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13%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그녀의 사적인 이야기가 나에게 전하는 말들
"그녀의 사적인 이야기가 나에게 전하는 말들" 내용보기
저자는 작품은 화가의 소소한 결정들에 의해 형태를 갖추고, 주제나 그림이 그려진 계기, 숨은 애깃거리등 사적인 특색을 내포하고 있이에 모든 그림은 사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 그림을 보고 받아들이는 견해가 달라서 공동체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갖는 것이기에 그림은 공적인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책의 출발도 이 의미와 선을 같이하고 있었다.    가장 사적인 것이
"그녀의 사적인 이야기가 나에게 전하는 말들" 내용보기

 저자는 작품은 화가의 소소한 결정들에 의해 형태를 갖추고, 주제나 그림이 그려진 계기, 숨은 애깃거리등 사적인 특색을 내포하고 있이에 모든 그림은 사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 그림을 보고 받아들이는 견해가 달라서 공동체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갖는 것이기에 그림은 공적인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책의 출발도 이 의미와 선을 같이하고 있었다.

 

 

 가장 사적인 것이 가장 사적이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 책은 출발했다. 타인의 얘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개인의 것만이 아니다. 똑같은 일을 겪지 않았다 해도 같은 질문을 떠올릴 수 있다면 색다른 사건은 보편적인 사연이 된다.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둘은 연결되어 있어 무엇도 배제하거나 외면할 수 없다.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공존 가능한 것이리라. - p 275

 

 

  에세이나 소설을 싫어했었다.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라서, 에세이는 타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내가 왜 들어야하는데 하는 마음이 강했기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허구의 이야기 속에서 현실의 장면들을 보고, 에세이를 통해 타인의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좋아하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와 화가들의 사적인 특색을 담고 있는 그림들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있었다. 난 저자의 바람에 충실한 독서로서 이 책을 읽는동안 나를 자꾸 자꾸 돌아보고 있었다.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에서 오래 전 친구를 만나 끝없이 웃고 떠들었던 시간을 마법같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얼마나 놀라고 기뻤을까?

 

 < 프랭크 코번 - 비오는 밤 , 1917년 >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같은 마법이리라.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 채 지나칠 뿐 마법은 우리 곁에 존재한다. 시기와 종류만 다를 뿐 삶 속에서 매 순간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까지도. 이런 마법 같은 순간이 있기에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다. - p 127

 

 추석 때 아이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동네 음식점으로 가던 길이었다. 자주 만나지지 않던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애들 오랜만에 만났다고 용돈을 덥석 안겨주었다. 귀인을 만났다며 그 우연에 대해서 계속 떠들어대던 애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애들에게는 그 순간이 마법같은 순간이 아니었을까? 내가 리뷰를 쓰고 있는 이 순간도 어쩌면 오지 않았을지도 모를 마법같은 순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이 시간도 소중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의 중요한 시험 결과를 앞두고 있을 때 항상 조심해서 했던 말이 있다. 바닥에 무엇이 떨어졌을 때, 바닥에 뭐가 떨어졌네라는 표현 대신에 바닥에 붙었네라고 얘기했었다. 정말 웃긴 이야기지만 '떨어졌다'라는 말을 쓰고 싶지가 않았었다. 그런 말 하나 하나에 왠지 맘이 편해지는 경험을 했었기에 앞으로도 말은 항상 조심하고, 좋은 말을 쓰도록 하려고 한다.

 

 < 파울 피셰르 - 대화, 헬골란트 섬, 1896년 >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건 천진한 바람에 불과하지만 어떤 말은 생각을 현실로 실현시킨다. 삶은 말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지만 말하는 대로 흘러간다. 말을 따라 움직이고 말한 쪽으로 물들어 간다. 그리하여 말은 인생을 변화시킨다. -p 162~163

 

 

 

 저자는 그녀만의 리스트를 가슴에 품고 살았고 수첩은 원하는 내용으로 들어차있는데 그 중 하나가 추위를 많이 타서 한겨울에 플로리다에서 수영하거나 푸켓에서 일광욕 즐기기같은 것이라고 했다. 나는 특별하게 적어두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정말 해보고 싶은 것 하나는 있다. 세계 유명 미술관 투어하기다. 너무 광범위해서 실현 불가능해보이네. 하지만, 이런 꿈 하나 있는 것 자체로 뭔가 에너지가 솟는 느낌이다. 하루를 돌이켜봐도 그날의 목표를 정한 날과 정하지 않고 생활할 때의 차이는 분명 있다.

