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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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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구라모치에게 농락당하고 그때마다 구라모치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다지마. 하지만 늘 그렇듯 다지마는 구라모치의 화술에 넘어가고 구라모치의 악행과 배신은 도를 넘는다. 심지어 다지마는 구라모치의 치밀한 연출에 속아 결혼까지 하게 된다. 우연인 것 같지만 그 또한 구라모치의 계산이 있었고, 그로 인해 다지마는 마침내 구라모치를 죽이려 한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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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구라모치에게 농락당하고 그때마다 구라모치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다지마. 하지만 늘 그렇듯 다지마는 구라모치의 화술에 넘어가고 구라모치의 악행과 배신은 도를 넘는다. 심지어 다지마는 구라모치의 치밀한 연출에 속아 결혼까지 하게 된다. 우연인 것 같지만 그 또한 구라모치의 계산이 있었고, 그로 인해 다지마는 마침내 구라모치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 기회는 다른 이에게 넘어가는데... 이후 알게 된 구라모치와 다지마의 관계... 결국 이 세상은 우연이란 없는 것일까?

 

내 곁에 구라모치와 같은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아님 내 환경이 다지마 같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할까?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미워하면 오랜 시간이 걸릴 그런 계획들을 하며 사는지, 나 같은 단순한 사람은 피곤해서 포기할 것 같은데. 세상에 우연은 없고 모두 계획된 퍼즐 조각이라면 무섭기도 하고 소름끼치기도 하다. 오늘 내가 혹은 우리가 한 행동에 무한한 질투를 느꼈거나 악의가 생겼다면 나도 우리도 그 누군가의 타깃이 될지도 모르니까.

 

인생 자체가 악의로 가득 찬 사람은 없을 것이고 인생 자체가 사기로 가득 찬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때론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해서 그 삶을 무너뜨리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게 무섭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그게 그 사람이 가진 기질인 것인지, 인간을 알면 알수록 두렵다. 그럼에도 우리가 세상을 사는 건 그런 사람보다 따스한 사람들이 많다는 믿음 때문인지 모르겠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살의를 느끼는 것.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없어 얼마나 다행인지...

 

 

YES마니아 : 로얄 k*****3 2018.10.10.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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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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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군가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해본 적 있는가? 다행인지 나는 없다. 누군가의 말에 혹하는 편도 아니고, 귀가 얇은 편도 아니다. 뭔가를 고민할 때 혼자서 충분히 생각하고 의논할 때 참고할 뿐, 타인의 생각으로 내가 변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인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나에게 접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물론 속이고자 마음먹는다면 나 역시도 속아 넘어갈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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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군가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해본 적 있는가? 다행인지 나는 없다. 누군가의 말에 혹하는 편도 아니고, 귀가 얇은 편도 아니다. 뭔가를 고민할 때 혼자서 충분히 생각하고 의논할 때 참고할 뿐, 타인의 생각으로 내가 변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인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나에게 접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물론 속이고자 마음먹는다면 나 역시도 속아 넘어갈지 모르겠지만. 근데 참 이상할 때가 있다. 고등학교 때였던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모든 불행이 자신을 따라온다고 믿는 아이였다. 상대가 자신을 속이기 위해 접근했다 믿었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도, 그 아이에게서 풍기는 부정적인 측면이 사람을 떠나게 만들었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부자였다면 달라졌을까? 자신의 외모가 조금이라도 예뻤다면 달라졌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을 읽으며 나는 그 친구를 생각했다.

 

