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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책 읽고 느낀 바> 방대하기도 하여라. 강렬한 표지는 언뜻 보자면 하늘과 땅이 이어진 불기둥 같이도 보인다. 판타지, 공상과학소설, SF소설. 어쩌자고 좋아하는 장르도 아닌 이 책에 응모했던가 싶었다. 책부피가 방대한 걸 좋아하는데 초반에 진도가 안나가서 그런 생각을 했더랬다. 환상문학을 외국 저자의 책으로 만난 적이 있다. 아름다운 면도 있으나 허황된, 황당무계한, 상상으로나 가능한 으로 내겐 귀결되는데 이 책은 동양적 정서가 가득 담겼다.
728페이지를 들어가기 앞서 소개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일단 생경하고 생뚱맞고 생소한 단어들을 익혀야했다. 어른이족를 항상 어린이족이라 읽게 되니 고쳐 읽느라 허비한 시간도 모으면 좀 되었다. 씨물과 생식이란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여자의 몸에 알이 매달려 있는데 거기다 씨물을 뿌린다 는 행위를 생식이라고 한다. 거부감이 드는 건 검은머리짐승 도 마찬가지다. 그네들이 볼 때는 그렇게 부를 수 밖에 없지만 우리가 짐승들을 대하는 태도 딱 그걸 생각하면 된다. 준호가 검은머리짐승으로 불리면서 그네들 세계에서는 냄새나는 동물일뿐이다.
동굴국에 단풍동이 있다. 어둡지만 평화로운 곳이요 질서가 있다. 자오 집안과 운흘 집안, 차미한 집안, 선치 집안, 부루 집안으로 나뉘고 각 집안에 여러 등장인물이 있다. 자오 집안의 하전과 미단이 어미산에서 캐 온 고치에서 기남이 태어났고 동생 연토가 있다. 연토는 기억한다. 자신을 캘 때 미단의 얼굴은 봤으나 얼굴이 보일까봐 걱정하는 음성을 기억한다. 삼신 어르신이란 걸 커가면서 알게 된다. 이 책은 이해력이 딸리면 엉키는 불상사가 생긴다. 하전 부리 이렇게 나오면 남자 가장을 말함인데 부리는 꼭 남자만 되는 건 아니다. 자오 연토 이렇게 나오니 처음에는 자오가 이름인지 연토가 이름인지도 헷갈린다. 등장 인물이 상당하다.
어른이족의 종류를 알고 읽기 시작해도 영 낯선 언어. 맑은이는 예지력이 있으나 개체수가 적고 몸이 약하다. 발바닥의 빨판으로 물을 흡입하며 음식은 안먹는다. 하얀이는 맑은이 아래 단계로 예지력은 없으나 신체와 두뇌 능력이 조화롭다. 맑은이를 돕는데 개체수가 많으며 빨판 흡입과 음식은 안먹는다. 황인은 음식을 먹는다. 신체를 많이 쓰는데 체내 배설기관이 없어 냄새가 나며 자주 씻어야 썩지 않는다. 햇빛족은 발바닥에 빨판이 없어 물을 따로 마신다. 빨판이 없으니 이동이 자유롭다. 황인처럼 자주 씻어야하며 햇빛족들끼리는 자손을 퍼뜨리지 못한다. 땅옷족은 가장 어두운 동굴 안쪽에 살며 식물인 땅옷이끼와 비슷하다.
미단을 중심으로 자오 가문이 이루어지는 건 하전 부리가 이유있는 방랑벽이 있어서다. 첩을 데려오고 자오 가문의 샘물을 팔아먹고 할 수 있는 건 다하며 돌아다니는 파락호. 그럼에도 미단은 묵묵히 백전 부리의 수발을 든다. 양이의 뜻을 받아주고 연토가 준호를 거둠도 모른체한다. 한 방을 쓰지만 어둠 속에서 준호는 맹인이요 추워하자 연토가 짚을 가져다준다. 불이 있는 부엌일을 돕다보니 미단도 준호를 덜 무시한다. 준호와 연토는 손짓발짓으로 아주 조금씩 교감을 나누지만 답답하기는 매양반이나 시간이 흐르면서 접점을 찾기도 한다.
