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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한 고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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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의 원조라는 손다이크 박사의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을 읽었습니다. 고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작품은 복잡하게 비비 꼬는 현대의 작품들에 비해 훨씬 스트레이트한 구성을 보여줍니다.금고에 보관해둔 다이아몬드가 사라지고 용의자가 될 만한 사람은 넓게 보아 3명, 그 중에 한 명의 지문이 금고 안에서 발견되어 체포되게 되는데 용의자의 의뢰를 받은 손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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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의 원조라는 손다이크 박사의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을 읽었습니다.
고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작품은 복잡하게 비비 꼬는 현대의 작품들에 비해

훨씬 스트레이트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금고에 보관해둔 다이아몬드가 사라지고 용의자가 될 만한 사람은 넓게 보아

3명, 그 중에 한 명의 지문이 금고 안에서 발견되어 체포되게 되는데 용의자의

의뢰를 받은 손다이크 박사가 의뢰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손다이크 박사를 위협하는 인물도 나오고 화자인 손다이크 박사의

친구의 연애담도 나오지만, 역시 핵심은 다른 지문분석가들이 용의자의

것이라고 확신하는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의 정체에 대해 밝혀내는

방식입니다.
철저히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증거 격파의 기술은 현대 시점에서 보면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통쾌하며, 지문분석가들을 꼼짝 못 하게 하는 법정 장면은

무릎을 치게 만드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역시 CSI의 원조라고 말할 만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복잡한 구성의 현대물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단순한 재미 외에도 곳곳에 인간에 대한 통찰이 담긴 문장들이 숨겨져

있어, 이미 100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걸작이라고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 시대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고 느낀,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운 좋은 추측을 견고한 추론보다 더 신뢰할 때가 많다는

  것도 알았겠지?’(p149)
‘추론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은 건설적인 상상력과 엄격한 정확성이네.’(p150)

YES마니아 : 플래티넘 b******s 2011.02.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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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review will be The Sign of F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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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901년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1907년도의 작품이다. 1907년이라니...! 대한제국 광무(光武) 11년. 고종이 퇴위한 해이다.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100년도 훨씬 전인 옛날 옛날 옛적이다. 와우, 그때 탐정이 있었구나. 하긴... 셜록 홈즈는 1800년대 후반에 나온 인물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월이나 시대의 차이가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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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901년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1907년도의 작품이다. 1907년이라니...! 대한제국 광무(光武) 11년. 고종이 퇴위한 해이다.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100년도 훨씬 전인 옛날 옛날 옛적이다. 와우, 그때 탐정이 있었구나. 하긴... 셜록 홈즈는 1800년대 후반에 나온 인물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월이나 시대의 차이가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의 배경 역시 영국이다. 키플링은 "세상엔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결국 지나가게 되어 있는 곳들이 있다. 한 군데는 런던의 킹스크로스 역이고, 또 한 군데는 뭄바이의 기차역이다."라고 했다는데, 이 작품에도 킹스 크로스가 자주 언급되고 배경으로 등장한다. 얼마 전에 읽었던 돈 윈슬로의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에서도 킹스크로스 역이 언급됐었다. 반갑다.

 

