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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상출판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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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의 저자 다자이 오사무는 일본의 대표적인 신희작파, 무뢰파 소설가입니다.무뢰파는 2차세계대전 후 기성 문학 전반에 대한 비판 경향의 작풍을 보이는 소설을 총칭하는 명칭이며,신희락파와 동일하게 사용고 있습니다.소설의 오락적인 측면을 중요시 여기며 반 권위적, 반 도덕적으로 시대를 상징하는 하나의 경향입니다.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인 [인간실격] 소설에서 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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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의 저자 다자이 오사무는 일본의 대표적인 신희작파, 무뢰파 소설가입니다.


무뢰파는 2차세계대전 후 기성 문학 전반에 대한 비판 경향의 작풍을 보이는 소설을 총칭하는 명칭이며,


신희락파와 동일하게 사용고 있습니다.


소설의 오락적인 측면을 중요시 여기며 


반 권위적, 반 도덕적으로 시대를 상징하는 하나의 경향입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인 [인간실격] 소설에서 화자인 요조는 물론 다자이 오사무 본인은 아니지만


다자이 오사무의 생애와 비슷한 심리묘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상출판에서 나온 인간 실격의 본문 뒤에는 작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해설이 있어서 본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조는 어린 시절 늘 타인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

결국 남을 웃기면서 공포를 모면하는 삶을 사는데 중학교때 같은 반의 늘 조용히 있던 한 아이가 요조의 '일부러 남을 웃기는 익살'을 간파합니다.


그 후로 늘 연기를 들키지 않게 노력하고, 그 아이와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요조의 그림을 칭찬하자 요조는 화가가 되고 싶어집니다.


나중에 창녀에게서 안식을 얻게 되고

동반자살을 시도하지만 결국 죽지 못하게 됩니다.


나중에 창녀가 아닌 너무나도 순수한 사랑을 만나 결혼하지만

순수한 탓에 그녀는 이웃에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요조는  더이상 자신을 인간이 아니라고 여기고 삶을 살 자격이 없다는 판단을 하죠.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심리에 대해 시종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처음에 소개한 사진 세 장에서 그 세 개의 수기, 세 가지 삶의 형태를 대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부터

앞으로 이어질 불유쾌한 삶에 대해 본인 스스로 담담히 설명하는 모습이 

읽는 저조차도 담담해지게 되네요.


다자이 오사무는 이 [인간실격]을 마무리 지은 직후 39세의 나이에 애인과 동반자살하게 됩니다.


타인과 교류하는 사람의 삶을 사는 이상 이 1948년에 쓰여진 [인간실격]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기분나쁜 소설, 하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이 [인간실격]을 읽고 자신의 심리에 대해 보다 섬세하게 이해하게 되면 

한 사람으로서, 더욱 성장하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요?


k****3 2018.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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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셀러 - 인간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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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이제서야 만났습니다. 그동안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숱하게 들었긴 하지만 만나지 못했던 스터디셀러인 [인간 실격].  책을 받아들고 바로 읽지는 못했습니다. 이유는 제목 때문입니다. 제목을 마주하니 여러 생각들이 들더군요. 그중 과연 나는 삶을 제대로 살아오고, 또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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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이제서야 만났습니다. 그동안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숱하게 들었긴 하지만 만나지 못했던 스터디셀러인 [인간 실격].

 

책을 받아들고 바로 읽지는 못했습니다. 이유는 제목 때문입니다. 제목을 마주하니 여러 생각들이 들더군요. 그중 과연 나는 삶을 제대로 살아오고, 또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질문은 이 책을 마주하기 전부터 해오던 질문이긴 한데, 이 책으로 다시 떠 오르더군요. 한참 생각을 해보니 그래도 인간 실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삶을 살진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은 어떤 이야기를 하기에 인간 실격이라는 제목을 붙였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동안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긴 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읽어야 목록에 넣어두었기에 책소개, 내용을 찾아보진 않았습니다. 소설이든 영화든 내용을 알고나서 읽는 것보다는 모른 상태에서 읽는 것, 보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소설은 인간 실력과 함께 여학생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인생을 살았다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는 삶을 산 주인공의 어린시절, 청소년,그리고 청년이라 할 수 있는 시기의 이야기를 수기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제목에서 주는 이미지와 소설 속 이야기는 조금은 거리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소설이 출간된 후 비슷한 이야기들이 꽤 나왔고, 그러한 이야기들을 접해와서 인듯 합니다.

