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한류에 대해서 말하면 방탄소년단과 케이팝을 첫 번째로 거론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무엇보다 한류라고 하면 드라마를 빼놓을 수 없겠죠. 비교적 최근작인 태양의 후예를 비롯해서 별에서 온 그대 그리고 헐리웃과 일본에서까지 리메이크된 굿닥터 등 한류라고 불릴만한 드라마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한류를 재생산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 저자는 ‘한류열풍의 시작은 K-drama’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한류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어요. 그런데 솔직히 화려한 SF나 집요하게 파고드는 범죄 추리물 엄청나게 다양한 장르를 산출해 내고 있는 미국 드라마에 비해서 한류 드라마들은 대부분 '뻔한 설정'을 기반으로 하는 인물 유형과 서사 패턴을 가지고 있는 멜로드라마들이라고 해요. 이러한 한국형 멜로드라마에는 남녀 간의 사랑으로 시작해 알콩달콩한 연애가 이어지는데 두 사람간의 은원이나 가족관계가 얽힌다든가 출생의 비밀이 있다던가 해서 극복해야할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어요. 그런데 대개 남녀 주인공들 간의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처럼 전형적인 한국형 멜로드라마는 사랑 + 연애 + 결혼의 세 가지 키워드를 큰 줄기로 하되 부분적으로 황혼 로맨스와 재혼, 불륜, 동성애, 청소년의 성, 정신질환 등 '금기'로 여긴 소재들이 결합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네요. 그리고 소위 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에 전형적인 형태인 홈드라마 역시 멜로드라마처럼 남녀 간의 사랑과 연애 그리고 결혼이 주축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가족관계의 틀 내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즉 가족들 간의 여러 가지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혼외관계, 출생의 비밀, 이복남매간 사랑, 불치병 등 '막장코드'를 기본으로 깔고 있으면서 궁극적으로는 가족의 사랑, 화해, 용서를 통해 가족애를 회복하고 그것의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을 담는 게 대부분인데 여기에 사회적 이슈나 당대 관심사를 곁들여 보여준다고 해요. 특히 미국드라마의 영향인지 요즘 특히 많이 만들어지는 범죄수사 그리고 법정 드라마가 기본적으로는 미국 드라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작가는 미국 드라마가 수사관의 전문성이 드러나는 전문직 드라마 성향이 강하다면 한국 드라마는 수사의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우리 사회에 숨은 권력들의 힘과 그들이 행사하는 부조리한 일들을 드러내는 정치 드라마 성향을 드러내는 차이점을 보여준다고 해요.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에요. 드라마의 구성이나 스토리텔링에도 관심이 있는데요. 이 책은 실력파 소설가가 쓴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드라마를 바라본 짜임새 있는 입문서에요. 소설가가 쓴 책이라 책도 재미있게 잘 읽혀서 드라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여전히 어떤 작가가 유명한지 잘 모르기에 책을 선택하는데있어 작가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이 책의 작가의 이력이 매우 특이하다. 학창 시절 특기 란에 '텔레비전 편성표 외우기'를 적었다가 '글쓰기'로 강제 수정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방영 시간을 중심으로 학업계획표를 세우고는 그것을 사수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너티비 좋아하잖니?'라는 엄마의 권유로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에 입학했고.. 초등학교 4학년때 숙제로 주어진 매일의 일기쓰기와 6학년 글쓰기 '입선' 그리고 또 일기쓰기와 시짓기..하나 더 밤이 되면 어김없이 우수에 젖어 뭔가를 끄적였던 타고난 캐릭터 덕분인지 잘쓰지는 않는 글쓰기를 책읽고 서평이라면 거창한 내 감상을 남기는데 도전해오다가 다양한 카테고리에 내 생각을 남겨보자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활용중이다. 그러다보니 자주 '드라마'가 소환되곤 하는데 '바보상자'앞에 너무 앉아있는 나 자신이 들켜진다는 것과 TV가 바보 상자라는 것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이며 과연 그런 주장이 맞기만 한 것일까?를 대치하며 여전히 하나씩의 드라마를 즐겨보는 입장으로써 얼마나 반가운 작가의 이력인지. “TV는 지식을 전합니다. 깨달음도, 영감도 선사합니다. 허나 그것은 오직 최소한의 참고용으로 쓰일 때만 그렇습니다.그렇지 않으면 TV는 번쩍이는 바보상자에 불과합니다.” CBS의 뉴스맨인 ‘에드워드 머로’가 했던 이 명언은 매카시즘이 한창인 1950년대에 나온 말입니다. 매카시 상원 의원이 “미국 정부 내에 200명 이상의 현직 공산당원이 활동 중이다”고 말하면서 몰고갔던 두렵고도 괴기스러운 소동, 머로는 여기에 반발해 홀연히 싸우면서 시청자들의 자각을 끊임없이 주문했었지요. 현란한 요술 상자 속,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왜곡’의 폐해를 그는 시종 경계했다 봅니다. -[미스터K의 음악편지]'바보상자'TV와 소동 그래서 검색해보니 스포츠경향의 한 꼭지인지 강수진 기자의 [미스터K의 음악편지]라는 기사에 TV가 바보상자라고 말했던 에드워드 머로가 한 말이라고 일러줍니다. 