사건은 심플할 정도로 매우 간단하다. 존 혼비는 조카 둘과 함께 귀금속 거래를 하는데 어느 날 금고에 넣어둔 다이아몬드 원석이 사라진다. 그런데 금고 안엔 핏방울과 함께, 핏자국에 선명하게 찍힌 지문이 묻은 종이가 들어 있다. 그 메모지는 다이아몬드와 함께 넣어두었던 것인데 메모지에 묻은 그 지문은 존의 조카 중 한 명인 루벤의 것으로 밝혀진다. 지문은 거짓말을 할 수 없으므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루벤이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 심지어 이 사건의 변호사였던 롤리 마저도 범행을 자백하라고 루벤을 설득할 지경이다. 그러나 루벤은 강력하게 범죄를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한다. 존과 존 주변의 사람들 역시 루벤의 됨됨이를 고려할 때 절대 그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고 루벤을 옹호한다.  너무나 명백해 보이는 이 사건을 법의학자인 손다이크 박사가 맡게된 것이다. '지문'이라는 분명한 증거가 있는데, 손다이크 박사는 어떻게 피의자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이게 이 작품의 주요 내용이다. 대부분의 소설이 범인을 찾는데 포커스를 두는 것과는 사뭇 다른 내용 전개이다. 살인이 등장하지 않는 추리소설이라는 점도 매우 이채롭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잔혹한 죽음에서 즐거움을 얻는다는 게 추잡하게 여겨지는 독자가 있다면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최근에 나오는 추리소설에 비하면 사건이나 내용 전개가 지나치게 심플하다. 너무나도 친절하게 여러 가지 단서들을 직접적으로 알려줘서(암시가 아니다) 범인을 찾는 것 자체도 어렵지 않다. '설마, 설마, 이렇게 쉽게? 뭔가 반전이 있겠지.' 싶지만 반전은 끝까지 없다. 처음에 생각한 바로 그 사람이 바로 범인이다. 범인 찾는 게 목적이라면 시시할 정도로 밋밋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손다이크와 저비스 각자가 자신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개성이 각기 다른 등장인물들도 즐겁다. 매력적인 여성인 줄리엣 깁슨의 존재는 찐빵 속 팥과 같을 뿐더러 존 혼비의 아내이자 줄리엣 깁슨의 수양어머니인 혼비 부인 캐릭터는 말하자면 진지한 극에서 유머를 담당하고 있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나 정서를 알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여러모로 셜록 홈즈와 비교해서 읽는 것도 재미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여러 면에서 셜록 홈즈를 떠오르게 한다. 일단 작품의 화자인 '나'는 주인공의 절친이자 조수로서 주인공과 함께 사건을 푸는 인물이다. (이 '나'는 사건 의뢰인인 줄리엣 깁슨을 사랑하게 된다. 사건도 해결하랴 사랑으로 맘고생도 하랴 저비스는 바쁘다.) 주인공인 '손다이크 박사'는 법의학자인데, 홈즈처럼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고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셜록 홈즈와 왓슨을 연상케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다른 점도 있다. 홈즈가 까칠하고 마약까지 하는 좀 괴팍한(?) 캐릭터라면 '손다이크'는 지적이고 매너 있고 젠틀한 '완벽남'이다. 이 완벽한 남자가 단 하나의 증거인 피 묻은 엄지손가락 지문을 가지고 용의자의 결백을 증명한다. 과학적 사고와 분석을 가지고 말이다. 그 과정이 즐겁다.

 

실제로 이 작품의 작가인 오스틴 프리먼은 체스터턴과 함께 현재까지도 영국에서 사랑받는 탐정소설 작가라고 한다. 레이먼드 챈들러는 "오스틴 프리먼은 놀라운 작가이다. 과학 지식을 작품 속에 녹여내는 데 있어서 그에 필적할 사람은 없다."고 극찬했다.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지칠대로 지쳤다면, 과학적으로 범죄를 해결하는 이성적인 법의학자 손다이크에게 빠져보시길. 브레인 샤워를 한 것처럼 머릿속이 기분 좋게 맑아진다.

 

확실히 가망 없는 사건 같아 보이긴 해. 지금으로선 해결 방도도 보이지 않고. 하지만 내겐 어떤 사건을 맡든 증거를 수집하고,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시험하고 검증하는 전통적인 귀납적 조사를 고수하겠다는 규칙이 있네. 그리고 난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지.

이 사건의 경우 강도 사건은 실제 일어난 것이므로 다음의 네 가지 가설을 세워볼 수 있네. 첫째, 강도 사건은 루벤 혼비가 저질렀다. 둘째, 강도 사건은 월터 혼비가 저질렀다. 셋째, 강도 사건은 존 혼비가 저질렀다. 넷째, 혹은 다른 사람이나 일당이 저질렀다. 일단 마지막 가설은 무시하고 나머지 세 가설에만 집중할 생각이야.” (p. 37)

 

하지만 이봐, 엄지손가락 지문은! 그건 어떻게 반박할 텐가?”

손다이크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나도 장담은 못 해. 하지만 자네는 지문이 마법의 시금석이라도 되는 양 조사할 필요도 없는 확실한 증거라고 고집하는 경찰들과 한통속인 것 같군. 하지만 그건 큰 실수야. 지문은 하나의 증거에 불과해. 물론 아주 중요하고 의미 있는 증거라는 건 나도 인정하네만, 다른 증거들과 마찬가지로 증거적인 가치를 재고 측정해볼 필요가 있어.” (p. 38)

 

[덧붙임] 그런데 참 희한한 게... 손다이크 박사를 만나는 내내 홈즈가 생각나서 이 책을 다 읽자마자 <네 사람의 서명>을 꺼내들었다. 이 작품은 홈즈가 신경질적으로 자기 팔뚝에 주사바늘을 찔러 넣는 것으로 시작된다. 심지어 코카인까지하는 까칠한 탐정이라니... 문제는 그래도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것.

