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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이미지가 인상적이었다. 이 책 " 번복"은 우리 삶에서 짧지만 긴 여운을 남겨주는 의미를 안겨주는 단편소설집이다. 번복은 순환, 순환의 의미는 삶과 죽음이라는 체계를 떠오르게 한다. 신이 존재한다는 가정이라도 현생이라는 삶의 시간에서는 죽음을 거부할 수, 아니 맞이 나는 삶은 죽음과 쌍둥이라는 사실을 믿고자 한다, 그렇다면 삶에 대한 교육만이 전부가 삶과 죽음에 대한 나름의 생각들은 모두가 다르고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우리가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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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소설집 번복 얇지만 얇지 않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었다. 여운이 많이 남던 이야기들 '나무가 쓰러진 자리' 아버지의 부재에도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며 애쓰던 엄마, 나즈막히 할미꽃이 되고 싶다던 어머니의 이야기, 자식을 위해 살아가던 엄마들이 생각나는 주제였고 가장 여운이 많이 남는 이야기였다. '먹다' 먹는것에 관한 색다른 이야기, 나무들이 사람들을 잡아먹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자연의 본능과 인간의 자유 의지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그리고 자연의 본능이 모습이 들어내면서 시작된 인간과 자연의 전쟁, 이 이야기도 진짜 소름돋게 흥미롭던 이야기였고, 한번쯤 읽어봤으면 싶은 이야기였다. '주변인들의 주변인' 주체성, 결과적으로 모든사랑의 결절은 주체성이라고 이야기하는 황교수님을 지켜보던 주인공, 그리고 황교수님의 미모의 딸의 주변에 떠도는 소문들 주체성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게된 주제였다. ?'언더' 지상 수백 킬로미터 아래 연구소에서 죽어가는 주인공, 마지막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계속 반복하는 죽으면 된다. 죽으면 괜찮은일이라 덤덤하게 이야기하며 터놓은 본인의 이야기들, 죽음을 앞둔 사람의 주마등을 옅보는 기분으로 읽었던 독특했던 소재, 언더도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던 주제였다. '번복' 매사 모든일을 걱정하며 살았던 선우, 그가 형사 앞에서 진술서를 작성하고있다. 나아가기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범죄라고 이야기하던 그가 추가 진술한 내용하나, 형사에게도 주어진 선택지 형사는 번복할 것인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것인가...? '서쪽으로 가려던 남자는 동쪽으로 갔다네'? 명언집을 보고 외우는게 일과였던 아버지, 모든걸 주의자라고 붙이는걸 좋아하며 동시에 모든 걸 두려워하던 그녀, 그 주위에 있던 아버지와 그녀처럼 명상집을 외우기도 모든걸 주의자라고 나누기도 했다가 모든걸 나누는것에 지친 주인공은 그녀가 떠난 서쪽으로 가려하는데... 짦은 단편집이었으나 깊이있는 주제들이 가득했다. 한편한편 읽으며 생각이 많아지던 이야기들, 작가님이 말하려는 의도를 찾기보다 읽고난 후 감상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곧 작가님을 다시 만나길 바라며 작가님 이름을 잊지 말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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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 김준녕 지음 / 꿈공장 플러스 펴냄 [나무가 쓰러진 자리] 꽃이 되고 싶었다. 견뎌온 세월만큼 무게를 안은 꽃이 되고 싶었다. 나무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기에 화려하지 않으나 본연의 모습을 품은 할미꽃이 되었다. '엄마'의 시간이 나의 삶에 깊게 뿌리내려 켜켜이 쌓인 무게만큼 엄마의 꽃을 보듬었다. '나는 엄마를 향해 사실은 나를 향하는 모진 말들을 외쳤다.'(p.21)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며, 미안함을 위로로 되돌려 주는 엄마의 온정이 꽃잎이 되고 깊은 헤아림이 꽃술이 되어 곁에 남았다. [먹다] 최상위에 군림하며 생태계의 파괴와 혼란을 야기한 인간의 배타적인 행태에 대한 일침을 살고자 하는 본능과 살아가는 욕망으로 그려내고 있다. 파괴로 허물어지는 것을 견디다 분노한 자연의 반란으로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이 드러난다. 생존을 둘러싼 지배층을 향한 피지배층의 울분이 쏟아진다. 혼란을 틈타 인간의 두려움을 파고드는 종교는 순수한 의도를 저버리고 욕망의 비수가 되어 상처를 남겼다. 누군가의 죽음을 딛고 나의 생을 세운다. 좌절 위에 세워진 위태로운 욕망. '나는 자연의 무서움과 인간의 두려움을 보았습니다. 또한, 보았습니다. 