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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햇살 아래 빛나는 나뭇잎들 사이로 날벌레들이 하늘로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하루살이처럼 보이는 작은 생명체들은 썩은 나무 사이에 낳은 알에서 부화한 작은 곤충이 차례를 기다리듯이 더 넓은 공간을 찾아 비상한다. 그 광경을 한참동안 쳐다보다 문득 본 하늘은 시리게 푸르러 자연 속에 보잘것없는 개체로 유기적인 생물체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며 지낼 필요가 있다.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어수선한 상태인 곤충 운동회를 일컫고 있지만 곤충들의 운동회 속에는 우승을 위해 지혜를 발휘하는 곤충들이 있어 우리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편리성과 효율성을 들어 살충제를 뿌리며 지냈던 인간들의 근시안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채찍을 담고 있다. 농약을 뿌려 토양은 산성화되고 오존층 파괴를 부채질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여 이상 징후를 보이는 일들이 많아진 만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실천할 일이 무엇인지 반문케 한다.
드높은 하늘 가까이 오르고 싶은 소망을 만국기에 담아 바람에 나풀거리며 춤을 추는 운동회는 학생들뿐 아니라 온 동네 주민들이 함께 하는 회합의 잔치로 자리할 만큼 초등학교 운동회는 대동 한마당으로 흥성거림이 더했다. 곤충학교 운동회는 에어로빅 대회, 야간 비행 대회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다양한 경기가 이뤄졌다. 반별 대항으로 그 때마다 적임자에 해당하는 대표선수를 뽑아 대회 출전을 앞두고 벌레들은 우승을 향해 몰입하였다. 야간 비행 대회에 출전한 날벌레 반 기대주 불나방은 결승선 임박한 지점에 피워 둔 모닥불을 향해 달려들었다가 소나기가 내려 목숨은 구했지만 걷기 대회로 바뀌어 딱정벌레 반 장수풍뎅이가 우승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빛을 내어 짝짓기를 하는 반딧불이는 빛을 내어 자신을 천적으로부터 지키는 기능을 한다니 생명체마다 비장의 무기가 있어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양이다. 배가 고파서 소똥 꼬치구이를 만들고 있었다던 소똥구리의 돌발적인 행동이 딱정벌레 반이 우승하는 기화로 작용하여 웃음 짓게 한다.
물에 사는 곤충이 적은 곤충학교에서 수영대회 참가자는 소수로 집약되었고, 딱정벌레 반 곤충들의 협동과 지혜로 딱정벌레 반 물방개가 우승하여 곤충들은 기쁨을 나누며 공감하는 가운데 소통해 나갔다. 잇따른 경기에서 우승한 딱정벌레 반 곤충들은 이겨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호소하여 우승이 기쁨만을 주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딱정벌레 반 선수는 달리기 예선 규칙을 행동강령처럼 만들어 훈련에 들어갔다. 곤충 세계의 치타라 불리는 길 앞잡이가 안간힘을 써서 달려 앞서가던 바퀴벌레를 앞지르려는 순간 바퀴벌레는 구린 내를 풍겨 우승을 차지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길앞잡이는 방귀를 뀌어 진로를 방해하였다고 교장 선생님에게 항변하였지만 방귀를 뀌었다는 이유로 승패가 뒤바뀐 경우가 없으니 잊어버리라는 말로 길앞잡이를 달랬다.
