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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7 공간과 시간을 자신만의 색깔로 채울 줄 알아야 삶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는 오늘도 숙소를 꾸민다.
얼마 전 <교토 감성>이라는 색다른 여행 에세이로 만나보았던 ‘남자휴식위원회’가 이번에는 홋카이도를 향한다. <교토 감성>을 통해서 접했던 이들의 글이라 조금은 더 편안하게 접할 수 있었다. 이번에 저자들과 함께할 여행지는 홋카이도의 중부에 해당하는 홋카이도 도오의 삿포르, 오타루, 샤코탄 그리고 하코다테 이다. 홋카이도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삿포르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고 오타루와 샤코탄은 자신들을 경험을 바탕으로 농장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바다를 볼 수 있었던 하코다테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P.109. 뜻하지 않게 찾아온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삶과 여행이 훨씬 풍요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만남이었다.
<교토 감성>에서 보여주었듯이 이번 여행도 저자들은 유명 여행지보다는 눈에 띄지 않는 곳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자유로운 여행이 아니라면 찾아보지 못할 뒷골목의 명소들을 소개해주고 있는 데 지극히 저자들의 주관이 들어간 듯했다. 하지만 저자들의 설명을 읽고 저자들의 느낌을 공유하면서 그들이 왜 꼭 한번 찾아보라고 권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늘 그 자리에서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매력적인 장소들이 언젠가는 꼭 찾아보고 싶은 욕심을 갖게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현지인처럼 느끼고 생활하며 여행의 참된 의미를 찾는 저자들이 있다.
P.158. 평소 같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을 하게 만드는 것도 어쩌면 여행의 묘미일지도 모르겠다.
저자들은 시간에 쫓겨 하나라도 더 보려고 애쓰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천천히 하나라도 더 느끼려고 하는 여행을 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식탁에 꽃을 올리고 아침 일찍 조깅을 하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보기 위한 여행이라기보다는 여행지에서 생활을 하며 그 지역을 느끼려 하는 저자들의 모습이 부럽다. 눈에 담는 여행이 아니라 가슴에 담는 여행을 하는 저자들의 용기가 부러운 것이다. 그리고 그런 용기를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는 <느긋하게 – 홋카이도>를 남길 수 있는 여유로움이 부럽다. 시간이나 금전적인 여유에서 오는 여유가 아니라 저자들의 삶의 자세에서 오는 진정한 여유로움이 부러운 것이다. 홋카이도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손에 들고 가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그들이 걸었던 길을 꼭 한번 걸어보고 싶다. 그들이 가진 삶을 대하는 여유로움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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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표지부터 시작해서 너무 아름답습니다. ![]()
표지에 있는 저 전철을 타보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이 책은 남자 휴식위원회가 지었습니다. 아, 남자휴식위원회! 나도 좀 가입시켜주면 안되나요?? 다토, 이카이, 아요나로 구성된 대만의 창작집단으로 ‘삶이 곧 여행’이라는 모토 아래 휴일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여행 에세이를 발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몸도 마음도 쉬고 싶어 여행을 떠났는데 우리는 꼭 가봐야 할 곳, 꼭 사진 찍어야 할 곳, 꼭 먹어봐야 할 곳 등등 여행 가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다 내려놓고 휴식을 위한 여행인데 여행 자체도 목적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나는 개인적으로 2009년 금융위기의 악몽 속에 어렵게 취업한 대기업 H를 2010년 떠나게 됐다. 물론 회사의 굴레를 벗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회사를 가게 되면서 한 달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친한 친구들과 스페인으로 떠났다. 바르셀로나에서 5일, 세비야에서 3일, 마드리드에서 4일 이런식으로 여행을 했다. 8년이 흐른 지금...많은 나라를 출장 또는 여행을 갔지만 그때를 잊을 수 없다. 왜냐면 한 나라, 한 도시에서 적어도 3일씩을 머물면서 그냥 하루는 빡세게 볼 것 다 보고 하루는 먹을 것 다 먹고, 하루~이틀은 거기 시민, 주민처럼 쉬었다. 카페에서 3시간 멍도 때리고...밥도 먹고, 산책도 하고...좋았다. 아직도 그 느긋함을 잊을 수 없다. 그 뒤로는 사실 나도 여행에 쫓겨왔던 것 같다.
