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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이야기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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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이점은 뭐라 해도 새로운 지식의 획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통해서 필리핀에 유학 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실과 문제점 및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상, 그들이 느끼는 한국인들의 못난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돈만 있고 제대로 된 가정교육 없이 방치해버린 자녀들을 해외로 보내 떠돌게 하는 대한민국 교육의 한계성도 잘 보여주고 있다. 체면과 위신, 권위의식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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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이점은 뭐라 해도 새로운 지식의 획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통해서 필리핀에 유학 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실과 문제점 및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상, 그들이 느끼는 한국인들의 못난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돈만 있고 제대로 된 가정교육 없이 방치해버린 자녀들을 해외로 보내 떠돌게 하는 대한민국 교육의 한계성도 잘 보여주고 있다. 체면과 위신, 권위의식 때문에 자녀를 부끄럽게 여겨 해외로 보내버리는 무정한 부모. 한국에서도 적응 못해서 그만 둔 학교를 다시 필리핀이나 캐나다, 호주 등에 보냄으로서 우리 아들, 딸이 유학 가 있다고 자랑삼아 말 할 수 있는 핑계를 대야하는 그릇 된 사고방식 등을 엿볼 수 있다.

돈이 많아 유학 가는 일이야 다반사지만 이렇게 유학 간 학생이 과연 타국에서 우리나라의 명예를 지키고 살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가정에서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이 그래서 학교라는 울타리에서도 실패자가 된 사람이 나의 나라에서 자신을 돌보고 남을 배려하고 그래서 우리나라를 드높이는 행동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도망가듯 가 버린 유학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배우지 못하고 못사는 나라 사람들은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모든 한국인에 대한 나쁜 인상만 심어주게 된다.

우리나라도 못 살던 시절이 있었고 그 때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 가서 고생하며 공부해온 기성세대들의 노력덕택에 이만큼의 국력을 쌓은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선진국의 도움과 지원도 많았다고 들었다. 그 때의 고마움을 생각해서라도 유학 가 있는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알리는 외교관 혹은 자원봉사자라는 생각이다.

가난 때문에 운전사로 가정부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또 측은하게 여겨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마음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한국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가 단지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필리핀에 와 있는 유학생들을 통해서 따뜻한 마음과 함께하는 이웃이 될 수 있다는 인상도 심어주었으면 좋겠다.

부정적인 해외유학파의 현실과 한국인의 의식 구조 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경제력, 가난, 비참한 국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또 가난한 필리핀 사람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면서 가난 때문에 죄의식 없이 저지르는 범죄 같은 행위들이 참 마음 아팠다. 그래서 국가가 번영해야 국민도 행복하고 또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사회로 갈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지루하도록 단순한 삶의 힘겨움 속에서 살고 있는 필리핀 최하층 아떼와 운전사들이 느끼는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이 유학생들의 모습을 통해서 잘 표현된 작품인 것 같다.

l****s 2012.04.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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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이야기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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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대로 태어나, 외도된 대로 자라다가, 의도된 대로 라구나에 와서, 의도된 말썽 몇 가지를 부리는 것이 나의 17년 인생이다. 어저면 내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어두운 밤 산타로사에스테의 거리를 달리는 것도 의도된 것인지 모른다.' (p.101)   책속의 배경이 되는 필리핀 라구나가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도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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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대로 태어나, 외도된 대로 자라다가, 의도된 대로 라구나에 와서, 의도된 말썽 몇 가지를 부리는 것이 나의 17년 인생이다. 어저면 내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어두운 밤 산타로사에스테의 거리를 달리는 것도 의도된 것인지 모른다.' (p.101)

 

책속의 배경이 되는 필리핀 라구나가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도달하는 도시로, 네이버에서 살펴보니 참 아름다운 도시였다.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부모에 의해 유배(?)를 당하고 아름다운 도시 라구나에 방치되는 아이들, 학년제는 중학교 3년 과정, 고등학교 3년 과정을 밟아야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중학교 2년 과정, 고등학교 2년 과정을 거쳐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아~ 프리의 생부가 근무한다는 '칼람바' 또한 실제있는 곳이구나. 영어가 달려 정착해서 산다는 생각은 못하겠지만 한번쯤 여행을 가보고 싶은 곳이다.