다르지 않은 그들의 심연을.'(p.61) [주변인들의 주변인] '남들이 판단하는 게 아닌 나만의 주체성'(p.75) 그 말이 지닌 책임이 무겁게 짓눌러 자유 의지를 표방한 주체성이 무너진다. 군중에 갇혀 떠돌며 배설되는 시선에 무뎌질 새 없이 덧 그려지고 덧붙여져 짙은 그림자를 키워나간다. 결국 스스로의 죽음으로 향한 주체성에게 나지막이 뱉어내는 말 "이 빌어먹을 주체성"(p.88) 빌어먹을 주체성을 빙자한 무수한 소란이 누군가에게는 결코 헤아릴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여과되지 않은 채 상처를 후벼파는 소란을 몸서리치며 경계한다. [언더] '몸이 시들기 시작하면 마음이 더 빨리 시들어 떨어져 버리거든.'(p.98) 통증이 만연해 아프지 않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끝'의 끄트머리에서 쉼을 갈망하는 순간에 반추해 보는 삶의 궤적. 외면의 두려움을 떨쳐낸 내면의 기억. 비로소 깊은숨이 모인 태고의 온기를 품은 빛의 시작. '최초로 살아있다는 게 행복한 기억.'(p.115)의 순간, '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p96)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번복] 모른다. 결국 아무도 모른다. 어디에나 있는 '죽음'이 주는 영역은 가볍지 않지만, 아무것도 모르기에 적정선으로 나눌 수 없다. '상실 없는 성장은 없다'(p.137)라는 문장에 죽음을 위시한 삶의 무심함이 다가온다. '존재'가 '무'로 번복되었을 때 누군가에겐 흘러간 시간이 나에게는 정체되어 부딪친다. 선택의 오류가 가져온 번복은 파괴로 깊게 남는다. 두려운 것은 죽음이 아니라 무심한 현실이다. [서쪽으로 가려던 남자는 동쪽으로 갔다네] 정체성을 판단하고 나누어 결정짓는다는 것은 관점의 차이다. 한정된 시각으로 구분하기에 삶은 가볍지 않다. 그럼에도 무수히 많은 오류를 반복하고 타인의 삶을 재단한다. 나조차 '나'를 올바르게 규정할 수 없는데, 누구를 판단할 것인가. 인생을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춰 그대로 서서 돌아본다. 닿을 때까지 쫓아가는 발걸음을.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내일 또 만날래요?"(p.158) / 대학에 재학 중인 작가 <김준녕>의 단편 소설 [번복]은 짙은 가을에 어울린다. 기억을 유추하며 다다른 죽음이 또 다른 생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어디서나 존재하는 '죽음'은 각 주제의 바탕이다. 아름다움, 욕망, 주체, 정체성, 상실이란 이름으로 다가온다. 전공서적을 펼치고 자격증을 따고 취업을 고민하기에도 바쁠 매일, 작가가 표면에 드러낸 삶을 향한 다양한 줄기를 품은 죽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문장 하나, 극의 표현에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초연하게 산다는 것이 쉽지 않다. 풀어헤친 머리가 바람에 흐느껴도 잡을 수 없는 시간이 있다. 복잡한 내 마음과는 다르게 문득 바라본, 블라인드 끝에 걸친 햇볕 한 자락이 오히려 초연함을 품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산다는 것" 책의 첫 장을 펼치면서 뮤지션 <짙은>의 음악을 들었다. 생각이 그러했는지 문장에 홀렸는지 자연스레 플레이한 <짙은>은 책 말미 '작가의 말'에 다다를 때까지 함께 했다. 작가가 글을 쓰면서 자주 들었던 노래에 <짙은>이 있어서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동질감. 상실을 딛고 일어선 성장을 바라며 책을 덮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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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 서평이벤트에서 당첨되고 출판사 꿈공장 의 도서 제공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책소개&저자소개 아주 짧은 소설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1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김준녕 작가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떠오르고 있는 태양입니다. 감상 표지는 맑아 보여서 좋습니다. 그림자 있으면 어둡다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짧고 굵게 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입니다. 책의 내용을 감상하다 보면 조금 잔혹하게 느끼게 되는 부분이 몇 개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은 그리 무겁지 않은 일상적인 내용이면서도 주제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라는 모순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어떠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짧은 소설이데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주는 메세지를 전혀 짧지가 않습니다. 