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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중학생 아들이 시험으로 바빠 책을 읽지 못한 것 같아, 폭풍 검색을 하던 중, 독후감 대회 하나가 눈에 들어왔고, 그 많은 책중 3권을 골랐다.
그중, 가장 화려한 표지의 책이며, 남과 여의 다른 시점이 눈에 띄는 책을 골랐다. 밍기적 거리는 여름 휴가, 아들 놈과 난 한권씩 번갈아 읽다가, 아들놈이 "아 ~", "와~" 하는 감탄을 쏟아내는 이 책을 그놈이 저녁 선잠 자는 때를 노려 옆에서 읽기 시작한다. 공부 잘하는 여자아이와 그냥 선한 남자 아이의 학교 이야기, 그리고 둘의 가정사. 교차하는 이 이야기는 지도와 고래 만큼 우리 삶과 조금 거리가 있지만 무겁지 않아서 쉽게 읽힌다. 그리고 지도와 고래만큼 재미있다. 왕수펀이라는 작가를 한국 사람이겠거니 했지만 대만에서 날아온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 학교 생활과 다르지 않고, 늘 그렇듯 공부는 집안의 화목과 연결되며, 가정사의 몰락은 성적의 몰락이며 이해의 혼돈이 온다는 삶의 진리와 맞닿아 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아들놈이 왜 연신 " 와~, 어?, 아! " 를 외치는 장면은 고래를 만나보면 알 수 있다. 바쁜 중 짬을 내서 책을 읽는 중학생 생활, 단 한권만 읽을 수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괜히 가슴 설레고 눈물이 막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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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 딸 아이가 요즘 이런 종류의 소설책 읽는걸 너무나도 좋아 하네요. 동화책 읽던게 엊그제 같은데...ㅋㅋㅋ 책을 안 읽는 것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열심히 읽는게 훨씬 낳다는 생각에 직접 고르거나 재미있어 할만한 책들을 구입하여 읽도록 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사랑 이야기와는 달리 빠르지도, 시원하지도, 세련되지도 않았다. 느리고, 답답하고, 투박하다. 그래서 더 설레고 가슴 아프다. 사랑이었으면서도 사랑인줄 몰랐던 소녀와 사랑했으면서도 고백하지 못했던 소년의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사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읽는 내내 부디 이 두 사람이 이어지길 응원하도록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