어린 시절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다지마 가즈유키는 할머니가 죽고 나자 가세가 기운다. 그래서 성인이 되었을 때엔 하루하루가 불행하고 힘겹다. 힘들지만 세상 물정 모르던 가즈유키는 친구 구라모치 오사무의 꼬임에 빠져 더 나락의 길로 빠진다. 구라모치에게 이용당하면서 다지마는 그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구라모치의 말솜씨로 살의가 사라진다. 죽이겠다고 마음먹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 1권까지의 이야기다. 2권에서 어떤 인과 관계가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된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는 구라모치 오사무 같은 친구가 있는지... 2권까지 읽은 게 아니니 구라모치의 진짜 마음은 무엇이고, 이런 행동을 일삼는 게 어떤 의도인지 알지 못하지만 난 이런 캐릭터가 싫다. 친구라고는 하지만 친구 같지 않은 행동을 하니까.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악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책 표지에 있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의 대부분은 단지 우연의 산물만은 아닙니다.’라는 글이 의미심장하다. 과연 어떤 과거들이 숨어 있는지 2권이 기대가 된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8.10.04.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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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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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읽기 힘들었습니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주인공인 다지마라는 인물과 그 상황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고, 그 상황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데 참기 힘들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란 작가는 등장인물 한명한명과 사건들이 모두 연관되어 하나도 빠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으로 작품을 구성하기 때문에 사건과 인물을 놓치지 않고 종극으로 치달아가는 그 기묘함과 일관성을 놓치지 않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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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읽기 힘들었습니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주인공인 다지마라는 인물과 그 상황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고, 그 상황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데 참기 힘들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란 작가는 등장인물 한명한명과 사건들이 모두 연관되어 하나도 빠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으로 작품을 구성하기 때문에 사건과 인물을 놓치지 않고 종극으로 치달아가는 그 기묘함과 일관성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단지 소설일 뿐이니 좀더 냉정하게 상황과 인물을 정리하고, 너무 휩쓸려가지 않으려 했고, 결론에 이르러 모든 인물과 사건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했습니다. 추리소설의 핵심인 결말을 독후감에 옮기지 못해 아쉽습니다. 추리 소설이라기보단 심리추적소설이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인물이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기 보다는 주인공이 어떻게 파국으로 치닫는지 마지막에 터지듯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작품은 그간 읽었던 그의 작품과 느낌이 좀 달랐다고 읽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뭔가 일관성 있는 상황전개로 이야기가 쌓여간다는 느낌이 아니라 결말을 위해 상황을 억지로 맞춰간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뭔가 좀 억지스럽다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결론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런 내용까지 만들어내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의 분량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고, 사건의 나열이 상황은 그렇다 칠수 있지만 과한 것 아닌가 읽는 내내 생각을 했습니다. 사건이 너무 극단적으로 이어지고, 주인공의 대응이 너무도 이해되지 않아서 억지스럽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만, 작가 입장에서는 결말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지요.

 

 ‘버려지는 돌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행복하게 둘수 없다’라는 문장으로 주인공과 사건은 이해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람이 살인에 이르는 상황과 관련한 내면 깊숙한 욕망의 흐름을 묘사했다고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내 생각은 다릅니다. 전 이책을 읽으면서 어릴적 개울가에서 족대로 고기잡던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도 흡사한 상황전개라고 봤거든요. 족대를 개울가 좁은 곳에 대고, 물고기를 물 흐름에 따라 또는 역행해 한두명이 몰아가는 상황을 말이죠. 물고기는 위험 상황을 피해 열심히 도망간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족대의 그물속에 잡히고 말죠. 주인공 다지마는 구라모치가 설치한 족대로 어릴적부터 마지막까지 몰려간 것이죠. 그 족대의 진정한 결말의 모습은 구라모치와 얽힌 또다른 두명의 등장인물로 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주인공은 구라모치와 연결된 두 인물이라는 족대에 구라모치에 열심히 몰려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바로 이책 살인의 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전의 작가의 작품에서 느꼈던 개운함이 아니라 뭔가 모르게 찜찜하고 약간 짜증도 남습니다. 그의 글쓰기 방식이 바뀐 것일까요? 왠지 모르게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m********y 2021.05.01.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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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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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읽으면서 화딱질 나고 열 뻗치고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다.그런데 이런 생각과 감정들만큼 이해, 공감 백프로다.즉, 누구든(나도 분명 포함) 다지마가 될 수 있고 구라모치가 될 수 있다는 거다. 그런 면에서 책의 내용은 상당히 현실적으로 느껴진다는 거. 다지마의 인생은 구라모치의 손에 철저히 농락당했다고 본다. 그럼 다지마는 피해자고 구라모치는 피의자라고 단정지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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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읽으면서 화딱질 나고 열 뻗치고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 생각과 감정들만큼 이해, 공감 백프로다.

즉, 누구든(나도 분명 포함) 다지마가 될 수 있고 구라모치가 될 수 있다는 거다. 그런 면에서 책의 내용은 상당히 현실적으로 느껴진다는 거.

 

다지마의 인생은 구라모치의 손에 철저히 농락당했다고 본다.

그럼 다지마는 피해자고 구라모치는 피의자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구라모치가 나쁜 놈이고 다지마가 어리석을만큼 순진하게도 보였지만, 이거..처음 한두 번이다.

책을 읽을수록 다지마가 절대적 피해자라는 생각이 안 든다.

직접은 아니더라도 다지마는 구라모치와 공범이고 그래서 나쁜놈 소리 들어도 억울할 것 없지 싶다.

