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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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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없이 바빠도 요 네스뵈의 책으로 간간이 시간을 땜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음하하~ 요 네스뵈의 스릴러는 정말 킬링타임용으로도 최고이며, 영상의 미를 가득 느끼게 하는  북유럽 스릴러의 지존이라 해도 과하지 않은 표현이다. 간혹 북유럽소설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음산하게 늘어지는 느낌조차  요 네스뵈의 스릴러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한마디로 정신을 롤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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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없이 바빠도 요 네스뵈의 책으로 간간이 시간을 땜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음하하~ 요 네스뵈의 스릴러는 정말 킬링타임용으로도 최고이며, 영상의 미를 가득 느끼게 하는  북유럽 스릴러의 지존이라 해도 과하지 않은 표현이다. 간혹 북유럽소설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음산하게 늘어지는 느낌조차  요 네스뵈의 스릴러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한마디로 정신을 롤러코스터에 태우고 몇 바퀴를 돌고 나서야 도착한 스릴만점의 누와르 스릴러이다.  주말에 크레마 하나만 챙겨 캠핑을 갔는데 크레마 안에 있는 ‘추리소설 에디션’가운데 요 네스뵈가 들어있어서 읽기 시작했다. 요 네스뵈의 작품 중 <스노우맨>밖에 읽지 않았지만  이 책으로 나는 요 네스뵈가 천재라 믿게 되었다.

 

해리 홀레가 마초남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이지만  [헤드 헌터]의 주인공은 그와 정반대의 이미지이다.  (작가가 해리 홀레와 정반대의 이미지를 고민하였다고 한다) 고급정장에 고급차에 성공한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외적인 모습은 작은 키로 인한 열등감의 포장에 지나지 않는다. 욕망과 콤플렉스 집약체가 바로 로게르 브론의 또 다른 모습이다. 적재적소의 회사에 사람을 소개해주는 '헤드 헌터'라는 직업은 비상한 머리와 추진력, 상대를 읽는 심리전에 능한 로게르를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지만, 밤에는 미술품을 훔치는 좀도둑으로 만든다. 욕망과 콤플렉스는 로게르 브론에게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남겨주고 그의 아름다운 아내 -지적이고 아름답고 명민하기까지 한- 디아나의 임신은 더욱 두려움을 심어준다. 아이를 원하던 아내의 중절 수술은 로게르를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하고 고급 갤러리와  고급차, 돈 먹는 괴물과도 같은 호화로운 집을 선물하였고, 이 모든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술품을 훔쳐야 하는 이중생활을 남긴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필리프 그라베는 로게르의 위태로운 삶에 내려진 구원의 동아줄이었다. 게다가 그는 루벤스의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을 가지고 있었다. 헤드 헌터로서의 명성과 빚더미에 깔린 자신의 삶을 구원해 줄 단 한번의 복권당첨. 특수부대 출신의 필리프 그라베가 인간사냥꾼이 되어 로게르를 죽이려 하기 전까지 말이다. 경비대장 우베와 손을 잡고 미술품을 복사본과 바꿔치기 하며 완전 범죄를 해왔던 로게르는 자신을 구원해줄 마지막 한 방을 향해 야심차게 그라베의 집에 숨어들어가지만 그라베의 침실바닥에서 울리고 있는 아내의 핸드폰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질투, 배신, 속임수의 삼중주가 로게르의 삶을 침투하고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로게르의 삶은 서서히 죽음의 진혼곡을 연주하고 있는 가운데 혼미함의 장막을 드리운다. 죽이기 위해서 질주해오는 기관차와 같은 그라베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두뇌게임에서 죽지 않으려면 죽여야 하는 게임에 빨려들게 된다.

 

요 네스뵈의 글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반전을 보여준다. 분초단위로 몰아대는 긴박한 긴장감의 연속에 독자를 속여 넘기기까지 하며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와 감탄이 절로 난다. 한바탕 회오리가 휩쓸고 간 충격과 같은 여운들이 남기는 스릴 만점의 북유럽 누아르를 즐길 수 있는 책이었다.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에 검색해보니 2011년에 이미 영화로 만들어져 있었다. 평점도 높은데다가 스틸컷도 소설과 싱크로율 100%인 것 같아 영화로도 봐야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4.03.11.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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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하고 남을 이용하며 실제는 고상한 척하는 도둑에게는 너무 과분한 해피엔딩 아닐까?
"비열하고 남을 이용하며 실제는 고상한 척하는 도둑에게는 너무 과분한 해피엔딩 아닐까?" 내용보기
요즘 인기 있는 신작들 소식을 듣다가 눈에 띈 작가 이름. 요 네스뵈.그러고 보니 작년에 사 놓고 보지 못한 미스테리 모음집에 '헤드헌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기억났다.추리소설? 미스테리? 어떤 쪽일까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는데,이름이나 지명 등이 조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만 빼면 굉장히 술술 읽혔다.심심치 않은 속도의 전개와 잘 짜여진 구성.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비열하고 남을 이용하며 실제는 고상한 척하는 도둑에게는 너무 과분한 해피엔딩 아닐까?" 내용보기

