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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선배 마케터가 후배 마케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다.
저자는 마케터가 하는 일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마케팅의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케팅의 본질은 무엇인가? 바로 ‘소비자’다. 누구에게 팔아야 할지 목표를 세우고, 최적의 방법을 찾고,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제대로 실행하는 모든 것이 마케터의 일이다. 이 책은 마케터가 갖춰야 할 기본기와 기획력, 실행력, 리더십을 제시한다.
마케팅을 10년쨰 하고 있다. 항상 리뷰에서 밝히지만 나는 마케터와 거리가 먼 전공에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더 마케팅에 관련한 책을 많이 사봤다.
이 책도 그 하나였다.
마케팅을 한 지 10년 아직 잘 모르겠다. 전문적인 지식을 위해 또다른 2탄을 준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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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르치는 고등학교 2학년 친구가 있다. 큰 아이의 초등학교 동창이면서 여사친(여자사람친구)이니 내가 이 녀석을 안지도 벌써 11년이 된 것이다. 아직도 진행 중인 사춘기와 진로에 대한 고민은 이 아이를 혼란스럽고 난감하게 만든다. 어떤 날은 의상 디자인을 하고 싶다고 했다가, 어떤 날은 광고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어떤 날은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슬쩍 공부를 해야겠다고 말하면서도, 공부를 하는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다고도 말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덕이 죽을 끓고, 오만가지 감정들이 자신을 힘들게 하지만 이 친구가 최근 들어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한다. 바로 마케팅일이다. 그러면서 학교 친구들과 함께 자율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거기서 마케팅에 대한 연구를 해 보겠노라고 계획서를 가지고 왔다. 엉성한 계획서지만 살을 입히면 괜찮을 것 같아, 도와줬고, 그 과정에서 관련 책을 읽어보자고 했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읽기로 한 책이 바로 이거다.
마케터의 사전적 의미는, 좁은 뜻으로는 마켓 리서치, 즉 시장조사 및 그 분석을 행하는 사람을 가리키나 주로 정보를 주체로 상품기획부터 생산・판매・판촉에 이르기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고, 마케팅 디렉터, 마케팅 플래너 등으로도 불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어떤 조직에 몸담고 있느냐에 따라 마케터가 하는 일은 다르겠지만 작가는 말한다. 그럴수록 마케터의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마케팅의 본질은 소비자다. 누구에게 물건을 팔아야 하고 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할 것인지. 그 중심에는 소비자가 있다. 소비자가 외면한 마케팅은 실패한 마케팅이니까. 이 책은 마케터가 갖춰야 할 기본기와 기획력, 실행력과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때 나도 이쪽 일을 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상상하는 것과 직업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전공을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물론 전공 쪽 일도 오래 하지 못하고 출산과 함께 그만두기는 했지만 말이다. 직업이라는 것이,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방송이나 언론에 의해 멋진 일로 포장되기도 하고, 멋진 모습만 보고 꿈을 꾸기도 하지만, 막상 현실은 그게 아닐 때가 많다.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 충돌이 있고, 끊임없는 회의로 진이 빠지기도 하고, 최종안이 될 때까지 고치는 과정은 인내심을 요구한다. 최종안에 열광하지만 그 안이 결실을 맺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행착오와 아이디어가 죽었다 살아나는지, 제 3 자들은 모를 것이다.
배달의 민족 CBO가 말하는 마케터가 하는 일. 이 일이 모두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자신만의 정답을 찾는 하나의 예시는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할까 말까 할 땐 하고, 살까 말까 할 땐 사세요. 그 돈과 시간만큼의 자산을 남기면 됩니다. 최선을 다해 경험합시다. (32) 좋다 싶을 때 왜지?, 불편하다 느낄 때, 왜? 라고 물어보세요. (44) 마케터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이 책보다 더 정교하고 체계적인 책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 글을 읽으면서 저건 마케터 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말이란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이론보다는 실전에 강한 책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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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이 책을 읽고 있길래 몇 페이지 보고 좋아보여서 나도 따라 사서 봄.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마케팅 직접적인 내용도 도움이 되지만 꼭 마케팅에 관련되지 않더라도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모두 좋음.