분명 다지마는 알았고 깨달았음에도 구라모치와 함께 했다.

다지마를 향한 동정심이 갈수록 짜증과 거부감으로 방향을 틀면서 니 인생 이딴 식으로 풀려가는 거, 누구 탓할 거 없다. 다 니가 선택한 인생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물론 구라모치 이 놈은 악마같은 아니, 악마다.)

 

일인칭 시점이 주는 몰입도도 제대로다.

살인을 하기 위한 계기, 이 말이 진하게 머릿속에 새겨졌던 작품.

이러이러해서 살인을 했다 보다 살인을 하기 위해서 이러이러한 계기와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저절로 공감하고 고개 끄덕이게 되더라.

1권까지 읽었을 때와 2권까지 다 읽고나서의 느낌이나 생각은 좀 달랐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굿~

 

b*******8 2019.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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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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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1을 읽고 바로 살인의 문 2편을 읽기 시작했다.앞편이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이야기였다면 2편은 어른이 되어서 일어나는 일들로 이루어졌다. 책을 통해 부를 갖고 있는 가족이 처참하게 몰락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의 인생에 어떤 행동, 생각, 사고방식을 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끝까지 책을 읽으면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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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1을 읽고 바로 살인의 문 2편을 읽기 시작했다.

앞편이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이야기였다면 2편은 어른이 되어서 일어나는 일들로 이루어졌다. 

책을 통해 부를 갖고 있는 가족이 처참하게 몰락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의 인생에 어떤 행동, 생각, 사고방식을 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끝까지 책을 읽으면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또다시 신간이 출판된다면 구입해서 읽을 것이다.

g********l 2018.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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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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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책을 구매하려고 검색 도중에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에한걸음 달려 예약 구매했다. 9월 1일에 배송이 된다 하였지만 더 빨리 도착했고 오자마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노였다. 책은 손을 놓지 않게 만들었고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점점 빠져들게 된다.책을 읽으면서 다지마 입장이 되어 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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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책을 구매하려고 검색 도중에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한걸음 달려 예약 구매했다. 9월 1일에 배송이 된다 하였지만 더 빨리 도착했고 오자마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노였다. 책은 손을 놓지 않게 만들었고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점점 빠져들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다지마 입장이 되어 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을 쓰게 된다면 스포가 되니 쓰지 않으려고 한다.

g********l 2018.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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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기원은? [외국소설-살인의 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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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소재와 더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이 사건을 일으키는 소설이다. 그런데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몰라도 되는 게 아니라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 마음에 들지 않을수록 더 정확하게 알아야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떤 마음에서 이런 소재를 선택했을까? 이대로 내버려두었다가는 세상에 더 많은 악들이 활개를 칠 것 같아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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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소재와 더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이 사건을 일으키는 소설이다. 그런데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몰라도 되는 게 아니라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 마음에 들지 않을수록 더 정확하게 알아야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떤 마음에서 이런 소재를 선택했을까? 이대로 내버려두었다가는 세상에 더 많은 악들이 활개를 칠 것 같아 그래서는 안 된다고 염려하고 경계하는 마음으로 쓴 것일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절절하게 다룰 수는 없었을 것 같다.

 

전체 두 권 중에서 1권이다. 아직 확실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채 1권이 끝났다. 모든 일이 일어날 사건 쪽으로 집중하고 있는 것만 같다. 뭔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로 흐르는데, 바라지 않는 어떤 일이 벌어질 듯한데, 주인공은 점점 내가 기대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끌려 가고 있고.

 

나쁜 마음 혹은 악의 기운,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해치고자 하는 의도는 선천적인 걸까, 후천적인 걸까. 이런 마음은 본바탕에 감춰져 있다가 솟는 것일까, 이런저런 환경에 의해 자라기도 하는 것일까. 최근 읽는 책들에서 이런 물음을 자주 떠올리게 된다. 꼭 다른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 내 안에도 잠재되어 있고 기회만 생기면 스멀스멀 피어나려고 꼼지락거리는 것 같은, 아니 어쩌면 이미 몇 번은 발휘했을 내 안의 악의 본성까지.