맑은이들은 예지력이 있다는데 연토는 모르면서도 내색할 수가 없다. 하전 부리가 돌아오는 건 돈이 떨어지거나 새로운 문물을 들고 오는데 대형시계를 가져와 온 집안 식구를 답답하게 하고, 사진기를 들이대 혼절한 하인들도 있었다. 신문물에 눈을 뜬 하전 부리였지만 전달함에 있어서 미숙함이다. 맑은이들이 연토와 계우를 결혼시켰다. 둘도 어미산에 들러 고치를 캐오는데 칠성함에 담겨 온 사내아이는 맑았다. 건강했다. 다시 캐온 칠성함 안의 고치는 여아였다. 아들과 딸을 둔 연토 나으리가 되었으나 정체성이나 딱히 성취감 없는 일상은 무료함이다.
미단의 남동생 미곤이 사막에 있는 연토의 그림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검은머리짐승 둘이 자오 가문에 잡혀온 걸 준호가 거두다가 불을 내고 결국 셋 다 끌려갔다. 준호가 간절히 원했다. 검은머리짐승들이 사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그러던차 계우와 미단, 미곤, 하전 부리의 등떠밈으로 연토는 여행길에 오른다. 단풍동 밖을 처음 나서는 연토에게 고난과 시련은 연속이다. 죽을 것 같은 상황이라 체념할라치면 뜻밖의 도움을 받고, 그럼으로써 겸손해지고, 단풍동의 맑은이임을 아는 자들이 그를 이용하려고도 하고, 반대로 대접하기도 한다.
심신이 편하고 대접만 받던 자오 연토가 별의별 어른이족을 만나면서 고뇌는 깊어진다. 검은머리짐승들을 보게 되면 준호를 떠올린다. 차차 자신이 자오 맑은이가 아니고 하얀이였음을 알게 된다. 하얀이 없기에 예지력이 없었음을 알게 된다. 맑은이들이 뜻이 있어서 자신을 맑은이 대접을 해 맑은이로 살게 하였다는 걸 알게 된다. 계우 역시 자신이 하얀이임을 알면서도 받아주고 맑은이 순혈통을 지키지 위해 어미산의 그 높은 곳으로 고치를 캐러갔던 걸 생각해낸다. 예지력으로 모든 걸 본 맑은이들이 하얀이인 자신을 어떤 쓸모를 위해 이용했다는 것과 준호 역시 그 계산 속에 있었다는 것. 삼신어른 생이 연토의 아버지였음도 결국은 인정하는데 오호라, 삼신어른 생이 검은머리짐승였구나.
살아 있는 동안 내내 힘든 사막을 오갈 낙타들. 그들의 죄는 한 가지밖에 없었다. 사람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는 유순함, 그것이었다. 물을 싣고 가는 낙타들도 고생은 마찬가지였다. 물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만큼 대상들은 아무 쓸데없는 모래주머니를 대신 지웠다. 가벼운 무기에 익숙해지면 낙타는 몸을 털어 짐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뇨? 삶의 짐이 가벼운 이들에게는 신은 어김없이 그의 목에 빛깔 고운 뱀 한 마리를 둘러준다오. 자신의 목에 둘린 뱀을 떼어내려 사람은 온갖 궁리를 다 하지. 요행히 뱀을 떨쳐냈다 안도할 때도 있고. 하지만 그것은 착각일 뿐, 어느새 또다른 뱀이 목에 감겨 있지요." 458 페이지
이 길을 먼저 간 사람들이 내가 겪는 모든 일들을 똑같이 경험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나는...... 이들에게서 또다른 한 가지를 배우고 있었다. 힘든 상황을 토로하는 것, 이를테면 '괴롭다' '더이상은 못 견디겠다'는 식의 말이나 몸짓들이 동료들에게도 또 나 스스로에게도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묵묵히 받아들이기, 표 내지 않기, 내 몸이 겪는 상황을 내가 아닌 듯 따로 떼어 차분히 바라보기. 그것이 사막을 건너는 방법이었다. 467 페이지
연토가 여행길에서 접하게 되는 많은 것들은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다. 하얀이 연토는 빨판으로 물을 흡입해야는데 그걸 못해서 죽을 뻔 하기도, 사막을 가로지르며 타는 듯한 대기에서 정신이 혼미해질 때 어김없이 등장한다는 시간귀신을 만나고, 끊임없이 갈등하고 고뇌하는 연토가 있다. 자신을 우롱한 맑은이들에 대한 분노가 커지기도 하고, 살촉동, 아후밀탄, 붓동, 제울을 거치면서는 저마다 다른 신체 구조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네들의 삶에 동참하면서 정착하려는 마음도 잠시 생긴다. 머물다 보니 단풍동이 역시 돌아가야할 곳이라 생각이 들면서 돌아가는 여정을 한사코 재촉하는 발걸음이 된다.