사회 초년생들이 한번 쯤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뿐 아니라 마케팅을 여러해 하다 지치거나 관성에 찌든 경력자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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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소 마케팅서 보다 마케터의 이야기가 더 유익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소리 없는 전쟁터의 중위' 같은 야전의 주인공들이니까. 그 점에서 이 책만큼 똵! 인 책이 있을까 싶다. 첨단 기업들의 마케터 네 명의 이야기를, 비즈니스 활어活語의 보물창고 #PUBLY 에서 풀어냈으니까. 그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읽다 보면 내일의 비즈니스 보는 인사이트insight는 당신의 몫이 될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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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CBO가 쓴 도서. 배달체, 짤막글 공모전 등으로 인상깊은 마케팅을 보여준 배달의 민족이었고 콘텐츠 관련 업종 종사자여서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는지 보려고 구입하였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자잘한 팁이나 노하우 제공보다는 마케터에 대한 관점과 태도에 포커싱된 도서이다. 때문에 마케팅 업무를 갓 시작한 신입이나 답이 없는 상황을 맞이하여 지쳐있는 대리 말, 과장 초의 실무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학부생 등 학생들이 교양서적으로 읽기에는 아직은 그 고충이 여실히 전달되진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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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 회사 중 하나인 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고 있는 우아한 형제들의 '장인성' CBO님이 낸 책이 최근 출시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기대만큼 너무나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마케팅은 기술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누구에게 팔면 좋을지,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은 왜 우리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원인을 찾고,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정하고, 최적의 방법을 만들고,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제대로 실행해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어내는 것.
책에서는 마케팅의 본질과 업무를 대하는 태도, 사람들과의 협업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가끔 간과하는 것이 우리는 일을 잘한다는 것은 성과가 좋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마케팅을 요구한 클라이언트나 마케팅을 마주할 사용자를 가끔 잊고 말이다. 얼마 전, 업무에서도 비슷한 상황으로 페이스북의 콘텐츠의 '좋아요'수를 늘려야 하는 홍보 업무가 있었다. 광고를 통해 많은 좋아요를 받았지만, 타겟팅의 잘못된 선정 때문에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외국인들의 좋아요가 반을 이루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콘텐츠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상관없는 좋아요는 콘텐츠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더욱 노출되었을 것이고, 이는 마케팅 효과가 좋았다는 사실도 인정할 수 없게 된다. 항상 우리가 잊지 말고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마케팅의 본질을 다시 한번 잡아주는 문구였다.
경험을 저장하고 공유하고 인출하고 성장시키는 데에는 소셜미디어가 좋은 수단이 됩니다. 경험거래소로서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가 결코 아니에요. 대상에 대해서도 쓰지만, 대상을 보고 느끼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씁니다. 쓰면서 정리하고, 읽으면서 얻습니다.
흔히들 사람들은 소셜미디어가 인생의 낭비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소셜미디어를 자주 하는 나도 자주 듣는 이야기다. 그러나 책에서 언급한 바처럼, 나는 소셜미디어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처음 페이스북을 사용했던 이유는, UX에 대한 나의 관심도를 알리고, 당시 신입이었던 나의 활동을 보여주고 저장해두는 창고같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여러 세미나와 스터디를 통해 느낀 점을 꼼꼼하게 블로그 후기로 남기고 페이스북을 통해 유통시킴으로써,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곤 했다.
현재의 인스타그램도 그러하다. 사생활도 자주 올리지만, 책을 읽고 난 후 감상평이나 일상에서 얻은 생각이나 감정들을 남긴다. 한달에 한번씩, 쓱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며 나의 감정은 이때 이러했고, 이러한 점을 느꼈고, 이러한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구나, 라는 나의 경험들을 살펴보게 된다. 그러한 의미로 SNS는 나에게도 경험을 저장하고 공유하고 인출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다.
파는 사람은 팔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사람들이 사지 않고 그냥 지나가면 이 좋은 걸 왜 안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사게 하는 사람은 사는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왜'사고 '왜'사지 않는지 상상합니다. 어떤 마음을 만족시켜서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
참 마음에 와닿으면서도, 반성하게 되는 문구였다. 이러한 부분은 우리가 흔히 겪는 데이터만으로 경험을 판단하고 분석할 때 나타나는 오류가 될 수도 있다. 단지 보여지는 수치들로 우리는 사용자의 숨은 속마음을 알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관점이 아니라 사용자의 관점을 더욱 자세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책에서는 외국 브랜드 광고는 한국 브랜드 광고에 비해 특정 모델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제품의 기술을 강조하는 한국에 비해 외국은 제품을 통해 얻게 되는 사용자의 경험을 강조하여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나마 최근에는 국내 브랜드들도 신기술을 강조하기 보다 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의 사용자 경험을 미리 예측하여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는 것이 보여 좋은 발전으로 보인다.