 

라구나 외전 이야기 프리/ 플라워/ 그레이프/ 울버린/ 엔젤/ 두이/ 디엠 큐 딕디건 까지 총 7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프리라는 16살의 필리핀 소년의 시선에 들어온 삶이 쓰여져 있다면, 플라워는 캠퍼스에서 가장 예쁜 소녀 클로와 사귀기 위해 약속을 지켜야 하는 소년(나?)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뭐~ 주인공이라지만 이름도 나오지않았고 오히려 플라워라는 필리핀 소녀가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 아떼 헬레나(디엠 큐 딕디건), 헬레나는 디엠 큐 딕디건의 영어식 이름이다. 그러니까 가정부 헬레나라고 불리는 것, 헬레나를 사랑하게 된 17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디엠 큐 딕디건>   

 

과일 이름을 자신의 영어식 이름으로 정해버린 괴짜 소녀 그레이프, 그런 그레이프를 사랑하게 된 필리피노 출신의 운전기사 제임스가 들려주는 그레이프에 대한 이야기다.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캐나다로 핀리핀으로 말레이시아로 돌아다니는 아이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녀야 하는 유학생들 과연 그들은 행복할까? 필리핀으로 유학 중·고등과정을 마치고 대학에 입학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 그들의 목표겠지? 읽으면서 자꾸 작년에 읽었던 저자의 전작인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주인공 유니스(윤희)가 생각난다.

 

딸과 같은 13살 나이의 소녀 유니스가 엄마의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말도 안통하는 타지인 필리핀 1년 연수를 떠나갔을때, 또 엄마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을때, 유니스보다 내가 더 유니스의 엄마를 원망했는지도 모른다.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에서 제임스가 하숙집 주인으로 등장했다면 이번엔 필라피노 출신의 운전기사로 등장한다는 것이 재미있다. (동명이인) 이 책에도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필리핀에 버려진(?) 아이들이 등장한다.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으나 오히려 멀리 떨려나야 했던 아이들. 그 아이들 중 정말 공부를 하고자 필리핀을 찾은 아이는 얼마나 될까?

 

책을 다 읽고 다시 표지로 돌아가 한참 그림을 들여다 보았다. 띠지에 담겨있는 저자의 얼굴이 웃고있음에도 왜 그리 슬퍼보이는지 책을 읽고서야 이해하게 되었다면, 저자는 글을 통해 낳은 자신의 분신들의 아픔을 함께 슬퍼하고 감내하기에 그런 미소가 나왔던 것이다. 10대 소년, 소녀들이라는 나와는 먼 거리에 있는 아이들이기에(오히려 딸과 더 가까울 아이들) 내 눈은 그 아이들의 고통보다 그 아이들이 저지르는 말썽이 더 잘 보여졌다. <필리핀 라구나에서 외로움과 슬픔의 시간을 견뎌내는 일곱 인물들의 이야기>라는 띠지의 소개가 참 잘어울린다.

 

'결혼할 여자와 연애를 뭐하러 하냐. 너 같으면 그런 멍청한 짓을 하겠냐? 여기까지 와서.' (p.211)



s*******1 2012.04.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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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추천도서, 라구나 이야기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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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추천도서, 라구나 이야기 외전 ​ ​ 박영란 소설집, 라구나 이야기 외전을 읽어보았다. 박영란님의 소설이라면 모두 모두 골라 읽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번에도 그녀의 이야기를 만났다. 나의 고독한 두리안 나무, 영우에게 잘해줘, 서울역에 이어  세번째로 선택한 라구나 이야기 외전... 그 매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 ​ ​   ​   ​ 라구나 이야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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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추천도서, 라구나 이야기 외전

박영란 소설집, 라구나 이야기 외전을 읽어보았다.

