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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내가 좋았다 [산문-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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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할 말이 다 나와 있는 책, 이러면 궁금증이 많이 사그라들고 마는데. 신기할 정도이다. 이제 살아가는 피곤도조차 전 세계에 고르게 퍼져 있나 보다. 우리나라 다른 나라 할 것 없이 이런 주제의 책들이 자꾸 나오는 걸 보면. 이 리뷰는 내가 이 책을 보았다는 증거로 삼기 위해 올린다. 익숙한 내용이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이런 비슷한 주제의 책을 내가 몇 권 읽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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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할 말이 다 나와 있는 책, 이러면 궁금증이 많이 사그라들고 마는데. 신기할 정도이다. 이제 살아가는 피곤도조차 전 세계에 고르게 퍼져 있나 보다. 우리나라 다른 나라 할 것 없이 이런 주제의 책들이 자꾸 나오는 걸 보면. 이 리뷰는 내가 이 책을 보았다는 증거로 삼기 위해 올린다.

 

익숙한 내용이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이런 비슷한 주제의 책을 내가 몇 권 읽었던 것 같기도 하다. 만약 이 주제와 관련된 책으로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사람에게라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분량이 많은 편이 아니고, 책의 크기도 아담하게 작은 편이고, 소제목에 맞춰 짧은 분량으로 채워져 있다. 게다가 공부하면서 외워야 할 부분에 줄을 쳐 놓기라도 한 것처럼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문장들에는 붉고 푸른 칠이 되어 있다. 그래서 이 문장만 읽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시절이다. 맞는 말이다. 나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이 세상 누구도 그 무엇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나타낼 수 없다는 것을 꽤 살고서 깨달았다. 어렸을 때 잘못 알았던 탓일 것이다.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말에 휘둘리면서, 그게 교육이든 위선이든 그렇게 믿고 살았던 적이 분명히 있었으니. 

 

나는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나 태도를 지지한다. 이기적으로 보여도 무책임하게 보여도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알 수 있으니까. 개인적인 면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공동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저만 괜찮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여도 타인의 행복에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여러 매체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오히려 미안한 마음마저 생겼다. 나이 든 사람 쪽에 선 내 입장에서 이 책과 같은 말을 해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책은 제목에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그래야 신선함을 느 수 있을 테니까.          

YES마니아 : 로얄 j***6 2019.02.02.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_ 엔도 슈사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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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쓴 작가. 앤도 슈사쿠침묵에서 워낙 거친 표현을 해서 이분의 다른 책도 그런 분위기 일 줄 알았는데, 나의 상상을 완전히 깬 책이다. 이미 96년도에 돌아가신 분이시고, 23년 생이시니 우리 할아버지와 같은 분이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요즘 나오는 에세이식의 느낌이라고 할까? 물론 편집장님의 기술이 들어가긴 했겠지만 그분의 사상이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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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쓴 작가. 앤도 슈사쿠

침묵에서 워낙 거친 표현을 해서 이분의 다른 책도 그런 분위기 일 줄 알았는데, 나의 상상을 완전히 깬 책이다. 이미 96년도에 돌아가신 분이시고, 23년 생이시니 우리 할아버지와 같은 분이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요즘 나오는 에세이식의 느낌이라고 할까? 물론 편집장님의 기술이 들어가긴 했겠지만 그분의 사상이라든지 가치관은 요즘 현대인들과 비교해도 전혀 옛스럽지 않다.

아니면 내가 이미 기성세대들 쪽으로 생각이나 마음이 기울여져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미 나의 생각이나 판단은 기성세대를 앞지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편견을 깨야 하는데, 나도 정말로 부족한 사람이기에 아직도 그런 편견 속에 있는 것 같다.

좋은 내용이 많아서 필사가 길어졌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분의 글로 들으니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졌다. 가장 내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이건 내가 경험을 해서 그런지 확실하게 와닿은 것 같다. 나약한 자기 자신을 인정하기 싫어서 사람들은 자신을 꾸미고 더 커 보이기 위해서 어깨에 힘을 주고 산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깨가 아프고 공허하고 헛헛한 마음에 본인 스스로가 지쳐 버린다.