장인성님은 사람을 뽑을 때 다음과 같은 항목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했다.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특출나게 실력이 좋지 않은 이상 회사와 팀을 꾸리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파악한다고 했다. 새겨두면 좋을 사항들이 많아 적어보았다.
성장하는 힘이 있는지
책을 읽고 난 후 좋았던 점은, 의미있는 경험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점이다. 취미든, 여행이든, 책이든 어떤 경험이든간에 의미있는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게으르고 나태해졌던 내 마음과 태도를 다잡게 해주었다는 점에 있어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다. 마음도, 머리도 말랑말랑해지는 책이라 일주일 내내 읽었던 출근길이 즐거웠다. 이러한 책들을 보면, 회사에서 정말 이러한 목표 의식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일하는 조직이 있는지 궁금해지곤 한다. 아마, 100% 적용하는 회사는 없더라도 이러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과 일한다면, 그것은 정말 최고의 조합과 영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케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볍게 읽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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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마케팅이나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이 아니다 보니 이 책을 읽고 느낀 부분이 많습니다 나름 마케팅, 경영에 관심이 많아 책을 찾아 읽고 있었지만 이번 책은 좀 다르게 다가 왔습니다 요즘 트렌드와 고객에게 마케팅으로 접근하는 방법 등 젊은 감각을 느껴 볼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에 관심 있으신분들은 당연하고 다른 업종,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업종에 계신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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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게 하는 고민이 아니라, 사게 하는 고민! 어떤 매체가 효율이 좋을까가 아니라 어떤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해줄까란 고민! B급 설정에는 A급 실행! 아이돌을 모르는건 마케터의 자랑이 아냐, 좋아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어야! 브랜드를 소비하지 않는 마케터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만들 수 없어! SNS 를 많이 하고, 쇼핑을 많이 하는 가운데 나부터가 소비자가 되는 경험! 자발적으로 일을 벌릴 수 있는 사람, 서비스를 사랑하는 사람을 뽑아 일하자! Drop 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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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전, 그리고 그에 따른 사회변화는 특정 직업을 없애기도 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하는 일은 조금씩 달라질지언정 꾸준히 그 역할을 고수하는 직업들도 있다. 의사나 변호사, 정치인의 특정직업 외에 '마케터'라는 직업도 그 중 하나에 속해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간단히 말하면 '판매'이지만 홍보? 광고? 영업? 거의 모든 범위를 포함하는 직업이라 업계종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일입니까?'라고 물으면 뾰족하고 설득력있게 정의내리기가 조금 어렵다. 그렇다면 이 책 <마케터의 일>을 건네보자. 저자는 공대에 갔으나 수학이 싫었고, 광고인이 되고싶었지만 광고회사엔 가지 않은 채 브랜드 네이밍 업무-> 브랜드 기획 컨설팅으로 마케터가 된다. 네이버에서 일을 하다가 2018년 우아한 형제들 (배달의 민족) 에 합류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배민 신춘문예등을 실행했다. 마케터가 되면 분석도 하고 전략도 세우고 TV광고도 만들고, 여하튼 뭔가 멋진 일을 할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잡다한 일투성이 입니다. 이 책은 마케팅 분야에 꽤 오래 몸담은 한 마케터가 함께 일하는 '주니어 마케터 (아직 연차가 높지않은 친구들 약 5년정도까지...?)'에게 경험과 조언을 나누어주고자 쓴 책이다. 뭐든 겉으로 화려해보이는 직업이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부분이 참 많듯 마케터의 세계또한 기대와 다른 부분이 적지않다. 저자가 생각하는 마케터의 일은 크게 3가지 이다. 1.목표세우기: 마케팅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일. 왜 하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함께 하는 사람 모두가 공감하고 시작해야 한다. 2. 방법찾기: 목표로 향해 가는 길 중 '적당히 괜찮은'이 아니라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3. 