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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리포트- 객관성 담보의 어려움
"선샤인 리포트- 객관성 담보의 어려움" 내용보기
햇볕정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 샀던 책이다. 이 책의 서론에는 "객관적인 사실의 기록이나 냉철한 평가라기보다는 자기 합리화나 주관적인 기술이 주를 이루는 건 당연"했으며 "구체적인 사실이나 정책의 공과를 놓고 문제를 제기한 저술, 출판물들이 거의 없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면서 "이 책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 10년에 대한 올바른 이해
"선샤인 리포트- 객관성 담보의 어려움" 내용보기

  햇볕정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 샀던 책이다. 이 책의 서론에는 "객관적인 사실의 기록이나 냉철한 평가라기보다는 자기 합리화나 주관적인 기술이 주를 이루는 건 당연"했으며 "구체적인 사실이나 정책의 공과를 놓고 문제를 제기한 저술, 출판물들이 거의 없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면서 "이 책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 10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서론을 보면서 나는 이 책을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실망감은 커져만 갔다. 중립적인 시각을 기대했던 건 애초부터 무리였을까? 첫째, 북한전문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햇볕정책의 """" 모두에 있어서 비화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 책은 햇볕정책의 ""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만으로 가득 차 있다. 햇볕정책 시기 북한의 대응방식이 생각보다 충격적이고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한 가지 소득이라면 소득이겠다. 저자가 말한 "객관적인 사실의 기록"은 결국 어떤 사실을 취합하느냐가 전제된다는 점에서, 객관성을 담보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누구냐에 따라 객관성은 크게 좌우된다. 저자가 지적한대로 정책 입안자나 관료의 경우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기자"는 중립적인가?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신문지의 기자라면 1차 당사자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았다. 차라리 서문에 "햇볕정책의 과"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는 식으로 썼다면 나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이 책을 사지는 않았겠지만...

 

  둘째, 책 후반부로 갈수록 햇볕정책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이야기들, 예컨대 정동영 장관이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책 사인을 받은 것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쌍꺼풀 수술에 대한 것 등이 기술되어 있어 책에 대한 흥미를 급감시켰다. 특히 마지막 파트 눈썹밀기나 생리대, 음란물 사건 등을 기술한 부분이 햇볕정책의 공과 과를 평가하는데 무슨 기준을 제시하는지 의문이다. 책을 쓰다 보니 분량이 채워지지 않아서 이런 선정적인, 그리고 독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들의 에피소드를 마지막에 갖다 붙인 것은 아닌가 싶었다.

 

YES마니아 : 로얄 s*******2 2015.06.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