땅파기의 명수인 땅강아지가 회색 두더지에게 잡아먹히고 말아 소똥구리가 우승함으로써 딱정벌레 반은 또 다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교장 선생님은 학교 운영비 한 푼 안 들이고 큰 채소밭을 갈아엎었다며 칭찬까지 이어져 우직한 소똥구리의 지존감은 높아 갔다. 천하장사 선발대회를 열어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흙더미를 옮기는 일에 나섰다. 그리하여 곤충학교 정문 앞에 쌓인 흙더미를 말끔히 치워 학교 정화에 한몫했다. 아름다운 벌레 대회에서는 자신의 외모에서 부족한 부분을 조리 있게 표현한 꽃무지가 우승하여 제 모습을 바로 알고 부족함을 채워가는 과정의 단초로 보인다.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주위 환경이나 자신보다 강한 생물의 모양을 흉내 내는 의태를 활용한 숨바꼭질 대회는 곤충들에게 상처를 남겼지만 잠재적인 능력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일이 소중함을 일깨웠다. 길어야 보름밖에 살지 못하는 반딧불이는 죽은 척 하기 대회가 열리는 날 진짜 죽음으로 생명의 외경심을 더했다. 마지막 남은 하루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죽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히며 눈을 감은 반딧불이의 죽음은 유한한 생명체로 마지막까지 온전한 정신으로 살다가는 삶의 일면을 보여준다.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 염려를 놓아도 되는 초식곤충 매미 선생님이 체육교사로 발령받아 곤충학교 제 55회 운동회 폐막식 사회를 보는 내내 정수로 경쟁하며 우승을 가리는 일 못지않게 소중한 가치를 넌지시 전해줬다. 어둠 속의 긴 기다림 끝에 한순간에 느낀 빛의 세상은 짧아서 아쉬움이 큰 만큼 장렬한 최후를 마친 매미 선생님의 의연한 모습은 섭리 밖의 것을 탐하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모습으로 달관적인 태도를 지녀 곤충학교 식구들을 숙연케 했다. 어두운 세상을 벗어나 환하고 아름다운 바깥세상으로 나와 체육대회가 무사히 치러졌음을 노래하고 햇볕 아래 스러져가는 영롱한 이슬처럼 운동회 폐막을 알리는 노래를 부른 뒤 매미는 죽어 갔다. 무한 경쟁시대에 소통하며 살기보다는 상대를 이겨야 할 적으로 삼아 황폐화로 치닫는 각박한 시대에 곤충학교 운동회에서 엿볼 수 있는 상생의 지혜와 단결은 그동안 헤아리지 못한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게 한다. 승부욕으로 우승에 집착하기보다는 서로가 친목을 도모하며 화합하는 시간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더할 수 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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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들 데리고 놀이터나 공원에 가면 나무밑이나 풀숲에서 개미들과 노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요즘 처럼 날씨가 좋은 날은 공원에 가면 다양한 풀벌레들과 곤충들을 찾아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은 그때마다 곤충들의 이름을 물어보는데, 딱히 제가 아는 것은 개미, 사마귀, 장수벌레, 무당벌레, 나비, 나방.. ㅋ 이정도네요. 또 얼마전에 유치원에서 허브농원에 현장학습을 마치고 왔는데, 집에 장수벌레 유충을 한마리 얻어 왔어요. 지금 키운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요. 지금 유충에서 성충이 되기 중간 과정으로 접어 들었어요. 유충일때는 우유빛깔의 통통한 애벌레였는데, 지금의 모습은 살짝 징그럽지만, 신기해요. 허물 벚은 모습도 가까이서 살펴 볼 수 있구요. 또 유충에서 성충이 되는 과정을 일일이 지켜 볼 수 있으니 말이에요. 장수벌레를 키우면서 장수벌레는 얼마나 사는지? 어떤 것을 먹고 사는지, 사는 곳은 어디인지? 궁금한 점들이 많았어요. 그외 다른 곤충들도 그렇구요. 그때 마다 곤충 백과 사전을 들쳐보긴 한데, 사실 백과 사전이 두껍기도 하고 아이들이 보기엔 좀 재미가 없긴 해요. 그래서 잘 들쳐보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곤충 이야기를 동화로 접해 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재밌는 곤충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동화이면서 백과 사전에 담은 곤충들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들을 잘 담아 놓은 책을 하나 발견 했어요. < 엉망진창 곤충 운동회 > 라는 책인데요. 딱정벌레반, 날벌레반, 집벌레반, 애벌레반 친구들이 운동회를 열었어요. 운동회 종목으로 야간 비행대회, 수영대회, 땅파기 대회, 높이뛰기 대회... 등 각 종목에 맞춰서 곤충들이 등장하는데요. 