계획실현: 상황변화에 따라 계획을 계속 수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한다. 여기에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순발력, 결단력을 비롯한 다양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책은 마케터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인 '기본기' , 상황을 제대로 분석하고 생각해내는 '기획력', 실제로 해답을 도출하고 이를 실천하는 능력인 '실행력', 팀원들과 더 잘 소통하고 그들을 제대로 이끄는 방법인 '리더십'에 대한 4가지 부분로 구성되어있다. 실제로 마케팅 업무를 하게되면 기획력도 필요하고 가끔 광고카피를 써야하기도 하고 , 통계분석을 하거나 구글애널리틱스 같은 디지털 분석툴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저것 찔끔찔끔 다 하고 있는데 정작 제대로된 전문기술은 없는것 같은 기분? 이같은 의문은 '어떻게하면 일잘하는 마케터가 되지?'에 대한 물음과도 맞닿아있다. 마케팅은 기술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누구에게 팔면 좋을지,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은 왜 우리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원인을 찾고, 달성해야할 목표를 정하고, 최적의 방법을 만들고,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제대로 실행해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어내는 것, 이게 마케팅의 기본이고 본질이고 실체라고 말이죠. 네, 듣고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이게 사실이니까요. 이 본질적인 능력을 갖춘 후에, 분석이나 카피 등의 기술은 그 위에 얹는 겁니다. 실제로 마케팅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물음에 저자는 아주 간단한 답을 제시한다. '그냥 일을 잘하면 됩니다'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든 '센스를 발휘하고 있고' 그런 센스는 '상대가 물어볼 만한 것을 상상하고 그 답을 만들어내는' 마케터의 목표와도 일맥상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 일의 많은 부분은 듣고, 보고, 이해하고, 핵심을 짚어내고, 말하고, 설득하고, 문서로 정리하고, 공감하고, 깨닫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들이 아니던가요. 일의 종류가 바뀌고 산업군이 달라져도 일의 근본은 바뀌지 않습니다. 책은 '마케터'에 대한 이론적 정의나 연구결과, 통계들을 1도 인용하지 않는다. 저자가 '마케터'로 살아오면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마케터의 일을 재정의하고, 우아한 민족에서 실행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들을 예시로 들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 마케터에 대한 '실체'를 눈 앞에 그려줄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 모든 것은 작은 사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회사에 신규입사자 워크숍이 있었는데요, 수업만 하면 재미없으니 중간에 게임을 했습니다. 조별로 대표선수가 나와서 눈 가리고 무슨 치킨인지 맞히는 거였어요. 이게 뭐라고 다들 일어서서 손에 땀을 쥐고, 정말 흥미진진하고 신이 났습니다. 우승자를 보고 누군가 ‘치킨감별사’라고 했고, 누군가는 또 ‘워터소믈리에도 있는데 치킨소믈리에라고 없으란 법 있냐’고 하고, ‘치킨 맛 보려면 후라이드 부문, 양념부문이 따로 있어야 된다’는 의견을 얹고, ‘토익 보듯이 이론시험 실기시험을 따로 보자’, ‘온라인 모의고사도 하면 재미있겠다’, ‘기출문제집도 나오겠다’, ‘스터디 그룹도 생기겠다’며 서로 막 드립을 치는 거예요. 한 20분쯤 깔깔거리며 잘 놀았습니다. 한참 웃다가 정신 차리고, 떠든 내용을 문서로 정리했죠. 그게 이 행사의 기획서가 됐습니다. 물론 실행하면서 첫 기획의 디테일은 많이 바뀌었지만요. 주니어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았는데, 일전에 읽었던 책 <마케터의 여행법> 에서 본인의 직업이 '마케터'라서 그 여행법이 달라지듯, 마케터는 그 본질이 사람의 니즈와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회사를 벗어나더라도 자신의 경험을 '마케팅'으로 연결해서 생각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150프로 정도 공감했다. 개인적으로는 '경력자일수록 일상 속에서도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할 수 있어야 더 나은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정도로 정의하고 있었는데, 저자의 정의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명확했다. 경험할 때, 대상을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상을 관찰하는 자기 자신을 관찰하는 데까지 가야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라 해도 그냥 돈 쓰고 있으면 내가 뭘 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어요. 소비하면서 동시에 관찰자로, 자아를 30%쯤 떼어서 유체이탈한 기분으로 나를 관찰합니다. 제삼자 입장에서 관찰하고 기록해두는 거예요, 마음속에. 