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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의 방범탐정 에노모노 케이 & 변호사 아오토 준코의 시리즈는 이제까지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것도 기대를 하며 잡았다. 근데... 아오토 준코, 왜이리 외모에 자부심을 갖는게 중요해지는 만화같은 스타일이 되었으며, 심리트릭과 기계트릭을 언급하는 '미스터리 클락'에선 '트릭의 마술화'를 언급했는데 모든 상황이 누가 범인인지 다 알고 단지 기계트릭만이 엄청난 전문지식을 가진 이만이 파악해낼 수 있는 수준인데 어떻게 마술과 같은 기분이 들겠는가? 범인이 누군지, 그가 왜 불을 끄고 왜 쓰레기봉투를 쓰게 했는지를 (단 그의 정확히 무슨 행동을 했는지만 모를뿐) 아는데, 어떤 심리트릭을 썼다는건지... 역시나 심리트릭만으로도 기계트릭을 쓴 작가보다 더 인정을 받았다는 피해자가 대단한.... ...이게 바로 트릭의 마술화입니다. 기계트릭은 마술로 발하면 소재나 장치에 해당하는데, 그것만으로는 불완전하죠. 말과 행동으로 교묘하게 이끌어나가는 등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기계적인 트릭은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연출과 어울려야 비로소 사람들 마음에 환영을 만들어낼 수 있죠....p.338 완만한 자살 일전에 딕슨 카의 [세개의 관 (다시 읽으니 새롭게 재밌네, 밀실트릭의 요약해설본 (기데온 펠박사 #6))]에서 복습한, 밀실트릭의 종류에서 벗어나는 트릭은 이제 없는듯하다. 이번 것 또한. 마치 감옥같이 물샐틈없이 창살로 둘러쌓인 야쿠자 사무실에서 발생한 권총자살?사고? 사건. 실상은 2건의 살인이지만, 첫번째는 좀 너무 허술한... 운에 의존한 방식이고, 두번째는 범인이 피해자를 파악해뒀기에 가능한 트릭. 거울나라의 살인 위에 투덜대기는 하였지만, 이는 바로 다음 작품과 똑같이 누가 범인인지를 뻔히 알지만 너무나 고도의 전문, 특수지식이 필요한 트릭. 미술관장에게 의뢰받아 방범상태를 점검하던중 그의 시체를 발견하고 함정임을 직감한 에노모토 케이. 아오토 준코를 보내 블루투스를 이용한 전화통화로 '거울나라의 앨리스' 전문가로부터 설치미술이 원작과 어긋남을 파악해, 범인의 트릭을 간파해낸다. 미스터리 클락 이건 언젠가 읽으리라 했던, 아유카와 데쓰야의 [다섯개의 시계]를 오마쥬한 트릭. 전자파와 방사능을 완벽차단하는, 산속의 외진 산장저택에서 일어난,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그녀의 전남편 의사, 현재남편인 추리소설가, 그리고 아오토 준코와 에노모토 케이, 그리고 자뻑의 무매너의 연로한 추리소설가, 비서와 가정부. 꽤 흥미로운 설정인데 진정 어려운 트릭을 동원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까지 읽은 밀실트릭중 이작품이 최고 난이도이다. 이건 엘러리 퀸도 언페어하다고 할 정도라 생각한다. 작가가 전문가에게서 배운 지식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있는 수준 (물론, 대강 여러 시계종류로 인한 트릭이라는 것은 짐작 가능하다만)사이에 엄청난 편차가 존재함으로서 추리를 하려는 의지 (나는 모든 추리소설에서 탐정이란 마음으로 추리, 음 찍기를 해나가는데)를 꺾어버린다. 만약 이런 수준으로 독자를 '아~'하면 말문을 막아버리는 기계트릭을 만든다면, 전문가라면 다 하나씩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그러나 그런 트릭중에 누가 독자의 진정한 감탄을 끌어내며 사랑받게 할 수 있을런지. 근데, 마지막 터치는 기시 유스케가 여전함을 보여주어 오히려 더 아쉬움을 자아냈다.
콜로소스의 갈고리 발톱 심해에 사는,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 콜로살오징어 내지는 콜로서스에 의해 익사하여 결정적으로 사망한뒤 상어에게 물린, 재벌녀의 바람둥이 약혼자. 과거 그가 억지로 건드린, 그리고 사고사로 사망한 여잠수사의 남친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지만, 그는 그에게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는데. ...역밀실..가장 전통적인 사용범에서는 시간차가 있는 밀실을...범인이 눅누가를 밀실 밖에서 살해하고 나중에 시신을 갖고 들어오는 경우입니다...미스터리 작가들 조차 이 말을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범인이 어떻게 자물쇠가 채워진 방에서 탈출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침입했느냐를 문제삼는 경우죠. 가장 마음대로 사용하는 용어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개방적인 곳에서 살해되었지만 용의자가 밀실에 갇혀 있었기에 범행이 불가능하다면서....피해자가 있었던 곳은 불완전한 밀실이지만, 범인이 완벽하게 격리되어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던거죠...p.437 30여기압차라는 역밀실의 트릭을 허무하게 만드는 특수장비라니. 경찰은 뭐한거래니? 그나저나, 이 피해자에 대한 살의, 나 십분 이해해. 어떻게 개의... 아, 혈압올라. 음, 이건 논점 외인데 왜 재벌가의 여성들은 이렇게도 비열한 남자를 좋아하는걸까. 그닥 능력좋지않은 사립탐정을 써도 그닥 품행이 좋지않는데다가, 그녀들에 대한 애정도 없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을텐데. 너무 트릭에만 신경을 써서 너무나 2차원적인 전형적 캐릭터들을 계속 이용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 여하간, 고난이의 퍼즐인데, 이야기의 개연성이나 분위기가 예전 시리즈보다 부족해 그닥 즐겁게 읽히지않았다. 기시 유스케니까 별 더 깎은거야. 시리즈 이전작 보면 이렇지 않았잖아! p.s: 기시 유스케 (貴志祐介)
- 방범탐정 에노모토 (防犯探偵 榎本) 시리즈
2004 硝子のハンマ? 유리망치 역시 추리는 밀실살인사건이쥐. 에노모토 케이, 아오토 준코시리즈 #1
2008 狐火の家 도깨비불의 집 [유리망치]를 이은 수준급 밀실살인 단편집 - 읽고나면 또 읽고싶어진다.에노모토 케이, 아오토 준코시리즈 #2
2011 鍵のかかった部屋 자물쇠로 잠긴방 에노모토 케이, 아오토 준코시리즈 #3 밀실은 깨졌습니다 (에노모토 케이, 아오토 준코시리즈 #3) 2017 미스테리 클락 ミステリークロック
- 시리즈 외
1996 十三番目の人格 ISOLA 13번째 인격 완전 최고!