748페이지를 가는동안 습관적으로 검은머리짐승 식의 사고로 이해하려는 본능때문에 진도가 더뎠다. 어른이족인 그네들 시선으로, 그네들 관점으로 바라보려해도 동화되지 못해서다. 클라이막스가 되면서는 삼신어른 생이 자리를 비우게 되고 자신의 유고시 삼신어른은 연토가 됨을 명시하고 삼신각 열쇠를 준다. 준호는 인간 세상으로 가기 위한 막바지 열을 올린다. 어미산을 이미 다 훑었고 삼신각을 들락달락하며 탈출의지를 강행하기에 이르고... 읽는데 걸린 시간보다 어떻게 써야할 지 고민한 시간이 더 걸렸다. 독자는 이해하는데도 이런데 이걸 쓴 저자는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지 존경을 표하게 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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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 이 책은 판타지, 환상소설이다. 나에게 한국 소설로는 아마 처음인듯한 장르, 환상소설이다. 저자는 윤영수, 한국인이다. 서양인이 쓴 게 아니라 토종 판타지다. 저자는 『사랑하라, 희망 없이』, 『내 여자 친구의 귀여운 연애』 등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제목에 암시하는 것처럼 나무 세계를 소재로 하고 있다. 나무 세계가 소재인만큼 이 소설은 인간이 주인공이 아니라 나무 ‘연토’가 주인공이다. 이 소설은 양이 거의 700쪽에 이른다. 읽기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그 내용을 창작하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우선 든다. 그래서 책을 보고 바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저자가 이런 발상을 하고 그 내용을 구성, 엮어가는 그 과정이 어마어마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 나무 세계를 착안하고 이야기를 구성하고 등장인물 – 사람이 아닌 나무 – 들을 요소요소에 배치하고 갈등 구조를 만들어가며, 또한 그들로 하여금 사건을 풀어나가게 하는 그 작업이 어디 쉬운 일일까 땅밑 나라 단풍동, 이라니! 그럼 어떻게 땅밑나라 이야기가 지상으로 전해질 수 있었을까 <시작>에서 이런 힌트가 보인다. ‘긴 여름 수고가 많으셨소. 당신도 나도’ 사내의 목소리가 들이 것이 바로 그때다. 단풍나무였다. ‘놀라시기는. 당신들의 말을 배웠지. 내 친구 준호로부터.‘(25쪽) 그러니 땅위에 사는 준호가 땅밑 나라에 가서 단풍나무 인간 – 연토-를 만나서 말을 전해준 모양이다. 그 배운 말을 사용하여 그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다, 연토와 준호의 이야기. 또한 이 소설 안에 그런 이야기와는 별개로 다양한 철학적 생각거리가 들어있다. 나무 세계를 통하여 인간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기에, 사람들이 보통으로 여기고 넘어가는 것들에 대한 성찰이 곳곳에 들어 있다. 문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다. 예컨대, 시간에 대한 것이 있다. 저자는 시간과 시계가 사람을 강박적으로 옭아매는 것을 풍자하고 있다. <시계는 끊임없이 명령해. 자기 말을 들으라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자기에게 맞춰 자고 자기에게 맞춰 일어나고, 자기에게 맞춰 일하라고. 하지만 시계가 없을 때에도...우리는 잘 살았고 잘 죽었어. .....우리는 모두 시간을 마음대로 쓰고 마음대로 낭비할 권리가 있어. 네 말대로 시계는 기계야......>(149쪽) 이야기의 전개가 그야말로 우리 상상력을 넘어서기에 줄거리를 따라가기가 벅찰 정도다. ‘단풍동’이란 장소를 무대로 하여 자오 집안, 운휼 집안가 차미안 집안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연토. 사람이 아니라 나무인간이다. 나무인간, 빈약한 상상력으로서는 이해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 친절하게 해설을 붙여놓고 있다. 단풍동의 가계도와 어른이족의 종류, 어른이들의 삶과 세월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본론으로 들어가 읽기 시작하는데 참고가 되도록 하고 있다. 다시, 이 책은 서양의 판타지, 해리 포터와 호빗에 익숙한 우리에게 이 소설은 우리 것이지만 오히려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이 소설이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매일 만나는 나무를 소재로 하여 상상력을 펼쳐가고 있기에 서양의 판타지와는 결을 달리하고, 비교가 되어, 읽는 맛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할 수 있다.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등장인물 중 ‘생’이란 이름이 있는데, 그 ‘생’은 문장 속에서 가끔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생은 ‘생(生)’으로 ‘삶’ 즉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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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길고 긴 이 소설..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국형 환상소설 이란 말에 홀딱 넘어가서 읽게된 이책... 시작부터 길고 길고 긴 가계도와 많고 많은 주인공들 그리고 종족들에 대한 설명!!!!
