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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리빙스턴의 이야기 <갈매기의 꿈>은 참 멋진 책이었다. 학창시절 읽으며 가슴 설레었고 지금도 꿈을 이루는 이야기, 용기를 북돋아주는 이야기에 단골로 등장하는 책이다. <굿바이>는 <갈매기의 꿈>의 연작처럼 구성된 이야기이다. 조나단 리빙스턴 그 후의 이야기이다. 높이, 멀리 날고 싶어했던 조나단의 신념과 이상을 이어받아 갈매기 세상에는 린드강령이 생겨나고 초월적인 능력을 위해 실력이 우선시 되는 풍토가 생겨난다. 피피는 형편없는 비행실력을 가진 유급생이다. 다른 갈매기들이 고급과정을 마스터하고 곡예비행을 배우지만 피피는 진정한 조나단의 가르침을 알고 싶어한다. 피피는 경쟁보다는 자유로움을 찾아 날기를 원한다. 곡예비행으로 인간들의 어획물을 가로채고 사막에서 희귀한 먹거리를 사냥하는 무리들 틈에서 피피는 난다는 것의 진정한 가치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에서 보면 생각하기 위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무작정 달리는 검프를 영웅으로 만드는 대중의 심리가 나온다. 조나단이 떠난 후 갈매기들은 조나단을 신격화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 새로운 교리와 규칙을 만들어 간다. 잘해야 하고, 일등을 해야 하고, 같은 생각, 같은 이상을 추구하도록 해야만 하는 획일화되고 실적위주인 사회에서 퇴출되지 않기 위해 색깔을 감추고 숨만 쉬는 아빠 구의 모습이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과 겹쳐져 아련하다. 그럼에도 피피를 이해해주고 부족한 그 모습대로 인정하는 것을 보며 부모가 자식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요즘의 우리 세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이야기이다. 그저 남들이 하니까, 다들 우러러보니까. 당연한 것처럼 우리는 성공의 길로 걷기를 원한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도 흡족하고 평안한 것인지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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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날면서 자유로웠고, 날면서 행복했으며, 날면서 스스로 고귀하게 느껴졌다.
갈매기의 꿈은 모른다. 다만 <굿바이>를 통해 본 갈매기들의 모습에서 획일적으로
찍어내는 것 같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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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이들에서 반올림시리즈의 하나로 청소년장편소설 '굿바이'가 나왔습니다. 조나단 리빙스턴의 '갈매기의 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이야기라는 말에 혹해서 읽은 책이랍니다. ^^ '갈매기의 꿈'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대부분 가장 인상깊은 책으로 꼽는 작품인데요. 그 '갈매기의 꿈'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혹시 속편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닌지 여러 궁금증을 가지고 읽어보았습니다.
책 속의 세상은 제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일단 현실세계에 성경이 있는 것처럼, 소설 속 세계에서는 '갈매기의 꿈'이 성경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 속 구절을 우리가 암기하듯이, 어린 갈매기 피피는 경전속의 문장을 암기하는데요. "먼 옛날, 아직 갈매기 무리가 성자의 가르침을 받기 전, 하나의 몽매한 무리였을 때 갈매기는 그저 날고 먹기만을 하였다. ... 그 때 그들은 좀 더 큰 버러지에 불과했으며,... 그러므로 나는 것을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 나는 자 속에서 선을 발견할 수 있을 때까지. 그것이 곧 사랑이라" /32쪽 뭔가 살짝 이상하죠? 우리가 아는 '갈매기의 꿈'은 이미 신성화되어 변형되어버린 갈매기 사회더라구요. 이 갈매기 사회에서는 생존을 위한 날기 기술이 아니라, 시속 몇백킬로미터를 극복하는 초고속 곡예 비행을 수련하여 자신의 명성을 높이는 것이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갈매기들은 학교를 다니며 수련을 하는데요. 주인공 피피는 아쉽게도 경전은 달달 외우지만, 정작 곡예비행은 할 줄 몰라 상급학교로 진학하지 못하는 낙제생으로 나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형제 쭈니는 우수학생인데요, 그런 쭈니가 어느날 곡예단 원정을 나갔다가 완벽한 비행에 이르러 투명하게 사라지고 맙니다.