 

YES마니아 : 로얄 c*****g 2012.05.1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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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의 원조, 손다이크 박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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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스틴 프리먼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   살인사건이건 절도사건이건,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들은 현장을 감식한다. 현장을 감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현장에 남아있을 범인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다.   어설픈 범인이라면 선명한 지문이나 신용카드 영수증 같은 것을 남겨두었을 수도 있고, 깔끔한 범인이라면 추적이 어려운 미량 증거물들을 남겨두었을 것이다. 구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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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스틴 프리먼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

 

살인사건이건 절도사건이건,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들은 현장을 감식한다. 현장을 감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현장에 남아있을 범인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다.

 

어설픈 범인이라면 선명한 지문이나 신용카드 영수증 같은 것을 남겨두었을 수도 있고, 깔끔한 범인이라면 추적이 어려운 미량 증거물들을 남겨두었을 것이다. 구두에 묻은 흙이나 옷에서 떨어진 섬유조각 등.

 

범인이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현장에 아무것도 안 남길 수는 없다. 누군가가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달아난다면 그곳에는 그 사람의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그것이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 불가능한 것일지라도.

 

과학수사가 발달하면서 미량 증거물들을 분석하고 추적해서 범인을 검거하는 사례도 더욱 많아진다. 이런 과학수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탐정이 바로 영국작가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한 손다이크 박사다.

 

손다이크 박사는 오스틴 프리먼의 1907년 작품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보통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한 시기를 '추리소설의 황금기'라고 부른다. 그 황금기가 오기도 전에 과학수사를 다룬 작품들을 발표했으니 오스틴 프리먼은 시대를 앞서가도 엄청나게 앞서간 것이다.

 

지문을 다룬 최초의 추리소설

 

제목처럼 이 작품은 지문을 소재로 한다. 범죄현장에서 지문이 발견된다면 그 지문의 주인공이 주요 용의자로 지목받을 것이다. 살인사건에 사용된 흉기에서 지문이 발견된다면 범인을 추적하는 것은 그만큼 쉬워진다. 요즘에는 지문에 대한 경계심이 많아서 범인들이 쉽게 지문을 남기는 일이 없지만, 손다이크 박사가 등장했던 백년 전에는 어땠을까.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에서는 대형 도난사건이 발생한다. 귀금속 거래업자인 존 혼비는 의뢰받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사무실 금고에 넣어둔다. 다음날 아침 혼비가 금고를 열어보니 다이아몬드는 사라졌고 금고 안에는 피 묻은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이 남아있다. 지문 감식결과, 그 지문은 혼비의 조카인 루벤의 것으로 밝혀진다.

 

루벤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한다. 주위 사람들도 루벤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며 루벤의 편을 들어준다. 반면에 경찰들은 '이건 누가 봐도 결론이 확실한 사건'이라며 루벤을 기소한다.

 

궁지에 몰린 루벤은 손다이크 박사를 찾아간다. 손다이크 박사는 그동안 어려운 사건을 많이 해결해서 런던 경시청에서도 인정받은 민간 탐정이다. 손다이크 박사는 루벤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자신이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그 지문은 위조된 것이고 루벤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재판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그 재판에서 배심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지문이 위조되었다는 확실한 증거를 끌어모아야 한다. 손다이크 박사는 조수이자 작중 화자인 저비스와 함께 런던 경시청을 방문하고 지문의 확대사진을 찍는다. 관련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실험실에서 각종 실험을 하며 재판에서 이기기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해나간다.

 

의사이자 과학자인 손다이크 박사

 

지문도 지문이지만 작가가 묘사하는 손다이크 박사의 모습이 더욱 흥미롭다. 의사이자 법의학자인 손다이크 박사는 많은 탐정이 그렇듯이 독신이다. 손다이크 박사는 탐정이기 이전에 과학자이기 때문에 그의 수사방식도 과학수사로 흐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거리를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탐문하는 것보다는, 실험실에서 미량 증거물을 분석하는 것이 과학자에게 어울리는 모습 아닐까.

