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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아까워서 띠지도 못 벗김)
<죽음에 관하여>는 내 인생 웹툰이다. 얼마 전에 네이버 웹툰에서 재연재를 했다. 원래 분량의 양이 끝나고 (책으로는 1, 2권) 새로운 이야기를 연재해주셨다. (소리질러!!! 꺄아!!!) 여전히 간략하면서도 정교한 그림체로 무한한 감동과 많은 생각 거리를 던져주었다. 게다가 이번 양장본 너무 고오급지다. 왜 1, 2 권 사고 나니까 이런 양장본 나오는 거임 ㅠ 속상 ㅠㅠㅠㅠ 언제나 적극 추천하는 시니님과 혀노님의 작품들 중 하나.
3권의 제목은 <이면>이다. 누군가의 이면을 볼 수 있다는 거, 쉽지 않다. 혹은 보려고 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남, 녀가 극단적으로 다른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본다. 그 이면을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세상은 너무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니 어느 하나도 같은 사람이 없이 이 공간이 돌아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여기 상반된 남, 녀가 있다. 죽음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관계에 대해서 돌아보게 한다. 정말 나는 나쁘지 않은 평탄한 삶만을 살아왔는지, 아니면 불행에 불행의 꼬리가 내 발목을 잡아대는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없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이 여기서 쓰일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정말 끝이 있다면 끝이 나야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죽음의 방에서 그들은 자신의 삶이 아닌 서로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지만, 존재하는 지도 몰랐던 그들의 삶을 우리는 생각해볼 수 있다. 지금 당장 내 눈 앞에 앉아 있는 이 사람의 이면도 우리는 알 수 없다.
-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려고 최대한 당신처럼 생각해 봤는데 / .. 입장 바꿔 생각하는 그 입장도 결국 저네요.
우리는 결국 우리만의 삶을 살 수 밖에 없고, 어떠한 노력을 한다고 해도 결국 그것 또한 내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생각이자 판단일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너무 노력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면을 볼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심하지 말자. 그냥 있는 그대로, 내 눈에 보이는 대로만 봐주면 되는 것이다. 어떠한 가치 판단을 넣지 말고 그대로.
죽음은 우리 곁에 있다. 죽음의 변천사는 꽤나 흥미롭다. 호모 사피엔스들에게는 그저 자연스러운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종교로 인해 신비로운 것, 혹은 호기롭고 멋진 것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다 점점 상업에 놀아나는 바람에 죽음을 은폐하고, 회피해야 하는 무언가로만 여기고 있다. 자연의 한 부분, 삶의 한 부분인 죽음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까? 당장 내 눈 앞에서 사라지는 누군가의 모습에 슬퍼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슬퍼함 또한 당연한 감정일까? 슬퍼해선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 그것 또한 궁금하다.)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이번 책에는 “이면” 이야기와 시니와 혀노가 전하는 에세이가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죽음을 쉽지 않은 주제지만, (여전히) 진부하지 않게 그리고 의미 있게 전한다. 5년만에 찾아온 그들이 이후에 또 찾아올 수 있길 바란다. 그 때의 나도 자라 있을 때니 좀 더 다른 죽음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끼야!! 류승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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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이버에서 죽음에 관하여가 재연재 되면서 내심 전에 사 두었던 죽음에 관하여 단행본이 자랑스러웠다. 나는 이런 만화를 이미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들어서 그런데 재연재가 종료되고 난 후에 특별편 형식으로 이어진 마지막 에피소드, 여전히 시니 혀노 작가가 죽음에 관하여 담담하게 담아내는 인간의 이야기들은 같은 공간 같은 내용 같은 결과를 가지고도 얼마나 다양한 인간의 인과관계 이해관계가 존재하는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완벽한 것은 아니겠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지만 모든 것을 채워주지는 않는 이 두작가의 조합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자연스레, 단행본을 구매 하게 만든다. 죽음에 관하여는 단언하건데, 만화의 형식으로 우리 곁을 찾아온 가장 완벽한 죽음에 관한 철학일것이다. 재미보단 잔잔한 울림에 독자를 생각에 빠뜨리는 이 만화가 가지는 힘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기에, 구매를 망설이는 분이라면 꼭 사셔서 두고두고 깊은 생각을 맛보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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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하여 스페셜 에디션 3권 리뷰입니다. 시니 작가님이 글 작가님 이시고요. 혀노 작가님이 그림 작가님 이십니다. 3권이 나온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그냥 무언가에 이끌려서 검색해보니 나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원작은 네이버 웹툰이고요. 사람이 죽고 나서 신이라는 존재를 만나서 과거를 되돌아보는? 뭐 그런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이 가끔가다가 살려줄 때도 있고요. 신이 살려준건지 원래 살아나는건데 그 사이에 잠깐 신이 왔다 간건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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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하여 스페셜 에디션 3권을 읽었습니다. 