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상상] 농부의
어떤 날민승지노란상상
[농부의 어떤 날]작가는 이 책이 느리지만 담백한 삶의
정서를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좀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좀 더 빨리 닿고자 했던 시간 속에서
하나의 휴식이 되길 바란다고 책 날개에 적어 두었네요.이 책을 어떻게 이야기 할까
생각하다가작가의 바람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휴식이 되었다
[농부의 어떤 날] 작가는 이 책이 느리지만 담백한 삶의
정서를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좀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좀 더 빨리 닿고자 했던 시간 속에서
하나의 휴식이 되길 바란다고 책 날개에 적어 두었네요. 이 책을 어떻게 이야기 할까
생각하다가 작가의 바람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휴식이 되었다고. 사계절을 유쾌하고도 여유있게 보도록 이 책이 그 역할을
했다고요.
책에 등장하는 농부의 가족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농부 가족의 일상은 계절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농부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뙤약볕에서 땀흘리고 수고하는 사람의 이야기 뿐 아니라, 채소와 과일들 농장의 모든
것들이 주인공이되어 이야기속에
등장하지요.
이야기 몇개를 소개해 볼까요?
먼저, 따놓고 냉장고에 오래
방치되어 화가 난 파프리카를 달래는 농부가족이야기. 엄마가 따뜻하고 포근한 치즈이불을 가져다주자 냉장고에서 벌벌떨던 파프리카가
아기처럼 잠들었다는 이야기.
또, 루돌프 사슴코의 코는 사실...사슴과 방울토마토가 친구가 되어 서로 윈윈했다는 이야기?!
올해는 폭염에도 잘 견뎌주었던 과일과 채소들이 폭우에 와르르 무너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초록색과 흰색으로 나눈 ㅡ 청백전인가 ㅡ 가을운동회 그림에 심각한 현실도 잊고 웃게됩니다. '팀을
나누다 보면 무와 무청이 다른 팀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홍팀은 없는지, 빨간 토마토는 '아무나 이겨라!'고 응원하고 ~
하나둘씩 붉은빛으로 물들어 가는 배추
마을.. 아무도 붉은 손을 막을 수 없어! 올겨울, 당신의 등줄기를 서늘하게
할 블록버스터 납량특집 스릴러! . . 김장 ㅎㅎㅎ
웃어가며 따뜻함을 느끼며
넘기다보면 어느덧 겨울이야기. 그리고 다시 봄. 한결같은 일상이기에 더욱 소중한
날들.
과장하지않고 솔직하지만 무례하지는 않게 그려진 농부와 농장이야기를
보며 일상을 한걸음 뒤로 물러가 한번 웃고 올 수 있게 하는 책 [농부의 어떤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