이래서 짧고 굵게 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왜 이 작품이 늦게 나왔지? 라는 생각이 읽으면 읽을수록 강해집니다. 조금 어두운 일면의 사건을 이용해 이러한 타격감을 주었던 책을제가 읽었던 책에서는 흔치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회의 정의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도 점차 각성될 정도로 강렬한 책이었습니다. 평점 및 추천대상? 이 책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 저는 이 책은 모두가 읽어야 할 정도로 강력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책을 읽은 시간이 없다고 해서 독서못한다라는 말을 핑계일 뿐입니다.여러분 짧은 책이라도 괜찮습니다. 만화책이어도 괜찮습니다. 웹툰이어도 괜찮습니다. 읽으세요 여러분들의 미래를 위해 주의 -맹신자제 -본서평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 서평이벤트에서 당첨되고 출판사 꿈공장 의 도서 제공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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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 표지와 제목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푸른 바다에 빙산이 하나 떠있는 이미지와 그 위에 달관한 듯한 폰트의 가라앉는 번복이라는 글자는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대체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 생각하며 책을 넘겼다. 번복은 단편이 여러 작품 실린 단편소설집이었다. 주제는 잃어가는 것, 읽는 것, 읽고 있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같은 듯 보이면서도 다른 말이다. 단편들은 모두 슬픈 화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모두 젊은 나이이며 고민을 품고 살아간다. 질문은 하나다. ‘우리는 무엇을 잃어가는가.’ 우리는 인생에서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잃어가고 있을까. 제각각의 이야기들이지만 가리키는 화살표는 모두 한 곳이었다. ‘삶에 대한 깊은 고뇌’ 또한 죽음이라는 소재를 어렵게 다루지 않는다. 우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소재들로 죽음을 풀어낸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묻는가. 우리는 무엇을 잃어가는가. 크기는 다른 소설책에 비해 두껍지는 않다. 얇은 편이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결코 얇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젊은 작가가 썼다는게 믿어지지 않는 소설들이었다. 담고있는 주제에서나 풀어내는 방식에서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책장에 꽂아둔 후 내년 겨울이 다시 오면, 그때 다시 꺼내서 내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가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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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번복]은 청년 소설가 "김준녕"님이 쓴 책입니다. 젊지만 생각은 굉장히 깊게 하는 것 같아요. 글을 보니, 읽어가는 것, 잃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책 차례를 보니, 짧은 단편이 여섯 편이 들어 있습니다. "나무가 쓰러진 자리, 먹다, 주변인들의 주변인, 언더, 번복, 서쪽으로 가려던 남자는 동쪽으로 갔다네"라는 소 제목을 읽어보아도 내용이 짐작이 간답니다.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단연 "나무가 쓰러진 자리"였습니다. 제 처지와 비슷한 것 같다고 느껴졌기때문인데요. 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부모님도 자연스럽게 늙으시게 되지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든든하던 나무가 야위고 어느새 쓰러지게 됩니다. 부모님을 나무에 빗대어 글을 쓰고 있어요. 주인공의 어머니는 꽃이 되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점점 아프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요. 보랏빛 예쁜 할미꽃이 된 엄마를 딸은 정성껏 기르는데요. 주인공도 다시 태어나면 꽃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님을 따라가는 것이 자식이라고 느껴졌어요.