톨킨 소설을 처음 읽을 때가 생각나서 아득~~해지는 기분이 드는 반면 그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시작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읽으며 일일이 애칭과 이름을 써가며 직접 수제 셀프 가계도를 그렸던게 생각나네요 ㅎㅎ
한국판 환상문학. 이 한마디가 얼마나 감미롭고 유혹적인 단어인지.. 지금까지 판타지 소설은 많이 읽었지만 사실 저의 한국판 환상소설의 계보는 이우혁님의 퇴마록에서 그쳐있습니다 ㅜ
그동안 읽음에 게으름도 많이 쌓였었지만 그나마 읽은 책들 중 마음에 드는 한국형 환상소설이 없었어요 (그냥 환상소설은 마음에 드는 작품도 있었지만,.)
한국만의 독특한 동양적인 것과는 다른 그런 미묘한 무언가가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그루 ... 여기에 있었습니다..
한때 판타지, 환상소설이 유행을 하다가 어느새 서가에서 스리슬쩍 사라져버리고 판타지 무협을 읽는다고 하면 천대...받던 그 나날들.. 물론 기라성같은 작가님들이 아직 건재하신데다가 신진 작가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아직 건재하긴 하지만
저에게 한국형 판타지, 환상소설의 그 미묘함을 채워줄 소설은 찾기 힘들었다.. 였습니다. 물론 제가 못 읽어본 책이 많으니 없다라기 보다는 못찾았다!가 맞겠죠 ^^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찾아낸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그루]은 저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소설의 줄거리야... 저 길고 긴 이야기를 압축하기도 힘들고 읽어보지 않으면 알지 못할 그 맛을 직접 읽어 보시고 느껴보시라는 마음에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작가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보기로 합니다.
처음 작가님에 이름과 환상소설이라는 장르, 페이지수...? 만 들었을때 전 정말로 이상하게도 편견에 휩쌓여 젊은 신진 남성 작가인줄 알았습니다.. 정말정말 무례할정도로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었던 거죠..
윤영수 작가님은 교직에 계시다가 소설가로 전향하신 분으로 수상내역도 어마어마하신 분이시네요.. 2011 제비꽃 문화인 서민소설가상 2008 제23회 만해문학상 2008 제3회 남촌문학상 1997 제30회 한국일보 문학상 1990 현대소설신인상 그래도 기쁜 소식은... 안 읽어본 작품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에 작가님의 세계를 더 알수 있게 된다는 것!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그루 를 읽으면서 과연 이 소설을 왜 쓰셨을까??? 란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기존의 작품들과는 장르가 다른 이 소설을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쓰셨을지. 근본적인 의문이 계속 드었습니다. [
20여년 전 착상해 지난 7년 동안 이 소설 집필에만 몰두해온
윤영수는
“연토의 얘기를 받아 적는 동안 나는 어느새 손주가 4명으로 늘어났다”면서
“녀석들이 어른이 되어 삶이 영 재미없고 고달플 때 이 운흘 연토의 이야기를 읽어주면
좋겠고, 감각적인 쾌락이나 세련된 사치를 남들처럼 누리지 못한다 해도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얼마나 대단한 특권이고 기회인지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썼다. ] 모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이 내용이 이 책을 쓴 의미이겠지만...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안에서 찾아낼 저만의 태어난 의미를 한번 찾아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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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
신화적 감성과 작가의 상상이 조화를 이뤄 전통적이면서 새롭고 이국적인 한국형 판타지 소설. 지상의 나무들은 땅 아래에서 자유로운 '나무 인간' 곧 수인(樹人)의 세계를 배경으로 작가 특유의 상상력넘치는 문체가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소설이다. 한국형 환상소설의 대표작이라고하면 '금오신화'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리고 '금오신화' 이래 한국형 본격 판타지의 현대적 부활을 고지하는 작품이라고 호평받는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는 한국일보문학상, 남촌문학상, 민해문학 수상들을 수상한 윤영수작가가 쓴 한국형 판타지소설이다. 내가 이 책을 처음접했을때부터 기대됬던 이유는 일단 금오신화의 뒤를 잇는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라는 점도 있지만 720페이지에 달하는 책 두께때문이었다. 