정말 이야기로 엮다 보니 재미가 넘쳐 나서 술술 읽어 내려가게 되더라구요. 읽어 내려가면서 각 곤충들의 습성이나, 생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곤충이라면 파브르의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지요. 파브르 곤충기 보다도 어쩜 더 재밌고 유익한 듯 싶기도 하네요. 아이가 너무 재밌게 읽어서 저두 따라서 읽어 보았는데요. 술술 읽어 가면서 다양한 곤충들의 비밀들을 하나 하나 알게 되다 보니 곤충 박사가 저절로 되는 거 같아요. 재미있는 곤충학교 시리즈는 총 3권의 시리즈 인데요. 저는 2권을 먼저 읽었는데, 나머지 1권, 기상천외한 곤충 친구들과 3권 왕따 없는 곤충 학교도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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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하면 딱딱하고 설명 위주의 그림으로만 생각하고 책을 펼치는데 아이들의 지루하지 않게 15편의 동화로 짤막하게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오고 읽는동안 흥미와 재미를 함께 느낄수 있도록 이야기를 기대하고 어떤 동물들의 어떠한 이야기가 나올까 하고 궁금증을 함께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읽게 해줍니다 엉망 진창 곤충 운동회를 읽으면서 곤충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 곤충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서 곤충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과 특성을 알고 곤충의 생김새와 생활 모습과 자신도 모르게 다양한 곤충들의 몸 구조, 생활 습성, 생활방식을 배우는 시간이 되고 곤충이라면 누구라도 입학할 수 있는 곤충학교지만 곤충만 있는것이 아니고벌레들도 있습니다. 딱지날개를 가진 곤충으로 딱정벌레반, 날 수 있는 곤충으로 날벌레반, 아직 어린 곤충 친구들은 애벌레반, 곤충이 아닌 벌레들은 잡벌레반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기 반들의 특성이 있습니다곤충학교에서는 황당하고, 엽기적인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잠시 한눈을 팔다가는 언제 어디서 천적이 나타나서 잡혀먹게 될지도 모릅니다 언제든지 정신 반짝 차리고 조심을 해야 합니다 책을 통해 곤충과 가까워지고, 정말 곤충들도 이렇게 살아갈까하는 궁금증과 함께 상상도 할수 있어요곤충들이 사람처럼 교칙에 충실하며 학교에 다니기도 하고, 운동회를 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책속에서 생명의 소중함도 느껴볼 수 있고 어려운 용어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도 있어서 좋아요 생명과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곤충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한 캐릭터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 이야기 속에 곤충들의 생애, 습성, 특징 등이 녹아 있어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곤충의 지식, 정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곤충이라고 혐오스로운게 아닌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고 곤충의 특징을 잘살려 그린 곤충들의 그림으로 곤충의 생김새와 구조를 알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책을 읽도록 도와줍니다 곤충에 대하여 모르고 있던 사실들을 알고 배우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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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곤충 운동회 - 곤충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책 * 저 : 우상민 * 역 : 임국화 * 그림 : 샤지안, 장페이우 * 감수 : 최재천 * 출판사 : 명진출판 올해 2학년이 된 아들은 운동회만 하면 속이 상합니다. 1학년때도 2학년때도 좀 많이 잘 달리는 친구가 꼭 있었어요. 꼭 2등을 했죠. 반에서~ 1학년 1학기때, 그 친구에게 져서 반대표로 못나갔었어요. 그 친구가 확실히 잘 하더라구요. 키도 크고 한걸음 걸음이 저희 아이보다 컸죠. 그러다 2학기 때는 벼르고 별러서 결국 그 친구를 이겼어요. 근소한 차로... 그때 얼마나 기뻐하던지.. 키도 작고 다리도 좀 더 짧았지만 열심히 뛴 아들래미.. 그 누구보다 행복해하더라구요. 역시 노력하는 이에게는 그에 맞는 결과가 따라오는 법인가 봅니다. 그런데 2학년 되니 또 잘하는 친구가 있어 올해 1학기 운동회 때 졌다네요. 