 

시골의 부유하지만 고지식한 집안의 막내인 주인공. 인간이 극도로 두려웠고, 다른 사람들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으며 진실을 단 한마디도 말하지 않은,  자신만 별난 인간이 아닐까 하는 불암감과 공포감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남녀를 가리지 않는 대인기피증이 심하지만 그래도 나름 익살로 간신히 인간과 연결 되긴 합니다. 어떤 익살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익살 내용은 나오진 않습니다. 그저 익살꾼이 되었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할뿐. 익살로 자신을 감추고 타인을 속여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타인과 동화되진 못합니다. 잘생기기까지해 여자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 잘생김으로 인해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세상, 인간에 대한 공포로 부터 도망치려고도 합니다.그는 자신과 같은 부류라 생각하는 사람과 어울립니다.그는 바로 매춘부입니다. 화가가 되길 바랐던 그는 무명만화가가 되며 끔찍할 줄 알았던 세상은 아무런 해도 가하지 않았고, 세상이란 곳은 그다지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여전히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인간 실격이라는 말은 그가 병원에서 한 말입니다.그곳에서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1*******3 2018.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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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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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기 위해서는 자격이 필요한 걸까. 어떻게 하면 인간일 수 있는 걸까. 우리는 흔히 '사람답게 살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말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착하면 사람답게 사는 것일까? 죽을 때까지 법을 지키면? 다른 사람을 돕고 살면? 이기적으로 살지 않는다면?인간실격. 제목부터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낙오자가 된 듯 가슴이 무거워지게 만드는 이 소설은 작가 다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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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기 위해서는 자격이 필요한 걸까. 어떻게 하면 인간일 수 있는 걸까. 우리는 흔히 '사람답게 살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말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착하면 사람답게 사는 것일까? 죽을 때까지 법을 지키면? 다른 사람을 돕고 살면? 이기적으로 살지 않는다면?

인간실격. 제목부터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낙오자가 된 듯 가슴이 무거워지게 만드는 이 소설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로, 그의 암울했던 삶이 그대로 드러난다. 작가는 요조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그의 이야기를 한다. <인간실격>은 주인공 요조의 삶을 그려낸다. '성장'이라고 표현하려다 삶을 그려낸다고 바꾸어 표현하게 되었다. '성장'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요조의 삶은 상승보다는 추락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요조는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익살꾼을 자처한다. 성적이 좋아 눈에 띄는 것에 불안해하고 바보 같은 행동으로 웃어야 안도한다. 원하는 것을 선택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자신을 감춘다. 그의 어릴 적 행동은 커서 무저항 무기력의 원인이 된다. 흐르는 대로 사는 듯한 그의 삶은 읽는 동안 힘이 빠지게 만든다. 

<인간실격>이 왜 스테디셀러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지 몰랐지만, 책을 읽고 나서 이해가 되었다. 주인공 요조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나의 이야기 같다. 나의 울적함, 나의 우울함, 나의 비뚤어진 마음. 남에게 말하면 외면받고 배척당하게 될까 봐 무거운 돌로 꾹꾹 눌러놓은 마음들이 드러난다. 글로 표현된 그 마음들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형태를 가지고 보여 내 약한 부분을 쿡쿡 찌른다. 

인간 실격. 요조는 인간이 아닐까?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이 아닐까? 주인공 요조가 인간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그가 인간이 아니라면 그와 같은 절차를 밟지 않았을 뿐, 그의 나약함과 그의 속마음을 나 또한 가지고 있어 공통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작가는 주인공 요조가 동떨어진 존재, 낙오된 자라고 쓰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어둠을 들춰내고 모두가 요조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책에서 공감 갔던 글귀 중 하나. 사회생활을 하며 생긴 가면이 들춰진 느낌이다. 



클래식 오디세이에서 나온 인간실격 표지. 세 장의 사진은 글 초반 요조의 사진을 표현한 것 같다. 



m********7 2018.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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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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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자살 미수, 마지막 다섯 번째 애인과의 동반 자살 시도 성공.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를 말할 때 늘 따라다니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작가란 고독하고 힘든 직업이라고 하지만 그렇게까지 죽음에 집착한 그의 삶이, 생각이 궁금하다. <인간실격>이라는 소설을 보면 그의 생각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작가의 삶과 너무나도 비슷한 삶을 살았던 것처럼 보이는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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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자살 미수, 마지막 다섯 번째 애인과의 동반 자살 시도 성공.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를 말할 때 늘 따라다니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작가란 고독하고 힘든 직업이라고 하지만 그렇게까지 죽음에 집착한 그의 삶이, 생각이 궁금하다.