서사가 길기때문에 다양하고 풍성한 판타지 소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했는데 영웅적 수인의 일대기를 본 느낌이었다. 소설에서는 땅 아래의 수인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수인들도 평범한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집안, 세대 간의 갈등, 파란만장한 개인사와 수인이 성장하면서 모험하고 투쟁하여 가문소설이나 군담소설등의 옛 소설의 특징을 가지면서도 이국적이여서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신비했다. 수인 종적의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신화적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책은 친절하게도 소설의 가계도와 어른이족의 종류, 어른이들의 삶과 년도와 월, 일등에 대해서도 본 소설에 들어가기전에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를통해 이 책의 판타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탄탄한 구성이 돋보였다. 그리고 단풍동의 여덟 샘과 마을에 대해서도 지도를 제공했는데 옛 소설의 느낌이 주는 손으로 그린 지도라 익숙하면서 흥미로웠다. 이 책의 등장인물이 '나무 인간'이라는 점에서 식물적 존재로서의 인간으로 동물적 존재의 인간을 되돌아보게한다. 이 책은 수인을 통해서 인간들의 탐욕과 질투와 온갖 추악하고 더러운 모습들을 비판하면서도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갈때의 소중함과 인간의 추악함을 돌아보고 반성하게한다. 연토와 준호의 만남과 헤어짐, 땅 위의 세계와 땅 아래의 세계를 통해 우리, 인간의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한다. 한국의 전통적이고 신화적인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서 '수인' , '나무인간'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통해 익숙하면서도 이국적 정취를 가진 책이 될 것 같아 추천드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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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원에서 새로 나온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그루』는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다. 서양식 판타지 소설에 익숙한 나에게 있어 처음에는 『해리포터』나 『아바타』, 『드레곤 길들이기』 를 생각했지만 윤영수 작가님이 쓴 이 책은 한국적 색체가 강한 작품이라 할수 있다.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범차원적인 환상소설이다. 726페이지의 상당한 두께를 자랑하는 이책은 중반까지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단풍동 가계도와 어른이족의 종류, 단풍동의 여덟개의 샘과 마을, 어른이들의 삶, 그밖에 나오는 다양하게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들이 너무 낯설고 생소해서 책을 읽은데 너무 방해가 되고 몰입이 잘 안됐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가속도가 점점 붙으면서 "윤영수 작가 천재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시간순삭할 정도로 엄청난 몰입감을 가져다 주었다. 어떠한 삶을 살더라도, 우리의 삶 자체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자연과 인간은 상호의존적이고 상호불가분한 관계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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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 페이지가 넘는 장편 판타지 소설. 출퇴근과 짬짬히 시간 날 때 읽다 보니 완독에 시간이 걸렸다. 가방에 넣어 다니다보니 겉 표지가 찢어지기도 해서 맘이 아팠던. 책 표지가 좀 더 두꺼운 재질이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판타지 한국 소설로 미리보기를 통해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는데 첨엔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나 특징, 마을 등이 낯설었고 달의 개념도 달라 이해하며 읽기 보다는 그냥 쭉 읽어보게 되었다. 초중반부를 넘어서자 등장 인물들의 특징과 그들의 마을, 살아가는 형태가 이해되기 시작했고 운흘 연토의 친구 검은머리짐승이 사람 임을 알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짐승인 줄 알았는데 그들이 부르는 이름이 검은머리짐승이라니...