남자휴식위원회 이 친구들의 여행은 누군가의 일상과 닮아 있다. 화려하게 포장된 관광지를 겉핥기로 훑어보는 대신 골목골목 느긋하게 걸으며, 맛있는 곳을 애써 찾지 않으며 그 도시 안의 숨은 매력을 들여다본다. 전날 밤 동네 슈퍼에서 사온 재료로 아침 식탁을 차리고, 대학 학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골목의 작은 카페에서 멍 때리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제 집 같은 숙소에서 가장 좋은 노래를 들으며 잠이 드는 것.
이런 여행을 진정 꿈꾸는데 사실 책을 재미있게 봤지만 실천 할 용기는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주어진 시간은 짧고, 가야할 곳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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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9월초... 홋카이도는 지진이 났고, 오사카쪽은 홍수의 피해가 났다. 특히 홋카이도는 참담했다. 일본여행을 계획중이었다. 나고야 일대와 홋카이도 중 고민중이었는데 자연스럽게 나고야로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다. 아픈 도시에 가서 아픔을 느끼고 싶지는 않아서...
그들과 아픔을 함께 해 줄 만큼이 여유와 시간이 나에게는 없어서...
이 책에서 본 백년 된 건물의 헌책방 트로니카, 오도리 공원 일대, 특히 이시다 카페... 전부 너무 가보고 싶은데...시간을 뒤로 미루게 됐다.
특히 나는 여행을 가면 그 지역 대학을 꼭 가보는 편이다.
부산에 가면 부산대를 가보고, 대전에 가면 충남대를 가보고, 대만에 가면 대만대학을 가보고, 바르셀로나를 가면 바르셀로나 대학을 갔다. 아름다운 청춘이 있는 그 곳...청춘의 추억의 시간이 있는 홋카이도 대학도 가보고 싶다.
일본하면 카레를 빼 놓을 수 없다. FAB카레, 카레&카페 오우치 다 가보고 싶어졌다.
일본의 신궁문화는 오사카나 교토가서도 많이 봤지만 홋카이도 가도 빼 놓을 순 없겠지... 마지막으로 회사원을 그만두면 생각하는 사업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산지 직거래 장터_무농약 채소시장의 사업 아이디어도 얻었다.
이번 삿포로 여행에서는 현지인처럼 이곳 생활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고, 그래서 여행책자에 소개된 관광 명소는 되도록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며칠 동안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실상은 판에 박힌 듯 관광지 느낌이 나는’명소들이 이곳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어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애써 그런 곳을 피해 다니기보다 차라리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그 도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그 도시의 일상과 사람 속에 녹아나는 여행을 언제나 꿈꾼다.
좋은 기회를 주신 생각정거장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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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여름 휴가를 다녀온지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현실 적응 중.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 휴가는 더욱 꿈같이 느껴진다. 들떴던 마음도 조금씩 가라앉고는 있지만, 이따금씩 다시 붕 떠올랐다가 스스로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오랜만에 여행의 설렘과 아쉬움을 느꼈다. 낯선곳에서의 기분 좋은 불안감과 해방감. 시즈오카로 여행을 떠나는데 홋카이도 여행책을 가방에 넣어 갔다. 봄부터 어디로 떠날까 고민했을 때, 아직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홋카이도도 후보지 중 하나였다. 여행 마지막날에 호텔을 예약하고 느긋하게 즐기면서 독서를 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은 계획이었을 뿐. 여행의 노곤함으로 기절..ㅋㅋ 그리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드디어 꺼내 든 책!! 여행의 아쉬움을 다음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신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지은이 이름부터 심상치 않았다. "남자휴식위원회" 이름만 보면 남자들만 있을 것 같으나, 남자2명에 여자 1명. 일본과 홋카이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만출신의 세 사람. 나도 일본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글쓴이들의 기분이나 소감에 대해 많은 공감을 느꼈다. 책에 지은이들이 여행한 방법 중 다음 여행에서 꼭 도전해보고 싶은 한가지. 아침에 동네 한바퀴 조깅하기. 명소들을 관광하고 맛집들을 탐방하는 것도 좋디만, 현지인들의 삶에 녹아들어가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되고 때론 더 기억이 남는다. 