내가 무엇에 시선을 돌렸는지, 그냥 지나치는 광고와 한 번 더 보게 되는 광고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참 들여다보고는 왜 안 샀는지, 귀찮아서 매번 미루다가 결국 넘어가는 계기는 무엇인지, 콜라보 한정판 상품을 비싼 줄 알면서도 산 이유가 뭔지, 오늘은 어떤 일에 분노했는지, 어떤 포스팅을 공유했는지, 그 이유는 뭐였는지. 또한 '마케팅'이라고 하면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왠지 거창하고 어디서 들어보지 못한 대단한 것을 만들어야된다고 생각하지만, 그와는 다르다는 이야기또한 꽤 중요한 포인트로 다가왔다. 디지털 분석툴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를 개개인이 아닌 '큰 데이터'덩어로리 보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이를 다시 '진짜 사람'으로 치환하라는 이야기 속에는 '마케터'가 진정으로 가져야할 생활습관 팁까지 친절하게 담겨있었다. 타깃을 좁게 잡는 건 두렵죠. 파는 사람은 보통의 많은 사람들에게 팔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통사람’이란 건 없어요. 환상 속의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통계를 보고 있으면 ‘보통사람이란 이런 사람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보통’은 보통이 아니라 ‘평균’일 뿐입니다. 어린이들과 노인들만 있는 마을 사람들의 나이를 평균 내보면 청장년으로 나올 거잖아요. ‘평균’으로 ‘보통’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달라요. 평균은 낼 수 있지만 보통이란 건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변방에 있는 셈이에요. ‘정상인’이라는 말도 이상하긴 마찬가지고요. 우리 모두를 각각 다른 개인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비로소 소비자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사람입니다. 아무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숫자 뒤에 진짜 사람이 있습니다. 오픈 마인드이지만 남다른 실행력으로 존경받는 회사 상사의 이야기를 '사석에서' 듣는 것 같은 이 책은 나중에도 가끔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때 꺼내서 읽고싶은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조금 더 정리해둔다. 결국 성장은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처음에 주어진 틀 안에서 편안하게 머물러만 있으면 성장은 더딥니다. 관찰하고, 생각하고, 또 다르게 생각하고, 해보고, 배워나가고, 실패하고, 바꾸는 사람이 성장하죠. 호기심이 많은 사람, 흡수력이 좋은 사람, 나아지려는 욕구가 있는 사람, 생가하고 관찰하기 좋아하는 사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과 함게 성큼성큼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지금의 마케팅은, 특히 스타트업의 마케팅 환경은 매일매일 달라집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도 매일 달라지고, 경쟁자의 상황도 매일 변합니다. 그래서 결정을 조금은 가볍게 대하면 좋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게 가장 좋으니 일단 이렇게 가보죠'정도로 말이죠. ... 어제의 팀장보다 오늘의 팀원 생각이 나을 수 있습니다. 팀장이 '확정'하지 않고 '잠정적으로 합의'한다면 오늘 팀원의 새로운 정보로 어제 팀장의 결정을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케팅에는 많은 경우 '확정'보다는 '잠정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정해진 일'은 '확정'에 가깝고 '정한 일'은 합의에 가깝습니다. 부지런은 좋지만 바쁨은 나쁩니다. 조직장이 이어지는 미팅과 쏟아지는 메일에 허덕이고 있으면 팀원들은 말 붙이기도 미안하고 조심스러워합니다. 혼자 알아서 하게 되고 상의는 줄어듭니다. 상의할까 말까 검열하게 됩니다. 목적에 어긋난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어도 한참 후에 알게 돼요.'나 지금 바쁘니가 나중에 들을께요',이런 말을 듣는다면 팀원은 할 말 안 할 말을 엄청 고르겠죠. 사소한 이야기라도 할까 말까 망설이지 않도록 조직장은 한가하고, 문턱이 없고, 허술하고, 쉬워보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쉬운 직업은 없지만 '소비자의 마음에 들어가야 하는 '마케터라는 직업도 꽤나 어려운 직업에 속하는 것 같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마케터라는 직업을 택하는 이유는 '소비자와 가깝기에' 그만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효과를 눈 앞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 마케팅이 궁금한 혹은 예비 마케터 혹은 이미 마케팅에 몸담고 있는데 이리저리 치이는 기분에 가끔 힘이드는 마케터 누구라도 읽고나면 마케터에 대한 뜬구름같던 이야기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마케터는 소비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무형을 유형으로 분석하고, 회사의 이익 계산도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성없는 이성은 차갑고, 이성없는 감성은 즉흥적입니다. 우리, 어느 쪽도 놓치지 말아요. 이성엔 감성을, 감성엔 이성을.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