 

<인간실격>이라는 소설을 보면 그의 생각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작가의 삶과 너무나도 비슷한 삶을 살았던 것처럼 보이는 요조의 모습이 일견 작가의 모습을 대변한다고 느끼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수많은 독자들이 <인간실격>에서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라는 유서를 남긴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모습을 뚜렷하게 찾아볼 수 있다.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끝없이 중얼거린 작가의 모습과 요조의 모습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마담의 마지막 말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내가 알고 있는 요조는 정말로 순수하고 눈치도 빨랐는데, 술만 마시지 않았더라면, 아니 마셨어도…… 하느님같이 착한 아이였어요. (p.154)

 

이런 평가를 받은 요조가 스스로를 인간이 아니라고, 인간 실격이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실격>이 수많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지만 이번에 읽은 다상출판 클래식 오디세이 시리즈의 <인간실격>이 특별히 더 좋았던 이유는 일단 표지의 사진 그림이 주는 느낌이었다. 서문에서 말하는 세 장의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의 흐릿한 모습의 인물에서 소설에서 전하는 분위기를 어느 정도 느낄 수 때문이다. 또한 <인간실격> 뒤에 수록된 <여학생>은 보너스를 받은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는 점도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다.

p*****4 2018.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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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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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사후 70주년을 맞아 다상출판사의 클래식 오디세이 시리즈 일곱번째 출간작품이다. 이 책은 <인간 실격>과 <여학생>이라는 두 개의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실격>이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면, <여학생>은 사춘기 여학생의 심리를 파헤친 소설로 인상적이다. <인간 실격>의 주인공 '요조'는 혼자만의 고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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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사후 70주년을 맞아 다상출판사의 클래식 오디세이 시리즈 일곱번째 출간작품이다. 이 책은 <인간 실격>과 <여학생>이라는 두 개의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실격>이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면, <여학생>은 사춘기 여학생의 심리를 파헤친 소설로 인상적이다. 

<인간 실격>의 주인공 '요조'는 혼자만의 고뇌를 가슴속의 작은 상자에 담아둔 채 우울함과 초조감을 숨기고는 천진난만한 낙천가인 체하며 점차 익살스럽고 별난 괴짜로 완성되어 간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익살이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나의 마지막 구애였습니다. 나는 인간이 극도로 두려웠지만 도저히 인간을 단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익살이라는 가느다란 끈으로 간신히 인간과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필사적인, 그야말로 외줄타기와도 같은 위기일발의 진땀나는 서비스를 했습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가족 구성원의 대해서조차 그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또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전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는데, 속마음을 안다는 것이 그저 두렵고 거북해서, 그 어색함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기에 일찌감치 숙달된 익살꾼이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나는 언젠가부터 진실을 단 한마디도 말하지 않는 아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요조는 요시코가 더럽혀졌다는 사실보다도 그녀의 신뢰가 더렵혀졌다는 사실이 큰 고뇌의 씨앗이 된다. 요조가 죄의 반대말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작가 '다자이 오사무'가 죄의식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관해 고백하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감옥에 가는 일만이 죄는 아니야. 죄의 반대말을 알면 죄의 실체도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 신 ......구원 ......사랑 ......광명 ......하지만 신에는 사탄이라는 반대말이 있고, 선에는 악이라는 반대말이 있어. 구원의 반대말은 고뇌일 것이고, 사랑은 증오, 빛은 어둠이라는 반대말이 있고, 선에는 악, 죄와 기도, 죄와 회개, 죄와 고백, 죄와...... 아아, 전부 동의어야, 죄의 반대말은 뭘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요조'의 마음속에서 한시도 떠난 적이 없던 다시없기 그립고 두려운 존재가 이제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후 '요조'는 고뇌할 능력조차 상실한다. 행복도 불행도 없으며, 모든 것이 그저 지나간다는 '요조'의 삶의 이야기는 다자이 오사무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내며 죄의식과 인간의 어두운 그림자를 그려내어 인상적이다.

"이제 나는 죄인이 아니라 미치광이가 되었습니다. 아니요, 나는 결코 미치지 않았습니다. 한순간도 미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아, 미치광이들은 대개 그렇게들 말한다고 합니다. 즉 이 병원에 들어온 자는 미친 자고 들어오지 않은 자는 정상인이라는것이지요.
신께 묻겠습니다. 무저항은 죄인가요?
나는 호리키의 그 불가사의한 아름다운 미소를 보고 눈물이 흐르면서 저항할 능력을 상실한 채 차를 탔고, 이곳에 끌려와서 정신 이상자가 되었습니다. 이곳을 나가더라도 나의 이마에는 미친사람, 아니, 폐인이라는 낙인이 찍히겠지요.
인간 실격.
이제 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이른바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하나 진리하고 생각된 것은 그것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간다.
나는 금년에 스물일곱이 됩니다. 백발이 눈에 늘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마흔이 넘은 나이로 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8.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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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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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책, 스테디셀러 <인간 실격>입니다.일본인 '다자이 오사무'가 쓴 책으로, 다상 클래식 오디세이로 새로이 나왔습니다.무심코 읽은 저자의 약력이 놀라웠습니다. 1909년에 대지주 가문의 11남매 중 열번째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쓰시마 슈지입니다. 바쁜 아버지와 병약한 어머니 때문에 어려서부터 숙모와 보모의 손에 커서 심리적불안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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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책, 스테디셀러 <인간 실격>입니다.