열심히 노력해서 2학기때 도전해보라 했답니다^^ 운동회, 여기 곤충들도 운동회를 하고 있어요. 같은 곤충이 아닌 서로 다른 곤충들이 펼치는 운동회라... 각기 다른 습성이 있는데 과연 어떻게 치뤄질지 너무 궁금해졌답니다. 아이도 그러네요. 제목이 왜 엉망진창이냐구요. 저도 왜 이런지 궁금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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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벽지도 깨끗하고 우리가 살기에 다 좋은데 새집같지 않은 현상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우리 집에 수시로 드나드는 이상한 손님들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야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곤충들과 벌레들. 며칠전에는 친정엄마가 올라오셨는데 잠을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에 작은 지네가 나와서 얼마나 놀랐던지.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지네에게 물리면 생명을 잃지는 않더라도 때로는 쇼크가 심장으로까지 오기도 한단다. 지난 여름, 밤마다 문을 열어두고 자다보니 노린재, 쉰발이,집게벌레 그리고 아이들이 제일 놀라는 거미까지 거기에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나방들은 또 얼마나 찾아 오던지. 그럴 때마다 두 아이의 반응이 서로 달랐던 것 같다. 큰 아이는 놀라면서도 궁금해서 살며시 다가가 관찰을 하는 편이고 작은 아이는 아무리 작은 벌레라 할지라도 일단 소리부터 지르고 온몸으로 반응을 보낸다. 일부러 놀라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무서운 것이다. 큰 아이가 작은 아이만했을 때에도 이런 반응은 하지 않았는데 두 아이의 성향이 벌레나 곤충들을 만났을 때에도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가끔은 웃음이 나기도 한다. 두 아이의 외가는 서울에서 4시간을 달려가야하는 시골에 있다. 작은 아이를 낳고 잠시 내려가 있을 때였을까 어린 시절에 함께 놀았던 동무를 보고 얼마나 반가워했던지. 그렇게 보고 싶었던 반딧불이를 거의 15년 만에 너무나 귀하게 만났다. 난 어린시절에 반듯불이를 투명 유리병에 한가득 잡아서 밤새 그 녀석들이 배 밑에서 깜박깜박 거리며 보내는 신호를 관찰했었다.사실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 하는 행동들이 곤충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행동인지는 생각해 보지 못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뒷담으로 달려가 열심히 담벼락을 타고 있는 달팽이를 잡아와서 경주를 시키고, 여름이면 시원한 강둑을 따라 거닐면서 나무에서 시원스레 노래하는 매미를 움켜 잡아 손에 들고 다니면서 노래하기를 채근했다. 또 고추잠자리를 만나는 계절이 오면 엄마나 아빠의 손을 빌려 빨래줄에서 흔들흔들 그네를 타는 잠자리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드리기도 했었다. 재미있는 곤충학교 책을 만나고 나서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려보니 나는 참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아이와 다르게 큰 아이는 유독 곤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자연과 접해서 새로운 곤충들이 나타나면 "엄마, 여기 좀 와 보세요. 이런게 있어요. "하면서 엄마가 이것들에 대해 무엇가 작은 정보라도 알려주길 바라는 눈빛을 보낸다. 그런 딸아이를 위해 어린이날 선물로 만나게 된 책,바로 엉망진창 곤충 운동회이다. 재미있는 곤충학교 1,2,3을 모두 선물하고 싶었지만 일단 7세 아이가 이 책을 읽어내는데 무리가 없어야 하겠기에 일단 3권 중 한권을 먼저 선택해야했다. 1권부터 만나게 할까 하다가 2권의 차례를 보던 중 아이가 그간 보고 싶어했던 곤충들과 함께 이야기의 흐름 또한 매우 흥미로와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줄 알지만 둘째 아이를 낳고 5년만에 처음으로 신랑과 인사동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을 한 날 , 만나는 장소를 서점으로 정하는 바람에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래도 내 아이를 가장 가까이서 보는 엄마의 진중한 선택이니만큼 딸아이는 이 책을 기쁨으로 받아주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가끔씩 나에게 말을 걸면서 이 책 속에 나오는 곤충들 하나하나가 너무나 재미있고 귀엽다고 내게 귀뜸해 주었다. 특히 자기는 늑대거미의 표정과 생김새, 하는 행동들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늑대거미를 그리겠다고 했다.