이에 슬픔에 빠진 부모님을 뒤로 하고, 피피는 진정한 비행을 찾아 여행을 떠나 자신만의 가치관과 비행을 완성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 깨달음의 과정이 심도있게 그려지는 인상깊은 책인데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직업을 갖기위해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려고 혹독하게 노력하는 모습이라든지, 성공을 위해 주변을 살펴보지 못하고 살아가거나 돈만을 쫓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각나더군요. 사실 그런 것들이 행복의 조건이 돌 수는 있지만, 반드시 이루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지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성공을 했거나, 성공만이 삶의 의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루저의 변명, 혹은 패배적 낭만주의자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그런 사람들에게 많은 말을 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당신이 나는 것은 여행자 자세인가요?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워요." "난 내가 나는 자세를 볼 수 없단다. 그래서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겠구나.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난 나는동안 편안하고, 자유로우며 행복하단다." "이렇게 아름다운 비행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불행을 겪었나요? 얼마나 많은 불행의 시간이 지나면 저도 행복할 수 있나요?" /171쪽 이 문장을 읽고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는데요. 왜 우리는 힘든 고행의 시간을 겪어야만 행복해질 자격이 주어진다고 여기는 걸까요? 그냥 처음부터 행복하게 살면 안될까요? 우리는 한가지 목표만을 정해놓고 아이들에게 공부란 힘들지만,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나중에는 기회가 없으니까 다른 것 다 참고 지금 공부해야 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일말의 양심이 마음속에서 꿈틀거릴 때마다 아이가 안쓰러워지지요. "저 아이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어여쁘고 아름답다는 걸 알까." /174쪽 "성자는 잊으세요. 아니, 성자를 흉내내려는 일은 잊으세요. 내가 누구인지를 생각하시면 돼요." /175쪽 이명인 작가의 '굿바이'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다움을 찾아가는 일이야말로 행복하고 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저마다의 길을 용기있게 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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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 이명인 / 바람의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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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참 의미를 찾게 된 피피가 겪은 삶의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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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란 책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책이다. 이명인 작가의 청소년소설 『굿바이』는 바로 이 『갈매기의 꿈』 이후의 이야기를 작가의 관점에서 써나간 소설이다. 물론, 작가 역시 “작가의 말”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실상 『갈매기의 꿈』은 알려진 내용, 이후의 내용이 있다. 리처드 바크가 『갈매기의 꿈』을 발표할 때(1970년), 원래 써놓았던 내용 가운데 마지막 장인 4장을 빼고 출간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작가 역시 잊어버렸던 당시의 원고를 뒤늦게 발견함으로 2013년에 4장을 추가한 『갈매기의 꿈』을 발표했다. 이런 사연으로 인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갈매기의 꿈』은 소설 속 조나단 리빙스턴 이후의 갈매기 사회를 보여주는 4장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국내에서도 4장이 포함되어 출간된 책이 있다. 2015년 현문미디어에서 처음 출간되었다가 절판되고, 같은 번역본이 나무옆의자에서 개정판으로 2018년 출간됨.). 이명인 작가는 이러한 사실을 미처 모르고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에겐 리처드 이후의 갈매기 사회를 보여주는 소설이 두 개가 된 셈이다(독자 입장에서는 더욱 좋은 결과다.). 리처드 바크의 4장 내용과 소설 『굿바이』는 비슷한 느낌도 있지만, 전혀 다른 소설이다. 비슷한 느낌이라면, 조나단가 신격화 되어 경배의 대상이 되어버린 모습이다. 소설 『굿바이』에서 주인공 피피가 떠난 ‘성자의 마을’에서의 모습이 이와 유사하다. 또 한편으로는 피피가 살던 공동체의 모습 역시 비슷한 느낌이 없진 않다. 결은 전혀 다르지만 말이다. 갈매기 사회에 한 획을 그었던 선구자이자 선각자 조나단 리빙스턴은 성자가 된다. 아니 그 자체가 종교가 된다. 이렇게 종교가 되어버린 조나단. 하지만, 그 조나단을 따르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한 쪽에서는 조나단이 보여줬던 ‘비행’, 그 자체에 주목하며, 더 멋진 비행을 꿈꾸며, 그것을 삶의 이상으로 삼는 측이 있다. 또 한 쪽엔 조나단을 신격화하고 경배함으로 그를 따르는 자들이 생긴다. 