 

지금이야 각종 추리소설과 드라마 등을 통해서 '과학수사'라는 단어를 어렵지 않게 듣지만,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이 발표된 100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유럽에서 고문이 사라진 것이 19세기 초라고 하니까 고문이 없어진 자리에 과학수사가 들어서기까지 100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했던 셈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사건수사에 지문 감식이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1901년이다.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은 지문을 다룬 최초의 추리소설이라는 점, 과학수사의 원조로서 이후에도 수십 년 동안 활약할 손다이크 박사가 데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t****o 2011.03.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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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엄지손가락 지문 -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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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은 '오시리스의 눈'에서 만난 '손다이크'박사... 너무너무 잼나게 읽어서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었는데요 오늘 도서관 가서 발견해서 데리고 왔습니다..ㅋㅋㅋㅋ   '열쇠가 잠긴방'이란 드라마에서 탐정을 정말 싫어하는 변호사가 등장합니다 '탐정'들의 '허세'가 넘 꼴보기 싫다는거죠.. 그런데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기인'탐정들이 많이 나옵니다.. 정말 특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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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은 '오시리스의 눈'에서 만난 '손다이크'박사...
너무너무 잼나게 읽어서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었는데요
오늘 도서관 가서 발견해서 데리고 왔습니다..ㅋㅋㅋㅋ
 
'열쇠가 잠긴방'이란 드라마에서 탐정을 정말 싫어하는 변호사가 등장합니다
'탐정'들의 '허세'가 넘 꼴보기 싫다는거죠..
그런데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기인'탐정들이 많이 나옵니다..
정말 특이한 개성을 갖춘 인물 말이지요..
 
그런데 '손다이크'박사는 ..정상입니다....ㅋㅋㅋㅋㅋ
개념있고, 존경받으며, 마음씨 좋고 배려심많고 따뜻한 탐정이지요...
그래서...기인들이 넘쳐나는 '탐정'들 속에서 또다른 '특이한 탐정'이 되셨어요^^
 
그런데...'손다이크'박사가 등장하는 작품들의 매력이라면?
바로 '과학수사'입니다..
'홈즈'는 사건현장을 한번 보고 갖은 추리를 이야기하지만..
'손다이크'박사는 사건현장을 대충 바라보질 않습니다..
 
법의학적인 지식으로 무장하여 사건현장을 분석하는 모습은 현대의 법의학자의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래서 '손다이크'박사를 '최초의 CSI'라고 부른다네요...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은 '손다이크'박사가 첫등장하는 작품이구요
'왓슨'역할인 '자비스'와의 만남으로 소설은 시작됩니다.
 
'손다이크'박사는 법조복을 입고, 나서다가 친구인 '자비스'박사를 만납니다...
'자비스'는 그가 법조계로 진출한줄 알고 오해하지만...
그는 법조계로 진출하지 않았고, 직업은 아직 의사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가 이런옷을 입은 이유는 ...
법원의 요청으로 검시관의 임무를 하며, 남들이 볼수 없는것을 발견하고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말을 하죠
 
'자비스'박사와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있던 '손다이크'박사는..
갑작스러운 신사들의 방문으로 방해를 받게 됩니다..
변호사와 '루벤'이란 사람이였지요....
 
귀금속 거래업자인 '존 혼비'는 의뢰받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금고에 넣어두는데...
다음날 아침 다이아몬드는 사라집니다..
금고에는 아무 손댄 흔적이 없지만, 피묻은 지문이 발견되고
그 지문의 주인이 동업자인 조카 '루벤'의 지문으로 밝혀지지요..
 
'루벤'은 결백을 주장하고...
사건을 의뢰받은 '손다이크'박사는 완벽해보이는 지문증거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지요...
 
'지문은 하나의 증거에 불과해, 물론 아주 중요하고 의미있는 증거라는건 나도 인정하네만,
 다른 증거들과 마찬가지로 증거적인 가치를 재고 측정해볼 필요가 있어'
 
'손다이크'박사는 현재 실업자인 '자비스'박사를 직원으로 뽑고
충실한 하인이자 뛰어난 기술자인 '폴튼'과 함께 지문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 아름다운 여인이 그곳에 출현을 하지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새로히 밝혀지는 이야기들..
 