 

2권에서는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하니 괜찮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8.1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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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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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의를 위한 살의는 공감 받을 수 없다. 라고 쓰고 보니 살의에 공감한다는 거 자체가 좀 이상한 생각인 것 같다. 어쨌든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게 되었다는 결론이 납득되기 위해서는(이것도 좀 이상하다) 그만한 과정이 있어야 할 텐데 <살인의 문>은 잘 모르겠다. 주인공인 다지마를 보면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그는 여러 차례 자신을 속이고 불행에 빠뜨린 구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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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의를 위한 살의는 공감 받을 수 없다. 라고 쓰고 보니 살의에 공감한다는 거 자체가 좀 이상한 생각인 것 같다. 어쨌든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게 되었다는 결론이 납득되기 위해서는(이것도 좀 이상하다) 그만한 과정이 있어야 할 텐데 살인의 문은 잘 모르겠다. 주인공인 다지마를 보면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그는 여러 차례 자신을 속이고 불행에 빠뜨린 구라모치를 향해 증오한다, 죽이고 싶다 말하지만, 하는 행동들을 보면 별반 설득력이 없다. 잊을 만하면 아, 나 이 자식 싫어했었지! 죽이기로 했었지! 하며 별안간 흑화하는 기분이랄까. 살의라는 것은 그렇게 죽은 듯하면서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걸까. 이걸 쓰면서야 그런 생각이 조금 든다.
 
보통은 그렇게까지 싫은 사람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속이고 이용하려는 게 뻔한데 그런 작자와 다단계 같은 수상쩍은 일을 할 리도 더욱 없다. 어리숙하다거나 우유부단한 인간이라 치부하기에도 정도가 지나치다. 물론 이 넓은 세상에 그런 인간도 있긴 할 테지만 그래도 답답한 건 답답한 거다. 초등시절부터 취직을 하고 결혼까지 하고 난 후에도 다지마를 괴롭히는 구라모치의 심정은 더더욱 이해불가고. 근래 부쩍 생각하는 건데, 자신의 신용을 유난히 강조하는 사람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정말 믿음직한 사람은 스스로에게 엄지를 치켜들며 나 믿지? 나 믿지? 반복하지 않는다.
 
여러모로 기대와는 달라 당황했던 소설이지만 그래도 세부적인 이야기들은 좋았다. 특히 다단계 직원들에게 빠지고 마는 노인들의 이야기가 안타까우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차라리 이런 이야기나 잔뜩 넣어주지, 하는 걸 보면 역시 난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미스터리보다는 휴먼스토리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살인의 문도 그랬다. 살인이나 살의라는 개념을 제쳐두고 보면 재미있었다. 그걸 제쳐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살인자가 되느냐 못 되느냐, 그 둘 사이에 만일 경계선이 존재한다면 당시 내 마음은 그 경계선 주위를 맴돌고 있었을 것이다. <살인의 문2>, 295p


  
o*****i 2018.09.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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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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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을 죽이고 싶다"악의 화신인 한 남자, 그리고 그에게 농락당하는 또 한남자두 남자의 끈질긴 악연이 빚어내는 '증오'와 '살의'에 관한 일대 서사시 나(다지마 가즈유키)는 어린 시절 부족함 없이 살았다. 치과를 하는 아버지와 병원 수입을 관리하는 어머니. 그리고 좋아하지 않지만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 할머니께서 눈을 뜨고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지만 함께 살고 있기는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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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을 죽이고 싶다"
악의 화신인 한 남자, 그리고 그에게 농락당하는 또 한남자
두 남자의 끈질긴 악연이 빚어내는 '증오'와 '살의'에 관한 일대 서사시

나(다지마 가즈유키)는 어린 시절 부족함 없이 살았다. 치과를 하는 아버지와 병원 수입을 관리하는 어머니. 그리고 좋아하지 않지만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 할머니께서 눈을 뜨고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지만 함께 살고 있기는 했다. 그런 할머니를 돌보는 일은 어머니가 아닌 가정부인 도미상이 맡아왔다. 할머니를 싫어하는 어머니를 위한 아버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에야 알았다.

초등학교 5학년때 알게 된 동급생인 구라모치 오사무의 집은 두부가게를 하고 있었고 특이한 아이였다. 그리고 어릴때나 지금이나 화술은 못따라갈 정도였다. 그런 내가 구라모치 오사무와 친해지지 않았다면 나의 인생은 바뀌지 않았을까? 그 사실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오사무와 함께 노는 것은 재밌었고, 오사무는 자신의 돈으로 놀지는 않았다. 그러다 오사무와 함께 간 오목내기는 새로운 중독과도 같았다. 용돈을 모자라게 받는 것은 아니었으나 돈을 더 받으려면 확실한 출처가 필요했기에 나는 부모님이 아닌 할머니를 찾아갔다. 할머니의 몸에서 냄새가 나서 싫었지만 할머니를 만나면 누워계시면서도 돈을 가지고 계시다가 주시곤 했다.