이 그림은 책 표지를 보면서 그린 그림이다. 엉망진창 곤충 운동회 표지 그림에 늑대 거미가 1번 라인에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기자가 되어 정면에서 촬영한 것같은 느낌을 주는 그림이다. 물론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주길 기대했지만 7살 아이에게 몇번 시도해 보지 않는 독후화로 그걸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거란 생각에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는 않았다. 고슴도치 엄마의 생각에 창작도 훌륭한 표현이지만 모방을 통해 배우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과 창작의 기본이 될 수 있기에 "정말 정말 잘그렸어. 엄마도 이렇게 못그리겠는데"라며 아낌없이 칭찬을 보내 주었다. 진심으로. 정말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의 장점은 만화책이 아닌데도 재미를 알게 하고 백과 사전처럼 딱딱하지 않지만 정말 많은 곤충들의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 내가, 내 딸아이가 이 곤충 친구들의 친구가 되어서 이들의 생활을 옆에서 보고,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듯한 재미가 있다고 해야할까. 분명 읽는 내내 그런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백과사전으로라면 쉽게 마음을 열수 없을 것같은 벌레들까지도 친구처럼 묘사되어 있어서 징거럽다거나 부담스러운 마음을 가지지 않아도 되니 참으로 고마운 마음마저 들었다. 우리가 알고 흔히 만나왔던 쉰발이가 이 책에서 그리마 라는 사실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무심코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빚어낸 착각이었다는 것. 예를 들자면 그동안 벌레라고 생각했었던 바퀴벌레는 곤충에 속한다는 것과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는 것, 무심코 곤충이라고 말했던 달팽이 역시 곤충도 절지동물도 아닌 그냥 벌레라는 것. 이 책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거나 혹은 알았더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표현을 하고 있었던 곤충들에 대한 지식들을 바로 잡아 놓는다. 곤충 학교 소개 부분은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부분이고 이 부분만 읽더라도 곤충과 벌레에 대한 개념을 바로 세워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곤충을 포함한 벌레들의 이야기(이하 곤충으로 통일)를 통해 쉽게 곤충들의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어서 한권의 책만으로도 벌써 곤충 박사가 된듯한 생각을 하게 하니 곤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 아이들이라면 또 알기를 원하는 아이들이라면 즐겨보아야할 필독서란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 곤충들의 못다한 이야기 코너는 세밀화와 함께 더 자세한 정보들을 만날 수 있어 궁금증을 가졌던 부분들을 해결해 주었다. 만화같은 그림이 친속함을 더한다면 곤충의 자세한 모습또한 보고 싶은 것이 읽는 독자의 마음이 아닐까. 그런 부분을 모두 고려한 이 책의 짜임들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난 이런것이 이 책과 함께 부록으로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속에 나오는 곤충들의 세밀화와 함께 간략한 설명이 실린 브로마이드. 또는 아이들이 직접 색칠할 수 있는 곤충 카드라던가, 내가 만드는 곤충책 부록 등등. 이 책만으로도 너무나 훌륭하지만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자료들이 더 주어진다면 정말 가슴 깊숙히에 그 배움들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에 특별 부록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가 들어 있다. 이것도 내 아이의 경우 창작 활동을 자아내는 좋은 자료가 되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이 스티커를 뜯을 수 있다고 말했더니 정말 열심히 읽고 스티커로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들을 해 내는 모습을 보니 이 책을 선물한 나의 마음에 아이가 귀한 보답을 하는 것만 같았다.
위 그림은 곤충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그린것이다. 미끄럼틀을 타는 지렁이, 그네를 타고 있는 꽃무지, 그리고 그 앞에서 기다리는 방아벌레, 중앙 분수에서 물리 솟아 오르자 소리치고 있는 지네,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물방개와 늑대거미 등등~ 나름대로 재미있는 생각을 가지고 스티커로 표현해 주었다. 스티커를 활용한 그림은 딸아이가 자주 하는 그림놀이 중의 하나인데 오늘도 이 스티커를 활용해서 자기만의 표현을 만들어 내는 아이를 보면서 다시금 내 아이에게서 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토요일 저녁 가족과 간만에 야외에서 외식을 하던 중 식탁으로 찾아온 여러 곤충들을 보고서 또다시 둘째 아이의 비명소리가 이어졌다. 그리고 곧바로 큰 아이의 관찰이 시작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곤충, 벌레 들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들과 생각들이 오고가게 되었다. 그때마다 딸아이는 이 책을 기반으로한 정확한 지식들을 쏟아내었다. 그리고 왜 그런지에 대해서도 눈을 반짝이면서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이 뿌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의 진가가 발휘되었던 시간. 책을 통해서 아이의 두 눈이 반짝이고 자신이 아는 것을 쏟아 내고 싶어 목소리가 커질 때, 엄마의 마음은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은 흡족함으로 충만하게 된다. 이제 나머지 두 권의 책도 아이와 함께 만나볼 용기와 기대로 부풀어 오르게 되었다. 재미있는 곤충학교 시리즈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았으니 나머지 책들을 통해서 접하지 못한 다양한 곤충들까지도 모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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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곤충 운동회]는 재미있는 과학 동화 시리즈로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랍니다. 특히 과학영역 중에서도 '곤충'을 주제로 한 이야기지요. [엉망진창 곤충 운동회]는 [재미있는 곤충 학교 시리즈] 중에서 2번째 이야기랍니다. 2번째 이야기는 '운동회'라는 특별한 상황 설정이 있어 더욱 재미난 이야기였답니다.
