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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독교와 선교 운동 - 앤드류 월스 정한욱 선생님께서 2018년도 최고의 책으로 꼽은 책이다. 고민하지 않고 구입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기독교는 문화의 장벽을 넘어가면서 전파되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을 '번역'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신성을 인성으로 '번역'시키셨다. 이를 근거로 성경말씀의 번역도 가능하고 이를 통한 선교가 가능하다. 아프리카에 전파된 기독교는 토착화를 거쳐서 그 지역에 알맞은 모습으로 '번역'된다. 우리가 아는 기독교와는 다른 모습으로 전파되고 그 안에서 나름의 신학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뿌리를 내린다. 솔직히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선교학의 복잡함은 머리속에서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할 시간이었던듯 싶다. 특히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그 틀을 조금만 벗어나도 이단이라 낙인찍는 우리나라 기독교의 행태를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작은 차이에 교단을 나누고 싸우는 우리나라의 개신교 모습은 과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내려놓지 못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돌아보아야 한다. 에큐메니컬.. 즉 교회일치주의를 인정하지 않는 보수 교단들의 문제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보수 교단의 목소리를 대중들이 외면하게 만든다. 더 큰 문제는 중도를 지향하는 교단들도 보수의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는 점이다. 그런점에서 중도의 가장 큰 교단인 예장통합의 행보를 잘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내가 섬기는 교회가 예장통합이어서 더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의 모습은 한국 기독교의 신앙고백에, 한국 기독교의 신학에, 한국 기독교의 교리에 갖혀있지 않다. 그분의 모습은 다양하게 변화하신다.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다양하게 드러내시고, 그럼으로 기독교가 더 전파되도록 하신다. 내가 아는 하나님만 옳다는 생각은 교만이다. 나 나름대로 나의 신앙을 평가하면서 열려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깨어졌다. 내가 생각하던 신앙보다 더 넓은 세계가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신앙의 지경이 더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대화하고, 더 포용하고, 더 대화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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