에드워드 머로의 말처럼 TV 편성표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짜고 공부를 해낸 작가는 참고용으로 사용한것이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비현실성과 환상성은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비현실성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환상성은 그것에서 더 나아가 현실에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욕망에 주목한다. p.116~117 이미 오래전에 방영된 20세기 말의 드라마부터 2017년 방영된 작품까지를 넘나들며 작품을 분석하고 소개해주는 이야기를 함께 넘나들며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은 때로는 이 방송의 기법을 어느 만큼은 알고있으면서도 또 때로는 감정이 더 앞서 오늘같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드라마가 방송되기 이전부터 시청자들의 반대가 쏟아져 나오고있는가 하면, 드라마 진행중 진통을 앓아 대본이 수정된다? 이야기가 떠돌고 있어 그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https://blog.naver.com/letslo/220833827612 '드라마는 현실 세계 보다 한발 앞서 간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빠르게 변화해가는 드라마 속 내용을 보면서 참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아직 현실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고, 나 자신이 변화지 않았기 때문일텐데.. 벌써 2년전 방영되었던 '공항 가는 길'.. 남편은 그런 불륜 드라마를 보지 말라고 했지만 혼자 꼭 챙겨보며 간단히 말해 불륜? 이지만 드라마를 너무 예쁘게 만들어 주어 공감하고픈 그런 심정이었는데 여성의 입지가 변화되면서 남편이 어떠한 캐릭터를 갖고 있더라도 끝내 감수해야 한다는 그런 고정관념이 변했다는 것을 드라마는 보여주고있었다. 다만 내가 어떤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서 답은 달라질 수 있는것. 이미 이런 경험을 했지만 또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픈 마음이 드는것은 작가의 설득때문일까? 아니면 그들의 스토리를 예쁘게 만들어준 연출가의 설득에 의해서일까? 참 고민하는 드라마였다. p.119 <시그널>(2016, 극본 김은희)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신호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함께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의 기획드라마는 1999년 대구에서 누군가에 의해 뿌려진 황산으로 7살 소년 김태완 군이 49일에 사망하지만 범인은 잠지 못한다. 그리고 공소시효 15년이 지나자 태완이 부모님의 눈물겨운 호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사건이 영구미제로 남게되는데서 시작되는데 '더이상 상처받는 피해자 가족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희망과 바람을 토대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만드어지는 드라마 역시 기획된 의도가있고, 기획자의 고민으로 만들어진 작품들과 그 작품을 보고 저마다의 평가를 내려야 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몫이 어우러져 방송 편성표는 흘러가고 있는 것이리라. 또, 누군가는 그런 드라마를 보고 꿈을 꿀것이고, 상처를 보듬기도하고, 반대 의견을 개인할 수도 있다. 어차피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져있으므로. from. 오렌지 자몽
|
|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현실의 것이 아니다. 텔레비전이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는 대중의 기호와 욕망을 간과할 수 없다. 결국 드라마는 현실을 기반으로 하되 현실에는 없는, 그래서 대중들이 보고 싶어 하고 듣고 싶어 하는 것, 그러니까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드라마는 판타지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드라마의 환상성이 현실에는 없는 '결핍'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 그것은 아직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환상은 지금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즉 환상은 우리 안의 결핍이다. (p114) |
|
외국에서는 한국드라마하고 하면 인기도 많고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아 자주 보는 편은 아니다. 좋아하는 배우가 있어도 회가 지나면서 배우의 연기력이나 팬심으로 스토리를 따라가려고 해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가 많아 거의 보지 않는다. 대부분의 한국드라마가 멜로드라마라 대부분의 장르 드라마도 결국엔 '기-승-전-멜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멜로드라마 천국이다. 드라마가 당시 시대상활도 반영하는 것이 많고 그래야 보는 시청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데 지금의 한국드라마는 전혀 그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잃고 있다. 멜로드라마의 공식은 언제나 뻔하다. 사랑하면 결혼하고 흙수저 옆에는 항상 금수저가 있고, 주인공은 불치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고,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담기도 한다. 세상엔 다양한 종휴의 사랑이 있는데 그런 주제로 인기를 모은 드라마들도 2000년대 후반이 되면서 생겨나기 시작한다. 로맨스드라마만큼 가족을 중심으로 한 홈드라마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주로 혈연과 혼인으로 이루어진 3대 이상의 대가족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현실은 이혼가정이나 재혼가정도 많고 가족이 해체되어 핵가족에서 규모가 줄어들고 1인 가구의 비중도 높아져 홈드라마도 판타지의 성향이 강해진다. <당신의 삶은 어떤 드라마인가요>에서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장르를 4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로맨스드라마, 홈드라마, 판타지드라마, 범죄수사드라마 등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판타지드라마와 범죄수사드라마인데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장르드라마다. 