그럼, 시선을 확 끄는 [엉망진창 곤충 운동회] 표지부터 살펴볼까요?
<곤충학교 소개>를 보면 '곤충'에 대한 정의가 초등 아이들 눈높이게 꼭 맞으면서도 참 재미나답니다. 그림이 있는 그래프로도 한번 더 설명을 해주는데요. 무엇보다 책의 구성이 재미나고 딱딱하지 않게 접근하는 과학동화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평소 곤충에 관심없어하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책 속에 빠져들 수 있을 법한 책이에요.
그럼, [엉망진창 곤충 운동회]에서 말하는 '곤충'에 대한 정의는 무엇일지 <곤충 학교 소개> 본문에 나와있는 내용을 실어보겠습니다. <곤충학교엔 곤충만 입학할 수 있나요?> 벌레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답니다. 벌레랑 곤충이랑 똑같은 거 아니냐고요? 벌레는 기거나 날아다니는 작은 동물들을 모두 일컫는 말이에요. 그 가운데 몸이 마디마디로 나뉜 벌레를 절지동물이라고 하지요. 그중에서도 몸이 머리와 배로 나뉘고, 더듬이 1쌍과 다리 3쌍이 붙어 있는 절지동물만 곤충이라고 하는 거예요. (본문 중)
[엉망진창 곤충 운동회]는 꽤 많은 장으로 나뉘어 있어서 읽기에 지루하지 않아서 좋아요. 2편 같은 경우는 15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곤충들의 못다한 이야기>라는 코너를 통해 곤충에 대한 상식을 핵심 정리 해주고 있답니다. 이것 역시 어렵지 않고 간단한 설명으로 쉽게 쉽게 읽고 넘길 수 있어 좋구요.
[기상천외한 곤충 친구들 1]에서는 모두 17파트의 이야기로 구성되었었고 파리, 앞장다리 풍뎅이, 늑대거미, 길앞잡이, 소똥구리, 무당벌레, 꿀벌, 꽃등에, 장수말벌, 개미, 진딧물, 장수풍뎅이, 물방개, 명주잠자리, 잠자리, 사슴벌레,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를 만났답니다. 이번 [엉망진창 곤충 운동회]에서는 딱정벌레, 반딧불이, 물에 사는 곤충들, 바퀴벌레, 높이 뛰는 곤충들, 땅을 잘 파는 곤충들, 해로운 곤충, 힘이 센 곤충들, 아름다운 곤충들, 독이 있는 벌레들, 곤충의 의태와 곤충의 다리, 곤충의 의사 행동, 곤충의 천적 개구리, 매미에 대해 알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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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것 중에는 공룡, 자동차, 곤충등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곤충학교 시리즈로 엉망 진창 곤충 운동회를 보면서 곤충도 알아보고, 곤충들이 즐기면서 운동을 하는 모습도 보면서 한바탕 웃어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곤충은 항상 우리 곁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곤충을 관찰해 보면 독특한 생활 방식과 특성이 있고, 생김새와 생활 모습이 다른것을 보면 곤충들을 좀 더 넓고 재미있는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곤충 이야기를 들여다 봅니다. 딱딱한 정보를 억지로 외우며 하는 공부가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쓰여진 재미있는 동화를 보면서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될것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다양한 곤충들의 몸 구조, 생활 습성 등을 익히게 될 것입니다.