'붉은 엄지손가락'지문이 출간되었을 '1907'년은 '지문수사'가 걸음마를 뗄때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읽다보면...초기에 '지문수사'는 어떻게 했었는지 엿볼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에 비해 많은 문제점도 있구나 싶었구요...(옛날이니까요..)
 
얼마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은적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본격추리소설'이 사라졌다고 말입니다..ㅠㅠ
스릴넘치고 액션 넘치는 요즘 추리소설들에 비해, '고전본격추리소설'은 넘 재미없다는거죠
 
바다건너 일본에서 '신본격추리소설'로 재등장했지만...
역시 '사회파'나 '스릴러'에 비해 밀리는건 어쩔수 없나봐요..ㅠㅠ
그래서 좀 독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기에는 밋밋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런 스타일의 '고전본격추리소설'도 좋아하기 때문에 잼나게 읽었어요..
'손다이크'박사가 나오는 다른작품들도 또 찾아봐야겠다는...ㅋㅋㅋㅋㅋㅋ
s*****o 2014.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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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오시리스의 눈노래하는 백골문자조합 자물쇠버나비 사건# 읽고 나서. 미스터리에서 '전설'과도 같은 책이라서 읽어야지 하고 구매해두었는데 어째서인지 손이 안갔다. 표지때문인가? 왠지 무거울 것 같기도 하고, 정자세로 앉아 읽어야 할 것 같은 유명세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마침내! 읽었는데, 와우, 1907년 작품이라는게 놀랍기만 했다.사실 이야기는 매우 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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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오시리스의 눈
노래하는 백골
문자조합 자물쇠
버나비 사건

# 읽고 나서.
미스터리에서 '전설'과도 같은 책이라서 읽어야지 하고 구매해두었는데 어째서인지 손이 안갔다. 표지때문인가? 왠지 무거울 것 같기도 하고, 정자세로 앉아 읽어야 할 것 같은 유명세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마침내! 읽었는데, 와우, 1907년 작품이라는게 놀랍기만 했다.

사실 이야기는 매우 심플하다. 다이아몬드가 사라진 금고에서 함께 발견된 피묻은 엄지손가락 지문. 그 지문의 주인이 정말 범인인가? 그 엄지손가락 지문이 정말 빼도박도 못하는 범행의 증거가 될 수 있는가? 가 초점이다. 범인을 찾고, 범행방법을 알아내는 일반적인 미스터리와도 조금 다르고, 법정 싸움 이야기와도 조금 다르다. 역자후기에서 나왔듯이, CSI 과학수사대 모습과 제일 닮았다.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암시만하고 끝까지 밝히지 않은 점도 좀 색달랐다. 주인공 손다이크 박사의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한 이야기, 참 매력적이었다.

이미 과학 수사 방법이 엄청나게 발달해서 지문 증거야 쉽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문 증거를 반박하는 모습은 흥미진진했다. 더군다나 이 책이 나온 시기를 고려해보면 놀라울 뿐이다.

왓슨을 떠올리게 하는 친구의 입장에서 명탐정과 같은 손다이크 박사의 활약을 서술한 것이나, 뜬금 없는 로맨스, 생명의 위협은 좀 진부하다고 해야하나, 세련되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좀 아쉬웠지만, 조사, 관찰과 실험을 통해 법정에서 피고의 입장에서 변호하는 손다이크 박사 캐릭터의 완전무결성 캐릭터 -  특히나 잘생겼다는 - 가 매력적이라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 아. 미스터리만 주로 봐서 그런지, 이런 책에 나오는 뜬금 없는 로맨스는 왠지 무조건 의심의 대상이다. ㅋ 그덕에, 엄한 사람을 막 의심했던 내 모습을 보고나니 달달한 로맨스도 가끔 읽어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f********r 2017.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초딩시절 읽었던 추억의 그책-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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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리뷰에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요즘 국내 추리 소설의 대세는 아마 일본 추리 소설이 아닌가 싶다.뭐 국내 추리 소설이야 워낙 세력이 미약하니 그렇다 싶어도 영미 추리 소설 역시 일본 추리 소설에 밀려 그닥 번역이 많이 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추리 소설은 이른바 1930~40년대 이전의 영미 추리 소설 황금시대 이전의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그건 아마도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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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리뷰에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요즘 국내 추리 소설의 대세는 아마 일본 추리 소설이 아닌가 싶다.뭐 국내 추리 소설이야 워낙 세력이 미약하니 그렇다 싶어도 영미 추리 소설 역시 일본 추리 소설에 밀려 그닥 번역이 많이 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추리 소설은 이른바 1930~40년대 이전의 영미 추리 소설 황금시대 이전의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그건 아마도 초등학교 시절의 독서 추억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실 초등학교 시절 접할수 있는 추리 소설은 대게 셜록 홈즈 아니면 뤼팽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어린이용으로 나온 추리 소설이 그닥 많지 않은데다가 공부에 방해된다고 부모님들이 별로 권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모님들한테 환영받지 못하는 추리 소설이지만 세계 명작 동화에 간간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도서 추리 소설로 유명한 리처드 오스틴 프리맨의 최초의 법 과학자 손다이크 박사가 나오는 추리 소설 역시 초등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의 어린이 명작 동화에서 처음 접했다.