박영란님의 소설이라면 모두 모두 골라 읽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번에도 그녀의 이야기를 만났다.

나의 고독한 두리안 나무, 영우에게 잘해줘, 서울역에 이어 

세번째로 선택한 라구나 이야기 외전... 그 매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라구나 이야기 외전은 총 7편의 단편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박영란 작가는 외로움을 너무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처절한 벼랑 끝에 서서 세상과 맞써 싸우는 혼자만의 외로움을 겪고

있는 주인공이 마치 나인 것 처럼 동화되어 이야기속으로 빠져들 게 된다.

최근에 읽었던 영우에게 잘해줘에서도 느꼈던 것 처럼

라구나 이야기 외전에도 필리핀에서 겪는 유학생들의 외로움과

또 그들을 바라보는 그 밖의 인물들을 통해 보여지는 필리핀 삶은

내가 요즘 필리핀 유학을 고민했기에 더 한층 와닿는 부분이 많기도 했다.

 

 

 




 

 

 

 

 

내가 미쳐 생각치 못한 필리핀 유학생들의 삶....

왜 아픈 것이냐... 왜 슬픈 것이냐를 벗어나 잠시나마

생각치 못했던 그 유학 생활의 삶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필리핀에 이민 가거나 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부모도 얼마나 힘들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또 조금은 인생이란 그런 것이지만

다른 사람의 고통스런 삶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내가 더 성숙해 지는

계기가 되는 책이기도 했다.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필리피노,,,,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 유학생들의

삶은 어쩌면 호강을 누리고 있는 그 부러운 삶에 대해 마냥 부러워만 할 수 없는

또다른 이면들을 덤덤히도 보여주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영어가 가능한 삶을 선택하기 위해 부모는 그렇게 아이들을

필리핀이라는 곳으로 떠나 보내지만 그곳에서 아이들은 또다른 방황에

청춘을 보내고 그 청춘을 오롯히 외로움과 겪는 라구나 이야기 외전은

박영란 작가님의 무덤덤하고 단출한 표현 덕분에 더 마음에 남는 책으로

기억되기 충분했다.

 

 

 

 

 

 




청춘의 방황이 필리핀 유학이라는 장소에서 일어나는 있는 사건들이

박영란 작가의 스타일로 감정을 배제하고 묵묵하고도 덤덤하게

어쩌면 무심하게 표현되고 있는 글들이 참 마음에 든다.

그래서 자꾸만 찾아 읽게 되는 박영란 소설집....

서울역도 추천하고, 나의고독한 두리안 나무도 추천한다.

청소년 추천도서로 그녀의 작품을 읽노라면

그 청춘에 내가 그렇게 살아왔구나를 이 나이에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또 그 청춘을 살아가게 될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혼란스러움과 방황의 의미를 좀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이고 절차임을 스스로 느껴본다면 더 매력적인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나도 다시 그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건

바로 작가의 힘인 것 같다.

혼란스럽고 미칠 듯이 괴로움이 가득 찼던 그 사춘기의 방황은

이 토록 다시 그리운 건 다시 읽는 청소년 추천도서들 때문인가 보다....

나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

라구나 이야기 외전

작가
박영란
출판
자음과모음
발매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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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우한테 잘해줘... 참 좋다 이책도....

 

 

 

 

 

h*****3 2014.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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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이야기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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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이야기 외전에는 필리피노와 한국 유학인과의 7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단편 단편을 읽는 동안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기억 속에 담아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들 속에는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특히 한국인에게 무시를 당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많다. 나는 그 중 미키와 프리의 이야기를 가장 감명 깊게 봤다.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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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이야기 외전에는 필리피노와 한국 유학인과의 7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단편 단편을 읽는 동안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기억 속에 담아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들 속에는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특히 한국인에게 무시를 당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많다. 나는 그 중 미키와 프리의 이야기를 가장 감명 깊게 봤다.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 필리핀은 우리와 거리가 먼 곳일까, 생각해보면 우리의 사회에는 뿌리 깊은 편견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 아이들이 필리핀 유학길에 올라서도 많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상처는 되풀이 되는 것이다. 갈등을 빚어내고, 모두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는 일들이 반복된다.