어른이라는 용어가 낯설었는데 땅 속에서 캐어질 때 이미 다 자라 있어 어른이라 한다는 것과 기억력이 이미 갖춰져 있다는 것이 우리 사람과 반대이다. 어른이들이 노인이 될수록 어려지고 반대로 우리 사람은 노인이 될수록 늙어진다.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겉모습 뿐 아니라 생각과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하나하나 알게 된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가던 운흘 연토는 단풍동을 떠나 모험을 시작하며 성장하게 된다. 맑은이의 예지력으로 그렇게 모험을 떠나게 되고 검은머리짐승 준호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해도 그가 단풍동의 삼신어른이 되다니...자오 집안의 빅 픽처는 어디까지인지 실로 대단하다. 이야기의 끝이 보일 수록 더욱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 영화로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해지는데 영화로 혹 나온다면 꼭 보고 싶다. 해설을 통해 나무인간이 되고픈 주인공을 다룬 미스터 시커모어. 넘 옛날 영화라 그런지 영상이 없다. ㅠㅠ 해설을 통해서 만족하는 수 밖에~^^;
![]() ![]() ![]()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가을. 붉은 단풍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연토가. 맑은이들이 짐승 세상으로 와 단풍나무가 된 건 아닌지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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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윤영수 이 땅의 진액은 붉은이파리 맑은이만이 아냐. 이 땅에서 태어난 모든 어른이들, 풀과 나무들, 벌레들, 반갑지는 않지만 검은머리짐승들까지 포함하여 살아있는 것들 모두가 이 땅의 진정한 산물이자 진액이야 (678쪽. 자오 계우가 은흘 연토에게)
그동안 적지않은 소설들을 읽었지만 판타지소설을 탐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판타지소설 즉 환상소설이라는 말로 분류되는 소설의 특징은 무한한 상상력의 소산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아니 백퍼센트 가공과 가상의 세계를 꾸며낸 재미난 이야기가 특징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얼마나 무한한 것인지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를 읽고서야 비로서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꾸며낼 수 있는지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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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그루 ○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이름은 준호였다. 내 친구 준호. 그와 첫인사를 나누던 그때를 떠올리면 나는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 확실히 운명은 있다. 어떤 필연적인 한 가지 일이 이루어지는 데에는 여러 사람이, 여러 사건이 자신도 모르게 도움의 손길을 뻗쳐준다. - p. 88 서양 판타지의 영향을 받아 엘프니 드워프니 드래곤이니 하는 종족 특성에서 벗어나지 않거나 조금 변형을 준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 이야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처음보는 세계관이라 우선 흥미로워요. 땅 속의 나무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들 세계에 우연히 빠져버리게 되는 인간-검은머리짐승-도 간간이 나오며 나무인간의 시선에서 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과 인간은 같으면서도 좀 다른데요. 처음부터 거의 완성형으로 태어나며 늙을 수록 육체 자체는 젊어지고 팔이 잘려도 다시 돋아나며 출산이나 생식의 방식도 인간의 것과 많이 다릅니다. 살아가는 방식도 닮은 듯 많이 다르죠.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의 그런 배경을 이해하고 보게 되면 참 기이하죠. 나무인간들 사이에도 위계서열이 존재합니다. 예지력이 있는 투명한 맑은이, 흰 몸빛에 신체와 두뇌능력이 조화로운 하얀이. 이 둘은 상위계층으로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아가죠. 그리고 음식을 먹으며 신체능력 위주인 황인. 그리고 햇빛족과 땅옷족도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나무인간들은 발바닥에 빨판이 있어 물을 흡수하며 살아갑니다. 동물화 된 식물에 가깝죠. 하지만 음식을 먹으며 그로 비롯되는 악취를 풍기는 종족도 있습니다. 이야기는 운흘 집안의 연토의 시점에서 줄곧 진행되는데요. 검은머리짐승에 애착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찰하는 인물이라 흥미롭습니다. 인간을 한낱 짐승으로 여기는 나무인간들과 그런 나무인간들에게서 우월감을 느끼는 검은머리짐승 준호가 묘한 대비를 이루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줍니다. 나무인간들 사이에서 상위계층에 해당하는 맑은이들과 하얀이들도, 그런 이들에게 지배당하며 눈치를 보는 검은머리짐승들도. 하나같이 다들 단점이 분명하게 보여 특정이의 편을 들지도, 그렇다고 외면하지도 못한 채 결말이 궁금해 쉼없이 달리게 됩니다.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무대는 단풍동이라는 가상공간인데요. 그들은 정작 '단풍나무'를 모른다는 점이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이 지점이 중요한 결말의 한 자락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그래서 윤영수 작가가 제목을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라고 지었나봅니다. 단풍나무에 대한 해석도 재미있었어요. 흥미로운 한국형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이 한국소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
자연의 한 일부로 태어나 오직 세상에서 가장 지배자로서의 생각을 가진 인간의 반성을 하도록 하는 소설이 작가 "윤영수"의 환상소설『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을 읽는다. 이 소설은 환상소설이지만 나의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의미의 작품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이 작품은 어찌보년 인문학적인 색채가 짙게 묻어 나고 있음을 소설 마지막 부분까지 느끼게 해준다. 기술문명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오면서 오직 각종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을 자연의 모습에서 비판받고 있다는 느낌,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는 생각이다.