뭐 내용이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총으로 단검을 쏴서 완전 범죄를 계획한 범인을 손다이크 박사가 잡는 내용인데 추리로서 범인을 잡는 셜록 홈즈와 달리 검은 색 가방에서 각종 기구를 가지고 증거를 채집해서 범인을 잡는 손다이크 박사의 모습이 상당히 색다르고 신기해 보여서 그 책을 읽은후 한동한 손다이크 박사 흉내를 내면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손다이크 박사가 나오는 추리 소설은 국내에선 단 한권 노래하는 백골만이 소개되었는데 이 책과 초등학생 시절 읽은 책의 해설에 손다이크 박사의 최초 장편이 붉은 엄지 손가락 지문이라거 본 기억이 난다.

워낙 국내 추리 소설 시장이 협소해서 손다이크 박사의 책이 더 나올거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손다이크 박사가 최초로 나오는 추리 소설인 붉은 엄지 손가락 지문이 국내에 간행되었다.

 

비록 어릴적 읽은 바로 그 책은 아니지만 손다이크 박사가 처음 나오는 기념비적인 책이란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구입해서 읽었다.이 책을 읽으니 마치 초등학교 시절 흥미진진해하며 도서관에 책을 읽었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c******4 2012.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건 현장에 남은 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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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비 씨에게 고객 중의 한 명이 다이아몬드 원석을 소포로 배달시켰다.   브로커에게 전달해달라며 맡긴 것인데, 그 다이아몬드는 총 3만 파운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혼비 씨는 조카 루벤에게서 받은 그 소포를 은행에 보관하려고 했으나 여의치가 않아서 금고에다가 풀지 않은 상태로 루벤에게 오후 7시 30분에 받았다고 쓴 메모를 날짜와 함께 적어 소포와 같이 넣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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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비 씨에게 고객 중의 한 명이 다이아몬드 원석을 소포로 배달시켰다.   브로커에게 전달해달라며 맡긴 것인데, 그 다이아몬드는 총 3만 파운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혼비 씨는 조카 루벤에게서 받은 그 소포를 은행에 보관하려고 했으나 여의치가 않아서 금고에다가 풀지 않은 상태로 루벤에게 오후 7시 30분에 받았다고 쓴 메모를 날짜와 함께 적어 소포와 같이 넣어 두었다.   그러나 이튿날, 금고 안의 다이아몬드가 사라졌다.

 

  수사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아무래도 지문이지 않나 싶다.   지문만큼 절대적인 증거가 있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 사건에도 있다.   다이아몬드가 사라진 금고 안에는 메모지만이 금고 바닥에 떨어져 있었는데, 거기에는 루벤의 피묻은 엄지 손가락 지문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명백한 범인은 루벤이라는 말일까.   루벤을 확실한 범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루벤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우리의 주인공 손다이크 박사를 찾아온다.   그리고 손다이크는 루벤의 결백을 증명해주겠다며 나선 것이다.   지문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도 루벤이 범인이 아니라니, 손다이크의 루벤을 위한 변론은 어떻게 전개되어지게 되는 것일지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는 홈즈와 왓슨처럼 콤비가 나온다.   손다이크와 그의 친구 저비스가 바로 그들인데, 이 책은 저비스와 깁슨 양의 조용한 로맨스가 펼쳐져 있기도 하다.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의 손다이크 박사는 지문에 따른 사건 수사의 재미를 한껏 이끌어주고 있는데, 생명의 위협을 범인으로부터 느끼게도 된다.

