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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책을 읽는 것이 좋아서 책을 읽는 것인지 독후감을 쓰기 위하여 책을 읽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책을 읽고 나서는 꼭 독후감을 적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얻은 느낌을 정리해두는 방식으로 독후감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때로는 주제를 가져온 책을 중심으로 관련된 다른 책의 내용까지도 끌어다 제 생각을 정리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쓴 독후감이 280여편이 되었는데, 그 가운데 일부를 뽑아서 책으로 꾸며내게 될 것 같습니다.
매일경제신문 정치부의 김기철기자가 쓴 <모든 씨앗은 숲을 그린다>는 표지가 눈길을 끌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바람에 날려 숲 위로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에 ‘나는 지금 / 무엇을 위해 / 살고 있는가’라고 적은 문구가 결정적으로 책을 골라든 이유가 되었을 것입니다. ‘저자의 말’에 보면, 2016년 말 연재를 시작한 ‘김기철의 책으로 세상읽기’를 통하여 발표한 글을 엮어냈다고 합니다. 연재를 시작한 계기는 박근혜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촛불시위였다고 하는데, 당시의 상황을 마주하면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줄 모르는 지도자를 뽑은 잘못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를 쓴 얀 마텔이 한국어판 서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문학을 읽으십시오. 그것이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충고했다는 것을 떠올렸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과 더불어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 생각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 ‘김기철의 책으로 세상읽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연재하는 것하고 연재했던 글을 책으로 묶은 것은 또 다른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제에 따라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게 되었는데, 저자 역시 같은 맥락으로 접근한 듯합니다. 28 꼭지의 글을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었습니다. 1. 무엇이 인생의 가치를 좌우하는가, 2.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3. 씨앗의 기다림이 숲을 만든다, 4. 성숙한 공존은 어떻게 가능한가, 5.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원했던 미래일까? 등입니다.
서문에서 인용했던 얀 마텔의 이야기는 ‘1. 무엇이 인생의 가치를 좌우하는가’의 마지막 글입니다. 얀 마텔이라는 저자는 캐나다의 스피븐 하퍼 총리에게도 소설과 희곡 그리고 시 등 문학 부문의 책을 읽으라는 편지를 보낸 바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예술위원회 50돌 기념행사에서 딴 짓에 몰두하는 모습을 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퍼 총리가 얀 마텔의 편지를 읽고 조언을 따랐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그런데 얀 마텔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의 내용을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의 한국어판 서문에 소개했다고 합니다. 그 편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해지지 않았고, 대통령은 그 충고에 따르지 않았다고 이 책의 저자는 단정하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책을 읽는 대신 드라마를 보고 피부관리에 집중했다.’라고도 썼습니다. 정말 그랬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제가 책을 고르고, 읽고, 책이 주는 느낌에 대한 글을 쓰는 과정을 돌아보면, 모든 과정에서 저 자신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취향이라는 고상한 단어를 골랐지만, 때로는 편견이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시빗거리가 될 만한 글을 쓸 때는 시빗거리에 관한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여 가치중립적인 글을 쓰려고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취향에 따라 제 생각을 풀어놓게 되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책을 쓰신 김기철 기자님께서는 정치분야에서 활동하시기 때문에 가치중립적 기사의 의미를 잘 아실테고, 기사에 담긴 내용이 사실에 기반하여야 한다는 점에 대하여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주제들에 관한 글을 읽어보면 책을 읽을 때 가져야 할 시선이나 책을 읽고 그 느낌을 글로 옮길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을 많이 깨우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년 전에 시작하셨다는 ‘김기철의 책으로 세상읽기’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면 요즈음 어떤 주제를 다루고 계신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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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매일경제신문 볼때마다
정치,사회,이념,노사...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구성
나를 지켜낸다는 것 의 저자 핑차오후이 청화대 교수는 타인의 시선보다 '나를 비추는 거울'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에게서 지원자를 차별하는 법을 배운 컴퓨터는 그동안 너무 한쪽 단면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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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내일, 더 좋은 세상을 소망하는 당신을 위한 지적 사유의 공간을 열어주는 책
『모든 씨앗은 숲을 그린다』는 남북, 남녀, 이념, 세대, 노사 문제 등으로 끝없는 불안과 갈등 속에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실한 ‘사유’를 이야기한다. 경쟁과 속도에 밀려 영문도 모른 채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쫓아가기에 급급한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린 생각들, 성실하게 이기적으로 사는 삶이 아닌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반드시 찾아야 할 가치들, 살벌하게 경쟁하며 피로를 쌓아가는 사회가 아닌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순간순간 던져야 할 질문들을 호출한다. 속도와 효율, 실적 강박에 사로잡혀 '열심히' 그러나 '위험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실한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 연재물을 엮어서 만든 도서라 그런지 다양한 주제들과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도서다. 그래서 비교적 막힘없이 술술 읽히기도 했고, 작가가 기자여서 그런지 다양한 문제점들을 이야기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들이 와닿았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공감했던 글귀들을 몇개 가져와봤다. 만약 정말로 당신이 곧 죽는다면, 당신은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 것인가? 그리고 그 죽음이 다가온 앞에서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생각이 되게 별거 아닌것 처럼- 혹은 아주 먼 미래에 일어날 일처럼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다시 한번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걸 권한다. 죽는다는 건 굉장히 무서운 일이다. 태어났을때야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 라는 사람이 만들어진 것이고, 내가 선택할 것도 없이 모든게 결정지어지고 나라는 사람이 생겨난채로 모든걸 경험하게 되지만, 죽는다는건 이 모든걸 한꺼번에 앗아갈 뿐 더러, 두 번 다시 '나' 라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죽는다고 세상이 같이 죽는게 아니라, 세상은 그대로 아무 일 없이 돌아가는 와중에 '나' 만 없게 되는 거다. 그저 마냥 지금을 즐기는 것 보단, 죽음까지 남아있는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 라고 생각하며 사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 죽음이 언제 다가올지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그 남아있는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는 온전히 나에게 달려있다.
그리고 이런 글귀도 있다. 쉽게 좌절하고 조금만 해보다가 금방 지쳐 떨어져나가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말. ( 나 역시 아주 깊이 들어가서 헤엄쳐본 적은 없다.........ㅜㅜ ) 진정한 배움. 그리고 새로운 세상. 그리고 어떤 문제를 만났을때 건널 수 있는 용기. 꼭 무엇에 한정적이지 않더라도 어디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글귀들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82년생 김지영" 에 관련된 이야기가 꽤 굵직하게 나왔는데, 얼마전 그 책을 읽어보고 나서 이 책을 읽게 되어서인지 다시 한번 또 내용을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여성문제에 대해서 저자는 가야할 길이 멀다고 하지만, 우리가 한걸음 뗄 수 있다면 그리 요원할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물이 안나오는 이유는 단지 수도꼭지때문이 아니라는 비유를 들면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바뀌기 위해서 어때야 하는지를 여러분야에 걸쳐서 말해주는 도서가 아닐까 싶다. 산넘어 산이라고 생각한다... 어째 갈수록 살기가 퍽퍽해지는지ㅜㅠ 경제는 빨리 성장했는데 시민의식이나 복지는 또 그를 따라오질 못하고... 물론 당장 바꾸기도 어렵고... 험난한 길이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시작해야 먼 미래에는 좋아질 것이 아닌가. 그저 불평만 해서는 절대 바꿀수도, 바뀌지도 않을 것이다. ㅜㅜ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행동이 좋을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