 

가장 순수해야 할 아이들이 이런 고민을 갖고 있다. 슬픈 현실이다. 언제 꼭 한번 필리핀에 가보고 싶다. 그 곳에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있겠지. 만약 필리핀에서 이런 아이들을 마주한다면 꼭 이야기 해주고 싶다. 벼랑 끝에 꼭 내가 함께 해줄게.

r********6 2012.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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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이야기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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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다른 공간, 다른 삶을 사는 비슷한 또래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의식적으로 가리고자 했던 편견의 덮개들이 날카롭게 찢겨져 걷혀졌다. 일곱 가지의 일곱 인물의 이야기이기에 일곱 가지의 편견이 아닌, 상호간의 연쇄 작용을 통해 내 속에 내재되어 있던 수많은 의식적 편견들이 불을 뿜는 납덩이에 무참하게 구멍을 뚫리며 쓰러졌다. 나의 편견들을, 일곱 유학생들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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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는 다른 공간, 다른 삶을 사는 비슷한 또래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의식적으로 가리고자 했던 편견의 덮개들이 날카롭게 찢겨져 걷혀졌다.
 일곱 가지의 일곱 인물의 이야기이기에 일곱 가지의 편견이 아닌, 상호간의 연쇄 작용을 통해 내 속에 내재되어 있던 수많은 의식적 편견들이 불을 뿜는 납덩이에 무참하게 구멍을 뚫리며 쓰러졌다. 나의 편견들을, 일곱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나열하는 슬픈 행위를 접어두고 말하자면, 나는 그들 모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l******1 2012.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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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 나도 이해할수잇을것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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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빌리가 웃기 시작했다. 다른 놈들도 따라 웃었다. 순식간에 화장실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미키 무리에게 이런 일을 당한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 알면서도 나는 미키가 필요했다. 나는 미키에게 중독되기를 거부하지 않았다. 미키의 힘이 필요했다. 인정한다. 나도 순정하지는 않았다. 웃음소리가 긴 관을 통과하듯이 웅웅 울리고 있었다. 그 웃음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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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빌리가 웃기 시작했다. 다른 놈들도 따라 웃었다. 순식간에 화장실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미키 무리에게 이런 일을 당한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 알면서도 나는 미키가 필요했다. 나는 미키에게 중독되기를 거부하지 않았다. 미키의 힘이 필요했다. 인정한다. 나도 순정하지는 않았다. 웃음소리가 긴 관을 통과하듯이 웅웅 울리고 있었다. 그 웃음소리들 속에 미키 웃음소리가 섞여 있었다. 나의 길고 긴 생애 16년 동안 나를 가장 쓸쓸하게 만든 웃음소리였다. 그래서 나도 화장실 바닥에 누운 채 웃을 수밖에 없었다. ---p.25 「프리」중에서

세상은 내가 늙어 죽을 때까지, 아니 내가 죽고 나서도 어쩌면 영원히 시시껄렁할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이보다 더할 수 없이 시시한 나 같은 왜소한 체격의 필리피노는 웃음거리밖에 안 되는 존재인 것이다. 그것은 나도 알고, 빠스터도 알고, 리사도 알고, 나이 어린 한국인 유학생들까지 다 안다. (중략) 여기 산타로사빌리지의 필리피나 가정부들은 모두 라구나를 떠나고 싶어 안달들이다. 홍콩이나, 쿠알라룸푸르나, 서울로 가고 싶어 하는 것이다. 거기 가면 도대체 뭐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인가.
젠장! ---p.75 「그레이프」중에서

일상은 언제나 완벽할수는 없다.그러나 좋은일도 매일 생기지는 않는다.