판타지드라마도 귀신이나 유령이 나오는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시간여행을 하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었다. 이런 두 개의 다른 시간이 함께 흘러간다는 설정은 범죄수사물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는 범죄 발생과 범죄 해결이라는 두 개의 서사로 구성된 장르의 특성과 잘 어울러지기 때문인다. 이렇게 범죄수사드라마도 인기를 얻어 시즌제로 제작되는 경우도 많다. 범죄의 지능화에 따라 수사의 방법도 전문화되어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사건도 과학수사로 범인을 잡을 수 있는 통쾌함을 주기 때문에 팬층이 두텁다. 게다가 시즌제로 제작되어 계속 새로운 에피소드로 팬들의 기대도 충족시키며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게 한다. <당신의 삶은 어떤 드라마인가요>는 그동안 유명 드라마의 형태를 통해 어떻게 한국드라마가 변화했는지, 어떤 이유로 사랑받았는지 읽을 수 있다. |
|
텔레비전 방송의 드라마는 그 종류만도 다양하고 또 그 드라마의 내용들 역시 무수히 이 책 "당신의 삶은 어떤 드라마인가요"는 그간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수 많은 드라마를 드라마는 드라마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조명하는 존재로 현실을 반영하거나 다양한 드라마의 간략한 내용을 곁들여 설명하며 시대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흐름이 현실과 비현실의 간극을 놓고 보여주는 드라마를 우리 삶의 교훈 대상으로 삼고 행복한 |
|
: 당신의 삶은 어떤 드라마인가요 4가지 장르의 드라마에 대한 드라마 인문 교양서. 피곤한 하루의 마지막에 보는 드라마 한편은 우리에게 위로와 감동 재미를 선사하며 달콤한 휴식시간을 선물한다. 요즘에는 특히 판타지적인 드라마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내가 어릴때만 하더라도 역사드라마나 가족드라마나 막장 드라마가 주를 이루었는데 이제는 컴퓨터 cg의 발달로 판타지요소가 가미된 로맨스드라마나 판타지 역사사극등 다양한 분야들이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해 좀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에 발달로 드라마의 편수도 줄어들고 임펙트있는 드라마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그래서 이런 드라마의 바다에서 지치고 힘든 하루에 모든 마무리로 드라마 한 편 보고 자는 걸 즐기는 나로서는 다양한 드라마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읽게된 [당신의 삶은 어떤 드라마인가요]는 드라마 창작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부터 드라마 시청에 대한 학문적인 유희, 그리고 드라마 우리의 인생에 전해주는 메세지까지 다양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 드라마 너머의 지점에 가면 결국엔 드라마가 아니라 '삶'이 놓여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드라마 작가가 되길 희망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이야기를 창작해가는 '삶의 창작자'이기 때문이다. (p.13,14) 이 책은 멜로 드라마, 홈 드라마, 판타지 드라마, 범죄수사드라마 4가지 장르 드라마에 대해 다루는데 기본적인 장르에 대한 이해부터 방영된 드라마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드라마 사례들과 각 장르의 작품을 비교분석하여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었다. k - drama의 열풍을 불러온 한국형 멜로 드라마에 대해서는 우리 한국형 한국드라마란 무엇인가에 대해 키워드를 제시해 파헤친다. 그리고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홈드라마의 인기비결이나 점차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시작된 가족의 해체의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드라마들을 소개한다. 또한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하지만 그 이야기는 현실의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중매체를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가 대중의 욕망과 기호를 간과할 수 없기때문에 드라마는 판타지이다. 저자는 드라마의 환상성이 '우리안의 결핍'에서 출발하며 그로인해 판타지 드라마의 장르가 사랑받는 이유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판타지 드라마의 열풍에 비판적인 입장들에 대해서 저자는 판타지 드라마의 환상성은 현실 도피를 위한 일시적인 몽상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함으로써 얻게 되는 새로운 세계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범죄 수사 드라마 장르에 대해서는 범죄 수사 드라마의 대표작인 수사반장부터 다양한 드라마 사례들을 통해 범죄수사물 장르의 드라마의 인기 요인과 범죄 수사 드라마가 가져오는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범죄 수사물의 장르적 특성과 우리에게 익숙한 드라마들의 사례들은 많은 내용을 깊게 다루었기보다 기본적인 장르적이해를 도와주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에 대한 인기있는 4가지 장르와 각 장르의 드라마를 구성할때 실질적인 조언들을 담고 있었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왜 그렇게 드라마를 보았을때 재미를 느끼고 더 나아가 중독성을 느끼며 드라마를 보게되었는지 이에 대해서도 다뤄 드라마에 대한 인문 교양서를 보는 것 같았다. 드라마에 대해 관심있고 좋아하시는 분 누구나 특히 위에 소개된 멜로, 홈, 판타지, 범죄수사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