아마 나도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하나님은 내게 자꾸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주신다. 내가 처음부터 승승장구 한 사람이라면 거만을 떨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수많은 실패를 했고, 좌절되는 일들이 끊임이 없었다. 그 상황에서 자꾸 일어나려고 하면 누군가는 나를 항상 밀치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었다. 내가 겸손하고 싶어서 겸손한 것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나를 만들어갔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지만, 순간순간은 나를 미치도록 힘들게 해서 눈물이 날 때가 많았다. 나의 연약한 점을 인정하고 그 점들을 나의 열등감이 아닌 그냥 그 모습도 나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그렇게 살고 있다.

매력적인 사람은 처음부터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라 부단히도 노력하는 사람이라 했다. 그 말에도 나는 공감한다. 그리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하려 한다. 이제 이만한 나이가 되니 예쁘다는 소리보다 매력적이라는 말이 더 좋아진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남들에게 강하게 보이려고 무리해서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있는 그대로 나의 연약한 점을 인정하고 되도록 그 약점을 나에게 유리하게 바꿔보자는 생각을 한 뒤에야 비로소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자기'와 자기 '자신'은 구별해야 한다. 자기는 자신의 일부분이다. 요컨대. 자기 자신은 자기를 포함한 크고 전체적인 의미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가면을 쓰고 있는 자신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그 모습이 자신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가면을 쓰고 있는 자기는 자신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외모나 사투리에 대한 열등감이 인간관계의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꾸로 열등감의 요소를 자신의 개성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오히려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자신이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잘 호응해주는 법,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태도를 연구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이유로 당신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는다면 기쁘게 생각하고, 비난의 말을 듣는다면 그 이유를 스스로 고민해봐야 한다. 그러나 점차 자기 자신에게 자존감을 갖게 되면 그러한 감정이 별로 신경 쓰이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해내고 확고한 자신감이 생기게 되면 대수롭지 않게 비난을 감수하게 되므로, 거꾸로 상대방이 당신의 눈치를 살피게 될 때가 올 것이다.

그다음 기억해야 할 것은 본인의 나쁜 성격은 좋은 성격이 단점은 동시에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좋은 사람은 동시에 나쁜 사람일 수 있으며 나쁜 사람은 그 사람만의 남다른 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좋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주변에서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일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나는 젊음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라고 말하고 싶다. 젊을 때에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별로 없다. 따라서 능력적인 부분의 자기혐오도 결코 극복하지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없는 능력을 인정하고 다른 능력의 가능성을 생각해본다면 젊을 때에는 얼마든지 새로운 분야로 도전하며 자신 있는 분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봐도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본래부터 뛰어난 외모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자기혐오를 극복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 속에서 자신의 싫은 성격, 부족한 능력을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인생에는 반드시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는 마이너스 상황인 때가 찾아온다. 하지만 이것을 최대한 플러스로 바꿔내고자 노력하는 것이 운이 따르지 않는 시기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는 인생이 주는 중요한 교훈들을 이해하려면, 많은 시간 동안 여러 가지 경험과 삶의 어려움을 겪어보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어려운 시기 앞에 놓일 때 다음과 같은 점만 잘 기억해두자. 첫째, 스스로 운이 없다고 판단될 때는 상대적으로 운이 좋은 친구를 가까이하며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둘째, 운이 엇는 시기일수록 공부하고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관점을 바꿔서 나쁜 운을 좋게 바꿔낼 돌파구를 진지하게 생각한다.

사람은 평생 무언가를 공부해야 하는데, 어차피 해야 할 거라면 즐기면서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의 나약한 의지를 한탄하기 일쑤다. 그렇게 탓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배움의 자세, 방법의 시점을 바꿔보라고. 항상 정면에서만 달려들려고 하면 똑같은 고통에 처할 뿐이니까 배우려는 생각을 갖되,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 보는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지혜는 되도록 수고를 덜하고 터득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끈질긴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낸다는 것은 어쩌면 의지의 훈련인 셈이다. 나는 의지를 훈련시키는 대신, 즐기면서 무언가를 배우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 뿐이다. 그것이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온 정신적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란 스스로 모든 것을 개척해보는 것이 아닐까. 나는 미지의 땅과 처음 만나 사람들에 의해 자극을 받는 하나의 인생 경험을 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이라는 것은 생활 경험에 지나지 않는다.