셋 중 한명이 조깅을 하는 동안 두 사람은 동네 슈퍼마켓에서 신 식재료들로 아침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요리에 자신은 없지만, 이것도 한 번 해보고 싶은 한가지. 이럴 땐 혼자보다는 맛있는 아침을 같이 먹을 친구와 함께라면 더 좋을 것 같다. 해외여행에 대한 열망을 다른 이들의 여행기를 통해 해소하던 때가 있었던가 하면, 어느 순간부터 떠나고 싶을 때 마음대로 떠나지 못하는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져서 한동안 읽지 않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는 홋카이도를 좋아하는 세 사람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홋카이도에 대한 궁금증과 설레임으로 점점 차올랐다.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가게 하나하나가 모두 개성 있어서 꼬옥 가보고 싶어졌다. 다른 여행 가이드책들처럼 수~~~많은 장소에 대한 정보을 늘어놓기 보다는 그곳에서 느낀 감정, 그 곳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좋았다. 내년 2월에 있는 삿포로 축제에 맞춰서 가고 싶어서 특가 비행기표를 열심히 검색했는데, 이미 너무 비싸진 비행기표..ㅠ_ㅠ 2월이 되기 전까지 계속 찾아보겠지만, 2월이 아니라도 내년은 홋카이도다!! 라고 생각했는데.. 시즈오카로 떠나는 날 뉴스로 홋카이도의 지진 소식을 들었다. 홋카이도에 그만큼 센 지지은 처음인 것 같았다. 도시 여기저기가 부서지고, 인명피해도 있고..안타깝다. 그저께 들었는데 동계올림픽까지 취소한다고..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텐데, 하루빨리 복구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남자휴식위원회의 다른 책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교토에 대한 책이었다. 나도 교토가 좋아서 친구랑 일주일동안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찾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남자휴식위원회가 한국에도 와서 책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과 한국사람들은 어떨까, 어떻게 한국을 여행할까..궁금해진다. 머지 않은 날에 느긋하게 홋카이도를 여행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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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휴식위원회 [느긋하게 홋카이도] 글_ 남자휴식위원회 / 펴낸곳_ 생각정거장
남자휴식위원회 [느긋하게 홋카이도] 가고 싶게 만드는 잔잔한 동네여행
p.011 가고 싶다면 그곳이 어디든 당신 앞에 놓인 길을 따라 떠나보자. +++ 떠나고 싶다. 칙칙폭폭~ 기차타고 뿌웅뿌웅~ 배타고
#느긋하게홋카이도 는 대만의 창작집단 #남자휴식위원회 라는 여행 멤버들이(다로, 이카이, 아요나) 홋카이도 도오(중부)에 머물며 지낸 여행기이다.
p.031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젊은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대여해 주는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는 스페이스1-15 수제 비누 공방을 시작으로 카페, 서점, 꽃집, 잡화점, 바느질 공방, 디저트 가게 등 다양한 상점들이 생겼다고 한다. 윗쪽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이기도 하다. +++ 우리나라에도 있지 않던가??? 방송에서 본듯하다... 나혼자 산다에서 기안84의 지인 미대오빠 충재의 작업실 말이다... 대신 여긴 아파트가 아니었지?
<휴식 팁> 숙소를 그냥 숙소로만 지내다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집처럼 화병에 꽃을 꽂는 등 분위기를 더하면 삶을 더욱 풍성하게 지낼 수 있다. +++ 살고 있는 집에서도 안하는 걸??
책을 받은 날은 9월 1일 홋카이도에 지진이 난 날은 9월 6일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날은 9월 10일 간간히 들리는 인터넷 뉴스로 지진이 났다는 것만 알았지 자세히는 몰랐어요.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어요... 너무 놀라고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인스타에 피드도 올리고...
https://www.instagram.com/p/BnhoCkGnyRG/?taken-by=sso230817
책을 다 읽고 책에 나온 지역 일부를 검색했다가 너무 놀랬네요....
책을 읽으며 일상의 소소한 여행이라 감동받았지만 한켠에서는 홋카이도 지진으로 인해 책 속의 사람들과 가게들은 무사할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독자인 저도 이렇게 놀랬는데 남자휴식위원회 세분은 얼마나 더 놀라고 가슴아플까요... 부디 무사하시기를.... 참.. 책은 이 책을 들고 홋카이도 여행을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18_107 #느긋하게홋카이도 #남자휴식위원회 #생각정거장 #매경출판 #서평단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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