단편 "번복"은 작가 자신을 그대로 녹여내는 듯하였는데요. 스무 살의 젊은이가 느끼는 생각들을 자세히 쓰고 있어요. 스무 살인 주인공 김선우는 개를 죽이고 경찰서에 간다는 설정인데요. 김선우는 왜 개를 죽였느냐는 취조를 받으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주인공의 입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말하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크기는 작고 얇은 책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청년이라면 자신의 생각과 책의 저자와 비슷한 점이 많은 책이라고 느낄것 같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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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은 '나무가 쓰러진 자리', '먹다', '주변인들의 주변인', '언더', '번복', '서쪽으로 가려진 남자는 동쪽으로 갔다네' 등 6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된 책이다. 대구 출신의 젊은 작가는 현재 연세대 재학 중인데 띠지를 보니 잃은 것, 잃어가는 것 그리고 잃어버릴 것에 대해 글을 쓴다는 말처럼 이 책에도 상실해버린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호흡이 짧은 소설이기에 하나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아내야 한다. 책을 관통하는 밑바탕에는 '죽음'이라는 소재가 깔려 있다. 꽃이 되고 싶었던 어머니는 할미꽃이 되어 곁에 남았고, 누군가의 죽음을 통해 드러난 두려움과 공포, 주체성에 매몰된 나머지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고 죽음으로 이끈다는 내용, 살아있음에 행복하다는 기억, 죽음 그 자체보다 두려운 것은 무심하게 대하는 현실, 누군가를 짧은 시간에 알아내지 못함에도 판단하고 규정을 내리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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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은 6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엮은 김준녕의 두번째 단편 소설집이다. 잃어가는 것들에 대해 느껴볼 수 있다는 이 소설집의 수록작들은,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풍긴다. 그건 작가가 써낸 문장과 이야기도 그렇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아서 가볍고 부드럽게 읽히지는 않는다. 그래서 때로는 이게 무슨 내용인지,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다시 곱씹어봐야 했다. 각 단편에 녹아있는 이야기와 주제, 생각들도 꽤나 묵직하다. 대체로 한번 쯤 생각해볼만한 것들이지 않나 싶다. 수록장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먹다’가 꽤 흥미로웠다. 한마디로 감상을 표현하자면 판타지와 철학의 어느 언저리에 있는 것 같았달까. 나무와 사람의 전쟁을 담은 이야기는 재미있게 봤던 몇몇 작품들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대게 자연은 인간적인 것을 초월한 어떤 것이라거나, 혹은 어머니처럼 모든것을 품어주는 그런 존재로 그리기 마련인데, 별 다를 것 없다는 식으로 풀어낸 건 조금 독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 또한 맞는 말이라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일부 이야기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점도 있고, 몇몇 이야기들은 대충 얼버무리고 간 느낌도 없지는 않지만 꽤 나쁘지 않은 이야기였다. 많은 사람이 공감할만한 얘기는 ‘나무가 쓰러진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이 소설 역시 조금은 판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에는 공감할만한 요소도 많았는데, 이야기도 나름 잘 풀어냈고, 부모님에 대한 여운을 남겨 기억에 남았다. 이 소설집 수록작 중에서는 가장 무난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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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한 파란표지의 책을 등기우편을 받았을때, 어............누가 보냈지 했는데... 작가가 직접 사인까지 해서 직접 등기를 붙여 보냈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작가가 누군가했더랬는데.. 대구출신의 젋은 대학생 작가였다.
책 제목은 <번복>이지만 여러단편이 묶여져 있는 책은 소소한 우리의 일상과 우리가 아무렇지않게 우리가 한 다양한 행동과 말을 담은 책이다 일부 단편은 어렵다, 무슨이야기지, 뭐지, 하는 생각을 하게하는 이야기도 있고 드라마 단편으로 나올것같은 잔잔한 이야기도 있어서 소설같은데 소설같은 않은 그런 단편들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특히 <먹다, 주변인들의 주변인> 같은 좀 멍한것 같은 이야기를 다루는 부분도 있는데 주제에 따른 간결한 문장으로 의미를 전달하고 있어, 생각없이 읽다가는 이해를 못하게 되는 시점이 오기도 한다. 그중에서 나는 <나무가 쓰러진 자리- 엄마는 꽃이 되고 싶었다>를 읽으면서 나도 엄마에게 이런말을 했던가 혹은 아 나도 이런적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속에 꾹 누가 바늘을 찌르듯 욱신함이 밀려왔다.
엄마라는 한 사람의 긴 인생에서 자식은 어떤 의미일까? 나는 엄마이기도 하고 딸이기도 하지만 요즘 내 엄마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전에는 괜찮다는 말을 그대로 들었고 아무것도 해석하지 않았는데 이저는 괜찮다는 엄마의 말을 더 생각하고 더듬어 보는 버릇이 생겼다. 이책은 상실에 대해 구성된 책이지만 쉬운 소설같은 이야기와 어려운 철학같은 이야기가 섞인 단편들이 책의 재미를 만들고 있는 책이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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