이처럼 질투심이란 실로 복잡한 감정이기 때문에 질투심을 느끼는 원인을 잘 파악하고 있다 해도 절대로 질투의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다만, 질투심을 덜 느끼는 방법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일단 질투심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지 말 것. 상대방의 자신감을 없애는 일을 하지 않을 것. 이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칭찬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상대방에게 완전히 무시당할 정도여서는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 빈틈이 있어야 상대방에게도 안도감을 줄 수 있다. 모두가 애정을 담아 "저 사람은 좀 부족한 구석이 있지만 괜찮아"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런 사람이 타인들의 질투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7****9 202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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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엔도 슈사쿠/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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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표지가 첫눈에 들어왔던 책이다.엔도 슈사쿠의 <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내가 좋아하는 하늘색 바탕과 하얀 구름... 그리고 세상 편안해 보이는 한 남자...어쩌면 나도 그렇게 누워 흐르는 구름을 하염없이 보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실은 조금도 괜찮지 않은 나를 위해'딱 내 마음을 대변하는 문장이 아닐 수가 없다.뇌를 녹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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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표지가 첫눈에 들어왔던 책이다.

엔도 슈사쿠의 <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하늘색 바탕과 하얀 구름... 그리고 세상 편안해 보이는 한 남자...

어쩌면 나도 그렇게 누워 흐르는 구름을 하염없이 보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실은 조금도 괜찮지 않은 나를 위해'

딱 내 마음을 대변하는 문장이 아닐 수가 없다.

뇌를 녹이는 듯한 폭염에는 차라리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어 좋았다.

몸은 힘들었지만 머릿속을 휘젓고 다니는 걱정들이 잠잠했었기 때문이었다.

달이 바뀌고 찬바람이 불어오자 몸으로 계절에 반응을 하고...

더불어 스멀스멀 잊고 있던 온갖 걱정들이 떼를 지어 나타나자 심란해진다.

당장 코앞에 닥친 걱정거리부터 다양한 섭섭했던 일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한 마디로 나는 뭔가 싶은 후회와 함께 밀려드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불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만족도가 높아 스스로를 행복한 사람이라 여긴다고 한다.

내 자존감... 자신감이라 부르든 어쨌든 간에... 점점 곤두박질 침을 느끼는 요즈음이다.

이렇듯 일렁이는 내 마음을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드는 책이라 하겠다.

나 자신의 나약함과 모자람이 내 열등감의 가장 큰 원인이란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자연스럽게 날 때부터 다 가진 사람들이 더러 부럽기도 하고...

내 모든 것을 다 주었다 (실은 다 준 것도 아니었겠지만) 싶은 이들에게 서운하기도 하고...

아무튼 몸과 마음이 아프다고 소리치기 시작할 때 도움이 되었다 할 것이다.

지금의 내 나이는 당연히 주름이 늘고... 희끗희끗한 머리칼은 더 이상 뽑기가 두렵고...

젊음이 주는 생기발랄한 아름다움은 더 이상 기대하기가 힘들기 마련이다.

온갖 걱정거리 싸여 나도 모르게 찌푸리고 있는 추한 얼굴을 문득 거울 속에서 발견을 한다.

그럴 때면 얼른 입꼬리를 위로 당겨 처진 입가 주름을 단속하곤 하는데...

위 대목을 읽는 순간 기죽은 아들에게 매일 거울 앞에서 나는 멋진 놈이다를 반복하게 했었던...

(덕분에 너무나도 초긍정적인 놈이 되어 나를 아프게 만들기도 했었지만...)

꽤 오래전의 어느 날이 문득 떠올랐고 나도 내게 넌 참 멋진 여자, 행복한 사람이라 외쳤다.

물론 속으로 외친 말이지만 나를 사랑해야만 행복한 사람이 됨을 잘 알기에 내게 응원을 했더랬다.

찌푸린다고... 성질을 부린다고... 욕심을 낸다고 바라는 것을 가질 수가 없음을 알기에...