둘 다 문제가 있다. 신격화하고 경배하는 자들은 조나단 리빙스턴이 보여줬던 삶의 자세나 정신은 뒷전이고, 조나단의 눈동자 색깔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매달린다. 심지어 이들에겐 ‘비행’은 관심 밖이다. ‘비행’을 통해 자유를 얻었던 조나단을 숭배하는 이들에게 ‘비행’은 관심 밖인 이런 모습이 참 부조리하다. 반면, ‘비행’에 집착하는 무리들 역시 마찬가지로 부조리하다. 이들은 조나단이 왜 그렇게 다른 모습으로 날아올랐는지를 생각하기보다는 ‘비행’이 하나의 곡예가 되고, 이런 곡예비행이 삶의 목표가 되어버린다. 또한 이 곡예를 가르침으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는 자들이 생긴다. 사실 기득권에게 ‘비행’은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자신들의 기득권, 자신들이 만든 시스템을 유지하는 하나의 수단 말이다. 둘 다 조나단이 보여줬던 정신이나 삶의 자세보다는 종교의 제도화, 정치의 제도화를 통해 굳어진 느낌이다. 이런 사회 속에서 피피는 어느 쪽에서도 사회 부적응자다. 학교에선 유급자였고, 인생 실패자처럼 보이는 피피. 하지만, 피피는 자신만의 비행을 완성하게 된다. 자신의 속도로 성장함으로 도리어 삶의 ‘완성’에 도달하게 되는 멋진 모습을 소설을 보여준다. 강요되어진 획일화된 ‘비행’이 아닌,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비행’을 하게 되는 피피. 그럼으로 자신만의 비행을 완성하는 피피. 소설을 읽으며 문득 우리 자녀들이 자신의 속도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품어본다. 그럼으로 자신만의 완성을 이룰 수 있다면 좋겠다. 우리 아들 녀석은 키가 작은 편이다. 두 살이나 어린 사촌 동생이 아들 녀석과 얼마 차이나지 않는 걸 보며, 부모님이나 가족들은 아들 녀석에게 더 잘 먹고 빨리 커야 동생보다 작지 않게 된다고 말하곤 한다. 그런 가족들 앞에서 아들에게 말해줬다. 괜찮다고. 사촌동생은 신경 쓰지 말고, 너만의 속도로 예쁘게 자라면 된다고. 조카 녀석에겐 조카 녀석의 속도가 있고, 울 아들 녀석에겐 아들의 속도가 있다. 그 속도로 묵묵히 자라면 된다. 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자신의 속도가 있을 게다. 그 속도로 멋지게 자라다보면, 오히려 자신의 ‘비행’ 그 완성을 이루게 되지 않을까 소설 속 피피가 자신만의 비행을 완성하게 된 것은 결국 이것이 아닐까? 자신의 속도로 성장하였기에 결국엔 완성에 이르게 되었던 것 말이다. 만약 피피가 조바심을 내거나, 남들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했다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인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자녀들이, 특히 이 책을 읽을 청소년들이 각자 자신의 속도로 멋지게 성장함으로 모두들 자신의 비행을 완성할 수 있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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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갈매기의 꿈
갈매기의 꿈 대표 주자 조너선 리빙스턴은
빌빌거리며 사는 건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대가야.
쭈니는 초급반에서 중급반으로 올라가지 못한 채 빌빌대는 피피를 한심하게 여기며
대중은 너의 알량한 능력을 소진시키는 빨대야.
개성은 무시된 채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모습을 강요받는 아이들을 풍자한 《굿바이》.
요건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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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글_ 이명인 / 펴낸곳_ 바람의아이들
이명인 [굿바이] 갈매기에 빗댄 우리네 인생사, 그리고 진정한 자아 찾기
p.31
<<린드강령>>
![]() +++++++++++++++++++++ 이명인 작가의 <굿바이>는 리처드 버크의 『갈매기의 꿈』의 뒷이야기를 상상하며 써내려간 이야기라고 한다.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굿바이>를 읽다보니 청소년 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장이 잘 넘어가질 않았다. 갈매기학교에서 중급반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여전히 초급반으로 유급된 주인공 피피. 초급반에서 놀림 당하고, 형제 쭈니에게 치이고, 사랑으로 보듬어줘야할 엄마도 피피를 무시하기 일수고, 그나마 아빠만이 피피를 알아준다 싶었더니 아빠에게도 피피와 쭈니에게 말 못할 비밀이 있었던 것이고!! 상급반에 올라간 줄 알았던 쭈니는 곡예단에 몰래 들어간 것이고, 얼마 있지않아 비밀 비행에 나섰다가 쭈니는 하늘로 사라지는 영웅이 되어 이름만 돌아오게 된다. 그 후 피피는 쭈니가 없는 슬픔에 무기력해지고 힘겨워하는 부모님과 자신을 위해 모험을 떠난다. 끝없는 비행을 하다 도착하게 된 성지. 그 곳에서 자신만의 비행을 찾게 된다. 느릿느릿 유급반 피피였지만 모험을 통해, 다른 갈매기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만의 비행을 찾게 되고,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는 피피 패션이나 직업에도 유행을 쫒게 되는 현실속의 아이들, 청년들, 그리고 어른들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자신만의 색이 아닐까? 그러기 위해선 획일화된 공부가 아닌 자아찾기가 먼저 일텐데 교육방침은 그렇지 못하니 씁쓸하다. 내 아이가 배울 교육체계를 바꾸지 못하니 그 안에서 자신만의 색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할테고, 그 길잡이를 나와 서방이 함께 힘써야겠다. (서방은 잘해오고 있으니 내가 더더더 동참하면 된다는...... ㅡㅡㅋ) #18_118 #굿바이 #이명인 #바람의아이들 #서평단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