 

< 존 라베리- 플로리다의 겨울, 1927년 >

 

 버킷리스트는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목록을 쓰고 이를 실천해가는 과정이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도 내게는 소원인 일이 있고, 남들 보기에 쓸데없이 보이더라도 내게는 중대한 일이 있다. 그것들을 죄다 이룰 수는 없겠지만 내용을 적는 것만으로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저기 마음에 충실할 수 있다. -p 216~217

 

  한 편의 이야기에 한 점 이상의 그림이 짝을 이루고 있어 총 85점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었다. 그림만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지만, 글과 어울리는 그림들을 통해 저자의 글은 더욱 더 와닿는 효과를 가져왔다. 미술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라면 대부분 유명한 그림들을 싣고 있기에 때론 식상한 느낌도 들지만, 이런 미술 에세이 형식 책의 특히 좋은 점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그림들이라 평소 보지 못했던 그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싶다. 저자가 말했듯 이 책에는 아주 사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이 나와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내 마음을 건드리는 것이 가득했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내 마음에 귀 기울여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이 블로그에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저자가 공들여 선택한 그림 한점을 대신 선물합니다. 

 

< 조지 클로젠 - 학생 1908년 경>


j*****3 2019.10.03. 신고 공감 16 댓글 2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의 사적인 취향
"나의 사적인 취향" 내용보기
책이 나오면 일단 사고 보는 작가가 있는데 난 이 책의 저자가 그렇다. <나의 사적인 그림> 외에도 <혼자 있기 좋은 방>과 <나를 위로하는 그림>이 있는데 모두 좋았고 읽고 나면 '다음 책은 언제 나오려나~~' 기다려진다. 그녀의 책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평소에 보지 못했던 그림을 많이 소개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아는 명화나 화가에 비중이 있기보다 덜 알려진
"나의 사적인 취향" 내용보기

  책이 나오면 일단 사고 보는 작가가 있는데 난 이 책의 저자가 그렇다. <나의 사적인 그림외에도 혼자 있기 좋은 방나를 위로하는 그림이 있는데 모두 좋았고 읽고 나면 '다음 책은 언제 나오려나~~' 기다려진다. 그녀의 책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평소에 보지 못했던 그림을 많이 소개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아는 명화나 화가에 비중이 있기보다 덜 알려진 그림이 많이 실려있다. 보는 순간 '! 이 그림 정말 좋다~!'라고 느껴지 는 그런 그림들이 가득하다  

  

 클로드 모네, 에두아르 마네, 구스타프 클림트 등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움이 짐작되는 그림뿐 아니라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충분히 훌륭한 그림, 혹은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을 선정했다. 무조건 유명하다고 뛰어난 화가가 아님을, 생소하다고 나쁜 그림이 아님을 감히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p.7)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더 특별하다.날마다의 메모, 매일의 일기, 문득 떠오른 생각, 사소한 수기, 작은 끄적임...... 이 책은 그렇게 쓰여진 글들의 합이다.(p.5)’ 그림을 실은 에세이라고 하면 될까? 책에는 작가의 생각이 담긴 글에 적절한 그림이 한 장씩 들어가 있다.우리는 저마다 다른 존재이기에 같은 글을 읽고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느낌과 생각은 제각각이겠지만(p.9)' 그림에 대한 해석이 나의 몫으로 남겨지기에 더 깊은 여운이 남는다.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이 우리를 넓고 깊게 만든다. 또한 인생에서 재미를 찾은 사람은 쉽사리 불행해지지 않는다. 이미 행복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p.29)' 나는 생산강박이 좀 있다. 빈둥빈둥 시간을 허비할 때 느껴지는 죄책감 말이다. 늘 무엇인가 열심히 해야만 제대로 살고 있다고 느끼는 거다. 그렇다고 늘 열심히 살아지지는 않으니 죄책감이 일상이다. 하지만 요즘에 와서는 그냥 놀거나 멍 때리는 등 생산적이지 않아도 날 즐겁게 해주는 것들이 인생에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는 것을 느낀다. 이런 책을 읽는 것도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일종의 유희다.'