어느날 짐승인간 세상에서 또다른 세상으로 떨어진 짐승인간 "준호"는 나이든 의사로서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들의 모습이다. 어느덧 나이든 그로서는 다시 젊은 시절로 되돌아갈 수 만 있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것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지만 단풍동에서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이전과는 다르게 젊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 자신은 다시 짐승인간세상으로 되돌아가고 슾은 욕망과 죽음을 다시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짐승인간은 미숙한 모습으로 태어나 나이를 들어가면서 끊임없이 음식을 섭취하고 몸집을 키워가면서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동안 성숙해지는 과정을 거친다. 반면에 숲 속 어디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상은 태어날 때부터 지혜를 담고 태어나 나이를 들수록 점점 몸집이 작아지고 결국에는 소멸되어 땅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 모습에서 환상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 세상을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나무와 인간을, 크게보면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생각에 다다를때 쯤이면 자기 반성이 시작된다. 우리는 몸이 아프면 숲을 찾게 되고, 자연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활력을 찾게 되며,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숲과의 교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 그럼으로서 인간이 너무도 빈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모습은 많은 곳에서 느끼고 있지 않은가?
어찌보면 인디언들의 자연과의 교감을 느끼며, 서로 존중하는 삶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수 많은 짐승인간들이 이 숲으로 들어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비참하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문명을 이루어왔다고는 하지만 이 세계에서 그려지는 우리의 모습은 더럽고 추악한 모습 그 자체이다. 더럽고 냄새나는 인간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우리로서는 어찌보면 그 모습 자체가 한편으로는 살아갈 또다른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 햐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하나 어른이족 세계에서는 몸도 마음도 작아진 노인들은 자식의 보살핌 없이도 잘 살아가다가 자연으로 돌아간다. 인간은 그 반대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한 없이 깊은 생명을 지닌 자연을 어찌보면 우리는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머무는 순간일 뿐이며, 그 세상에서 죽음으로 땅에 묻힌 후 다시 태어나는 과정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우리가 품고 있는 욕망들이 헛된 꿈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
『죽음 후의 우리가 어떻게 될지, 땅이 과연 우리를 생명으로 태어나게 할 것인지 조차 우리는 모른다.』- 이 소설의 도입 부분에서 -
나 "연토"는 어미산을 중심으로 밝은샘에서 살아가는 땅밑 나라 단풍동 운흘 집안의 자식과 짐승인간 준호의 만남은 또다른 생각에 이르게 한다. 신성시 위치에 존재하는 연토는 준호와의 생활에서 짐승인간의 문명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고, 이후 짐승인간의 흉내를 내보고 싶은 생식 장면을 행동에 옮기려다 결국 자신의 세계에서 떠나게 되지만 이후 연토는 긴 여정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제율로부터, 아후밀탄을 거쳐 거대한 숲, 이후 살촉동까지 석달간의 긴 여정을 거치는 동안 그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 준호를 다시 만나게 된 연토는 그와 함께 돌아와 그들의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공간 어미산을 맡게 되는데, 이제 그들은 서로를 조금식 이해하게 된다. 이 소설의 후반부에서 어미산을 지켜온 산신각의 주인이 검은머리짐승이라는 사실과 함께 전쟁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그들의 조상이 미리 예측해서 방비해둔 또하나의 비밀을 통해 그들은 단풍동을 지켜낼 수 있음과 함께, 연토는 검은머리짐승 세상과의 통로를 통해 나아갈 수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장대한 이 소설은 마무리가 된다. 이제 곧 우리를 즐겁게 해 줄 단풍나무의 한그루는 그 세상에서 우리 세상으로 옮겨온 또 다른 연토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조금은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