현재에 감사하고 나를 위한 마음들을 이해하려 했고 어느 정도 도움도 되었다.

"나를 이해하기 시작해서 사랑하기까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자존감 회복 수업"

아래의 문장이 저자 엔도 슈사쿠가 우리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의 핵심인 듯하다.

먼저 나를 이해하고 나를 사랑하고 진정한 나를 찾아 자존심을 회복하여 행복한 사람이 되자.

꽤 많은 책을 읽어보았지만 결국은 행복하자란 결론에 도달하는 책이 대부분이었다.

빙빙 에둘러 전문용어를 쓰건 말건... 편안하게 자신의 일을 이야기하듯 털어놓건 간에...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겠지만 세상 이치를 알만큼 알았다 싶은 이 나이의 내가...

새삼스럽게 이런 책을 읽을 이유가 없었지만 단순하게 표지에 홀려 찾아 읽게 되었던 책...

엔도 슈사쿠의 <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는 그저 그런 책 중 그저 그런 책은 아니었다.

막연하게 내가 가장 힘들다. 내가 가장 불행하다 싶을 때 일으켜 세우는 그런 책이다.

수많은 인생의 고비를 넘기며 깨달았던 것을 담담하게 들려주며 살아갈 용기를 주는 책이다.

나의 존재를 깨닫게 해주어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운을 북돋운다.

세찬 풍파를 겪은 나무가 단단히 뿌리를 내리듯 우리에게 뿌리내릴 힘을 전해주는 책...

단순히 편안해 보이는 표지가 좋아 선택을 했던 <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는...

읽는 동안... 지글지글 끓는 폭염도 때가 되면 서늘한 바람에 그 기세를 꺾듯...

내 마음에 이는 모래바람을 잔잔하게 재워줘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가짐으로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매일 거울을 보며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반드시 실력 있는 사람이 될 거야” 하고 자기 자신에게 말을 하는 것이다.

그때 자신이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을 말해도 좋다.

예를 들어 화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아주 멋진 그림을 그리겠다거나,

작가 지망생이라면 훌륭한 소설을 쓰겠다,

혹은 영화감독을 꿈꾼다면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매일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꿈을 이뤘을 때의 모습,

요컨대 자신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이것을 매일 하다 보면 반드시 희망하는 대로 될 수 있을 것이다.

---「Chapter 1. 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다 - 나는 참 괜찮은 사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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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2018.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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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를 좋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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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조금도 괜찮지 않은 나를 위해"나를 이해하고 좋아하면 사랑할 수 있을까? 매일 답답하고 힘든 일상이라 투덜대면서 나조차 내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나를 잘 모른다. 그러면서 괜히 남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갖고, 왜인지 이유도 모르며 그냥 나 자신을 못 믿어왔다. 그저 무엇이든지 완벽하게해야된다 생각했고, 이를 행하지 못하면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 느껴졌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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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조금도 괜찮지 않은 나를 위해"
나를 이해하고 좋아하면 사랑할 수 있을까? 매일 답답하고 힘든 일상이라 투덜대면서 나조차 내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나를 잘 모른다. 그러면서 괜히 남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갖고, 왜인지 이유도 모르며 그냥 나 자신을 못 믿어왔다. 그저 무엇이든지 완벽하게해야된다 생각했고, 이를 행하지 못하면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 느껴졌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말들이 '당신 혼자만 그러는게 아니에요'이다. 그럼에도 아무리 내 자신에게 들려주어도 빨리 수긍되지않는 말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는 왜 나만 그렇다고 느껴왔을까? 나름 열심히 노력도 했으면서, 나를 왜 못믿었을까. 아마도 두려웠던 것 같다. 나에대한 좋지않은 말이 들려올까봐. 이게 다 내 잘못이라는 것이 인정될까봐. 그럼 다시, 내가 잘하는 건 무엇이었을까. 신기하게도 잘 못하는 일은 금방 찾아내면서 잘하는 일은 쉽게 찾지 못한다.

