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통 만화가는 처음에 아만자란 작품으로 알게 되었는데 데뷔작인 이 작품으로 상도 받고 해서 관심을 갖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리 흥미롭진 않았다. 아무래도 암 투병이라는 소재가 와닿지 않기도 했고 작중에서 환자를 위로하기 위해 등장하는 일종의 상상속 판타지 같은 것에 몰입되지 않아서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번째 작품 디피개의날 같은 경우는 한겨레신문 연재 당시부터 꾸준히 챙겨봤고 또 소재가 익숙한데다 사회 구조에 대한 얘기도 담고 있으며 작화까지 좋아진 것 같아서 후속작이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작품 이후로는 만화 대신 글로만 만나고 있는데 물론 2권의 에세이도 흥미롭게 읽긴 했다. 그래도 만화에 대한 갈증은 있는데 이 작품은 레진코믹스에 연재되기도 한 만화에세이의 성격이라서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 같다. 웹툰 연재시와는 달리 조금은 긴 설명도 덧붙여가면서 장난스럽지만은 않게 진지한 이야기도 전해주고 있고 종이책만큼의 느낌은 아니지만 이북으로 봐도 책의 느낌이 잘 전해지는 것도 마음에 든다. 물론 만화 후속작이 더 기다려지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