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을 보는 순간, "와~ 내가 꿈꾸는 삶이 이 한마디에 다 녹아있구나~" 싶어 바로 고른 에세이 입니다.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꿈꾸는 단어겠지만요~ㅋㅋ 뭔가 내키는 대로 사는 저자만의 방법이 제시되어 있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음...작가님의 일기장 같다는 느낌?? 딱히 노하우가 있진 않았어요.(장르가 에세이인데 제가 너무 많은 걸 욕심낸 거겠죠?^^:) 하지만 저와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동질감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인상 깊은 페이지를 몇 꼽자면, 20P 기왕 뭔가를 샀다면 죄책감은 버리자 저만 그런거 아니죠? 뭔가를 사면 잠깐 좋았다, 텅 빈 지갑을 보면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하는 후회가 드는거...꼭 샀어야 했을까? 다른 걸로 대체할 순 없었을까 등등! 그런데 작가님께서"사고 싶은 물건을 샀으면 기분 좋게 살 사용하면 된다, 그 정도 보상은 있어야 살아갈 일말의 기쁨이라도 느끼며, 적당한 소비는 생활의 활력을 준다"라는 말을 보면서 뭔가 면죄부를 받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알게 모르게 내가 번 돈으로 막 쓴거에 죄책감을 느꼈나 봅니다(이 적당한 소비에 기준을 잘 맞춰야 하는데...ㅋ)
51P 오늘은 반복되지 않으니 기록해 놓아야 한다. 직장인의 삶은 모습만 조금 다를 뿐 사이클이 거의 비슷할 꺼라 생각해요. 기상- 출근-퇴근-취침 허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제,오늘, 내일 모두 각기 다른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기록해 두지 않으면 늘 같은 하루를 보낸다 착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절대 똑같은 하루를 보낼 수 없는데 말이죠~ 해서 저도 오늘부터라고 짧은 일기(일기라 쓰고 메모라 읽는)나마 적어둘까 합니다. 분명 매일 다른 옷을 입고 출근하고, 설령 같은 교통수단을 탄다 해도, 분명 보는 사람들 및 장면이 다르잖아요~ 그날 그날 다른 하루를 보낸 제 생각과 느낌을 적어두는거 참 좋다고 생각해요(><)
173p 관계도 자신의 리듬에 맞게 맺으면 된다. 새로운 사람들(일명 낯선사람)을 만나는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못해도 온라인에서 소통이라도 했어야 만나서 대화의 물꼬를 트지..상대방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만나게 되면 진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린다죠...해서 진짜 좁디좁은 인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심 이런 제가 싫어 이런저런 노력을 했는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소통을 해야하나 하는 회의감이 들곤 했어요. 작가님이 "관계를 맺을때 우선 내가 즐거워야 하고, 만남이 불편한데 거기서 괜찮은 관계가 싹트기는 힘들다"다는 말을 보면서 또 한번의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되었네요. 인맥이 넓고 좁음이 제 삶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수 없다 하시니까요~ 그냥 제 리듬에 맞게 친한 사람들을 더 많이 보고, 적당히 낯선 사람들과 어울려야겠습니다.
제게 면죄부를 주고 자기 합리화를 많이 도와주는 책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