이 모든 나의 잘못된 마음과 생각을 젊음의 특권 아래 없애고 싶어졌다. 젊을 땐 얼마든지 도전하라고 한다. 잘못되면 뭐 어때! 아직 다시 시작할 기회는 많은데 말이다. 모든 분야에서 잘할 필요 없는 세상에서, 아직도 완벽을 추구하며 자기혐오를 할 필요는 없어졌다. 하나라도 나의 영역을 찾아 자신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능력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길 바란다."

세상에나. 웃음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매우 수준 높은 감정 표현이라니. 이런 소중한 자산을 왜 자주 표출하지 못했을까 후회된다. 소통의 시작도 웃음이라고 한다. 나의 마음을 드러내기 힘들 때는 살짝 미소를 띄우며 상대에게 다가가자. '함께' 살아가는 인생에서 타인과 '함께'가 아니면 힘들어진다. 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과의 관계정립도 사소히 생각하지 않길.



s****5 2018.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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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의 따뜻한 힐링에세이!
"엔도 슈사쿠의 따뜻한 힐링에세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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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는 정신없이 달려 왔는데 

30대로 들어오면서... 

결혼한  말고는 

내맘대로내계획대로 되었던  하나도 없는  같아서... 

항상 헛헛한 마음이었어요. 


최근 혼자 있게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지난 시간들을 다시 곱씹고 곱씹으니 

오히려 마음에 생채기만 나더라구요  :) 


12월에 출산을 앞두고 몸이 않좋아서 육아관련 서적을 읽다보니 엄마의 건강한 자존감이 아이에게 전해지는 영향이 크다고 하다고 해서 걱정이되었어요. 진정한 ‘ 찾아가는 자존감 회복 수업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네요. 


책은 나를 이해하기 시작하기 부터, 나를 좋아하기, 나를 사랑하기로 나아가요.

엔도 슈사쿠, 마치 동시대 사람인냥 따뜻한 위로로 인한 공감대로 1923 생의 저자임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내안에 많은 모습들과 화해하고 사는 법을 말해 주고 있어요

저자가 아마추어 극단을 이끌며 만났던 많은 보통사람들과의 경험과 본인의 유학시절 경험등  풀어내 주는 것이 좋았어요.

읽으면서 

그동안 고생만한 엄마

그리고 지금 힘들어하는 친구

사회생활을 시작한 동생에게 건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K***H 2018.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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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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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혼자 어두운 동굴 속에 있다고 느껴지거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이 책을 가까이 하길 권했다. ‘chapter 1. 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다.’, ‘chapter 2. 나를 좋아하기 시작하다.’, ‘chapter 3. 나를 사랑하는 법’의 순서로 자존감 회복을 위한 조언을 했으며, 세 챕터로 나눠 전해준 조언 안에는 개인적 경험들을 담았다. 정말 말 그대로 인생 선배가 직접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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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혼자 어두운 동굴 속에 있다고 느껴지거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이 책을 가까이 하길 권했다. ‘chapter 1. 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다.’, ‘chapter 2. 나를 좋아하기 시작하다.’, ‘chapter 3. 나를 사랑하는 법’의 순서로 자존감 회복을 위한 조언을 했으며, 세 챕터로 나눠 전해준 조언 안에는 개인적 경험들을 담았다. 정말 말 그대로 인생 선배가 직접 내 앞에 앉아 조언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책을 술술 읽었다. 
 때론 전문적으로 심리학 용어를 사용해 이야기를 설명하기도 하고, 때론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과 마음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여러 깨달음을 얻는 독서였다. 더불어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 ‘웃으면 행복해진다’, ‘감정을 다스려 마음을 지켜낸다’ 등으로 제시된 큰 글씨의 여러 소제목들은 작가가 나에게 주려는 메시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책을 다 읽고도 지금까지 내가 여운을 느끼는 이유는 작가가 본인의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해줌으로 내가 공감을 느끼며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한 것과, 경험과 실수에 대해 내가 스스로 나를 탓하지 않고 그럴 수 있었던 것으로 여기도록 하는 위로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chapter2.’의 소제목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건 불가능하다.’ 내용 중 다음의 문장이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는다면 기쁘게 생각하고, 비난의 말을 듣는다면 그 이유를 스스로 고민해봐야 한다. 그러나 점차 자기 자신에게 자존감을 갖게 되면 그러한 감정이 별로 신경 쓰이지 않게 될 것이다.’