 

  지문이 나오면 그 사건은 끝난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실은 바로 시작임을 알게 된다.   증거가 나왔다면 그 증거를 증명해줄 추가 증거들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제대로 인식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명백한 지문 증거를 남긴 루벤, 하지만 그의 결백을 믿으며 변론을 준비하는 손다이크 박사의 사건 수사는 과학 수사의 매력을 보여주는 시간이기도 했다.

 

m******i 2011.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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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수사의 원조, 손다이크 박사의 첫 등장
"과학 수사의 원조, 손다이크 박사의 첫 등장" 내용보기
런던의 귀금속 거래업자인 '존 혼비'의 회사에서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이 발생한다. 유일한 증거는 금고안에 남아 있는 메모지 한장. 이 메모지에는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에 찍힌 지문이 남아있었다. 지문은, 피해자인 존 혼비의 조카이자 존의 회사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루벤 혼비'의 것과 정확히 일치했다. 심지어는 융선을 가로지르는 흉터까지.... 너무나 명백한 증거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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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귀금속 거래업자인 '존 혼비'의 회사에서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이 발생한다. 유일한 증거는 금고안에 남아 있는 메모지 한장. 이 메모지에는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에 찍힌 지문이 남아있었다. 지문은, 피해자인 존 혼비의 조카이자 존의 회사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루벤 혼비'의 것과 정확히 일치했다. 심지어는 융선을 가로지르는 흉터까지.... 너무나 명백한 증거 앞에서 혐의가 거의 확실해지고 있으면서도 줄곧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루벤. 지문의 증거능력에 한줄기 의구심을 품고 있던 법의학 교수 '손다이크' 박사는 루벤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서 독자적으로 수사를 개시한다.... 는 내용의 이 작품은 저자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해낸 과학적 탐정 손다이크 박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기념비적인 장편소설입니다. (1907년)

이책은, 지문의 가치가 증거로서 과대평가되고 있는 데 대해 저자가 반박하는 내용의 서문으로 시작합니다. 런던 경시청이 지문을 사건의 증거로 채택하기 시작한 것이 1901년이라고 하므로, 그것을 상당히 발빠르게 소설의 소재로 채택한 셈이 됩니다. 최초의 과학적 수사방식을 도입한 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달린만큼 수수께끼 풀이보다는 손다이크 박사의 어프로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할까요, 어떻게 그 범죄(지문위조)를 저질렀으며 어떻게 그것을 밝혀내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수사 과정을 매우 세심하게 공들여서 묘사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함인지 왓슨 역할인 '저비스'의 일인칭 서술방식은 자세하고도 친절합니다.

사건 자체는 수수하지만 플롯도 트릭도 단서도 모두 잘 가다듬어져 있어서 안이하게 살인사건 따위를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장편 하나를 우아하게 끌어갑니다. 자극적인 연출이나 연기는 배제하고 침착한 정공법만으로 이 정도의 추리소설을 만들어낸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시대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나, 여기에서는 최초의 법의학이자 센세이셔널한 현대 과학의 진보로 그려지고 있는 수법이 지금의 눈으로 보면 확실히 고루하게 받아들여지는 점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당초에 예상한 것보다는 진부함을 느끼지 않고 즐길수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난 작품인만큼 어느 정도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의미에서 배신당했습니다. 고전팬 뿐만 아니라 의외로 넓은 독자층에 추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다이크 박사의 수사방식이 과학적인 분석과 단서를 차분히 검증해 나가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스타일이라고는 해도, 코난 도일이 낳은 세계적인 명탐정 셜록 홈즈와 동시기에 활약하면서 홈즈의 그림자를 완전히 뿌리치기는 힘들었던 같습니다. 홈즈의 향기가 나긴 나네요. 손다이크 박사가 상대의 걸음거리만으로 직업을 맞추는 것은 <주홍색 연구>를 생각나게 하고, 손다이크 박사의 친구이자 조수인 저비스의 소소한 로맨스는 <네개의 서명>을 떠올리게 합니다. 진중함 속에서 잔잔한 위트를 느낄 수 있어서 이런 부분은 정말이지 마음에 듭니다. 홈즈에서와는 다르게, 조수가 과도하게 명탐정을 찬미하지 않는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p********a 2011.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