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순이는 자기집 봉당에 홀로 걸터앉아 우리 집 씨암탉을 붙들어 놓고 때리고 있었습니다. 점순이는 사람들이 없으면 수탉을 몰고 와서 우리 집 수탉과 싸움을 붙이곤 하였습니다. 하루는 나도 우리 집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이고 용을 쓸 때가지 기다려서 점순네 닭과 싸움을 붙였습니다. 그 보람으로 우리 닭은 발톱으로 점순네 닭의 눈을 후볐습니다. 그러나 점순네 닭이 한번 쪼인 앙갚음으로 우리 닭을 쪼았습니다. 점순이가 싸움을 붙일 것을 안 나는 우리 닭을 잡아다가 가두고 나무하러 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