~~ 까마득한 시절에 그때의 아픔이.

" 아무려면 어떤가?

어쨌든 그들은 살아갈 것이고,

내 삶도 그다지 편하지만은 않다"(p.25)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려 일하는 공장에서 대우밪디 못하고 기계처럼 일하는모습.
자신을 억압하던 어른들의 모습에서 과거를 또올려보며 생각하고는 연민을 느끼는 감정.
더불어 복잡한 감정이 얽히는 애정... 그리고 연민.
나 자신도 벗어날수 없는것같다는 두려움... 억지전승이라한다.

억지 전승~~~

특히 이책에서는 공장 노동의 현실.
그리고 취업생들의 애환이 녹아있다.

" 강조장은 마음이 망가져 죽었고
  한직이는 또 다른 고통으로 자신을 몰아 넣으며 마음의 망가지 부분을 잊으려했다"(p.285)
  마음이 망가지고 무너지면 절망이 드러나 모든것을 뒤엎는것이다!

불안과 정체가 불분명한 적대감이 뒤섞인 가운데 옆에있는 친구란 존재로 위안을 받는 장면.
생각의 덩굴.
마징가, 기계같은소리, 지저분하게 돌려말하기, 똥지뢰....
숨김없으며 거림낌없는 언어는 살짝 놀라긴 했었지만.
매일 중학생 아들에게 공부하라고 매일 잔소리하는 부모입장에서
한창 공부할 나이라 생각할 고3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수 있음을.
그리고 모두 같은 길을 가지 않을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 해준책이된다.

어찌보면 평벙하지 않은
조금은 다른 학창시절을 보내고 소외되는 힘든 청춘이 있음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한다...
고생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참.... 부모자식이란.. 그렇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될 수많은 관계들과 삶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진다.

l********n 2011.11.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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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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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는 이제 졸업을 앞둔 공업 고등학교 3학년인 정민이의 이야기이다. 아니 이제는 사회인이 된 정민이의 지난 이야기이다. 우리가 익히 보아왔던 불량하고 불만 가득한 고3. 인생을 자포자기 한것일까? 라고 생각들만큼 껄렁해 보이고 그렇게 행동하는 졸업반. 책을 펼치자마자 쏟아지는 사투리 때문인지...왠지 영화 '친구'를 보는듯 친근함이 들면서도 몇번씩이나 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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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는 이제 졸업을 앞둔 공업 고등학교 3학년인 정민이의 이야기이다.

아니 이제는 사회인이 된 정민이의 지난 이야기이다.

우리가 익히 보아왔던 불량하고 불만 가득한 고3.

인생을 자포자기 한것일까? 라고 생각들만큼 껄렁해 보이고 그렇게 행동하는 졸업반.

책을 펼치자마자 쏟아지는 사투리 때문인지...왠지 영화 '친구'를 보는듯 친근함이 들면서도

몇번씩이나 되돌아 읽어야할만큼 '생' 사투리는 조금 버거웠다.

 

늘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어하고 학교만 안간다면 뭐라도 할수 있을것 같았던

정민이는 가출한 자신을 찾아낸 담임으로부터 자퇴서 대신 취업을 추천받는다.

그렇게 취업을 나가게 된곳은 자동차 부품 공장.

그토록 원했던 학교로부터의 해방이지만 조금씩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밀려났다는 상실감과

자신이 상상했던것 보다 더욱 더 큰 세계에 발을 들여놨다는 자각을 하게된다.

 

그런 자각을 시작으로 학생때는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과의 관계.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끈과 연결된 사람들.

정민이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이다...모든 이들이 그러하듯이.

 

공장의 공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불행하고 암울할것 같은 공장 분위기에 대한 상세한 에피소드, 노조와 파업에 대한 연관관계.

유쾌한 느낌이 드는 와중에도 가볍지 않는 소설이다.

그러는 와중에 첫 짝사랑을 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조금 익숙해진 공장일에 여유로움이 생길때쯤 벌어지는 불의의 사고와 그로인한 마음의 상처....

이제는 지난 일임에도 생각하면 함께 떠오르는 묵직한 아픔.