아이들이 불쌍하고 그 아이들이 너무나도 순수해서 파괴하는것 조차 미안할정도의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힘든굴레를 씌워서 나오게 하는 그런 내용인데

읽다보면 같이 욕을 할수도 있고 공감을 할수도 있고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같이 끄덕일수 있어서

오랜만에 참 책을 잘 읽었다고 생각한다

p*****5 201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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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이야기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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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치부를 드러낸다. 우리의 얄팍하고 경솔하고 자만심이 가득한 못난 본능의 무리들을 들추어내고 있다. 책을 접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라고 의문부호를 달다가 어느 한 순간 나 자신 스스로 부끄럽고 아프고 안타깝고 씨리고 분노했다. 난 한국인이니까. 그리고 두렵고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너희들은 나에게 무엇이었냐고. 한편으로 이 책은 엇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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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치부를 드러낸다. 우리의 얄팍하고 경솔하고 자만심이 가득한 못난 본능의 무리들을 들추어내고 있다. 책을 접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라고 의문부호를 달다가 어느 한 순간 나 자신 스스로 부끄럽고 아프고 안타깝고 씨리고 분노했다. 난 한국인이니까. 그리고 두렵고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너희들은 나에게 무엇이었냐고.

한편으로 이 책은 엇나간 해외유학파의 모습과 부정적인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죄의식 없이 저지르는 행위가 하층의 필리핀 사람에게는 생과 사의 선택을 강요하게 할 수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w*****8 201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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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를 바꾸려면 서둘러야 한다. 주머니 속 깊숙이 손을 넣고 달러를 확인한다. 짧고 단단한 총신이 손안에 먼저 들어온다. 총알이 발사될 때 반동이 적어 여자들이 쓰기에 알맞은 22구경 리볼버는 차갑고, 강인하고, 앙증맞다. 생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생물의 냉정한 기질이 느껴진다. 오랜 시간 아버지가 매만지고 길들여오다가 나에게 건네준 무심한 덩어리, 굳어버린 아버지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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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를 바꾸려면 서둘러야 한다. 주머니 속 깊숙이 손을 넣고 달러를 확인한다. 짧고 단단한 총신이 손안에 먼저 들어온다. 총알이 발사될 때 반동이 적어 여자들이 쓰기에 알맞은 22구경 리볼버는 차갑고, 강인하고, 앙증맞다. 생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생물의 냉정한 기질이 느껴진다. 오랜 시간 아버지가 매만지고 길들여오다가 나에게 건네준 무심한 덩어리, 굳어버린 아버지의 심장과도 같이 절망적인 질량을 총은 품고 있다. (9쪽[프리] 중에서)

 

왜 이야기 시작부터 총이 나오는 것일까? 잔뜩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아버지가 건네준 총을 들고 필리피로 게이인 프리는 미키를 찾아간다. 미키와 프리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가? 미키는 게이인 프리의 '가이' 즉 애인이었다. 그런 미키에게 왜? 한국인인 미키는 잘생기고 돈도 어느 정도 있는 집 아이답게 보안이 철저한 출입이 쉽지 않은 곳에 산다. 그곳으로 프리는 총을 들고 향한다. 학교에서 있었던 미키와의 씻을수 없는 악의적인 기억 때문이다. 손쉽게 힘을 가진 아이들은 약자를 괴롭힌다.직접 손을 쓰지 않고도 자신의 악한 욕구를 해결하는 그런아이 미키. 그렇기에 프리는 미키를 만나러 간다.

 

  아침에 눈을 뜨자 나는 클로와 한 약속을 떠올린다. 오늘은 클로가 보는 앞에서 꼭 플라워의 자루 가면을 벗겨야 한다. 캠퍼스 언덕의 사택들 중에서도 가장 꼭대기 납작한 집에 사는 플라워. 그 애가 스고 다니는 자루 가면 속의 얼굴이 클로의 신경을 건드리는 모양이었다. 자기가 기르는 개에데 얼굴 한쪽을 뭉텅 물어뜯긴 플라워. 자기 얼굴을 물어뜯은 개를 데리고 다니는 그 애의 얼굴이 궁금한 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식다에서 나를 만나자 클로는,