곤충이라면 누구라도 입학할 수 있는 곤충학교는 곤충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벌레들도 있습니다. 딱지날개를 가진 곤충으로 딱정벌레반, 날 수 있는 곤충으로 날벌레반, 아직 어린 곤충 친구들은 애벌레반, 곤충이 아닌 벌레들은 잡벌레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어느 반에 가든 맛있는 학생들로 넘쳐나는 정말 멋진 학교입니다.
곤충학교에서는 황당하고, 엽기적인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잠시 한눈을 팔다가는 언제 어디서 천적이 나타나서 잡혀먹게 될지도 모르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곤충학교에서 제55회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에어로빅, 야간비행, 수영, 달릭, 높이뛰기, 땅파기, 천하장사, 아름다운 벌레, 가장 무서운 독벌레, 숨바꼭질, 죽은 척하기 순서로 가장 멋지고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운동회가 될 것입니다.
곤충의 날개, 빛을 내는 반딧불이, 물에 사는 곤충들, 곤충의 다리, 천하무적 바퀴벌레, 높이 뛰는 곤충들, 땅을 잘 파는 벌레들, 해로운 곤충, 힘이 센 곤충들, 아름다운 곤충들, 독이 있는 벌레들, 곤충의 의태, 곤충의 의사 행동, 곤충의 천적 개구리, 곤충 음악가 매미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곤충의 천적인 개구리가 곤충학교 선생님으로 오신다고 합니다. 이제 곤충들은 어떻게 될까요... 언제 잡혀먹게 될지 모르는 곤충학교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세계로 빠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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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곤충운동회
7살 아들은 한창 곤충에 관심이 많다. 아이세움에서 나온 ‘금메달은 내꺼야’를 통해 누구나 하나쯤은 잘하는 것이 있다는 내용으로 각 운동 분야별 일등을 가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책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세상에서는 올림픽을 통해 가장 최고의 선수를 가리고 세계의 축제가 된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곤충 과학 동화 3권으로 된 시리즈로 1권 기상천외한 곤충 친구들을 통해 곤충의 특징과 생활 습성으로 좀 무서웠다면 2권 기상천외한 곤충 친구들은 곤충들의 올림픽이고 3권 왕따 없는 곤충학교는 출간예정이라고 한다.
엉망진창 곤충 운동회는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각 분야를 재미있게 깔깔대면서 곤충에 대해서 알게 된다는 것이다.
운동 종목은 높이뛰기, 땅파기, 죽은 척하기, 숨바꼭질, 천하장사, 아름다운 벌레, 달리기, 비행 등을 담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땅파기였는데 지렁이, 거염벌레, 땅강아지, 늑대거미, 쇠똥구리 출전한다. 당연히 땅강아지가 1등을 할 것 같은데 반전이 있고 음모도 있어 상대방을 경계한다. 신판을 본 지네 선생님을 칭찬하는 교장선생님 이 종목을 선택하게 된 동기도 재미있다. 그리고 이 모든 곤충들이 캐릭터화 되어 있어 친근하고 표정이나 곤충의 특징들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특히 거염벌레는 처음보고 이 벌레가 밤벌레가 되고 해로운 곤충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야기 뒤에 나오는 설명이 상세하게 잘 되어있는데 좀 아쉬운 것은 사실을 전할 때는 실물 사진이 나왔으면 더 현실감이 있고 생생할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한 번쯤은 누가 가장 잘하는지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결합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호기심도 더 자극해서 좋은 책이라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도 읽어주면 똘망똘망한 눈초리와 다음 내용을 궁금해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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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의 운동회라는 책 제목에서부터 벌써 재미를 느끼게 되는 이 책은 벌레과의 동물들이 각자 나름의 재주로 운동회를 여는 이야기이다. 삼척동자도 다 알정도로 유명한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도 그렇듯 서로가 겨루는 그 와중에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져 결코 우승을 점칠 수 없는 엉뚱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곤충들의 운동회 또한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오리무중의 상황들이 펼쳐져 전혀 엉뚱한 곤충이 우승컵을 거머쥐는가 하면 대회가 급작스레 무산되기도 하며 새로운 대회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운동회라고 하면 달리기, 공굴리기, 줄다리기 등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곤충들의 운동회 또한 달리기를 비롯해 비행대회, 높이뛰기, 땅파기, 미인대회, 숨바꼭질에 죽은 척 하기 대회까지 참으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그런데 운동회의 심판을 맡아 대회를 이끌어야 할 지네선생님이 너무 많은 신발을 신어야하는 관계로 대회가 지연되는가 하면 애벌레가 잠을 자야한다는등 곤충들의 특징이나 습성으로 인해 전혀 짐작조차 하지 못할 이야기들로 이야기에 푹 빠져 저절로 곤충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만든다.