읽는 내내 유쾌하고 즐겁다가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소설이였다.

 

작가의 이력도 참 특이하고...맨 앞면에 작가의 자필싸인이 왠지 감동과 여운에 플러스 요인이 된는 듯 하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k******0 2011.11.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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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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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때 작가의 문장력이 탁월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대부분 서술체인 경우가 많다. 자신의 느낌과 창조적인 미학을 담기에 가장 편한 표현법이라서 그렇지않나 싶은 생각을 한다. 대부분 글을 쓰다보면 대화체를 쓴다는 것은 꽤 내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실제로 대화를 나누듯이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안녕,마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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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때 작가의 문장력이 탁월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대부분 서술체인 경우가 많다. 자신의 느낌과 창조적인 미학을 담기에 가장 편한 표현법이라서 그렇지않나 싶은 생각을 한다.

대부분 글을 쓰다보면 대화체를 쓴다는 것은 꽤 내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실제로 대화를 나누듯이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안녕,마징가'는 참 표현력이 월등하구나 싶은 생각을 읽는 내내 느끼게 해주었다. 작가가 대구 출생이라는 이점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의 대화체를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표현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우리 부모님이 경상도분들이라서 그런지 경상도 사투리에는 익숙한 편이다. 듣는 귀는 열려있으나 내가 구사하기는 어렵고 어색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경상도 말투가 내 귀에 생생하게 전해진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래서 책 속에 대화를 소리내서 읽어보았다. 저절로 경상도 방언이 술술 내 입에서 흘러나왔다.

작가의 살아있는 표현력 덕분이었다. 여기서 그의 문장력에 대단함을 인정하게 되었다.

 

 "어, 이 새끼 봐라? 씨발놈아, 니 내랑 같이 술병 들고 다니다가 짭새한테 걸리가 거리에서 무릎 꿇고 손들고 콧구녕에 담배 두 개 끼아가 막 울면서 폈다 아이가! 친구야! 벌써 그 사실을 잊었나?"

 "이 자슥이 꿈꿨나? 좆 까는 소린 달나라 가서 해라, 새끼야."

 "좆이나 까고 그런 소리 해라 자슥아, 좆도 안 깐 새끼가 하여튼 남보고 까란 소린 더 해요."

 "좆까라마이신이다, 새끼야."

 "니나까라마이신이다, 새끼야." (p68~69)

 

 본문 내용 발췌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살아있는 경상도 문어체이다. 속어와 음란성 대화도 아무렇지 않게 이어진다.

남자들의 세계에선 그들의 대화가 과연 이런식으로 이루어질까 생각하면서 궁금해졌다. 위트와 해학이 넘쳐나지만, 항상

고운 말만 쓰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조금 불편한 진실같은 세상 같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가 모르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독서의 힘이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허물없이 지내는 남자들만의 세상 속을 멀리서 지켜본 소감이다.

 

 아무튼 책의 내용은 살아있는 내용과 꿈틀대는 유머가 넘실거린다. 읽으면서 참 재밌게도 말하는 구나 싶었다. 혹시 작가가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하는 사람은 아닐까 궁금해졌다. 처녀작인데 글을 조미할 수 있는 요리실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실 지 기대하는 바가 크다.

 

 작가 본인의 공장 경험을 살려 주인공 김정민이 공고를 다니면서 공장에 취업하게 되고, 그 안에서 삶의 과정을 배워나가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있다. 공장이라고 하면 우리의 고정관념 속에 3D업종에 육체노동을 하는 힘들고 외면해오는 직업이라는 안좋은 이미지가 많이 잔존하는게 사실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글을 읽다보면 그런 협소한 생각이 얼마나 많은 진실과 넓은 시야를 가려왔는지 알게 된다. 작가는 공장의 안좋은 이미지를 재미나 위트, 그리고 웃음으로 좀 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한 몫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읽는 동안 재밌다. 그리고 웃음이 난다. 젊은 남자들의 또다른 일면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찐한 삶의 감동도 함께 전해준다.

d******m 2011.11.2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