요즘 인기 있는 신작들 소식을 듣다가 눈에 띈 작가 이름. 요 네스뵈.

그러고 보니 작년에 사 놓고 보지 못한 미스테리 모음집에 '헤드헌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기억났다.

추리소설? 미스테리? 어떤 쪽일까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이름이나 지명 등이 조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만 빼면 굉장히 술술 읽혔다.

심심치 않은 속도의 전개와 잘 짜여진 구성.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허영, 질투, 사기, 배신 등이 잘 버무려진 한 편의 소설이란 생각이다.

다른 리뷰를 보니 영화까지 만들어 졌다고 하니 그 극정인 완성도는 일정 수준 이상이라고 짐작해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지...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책을 덮었음에도 남는 찝찝함이 있다.

일단은, 잘 나가는 헤드헌터라고 자칭하지만 이런저런 컴플렉스와 자신의 허영을 채우지 못해 도둑질을 부업으로 둔, 게다가 다른 여자와 바람까지 피는 남자 주인공 그 자체.

분명 독자의 입장에서는 주인공에 감정이 이입되어야 함에도 전혀 그렇게 되질 않았다.

은근히 주인공의 파멸, 아니 모든 이들의 파멸을 기대하고 읽었다는 것이 더욱 솔직한 평일 듯.

그런데 그 기대가 막판에는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조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이상적으로 그려지는 그의 아내와 완벽한 재결합이라...

너무한 거 아냐?!

아니, 어쩌면 이게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인 현실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같은 사기꾼들이 더 떵떵거리고 사는 세상이니까.


그런데...

마지막에 주인공이 경찰관(?)과 마주치며 또 다른 반전이 생기기를 기대했던 것은 나 뿐이었을까?


덧.

크레마 터치로 읽었는데, 중간중간 이상하게 보이는 부분들이 눈에 띈다. 책 제목이 본문 중간에 렌더링 되어 나타난다든지... 깔끔한 번역과 문단 배열을 생각하면 옥의 티.


고상하고 충실한 사람들은 종종 인간 중에서도 최악의 부류에게조차 최선을 다 하는 법이다.


YES마니아 : 로얄 b******s 2014.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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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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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아들스노우맨레오파드레드브레스트박쥐네메시스데빌스 스타바퀴벌레미드나잇 선블러드 온 스노우# 읽고 나서. 사람들은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동경하게 되고, 그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다. 누구에게나 그런 약점 하나씩은 있다. 다른 것들로 얼버무려 보려고 해도 자꾸 떠오르는 내 약점. 신경 쓰이는 내 약점. 헤드헌터로 100% 성공률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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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아들
스노우맨
레오파드
레드브레스트
박쥐
네메시스
데빌스 스타
바퀴벌레
미드나잇 선
블러드 온 스노우

# 읽고 나서.
사람들은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동경하게 되고, 그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다. 누구에게나 그런 약점 하나씩은 있다. 다른 것들로 얼버무려 보려고 해도 자꾸 떠오르는 내 약점. 신경 쓰이는 내 약점.

헤드헌터로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로저는 똑똑하고, 능력 있고, 분야에서 인정받으니 돈도 있고, 게다가 아름다운 부인까지 있다. 하지만 키가 작다. 그리고 아름다운 부인 '디아나'가 왜 '키도 작고', 잘생기지도 않은 그를 선택했을지에 대해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그는 그녀를 '그의 방식대로' 만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방법은, 그를 찾아오는 지원자들과 인터뷰 중 그들의 정보를 알아내 미술품들을 훔쳐 암시장에 파는 것. 그 능력으로 잘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불만을 표하는 것도 아닌데, 단지 그의 자격지심 때문에 그는 미술품 도둑이 되어야 했다.