1997 ?い家 검은집 재미 하나는 확실히 보장한다.
1998 天使の?り 천사의 속삭임 작가는 소름끼치게 하는덴 정말 도사인 것 같다.
1999 クリムゾンの迷宮 크림슨의 미궁
1999 ?の炎 푸른불꽃
2008 新世界より 신세계에서
2011 ダ?クゾ?ン 다크존
2013 雀蜂 말벌 인간에게 치명적인건 말벌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일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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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르 작가중 가장 애정하는 작가이다. 저자가 작품에 다루는 소재들은 어찌보면 고루한 것 같지만 특유의 섬세하고 촘촘한 구성과 플롯, 단순한 소재를 상쇄시킬 만한 신선한 장치등을 사용한 작가의 재능 때문에 고루하다는 느낌은커녕 새로운 장르물을 접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이번 작품도 작가의 뛰어난 역량으로 인해 전혀 새로운 그리고 수준 높은 지적 희열을 느끼게 하는 추리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책 말미에 기술에 발전에 따라 사용될 수 있는 트릭도 늘었다는 말은 이 장르물의 기존에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작가의 선언과도 같았고 실제 이 작품에 생각도 못한 (기존에 추리물에 사용 되지 않던 트릭이라 낯설어서 그럴 수도) 트릭들로 인해 한 번에 이해하기 힘든 대목들도 있었다. 첫 번째 단편은 작품의 포문을 여는 작이라 그런지 가볍지만 책의 제목과도 같은 미스터리 클락 편은 몇번을 읽어야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 만큼 간만에 느끼는 지적 퍼즐을 만난 것 같아 짜릿했다. 기존의 추리물에 지루해 하거나 고루해 하던 분들에게 이 작품을 강력히 추천한다. 기술에 발전과 함께 새로이 사용 되는 트릭 장치들과 작가의 뛰어난 글솜씨로 인해 죽어있던 추리세포를 깨울 수 있다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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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의 광팬인 나로서 신작 소식은 정말 반가웠기에 바로 구입했다. 지난 에노모토 케이 시리즈보다 난이도가 훨씬 올라간 것이 느껴졌자. 특히 단행본의 제목이기도 한 미스터리 클락은 더더욱.. 한 번 봐서는 트릭이 잘 안 그려질 정도로 디테일함이 강해졌다. 하지만! 역시 기시 유스케다!라는 것은 분명한 한방이 있었다. 인간의 심리를 자극시키는 것은 이번 작품에도 분명히 와닿았으며, 그는 아직 건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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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 정말 좋아하는 작가라서 다 찾아서 읽는데 갈수록 실망스럽다. 추리소설 전성시대의 진정한 퍼즐러 작품 SF, 호러, 미스터리 장르를 오가며 작품을 발표 중인 작가 기시 유스케는 실로 당대 최고의 트릭 제조가이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유리망치』가 세상에 나오자, 마치 쇠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는 독자들도 적지 않았다. 요즘 시대에 이토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미스터리 작가가 또 있을까? 일본의 저명한 서평가 스기에 마쓰코이(杉江松?)가 ‘2017년 일본 미스터리의 최대 수확’으로 격찬했던 기시 유스케의 신작 『미스터리 클락』이 창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수수께끼 풀이에 중점을 둔 본격 추리소설인 동시에, 『유리망치』의 뒤를 이어 에노모토 케이와 아오토 준코의 환상적인 케미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추리소설 작가들에게 가장 큰 벽이자 난제인 ‘밀실트릭’에 도전했다. 1841년 에드거 앨런 포가 처음으로 발표한 추리소설 『모르그 거리의 살인』 이후 수많은 작가들이 밀실의 트릭을 다루는 장르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지난 170여 년 동안 엄청난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그리하여 이제 실현 가능성 있는 밀실은 모두 등장한 것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더구나 스마트폰을 비롯해 최첨단 기기가 발달하면서 밀실트릭을 구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기시 유스케는 생각이 달랐다. “저도 『유리망치』를 쓰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그때까지 생각지 못했던 트릭이 새로 태어나기도 합니다. 본격 추리소설은 독특한 세계입니다. 퍼즐러 작품(수수께끼 풀이가 중심인 추리소설)의 재미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