 오늘 할 거지? (35족- [플라워] 중에서)

 

 [플라워]는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에 꽃을 팔러 오는 아이들이 꽃을 판다해서 플라워라 불리는 소녀가 있다.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개에게 물어뜯겨 흉터를 가리기 위해 자루를 뒤집어 쓰는 다니는 소녀. 아이들의 호기심은 무한대다. 상대가 상처를 받건 말건 일단은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그런상황을 부추기고 또 그런 상황에 말려들고 마는 아이. 참 그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읽는 독자 역시 궁금하다. 정말일까? 사실은 멀쩡한 얼굴일뿐 헛소문은 아닐까? 어느 순간 나는 클로입장이 되어 있다. 오직 궁금증을 해소하고 봐야겠다는 무참한 생각이 불쑥 불쑥 끼어든다. 그리고 그래서 이야기는 그렇게 궁금증을 끼고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든다.

 

[그레이프]는 한국 유학생 소녀를 바라보는 필리핀 청년 필리피노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레이프라는 항상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현실속에서 성실하지 않은 여학생을 바라본다. 그레이프라 즉 포도라는 이름조차 별다른 의미없이 그저 생각나는 대로 이름 지었다는 유학생. 그 유학생이 머물다가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고 필리피노인 운전사는 그대로 머물러서 또 다른 유학생을 바라본다. 마치 예전에 우리가 하얀얼굴을 한 사람들을 부럽다는 듯이 바라보던 것처럼. 머물러서 멀리 손 닿을수 없는 그곳을 바라본다.

이 밖에 [울버린], [엔젤]등도 필리핀에 유학간 청소년들들과 그곳 필리핀 현지인들과의 관계, 성장등을 담아내고 있다. 블로그 이웃 중에도 필리핀에 아이와 공부하러 떠나신 분이 있는데 그런 분이 이런 글을 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를 배우러 공부하러 갔지만 그곳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이에 겪어내야할 성장통들을 겪는다.  필리핀에 사는 그곳 현지인들 또한 겪지 않아도 되었을법한 특별한 상황들을 맞이하게 된다.

y****4 2012.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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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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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이야기 외전 2>   플라워   라구나 이야기 외전에는 일곱 인물들이 나온다. 일곱명의 인물 모두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플라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플라워가 ‘나’를 올려다보는 동시에 노려보는 그 시선이 계속 떠올랐다. 그 시선이 나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그 애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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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이야기 외전 2>

 

플라워

 

라구나 이야기 외전에는 일곱 인물들이 나온다. 일곱명의 인물 모두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플라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플라워가 ‘나’를 올려다보는 동시에 노려보는 그 시선이 계속 떠올랐다. 그 시선이 나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그 애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는지, 그 너머의 ‘어떤 것’을 향하고 있는지 말이다.

주인공 ‘플라워’는 개에게 한 쪽 얼굴을 뜯겨 가면을 쓰고 다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개는 플라워의 수호신이 노릇을 하며, 꽃을 파는 플라워의 곁을 지킨다. 가면 밑, 플라워의 얼굴이 궁금한 아름다운 외모의 ‘클로’는 ‘나’에게 플라워의 가면을 벗기라고 명령한다. 플라워의 시선이 어딜 향하고 있는지, 그 애에게 자신들의 모습은 어떻게 인식될지 생각하는 ‘나’는 클로의 명령이 탐탁지는 않다. 그리고 가면 아래 숨겨진 플라워의 모습이 드러났을 때, 플라워는 이상하리만치 잠잠하다. 다만 ‘나’에게만은 체념이라기보단 원망에 가까운 시선을 던진다. 그와 동시에 구경잘했다며 돈을 던지는 클로를 통해 ‘나’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무엇인 잘못 됐던 걸까? 아마 그건 한 ‘존재’를 하나의 ‘구경거리’(마치 팔려고 내놓아진 물건처럼)로 여겼다는 사실이나, ‘나’가 플라워의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외면해 버렸다는 사실일 것이다.