w******r 2018.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 엔도 슈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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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나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관련된 책은 이제 읽지 않으려고 했다.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아직도 여전히 너무 많다. 그 책들을 읽고 자존감을 되찾고 스스로를 알게 된다면 백 권이고 만권이고 읽겠지만 결국 내가 그 책을 얼마큼 좋아하느냐에 따라 나의 자존감과 나라는 사람의 모습은 계속 바뀐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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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나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관련된 책은 이제 읽지 않으려고 했다.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아직도 여전히 너무 많다. 그 책들을 읽고 자존감을 되찾고 스스로를 알게 된다면 백 권이고 만권이고 읽겠지만 결국 내가 그 책을 얼마큼 좋아하느냐에 따라 나의 자존감과 나라는 사람의 모습은 계속 바뀐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도 슈사쿠의  <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를 읽은 이유는 실은 조금도 괜찮지 않은 나를 위해라는 부제도 부제였지만 책 소개 중 한 글귀가 와닿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의 이면에 존재하는 슬픔의 음악을 연주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귀를 보는 순간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엔도 슈사쿠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었고, 노벨문학상에도 여러 번 거론되었다는 것은 알지만 실상 이분의 글을 읽는 것은 처음이었다. 일본 소설을 다른 사람에 비해 좀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지금은 돌아가신 분이고, 내가 한창 일본 소설을 읽었던 시기와는 맞지 않아서였을 것 같다.

 

이 책은 엔도 슈사쿠가 들려주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뜻한 위로 같다. 물론 나이가 들었다고, 겪을 만큼 겪었다고 해서 그것이 모든 이들의 공감을 사는 일은 아니겠지만 세심하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주는 엔도 슈사쿠의 이야기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비슷한 이야기가 계속되어서 살짝 지루하긴 했지만 삶의 연륜에서 오는 지혜랄까.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하디 뻔한 용기를 주는 책 같지만 가슴속 따뜻함이 피어나는 조금은 다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챕터 1. 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다.

 

 

엔도 슈사쿠는 인간이 가진 허영심, 욕심, 질투를 나쁜 감정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에게는 마땅히 다양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로 인해 한 인간이 여러 가지의 가면을 쓰는 것 또한 당연하며 스스로를 부정하거나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스스로가 가지는 부정적 감정들이 무조건 적인 나쁨이 아니라 내가 가질 수도 있는 감정임을 이해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챕터 2. 나를 좋아하기 시작하다.

 

 

나를 이해했다면 다음 순서는 나를 좋아하는 것이다. 엔도 슈사쿠는 자신이 가진 콤플렉스를 열등감으로 느끼지 말고 자신의 개성으로 만들어 보라고 한다. 사실 나도 얼굴에 상당히 콤플렉스가 심한 편이다. 나이를 먹으면 나아질 줄 알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고 이상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싫었다. 어느 날 남자친구가 나에게 그것을 내가 가진 장점으로 발휘해 보라고 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상대방에게 강하게 인식이 되는 것이니 거기서 오는 장점이 있을 거라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이 문장을 읽으니 더 와닿는 것 같았다. 내가 느끼는 감정, 눈에 보이는 나의 모습. 이 모든 것을 모두 바꿀 수는 없다. 하나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바로 그것을 느끼는 나의 마음을 바꾸는 것뿐이다. 어떻게? 긍정적으로.

 

 


챕터 3. 나를 사랑하는 법.

 

나를 이해하고, 나를 좋아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내가 할 일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나는 생각보다 나약하고, 잘 울고, 예민하다. 뭐든 포기하는 법이 빠르고 중간에 흥미를 잃으면 나 몰라라 할 때도 많다. 하지만 엔도 슈사쿠는 그런 소심하고 나약한 자신의 약점을 등에 지고도 전력을 다해 아름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이 훌륭하다고 위로한다. 나는 온전하지도 완전하지도 못하다. 하지만 그렇기에 나를 사랑할 구실이 많고, 사랑해야 할 이유가 많아지는 것이다.