50년 전이라면 키 168센티미터에 '작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소한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그리고 인체 측정의 역사를 통틀어 보면 168센티미터도 백 년 전에는 노르웨이 남성의 평균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 상황은 내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 헤드헌터

패스파인더라는 기업의 대표 자리를 찾는 업무를 진행 중에 아내를 통해 '클라스 그라베'라는 인물을 소개받는다. 그는 패스파인더가 창업 모델로 한 '호테'라는 기업의 전 대표였던, 흘려듣기에는 너무나도 '완벽한' 후보자였다. 인터뷰 중 그가 들려준 군 복무 시절 일당을 추적, 체포한 일화 등은 그의 스펙을 더욱 빛내주었고, 그의 자신감. 헤드헌터로서 고위 임원 자격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치고 있는 자신감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뷰가 끝나고 미술품에 관심을 보이는 그에게 아무렇지 않게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 있냐고 물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그가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진 루벤스의 작품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이라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을 때, 그는 이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위 임원 자리에 누군가를 추천할 때 신장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 가운데 한 가지다. 큰 키는 존경심과 신뢰, 권위를 불러일으킨다. 키가 큰 사람들은 눈에 잘 띄고, 숨을 수 없고, 남을 지배하고, 자신감과 자기주장이 넘친다. 나쁜 기운조차 그들로부터 물러난다. 반대로 작은 사람들은 바닥에 붙어 움직이고, 꿍꿍이가 있으며, 이것은 언제나 자신이 키가 작다는 자괴감과 관련이 되어 있다.
- 헤드헌터

그가 미술품을 훔치러 간 그라베의 빈 집에서 발견한 것은, 침대 옆에 두고 간 듯 놓인 아내의 휴대폰. 아무렇지 않은 듯한 아내의 표정이 그를 더 분노케 하고, 밤새 그의 차에 숨겨둔 미술품을 빼가기로 한 그의 공범자가 아침 그의 차에서 죽은(듯한) 체로 발견되면서 사건은 더욱더 커지게 된다. 이것은 분명 아내와 그라베가 바람이 나서 나에게 그를 임원 자리에 앉히게 한 후, 방해물인 나를 죽이려고 하는 작전이구나. 분노한 그는 시체(인듯한 것)을 숨기고, 확인하러 내려온 아내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대응하며 그라베를 패스파인더 임원 자리에 추천하는 것은 그만두어야겠다고 차갑게 말한다. 그리고 시체(인듯한 것)을 처리하는 중, 그는 어이없게도 '그라베'에게 '추격'을 당하기에 이른다. 그의 과거 일화를 통해, 목표물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로저는 그를 따돌리기 위해 오물 속에 몸을 숨기기도 주저하지 않지만, 시체는 늘어나고, 사건은 더욱 커진다.



여성에게 미모만큼이나 남자에게 키가 아킬레스건인 건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작은 키를 약점으로 삼은 잘 나가는 도둑 겸 헤드헌터가 주인공이라니. 거기다가 단순(?) 히 불륜으로 시작해서 갑자기 시체의 수가 늘어나고 위치 추적이며 총알이 난자한 장면까지 이어져, 이건 뭐가 이렇게 꼬이는지 현실감 없이 정신없이 내용을 따라가느라 힘들었다. 물론 그 과정은 재미있었지만 말이다. 엄청 잘난 주인공이 아니라 약점이 하나 정도는 있는 주인공이라 정감이 갔고, 잘난 아내가 왜 나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녀를 더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 하는 주인공은 왠지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여기서 '비인간적인' 그라베의 존재만 없었다면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한 소설이 되었을 듯한데, 그 덕분에 온 도시를 종횡무진하는 추격전의 스케일로 발전해버려서 .. 아쉽다기보다는 특이한 범죄소설이 만들어졌달까.?

요네스뵈의 '스노우맨'을 제일 처음 읽었었는데, 그와는 매우 다른 작품. 하지만 역시나 가독성은 최고였다. 술술 금방 읽어버렸다. 역시 최고!

+ 헤드헌터로 얘기하는 로저의 인터뷰 기술들. 흥미로웠다. 확실히 자신감 있게 임하는 인터뷰들이 성공률이 높은 건 우연은 아니었나보다. 여기 나오는 기술들 진짜 있는거겠지? 찾아보고 싶어졌다. ㅋ

# 읽으면서 생각난 책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대책 없이 사건이 점점 커지는 건 이책과 닮았다. ㅋㅋ
f********r 2016.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