 

 

 잡지에서 길티플레저라는 단어를 보았다. 무슨 말인가 싶어 찾아보니 죄의식을 동반하지만 했을 때 즐거운 일, 죄책감이 들어도 끊을 수 없는 무언가를 뜻하는 신조어였다. 나의 길티플레저는 책 구매, 더 분명히 말하면 사놓고 읽지 않은 책이 아닐까.~ 내게 책 구매는 소유욕이나 집착이라는 단어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종의 천연 진통제로, 죄와 면죄를 동시에 받는 기분이다. 사실 지금도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이 한가득인데...... 이제는 그만 사야겠지? 그러니 마지막으로 한 권만 더 구입하고. (p.41)

 

 이거 혹시 내 얘기가 아닌가? ㅋㅋ 내가 저자처럼 소지하고 있는 책을 재차 사들일 만큼은 아니더라도 나 역시 소화하지 못할 분량의 책을 사들이고 있으니, 이건 분명 내 길티플레저 중의 하나이다. 책은 삶을 풍부하게 가꾸어주는 것이니 쇼핑보다 건전하다 믿으며 스스로 합리화하기까지 하니. 내 마음 속의 '사? 말아?'의 갈등은 늘 진행형일 것 같다. 아마도 저자는 책을 그만사지는 못할 것 같다. 늘 '마지막으로 구입하는 한 권만 더' 일테니 말이다. ㅋㅋ 나 또한^^

 

 

 

 

 나 같이 미술관에 가는 정성까지는 없더라도 다양한 그림을 보고 위안도 얻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이왕이면 이 책도 좋지만 저자의 첫번째 책 <나를 위로하는 그림>을 먼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아~~~ 다음 책은 또 언제 나오려나?

j****l 2019.01.14. 신고 공감 9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의사적인그림
"나의사적인그림" 내용보기
결국삶은사적인세계다      + 삶이란저마다의이야기로한권의스케치북을채우는일이라고하는데 내가그려나가는그림들이아름답지는않아도  언제나재미있고사랑스러웠으면좋겠다-     /나에게 재미는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그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부차적인 요소가 아니다.어떤 건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기준점이 된다.삶을꾸려가는 데 있어 동력이 된다.재미가
"나의사적인그림" 내용보기

 

 


결국삶은

사적인세계다 

 

 

 

 

 

+

 

삶이란

저마다의이야기로

한권의스케치북을채우는일

이라고하는데

 

내가그려나가는그림들이

아름답지는않아도

 

 

언제나재미있고

사랑스러웠으면좋겠다- 

 

 

 

 

/

나에게 재미는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부차적인 요소가 아니다.

어떤 건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기준점이 된다.

삶을꾸려가는 데 있어 동력이 된다.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고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맥없이 무너지고 무료해진다.

삶에서 재미만 찾는 것도 이상하지만

재미를 못 느끼며 사는 삶은 위험하다.

감히 말하건데, 오직 생존을 위해서만 사는 삶은

진정한 의미에서 삶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이유가 없는, 목적 밖의 삶이 필요하다.

애쓰지 않아도 잘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열심히 하지 않아도 발전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

그것만으로 좋고 즐겁고 행복한 것,

이런 것들이야말로 삶을 넉넉하고 윤택하게 한다. /재미, 그 이상의 가치

 

 

 

 

 

YES마니아 : 골드 l*****2 2018.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리뷰
"리뷰" 내용보기
어느 날 후배에게서 책 선물이 도착했다. '나의 사적인 그림' 짧은 글과 그림으로 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여유있다. 여백이 주는 편안함과 그림이 주는 미학까지 담긴 책이었다. 가을에 도착한 책을 아직도 읽고 있다.  한꺼번에 읽어버리면 몇 시간이면 충분할 책이었지만, 왠지 한두쪽만 가을 낙엽처럼 야금야금 아껴서 갉아먹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루 일과 중 아무 페이지나 열
"리뷰" 내용보기

어느 날 후배에게서 책 선물이 도착했다.

'나의 사적인 그림' 짧은 글과 그림으로 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여유있다.

여백이 주는 편안함과 그림이 주는 미학까지 담긴 책이었다.

가을에 도착한 책을 아직도 읽고 있다. 

한꺼번에 읽어버리면 몇 시간이면 충분할 책이었지만,

왠지 한두쪽만 가을 낙엽처럼 야금야금 아껴서 갉아먹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루 일과 중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보여지는 글을 읽어내려가고 있다. 

어쩌면 그 날의 내 기분을 상황을 알고서

누군가 친한 친구처럼 위로의 말로 칭찬의 웃음으로 다독여준다.

정말 아끼고 아끼고 읽어내려갔지만 이제 정말 얼마남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어쩌지 못해서 나또한 2명의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어쪄다보니 독서 선물 릴레이가 되어 버렸다.

오늘 병치료를 위해 휴직한 동료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병상에 있는 그 분에게 내가 그랬던 것처럼 위로와 격려가 되는 책이길 바란다.

나를 내 주변의 지인들을 위해 좋은 책 써준 우지현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w***1 2022.1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