 

 

앞서 자존감이니 심리학이니 이제 그런 책들은 별로 읽고 싶지 않다고 했던 이유는 그렇게나 읽었는데도 아직도 날 사랑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돼서였다. 하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날 사랑하지 못하면 어떤가. 사랑? 그거 쉽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잖아. 나는 좀 더 느릴 수 있잖아라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책들 속에서 나만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두려워서 괜스레 스스로를 사랑하는척하지 말고 이런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자. 언젠가 자연스럽게 내가 나를 사랑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말이다.

 

 

많은 자존감에 관련된 책들을 읽었고, 앞으로도 읽을 테지만 어쩐지 책표지처럼 파랗고 차근차근하게 이야기해주는 이 책이 나는 참 마음에도 들었다. 뒷부분은 반복된 이야기가 있어 지루했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다.

f******l 2018.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연륜에서 느껴지는 위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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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라는 이름은 '만년 노벨상 후보'라는 수식어로 들어본적이 있으나, 실제로 그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노벨상 후보로 거듭 반복되었다면 그 이유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은 조금도 괜찮지 않은 나를 위해' 라는 부제가 끌려서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런 장르의 책은 내용이 뻔하다거나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타인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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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라는 이름은 '만년 노벨상 후보'라는 수식어로 들어본적이 있으나, 실제로 그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노벨상 후보로 거듭 반복되었다면 그 이유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은 조금도 괜찮지 않은 나를 위해' 라는 부제가 끌려서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런 장르의 책은 내용이 뻔하다거나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타인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쓴 책이라는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서문이 눈에 띄었다.

p.6 살아온 세월이라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나이를 먹으면서 터득하게 된, 여러분보다 좀 더 연륜이 많은 인생 선배의 이야기가 지금 당신이 마주한 나약함의 고통을 줄어주고 좀 더 평안한 삶을 누리는 데 인생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인생의 연륜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를 이 책을 읽음으로써 조금 더 쉽게 얻고, 더 나을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책은 나를 이해하기 시작하다, 나를 좋아하기 시작하다, 나를 사랑하는 법 3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챕터에서는 내가 외면했던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p.27 이렇듯 사람이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저절로 가면을 쓰게 된다. 정신의학자 융은 이것을 가리켜 '페르소나'라고 말했다. 가면을 쓴 모습만이 자신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진정한 자아는 다른 곳에 있음을 의미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사회에서 내가 가면을 쓰고 살고 있으며, 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에 계속 고민을 해왔다. 그런데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게 당연하다고 단언하는 말을 들으니,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구나,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안심하게 되었다.

p.65 날마다 똑같은 틀에 박힌 생활이지만, 조금만 궁리를 해보면 그 속에 작은 숨구멍을 내서 바람을 불어넣는 일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진정한 즐거움을 주는 놀이를 찾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하는게 좋다. 자신의 취미에 맞는 놀이를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연극이든 음악이든 무엇이든 좋다. 결론은, 정신을 바짝 가다듬고 당신의 인생을 충실하게 보내는 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항상 일-집-일-집이 반복되는 생활을 하다보면 한번쯤 취미생활을 찾아볼까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야근을 하게 된다는 핑계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 핑계로, 그 시간에 차라리 자기개발을 해야한다는 강박감으로 인해 꾸준히 취미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독서를 취미로 삼고 있지만, 가끔식 좀 더 내 커리어개발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야 하는게 아닌가? 단순히 재미로만 책을 읽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저자는 취미에 대해 전혀 다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작가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마추어 극단이다. 극단에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 똑같이 연기에 몰입한다. 일년에 몇 번 없는 축제를 기다리때 느껴지는 설레임을 매번 극단 모임이 있을때마다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삶이 설레고 충실하게 바뀔 것인가?
나 또한 가끔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을 읽을때면 책을 읽기 위해 퇴근시간만 기다리면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다스릴 때가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직업과는 다른 내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취미에 몰두할 것. 앞으로는 취미생활에 핑계나 죄책감은 필요없을 것이다.