우선 등껍질이 딱딱한 날개를 가진 딱정벌레반과 장수말벌, 모기, 바퀴벌레등의 날벌레반과 자벌레같은 애벌레반과 그 이외의 잡벌레반으로 나뉘어 운동회가 진행되며 그중에서도 딱정벌레반은 무서운 독니를 가진 늑대거미가 반장을 맡게 되어 운동회의 우승을 노리게 된다. 반장자리를 놓치기 싫어 어떻게든 선수를 출전시키거나 자기반이 유리하도록 경기를 바꾼다던지 혹은 자신이 직접 대표로 경기에 임하는등 꼭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 같아서 더 흥미롭게 여겨진다.
'학생들은 잊고 있었던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바로 다리가 많다고 해서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진리였다. 뚱뚱하다고 해서 힘이 센 것은 아니고, 머리가 크다고 해서 똑똑한 것으 아니며, 몸이 빼빼 말랐다고 해서 꼭 적게 먹는것은 아니듯이 말이다.' ---p77
다른 대회들에서도 그렇지만 땅파기 대회나 천사장사 선발 대회의 경우는 운동회를 빌미삼아 학교 운영에 도움을 주는 기회로 삼는등 어쩌면 사람들의 기회주의적인 면을 살짝 비꼬고 있는것도 같다. 고수들의 달리기에서 정말이지 다리가 많아서 빨리 달릴거 같은 지네와 노래기는 제자리에서 꼼지락 거리기만 하는등 뒤통수를 치는 곤충들이 꼭 있으며 높이 뛰기 대회 거품벌레처럼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곤충이 생각지 못한 돌발상황으로 일순간 다크호스로 급 부상하게 되기도 한다.
'빛의 세상에서 보낸 시간이 이토록 짧기에 그것이 더욱더 소중하여라 . ---p208
이야기의 마지막즈음에 체육선생님을 대신하게 된 매미의 이야기처럼 벌레과의 곤충들의 생은 참으로 짧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개미가 주연으로 나왔던 [벅스 라이프]라는 애니가 퍼뜩 생각이 날 정도로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그뿐 아니라 이야기에 빠져들다보면 저절로 곤충에 대해 학습하게 되니 딱딱한 교과서만 접하던 우리 아이들에게 교과서 대신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책이 되어줄것 같다.
딱정벌레도 아니면서 무서운 독니를 번뜩이며 딱정벌레반에 반장이 되어 운동회의 우승을 노리는 늑대거미와 기분이 나빠지면 누구든 납작하게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을 서슴치 않는 사슴벌레와 늘 이일 저일에 끼어 분위기 파악을 못해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 능청스러운 소똥구리와 발은 많지만 운동신경은 둔한 지네선생님과 어딘지 교활한 느낌의 교장선생님등 개성 강한 곤충학교의 운동회에 초대되어 간다면 참말로 지루한줄 모르고 소똥구리처럼 여기저기 다 끼어보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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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어린이날 선물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택 한 책이 도착했습니다.
사슴벌레를 키우다 하늘나라로 보낸 이후로 줄 곳 "엄마 ! 사슴벌레 사주세요."를 외치던 아이들 이었기에 더욱 뜻깊은 책입니다.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페이지 부터 흥미를 갖는 책은 오래간만에 본 듯 합니다. ![]()
책을 읽는 내내 숨은 쉬고 있는지 걱정이 될 정도로 몰입도가 최고 인 책입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은 높이뛰기 부분이었습니다. "엄마, 방아벌레 튀어 오르는 모습 나도 보고싶다!" "높이 뛰기에서 누가 우승할까?" 당연히 방아벌레지... 배를 드러내고 하늘을 나는 방아벌레라며 그렸답니다. 방아벌레?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