드디어 전3권 시리즈인 죽음에 관하여를 다 읽었습니다. 웹툰으로는 한 화씩 보다가 이렇게 책으로 몰아서 보니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가님은 죽음에 관한 여러가지 스토리를 통해 읽는 독자들이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 것 같습니다. 와닿지 않는 죽음이라는 이미지와 그에 대한 감정을 잘 전달해주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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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하여 스페셜 에디션 3 죽음에 관한 이면을 보여줍니다. 한 여자가 있습니다. 희망이라곤 없는 삶을 살았죠. 한 남자가 있습니다. 특별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평온한 삶을 살았죠. 여자는 자신의 선택으로, 남자는 사고로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됩니다. 신을 칼을 주며 선택하라죠. 남자가 여자를 찌른다면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여자가 남자를 찌른다면 다시 삶으로 갈 것이라고요. 여전히 살고 싶은 남자와 겨우 죽을 용기를 냈던 여자. 남자도 여자도 어느 선택을 강요할 수 없어요. 이렇듯 죽음에 관한 이면, 또한 삶에 관한 이면을 보여줍니다. 내 삶은, 그리고 죽음은 또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3권의 끝까지 읽으면서도 어떤 해답도 찾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어떤 삶과 죽음을 원하는지는 생각하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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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서평 링크: https://brunch.co.kr/@worknlife/159 세상을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보던 남자와 세상이 불행하고 슬퍼서 자살했던 여자는 둘 다 이승으로 가거나 둘 다 완전한 죽음의 세계로 가야 한다. "살아 있으면 변화는 언제든 찾아오잖아요. 그렇지만 죽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죠." "살아 있다면 변화는 언제나 찾아오겠죠. 매번 불행이 닥쳐와 바뀌어 버린 사람도 있어요." "긍정이란, 환경에서 오는 것이었고 환경이 긍정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긍정적인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특별했기에 긍정적으로 된 것이 아닐까. 나는 단지 운이 좋았던 게 아닐까. (p92)" 한 번도 웹툰을 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 책을 접했을 때 그냥 가벼운 만화책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큰 착각이다. 죽음에 관한 철학서를 읽은 느낌이다. 죽음에 관하여 1, 2가 죽음의 순간, 환생, 관련 에피소드의 웹툰 모음집이라면, 죽음에 관하여 3은 웹툰 모음과 에세이로 구성되었다. 하나의 스토리가 있는 서로의 이면을 이해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것에 관한 웹툰 모음과 죽음에 관한 에세이다. 너무나도 상반적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나는 남자처럼 늘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산다. 주변에 여자처럼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이 없는 것은 어쩌면 애써 외면하고 살아왔을지도 모른다. 결국 둘은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선택을 했다. 그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 운명은 그들을 그대로 두지 않았지만, 새로운 여자의 삶에 희망이 있기를 바란다. 그녀의 미소처럼. 에세이 글은 짧지만 강렬한 의미를 제시한다. 또한 1, 2편에 나왔던 인물들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당신이 애써 죽음을 외면하려 해도 죽음은 언제나 당신을 똑바로 지켜보고 있다. (p184)" "후회하지 않으려면, 사랑하는 것을 하루도 멈추지 말 것. (p190)" 엄마에게 아직도 사랑한다 말을 못 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직 다 못했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한다 말해야 하는 것을. "시간이 모자라더라. 어렸을 때엔 항상 시간이 남아 너희와 함께 추억을 만들었는데 말이다. 시간을 만들어 내던 때가 그립다.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았던 그때가 그립다. 너희와 함께 세상에서 자유로웠던 그때가 그립다. 자유라는 거 별거 없더라. 그때의 우리가 그것이 자유더라. (p212)" 자유가 별거일까? 자유를 동경하지만 이미 우리는 자유가 있음에도 모르고 산다. 내 안에서 자유를 찾자. "친구를 만드는 것 = 시간을 만드는 것 (p214)" 부쩍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친구들을 못 만나고 있다.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만들어서라도 만나야 할 텐데 난 오히려 피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만나서 사랑한다고 말해줘야 한다. "누군가는 시간에 쫓기고 누군가는 시간을 쫒는다. 그들에게 사실 시간은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p218)" 우리는 시간을 지배한다 생각하지만, 시간이 우리를 지배하거나 어쩌면 시간 자체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우리의 곁에 죽음이 있다면, 그게 오늘일 수도, 내일일 수도 있다면,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왜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가, 죽음 앞에 부질없음을 왜 우리는 모른 척하는가 언제나 우리의 곁에 죽음이 있기에. 그렇기에 오늘이, 내일이 소중함을. 우리가 살아 있음을 언제나 새삼 느끼기를. 그렇기에 오늘 하루 행복을 추구함을. 죽음 앞에 가치 있음을 (p2310-232)"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모두에게 존재한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우리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즐기고, 감사하며, 가치 있게 보내야 한다. "죽음을 깨달음으로써 우리의 삶, 모든 것이 바뀌는 것 여기서의 하나의 이치는 죽음의 존재이며 꿰뚫는 것은 우리의 삶이다. (p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