두번째 챕터는 나를 이해함으로써 나를 좋아하기 위한 물꼬를 트는 이야기이다.

p.71 대인관계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어떤 부분에서 자신이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대인관계가 참 어려웠다. 소심하고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이라 짖궂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했고, 내 행동이 보편적으로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이 아니라는 불안감에 대인관계에서 언제나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저자의 말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더니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과 거침없는 말투에 동경을 가지고 있었고, 그와 반대되는 내 소심한 성격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열등감 때문에 내 말은 그다지 타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거나, 내 행동이 호감을 부르지 못할 것이라는 불암감을 언제나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열등감을 나만의 매력으로 바꾸어보는 것은 어떤지 제안한다.
사투리가 열등감인 사람은 누구보다 눈에 띄는 특징으로써 사투리를 갈고 닦는다거나, 말주변이 없는 것이 열등감인 사람은 잘 듣는 경청의 자세를 갈고 닦는 것이다.
농담을 잘 하지 못하는 내 대화형식은 누구보다도 진실된 말만을 한다는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은 뛰어난 관찰을 통해 세심한 배려가 될 수 있지는 않을까?

p.96 자기혐오라는 것은 결국 자기분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어떤 점이 싫은지 그때서야 비로소 알게되는 것이다.

흔히 자기혐오는 부정적인 것이며, 자존감에 좋을게 없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이야기된다. 그러나 저자는 반대로 자기혐오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계기가 되며, 이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 챕터는 결국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p.139 웃음이란 자신만의 고독에서 빠져나와 상대방과 소통하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스스로 어릴때 부터 웃음과 유머를 무의식 중에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웃음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한다.
상대를 향해 짓는 미소는 상대에 대한 열린 마음을 드러내는 효과적인 수단이며, 가장 온화하고 효율적인 소통방식이라고 한다.
나는 초면인 사람에게 인상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처음에는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미소였다. 나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이야기할때는 꼭 눈을 맞추고 생글생글 미소를 짓는다. 무의식중에 하는 행동인데, 한시간 쯤 대화를 나누고 나면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미소를 유지한다. 내가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손쉽게 친해지는 사람은 될 수 없지만, 밝은 미소를 통해 타인과의 소통을 좀 더 수월하게 이어가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p.144 많은 사람들이 질투심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내리는데, 나는 이것을 '자존심이 짓밟혀 생겨나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질투심이란 참 골치아픈 감정 중 하나이다. 질투는 질투대상이 되는 상대와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그 정도가 강하고 기간이 길수록 스스로의 자좀감도 무너뜨리는 위험한 감정이다. 나 또한 질투심에 빠질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이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런데 저자의 말을 통해 질투심을 다루는 한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바로 내 자존심이 짓밟히는 기준선, 즉 내 역린을 파악해야 질투라는 감정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방안을 떠올리지는 못했으나 이 생각을 좀 더 발전시키면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질투심을 자극하지 않는 방법 또한 알 수 있지 않을까?


p.159 어디까지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화를 내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당연히 화를 내지 않으면 된다. 가장 나쁜 결말이 화를 낼 땐 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햇는데, 나중에 '괜한 짓을 했다'고 후회를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되도록 화를 내지 않고, 자신의 성격에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대인관계나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에 공통적으로 이야기 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본인의 감정에 충실할 것, 화가 날 때 화를 낼 것. 그런데 나는 몇 번을 노력해도 이것이 힘들었다. 내가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서로 얼굴을 붉힐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있고, 어디까지 화를 내야 관계를 망치지 않는지 알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화를 내고 '아, 화내지 말걸' 후회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럴때마다 화도 내지 못하는 내가 바보같이 느껴져 속상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저자가 화를 내는게 성격에 맞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안심이 되었다.

자존감 높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한 여러가지 책들을 읽어왔다. 읽다보면 다른 이야기 같지만 결국 기본적인 주장은 동일하다. 우선 나 자신에 대해 이해할 것.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것. 그럼으로써 결국 높은 자존감을 갖게 될 것.
이 책도 이러한 기본적인 주장을 똑같이 따르고 있다. 그런데 다른 책들과 다른점이라면 연륜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 찾아보니 안타깝게도 이미 96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앞으로 새로운 책을 접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의 생전 작품들을 천천히 읽고 싶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이 리뷰는 북스토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s***********3 2018.09.12.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