클로는 플라워의 얼굴을 본 대가로 돈을 던진다. 플라워의 상처가 왜 클로에게는 보았으니 돈을 지불해야하는 구경거리인 걸까. 휘날리는 돈이 허공에서 팔랑거리며 플라워의 무릎에 내려앉을 때, 클로는 한 인간을, 한 존재를 짓밟아버렸다. 여기서 과연 진정한 미녀와 야수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클로는 플라워에게 ‘미녀와 야수’ DVD를 사는 척하곤 가면을 벗겼다) 타인의 상처를 돈을 주고 보는 구경거리로 취급하는 클로. 그애의 외모가 아름다울지언정 미녀라고 할 수 있는건지 의문이 드는 것이다. (어쩌면 ‘플라워’라는 이름에서 누가 미녀고, 누가 야수인지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보기도 했다) 또, ‘나’는 플라워의 시선을 쫓는 유일한 사람이지만 결국 그 애의 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무리에 가담한다. 잠시지만 플라워와 ‘나’의 시선이 서로의 존재를 찾는 그 영원같은 순간을 가진적 있기에, 플라워는 ‘나’를 원망하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 답답한 가면 속 플라워만 느낄 수 있는 뜨거운 숨, 그건 결국 존재의 외침. 혹시 알아주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 아닐까.

다행인 것은 ‘나’가 플라워에게 변명하고 싶어졌다는 것과 클로가 싫어졌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일은 달라질 거라고 생각되어 한결 희망찬 미래를 생각했다. 감추어야만 했던 혹은 감추어져야만 했던 상처, 즉 플라워의 상처(내면 그리고 외면의)는 플라워의 시선을 쫓는 ‘나’를 통해 치유되어질 수 있지 않겠나하고 생각했다.

플라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처 때문에 구경거리로 전락해버린 어떤 이의 ‘존재’를 외면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플라워가 보낸 원망어린 시선대신, 그 애의 기대가 단지 기대로만 남지 않게 하고 싶다고 말이다. 자신의 존재를 찾아 헤매는 어떤 이의 슬프고 시린 눈동자를 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h*****8 2012.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라구나 이야기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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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펼쳐들었을 때 너무 생소한 소재와 이야기들에 사실 조금 놀랐었다. '라구나 이야기 외전'은 필리핀으로 유학 간 한국 유학생들과 현지인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담은 단편들을 엮은 책이었다. 사실 7가지 단편이 한데 뒤엉켜 처음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굉장히 복잡했지만, 이야기 하나하나에는 주인공들의 개성이 존재했다. 무지개처럼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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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펼쳐들었을 때 너무 생소한 소재와 이야기들에 사실 조금 놀랐었다. '라구나 이야기 외전'은 필리핀으로 유학 간 한국 유학생들과 현지인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담은 단편들을 엮은 책이었다. 사실 7가지 단편이 한데 뒤엉켜 처음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굉장히 복잡했지만, 이야기 하나하나에는 주인공들의 개성이 존재했다. 무지개처럼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7가지 이야기 중에 '그레이프'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단편의 주인공인 그레이프가 묵는 필리핀의 하숙집에서는 무조건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해야 하고, 학교를 다녀야한다. 하지만 그레이프는 그리 순종적이지만은 않았다. '먹고 싶을 때 먹겠어요!' 라고 빠스터에게 소리치며 늘 방 안에서 하루 종일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운전기사였던 제임스는 그런 그레이프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한다. 가만히. 그녀를 향한 제임스의 시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는 아직도 완전히 이해 못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레이프의 야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계속해서 눈에 밟히는 문장들이 있어 부러 몇 번이고 같은 곳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다. 어찌 보면 무척이나 꿈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상처를 또 다른 상처로 치유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꼭 책 속에 등장하는 그들뿐만이 아닌, 현재 우리의 삶과도 굉장히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고 생각할 만큼 닮아있었다. 그래서 더 공감되고 가슴 아프지 않았나 싶다.


g********6 2012.04.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