그날도 오목내기에서 용돈을 잃고 돈이 필요해서 할머니께 갔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려는 듯보였으나 나는 할머니 손에 쥐고 있는 돈을 챙겨서 나왔고 그 후에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장례식에서도 울지 않았고 화장하기 전 마지막으로 뵙는 자리도 내키지 않아 싫다고 소리지르다 아버지께 뺨을 맞고 말았다. 할머니의 장례이후 출처를 알 수 없으나 할머니를 독살한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고 급기야 경찰까지 찾아왔다. 그런 소문 탓인지 아버지의 치과도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두분은 이혼을 했고 나는 아버지와 살게 되었다.

나의 학창시절은 유쾌하지 않은 일들의 연속이었고, 아버지는 자신의 재산을 탕진하게 만들었던 시마코를 다시 만나게 된 아버지는 그녀를 용서하고 집을 알아봐주는 등 또다시 그녀에게 많은 돈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를 감당할 수 없는 처지가 된 아버지는 또다시 그녀에게 버림받고, 결국 나도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 시마코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그날 아버지는 사라져버렸고 친척집을 전전하던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기 제조회사에 취직을 했다. 그 곳에서의 생활도 쉽지는 않았고, 그런 그에게 또다시 구라모치 오사무의 전화가 걸려와 만나게 된다. 나는 구라모치 오사무에 대한 살의를 가지고 있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고 그가 이야기한 다단계일로 인하여 회사를 그만둬야 했고 지낼 곳을 찾던 중 오사무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를 감시하는 길을 택했다.

노인을 대상으로 금을 판매하는 일을 하게 된 나는 무언가 미심쩍은 것 투성이었다. 하지만 일단 오사무와 함께 노인들을 만나게 되었고, 우에무라 시게코를 만나러 갔다 만난 노인인 마키바 히사오를 만남으로 인해 또다시 나의 인생은 흔들리게 된다.

구라모치 오사무를 그토록 증오하면서 나는 왜 그를 죽이지 못했을까? 그를 향한 증오를 풀기 위해 그의 곁에서 지켜봐야만 했을까? 그의 연락을 받지 않은채로 살았다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알 수 없는 나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살인의 문 2권에 이어지고 있다.

#살인의문 #히가시노게이고 #살인의문1권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일본장편소설 #내가주인공이되어



YES마니아 : 로얄 j***7 2022.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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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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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살인의 문.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은 나오면 전부 읽고 있다.다작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중박은 치고, 다양한 장르를 다뤄서 지루함이 없다.한 작가의 소설들을 쭉 읽다 보면 비슷한 스토리, 진행에 질리기 마련인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으면서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도 재미있게 읽었다.“그놈을 죽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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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살인의 문.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은 나오면 전부 읽고 있다.

다작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중박은 치고, 다양한 장르를 다뤄서 지루함이 없다.

한 작가의 소설들을 쭉 읽다 보면 비슷한 스토리, 진행에 질리기 마련인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으면서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놈을 죽이고 싶다”



악의 화신인 한 남자, 그리고 일생을 그에게 농락당하는 또 한 남자.

두 남자의 끈질긴 악연이 빚어내는 ‘증오’와 ‘살의’에 관한 일대 서사시


유복한 치과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다지마 가즈유키와 가난한 두부 가게 아들 구라모치 오사무. 소꿉친구인 두 소년은 가정 형편만큼이나 성격도 대조적이다. 어려움 없이 자란 다지마는 우유부단하고 내성적인 반면 구라모치는 삐딱하지만 세상 물정에 밝고 말재주도 뛰어나다.


다지마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구라모치를 만난 이후 점차 걷잡을 수 없는 불행과 어둠의 나락에 빠져든다. 그리고 그때마다 주변에 구라모치의 불길한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을 느낀다. 번번이 구라모치에게 이용당하면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다지마는 마음속으로 구라모치에 대한 증오와 살의(殺意)를 키워 가지만 결행에 이르지 못 한 채 끔찍한 악연(惡緣)이 계속 이어진다.


어느 날, 고뇌하는 다지마 앞에 수수께끼의 한 인물이 나타나고, 그는 다지마와 구라모치의 악연에 관한 놀라운 비밀을 털어놓는다.


“그놈을 죽이고 싶다. 그놈 때문에 내 인생은 완전히 망가졌다. 하지만 죽일 수 없다. 살인자가 되기에 내게 부족한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살의라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려면 대체 무엇이 필요한가.”

YES마니아 : 골드 b******y 2020.0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