참으로 온래만에 소설을 읽는 즐거움에 빠져든 것 같다. 7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의 소설이지만 읽는 시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작품의 구성은 상상력을 뛰어넘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또다른 소설세계 였음을 느끼게 해준다. 우연히 바라본 단풍나무 한그루에서 이런 영감을 얻을 수 있었던 저자 윤영수 님의 다음 작품을 기다래게 되는 건 욕심이 아닐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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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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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 윤영수 환상소설 로맨스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을 중간중간 꾸준하게 읽어오고 있는데요.. 한국판타지 소설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던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윤영수 작가는 한국일보문학상, 남촌문학상, 만해문학상 등 많은 곳의 수상작가이시네요, 이런 분들이 판타지 소설을 써 주신다면은 또 반가운 일이죠,, 자!~~ 그럼 한국판타지 소설 그 속으로 가보실까요 ? '나'는 우연히 등산을 갔다가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가 말을 걸러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세상이 궁금해 왔다 땅에 뿌리가 박혀 살고 있다는 단풍나무는 자신을 땅끝 나라 단풍동의 운흘 집안의 자식인 연토라고 말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줍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야기가 [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 ] 입니다
‘영원한새벽의나라’ 동굴국의 어른이세상의 단풍동에 살고 있는 연토는 올해 18살의 '나무인간'입니다. 어른이세상의 삼신어른인 연토의 삼촌은 연토의 형을 두고 연토를 자신의 뒤를 이을 삼신어른감으로 지목을 하지만 연토는 아직 무엇이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입니다. " 물줄기들이 합쳐져 강물이 되어요. 도련님을 도울 운명의 존재가 오고 있어요. 이렇게 자신의 운명의 존재가 있다는 무녀 영기를 말을 듣고 난후 부턴 좀더 마음이 싱숭싱숭한데요.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갔다가 가슴속의 쿵쾅거림을 느끼며 자신의 운명의 존재가 왔음을 느끼게 되죠. 바로 '검은머리짐승' 준호입니다..아!~~ 하고 놀라셨죠.. 준호는 어쩌다 '햇빛족마을'이 있는 이세계로 떨어진 우리세상의 존재입니다. '나무인간'세계인 이세계에서도 이미 우리인간종족이 존재를 하고 있고 그 대우는 우리가 짐승을 보듯 그들은 인간을 '검은머리짐승'이라고 부르며 언제나 죽일수도 있는 말그대로 짐승쯤인 존재입니다 조금 충격적입니다. 그런데 글을 읽어내려 뒤로 갈수록 그들이 우리인간을 그렇게 대하는 이유도 수긍이 가는데요,, 준호는 전직 산부인과 의사로 76세의 나이에 어른이세상으로 떨어진 사람인데 그의 의사로써의 능력때문에 도움을 줘 생명을 구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 세상에서 죽임을 당하지 않고 버티다 연토를 만나게 된거죠. 어쨌든 준호를 만난 연토는 자신도 모르게 그 검은머리짐승을 데리가겠다고 스스로 나서고 결국 집으로 데리고 와 자신의 방에서 함께 지내게 됩니다.
이야기는 총 4부로 나뉘어져 연토가 18살때부터 22세까지의 이야기와 그후 많은 사건을 겪고 연토가 새로운 삼신어른이 되어 어른이세상인 '단풍동'의 앞날을 열어 가는 이야기 그리고 제일 첫페이지로 돌아와 왜 단풍동이 아니라 인간세상에 발이 묶여 단풍나무로 있게 된 것인지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무려 700페이가 넘는 긴긴 이야기입니다. 책을 보면 제이 먼저 든 생각은 겁부터 납니다,,저걸 언제 다 읽어~~하면서 말이죠,, 판형도 일반책보다는 조금 큰 편이고 한페이지에 있는 글자수도 더 많은 편이라 700페이지 분량이지만 실제로는 1000페이지 정도로 봐도 될 발대한 분량이니 하루에 단번에 다 읽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어내려 ㄱ다가 보면은 어느순간에 책속에 몰입에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어른이세상의 '나무인간'이 출생을 하는 과정이 너무나 신기했는데 모든 것이 우리세상과는 반대라서 그런지 출생또한 우리의 삶의 마지막이 반영된 것 같아서 출생 과정 설정이 크게 이상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연토가 어릴때 그러니깐 발생했던 ' 독초사건' 이 독초사건은 연토의 외가마을 사람들과 번성했던 외가를 몰락과 함께 사망에 이르게 했던 사건으로 뒤로 가면 이 '독초사건'의 전보도 드러나고 또 연토의 출생에 얽힌 비밀도 추측가능하게 밝혀지는 것 같아요,, 연토 주변의 많은 나무인간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는 그들 세상의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인간세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세상, 우리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을 비판해 보기도 하구요.. 제가 여태 읽은 우리작가들의 판타지소설은 대부분이 이유를 모른채 이세계로 들어져 그 세계에서 험난한 모험을 한다거나 하는 모험의 이야기나 아니면 타임슬림, 회귀를 통해서 과거로 돌아서 현실의 사건을 바꾸거나 뭐 그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이 책은 그런 맥락에서는 좀 떨어진 이야기였습니다 이세계인 '어른이세상'의 나무인간의 삶을 다룬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우리네 세상을 보는 듯 하였는데 곳곳에 보여지는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웠고 세계관이 독특하였습니다. 나무라 들려주는 '나무인간'의 삶이 담긴 이 책 올 추석을 맞아 연휴에 잔잔히 읽어볼 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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