일본인 '다자이 오사무'가 쓴 책으로, 다상 클래식 오디세이로 새로이 나왔습니다.

무심코 읽은 저자의 약력이 놀라웠습니다. 


1909년에 대지주 가문의 11남매 중 열번째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쓰시마 슈지입니다. 바쁜 아버지와 병약한 어머니 때문에 어려서부터 숙모와 보모의 손에 커서 심리적불안이 강했다고 합니다. 학창시절에는 문학동인지 발행도 주도하고, 20살 무렵에는 좌익운동도 하며, 도쿄대학 불문학과에 입학하기도 하였으나 졸업이 불분명해지면서 미야코 신문사에 지원하고 실패합니다.


현시대의 한국 젊은이라면 금수저라고 불리며 살았을 텐데, 다자이 오사무는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당시 대륙침략을 강행하던 일본 사회에서, 행복한 일생을 보낼 수도 있는 대부호의 가정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살을 여러차례 시도할 정도로 모멸감을 느끼며 살아간 것에는 온갖 부정을 저지른 아버지의 모습을 직면하는데서 시작된 듯 합니다. 


처음 자살을 시도한 때가 20살, 당시 우경화 경향이 강한 일본사회에 퍼지기 시작한 좌익사상에 빠지면서 자신의 출신성분을 고민하면서였다고 합니다. 그 뒤에도 다섯차례의 자살 시도와 여성 편력 등 불안정한 삶을 살았다고 하네요. 태어난 천성이 밝고 명랑했다면 이런 환경속에서도 잘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후 일본낭만파에 합류하기도 하고 성서가 바탕이 된 작품도 낸 것을 보면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일생동안 한 듯 합니다. 그리고 39세에 애인과 동반자살에 성공합니다.




저자에 대해 먼저 알고 책을 읽어나가자, 이 책의 주인공 요조는 '어쩌면 이렇게 저자와 닮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은 목차가 특이합니다. 

서문, 첫번째 수기, 두번째 수기, 세번째 수기, 후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인공 요조에 대해 "정말 섬뜩한 아이로군."(10쪽)이라는 평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첫번째 수기'에서는 중학교 입학전의 요조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무섭고 두려워서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사는 모습이 표현됩니다. 


"연설이 끝난 후 청중들은 눈 내리는 밤길을 삼삼오오 무리지어 돌아오면서, 그날 밤의 연설을 주제로 마구 험담을 해대는 것이었습니다. 그 무리 속에는 아버지와 절친하게 지내는 사람의 목소리도 섞여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동지들'은 아버지의 개회사는 엉망이고, 그 유명 인사의 연설도 도통 뭐가 뭔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고 성이 나서 떠들어댔습니다. 그러나 우리 집 응접실로 들어선 그들은 태도가 돌변하여 오늘밤의 연설은 대성공이었다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얼굴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 (28쪽)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가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것이 어느정도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게다가 부리던 하녀와 머슴에게서 몹쓸짓을 당하거나 그런 것들을 부모님에게조차 털어놓을 수 없는 순수하고 여린 심성의 아이라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인간의 위선과 폭력에 대한 불안을 요조는 익살로 위장하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하여 세상이 뒤집히는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부러 그랬지?" (33쪽)


아마도 이때부터 그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합니다. 어쩌면 그럭저럭 성공적으로 위장하며 살아갈 수도 있었건만, 자신의 모습을 친구에게 간파당하면서 더욱 치유되지 못할 만큼 내면이 파괴되며 버렸는지도 모르지요.


요조가 측은하고 슬펐습니다. 보통사람이라면 적어도 가족에게는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보이고 고민도 토로하지만 요조는 오히려 아버지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그런 의지할 때 없는 인간이 당시 힘의 논리가 당연시 되던 일본사회에서 살아가기란 쉽지 않겠지요.




이 책은 다자이 오사무가 사망하기 전의 마지막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작가의 고백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나는 인간다운 삶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13쪽)


그럼에도 요조는 자신의 인생에 핑계를 대거나 포장하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는 수기 형식의 이 소설에서 인간의 위선적인 삶이나 폭력적인 면에 적응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요조의 모습에 측은함이 느껴집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갑니다." (149쪽)


우리도 혹시 아무 거리낌 없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우리 속에도 요조가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알고 있는 요조는 정말로 순수하고 눈치도 빨랐는데, 술만 마시지 않았더라면, 아니 마셨어도 …… 하느님같이 착한 아이였어요." (154쪽)


다자이 오사무의 유서 내용은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