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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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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오순절의 영광이 사라져 버렸어요. " 지난 일주일간, 책을 두번 읽었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책장을 넘겼던 바울의 첫 전도여행을 써내려간 이 책. 모태신앙으로, 주일학교에서 받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왔던 나, 바울의 전도여행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바라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는 여태 성경을 어떻게 읽은 것인가. 성경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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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오순절의 영광이 사라져 버렸어요. "


지난 일주일간, 책을 두번 읽었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책장을 넘겼던 바울의 첫 전도여행을 써내려간 이 책.
모태신앙으로, 주일학교에서 받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왔던 나,
바울의 전도여행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바라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는 여태 성경을 어떻게 읽은 것인가.
성경 속 사도행전에 나타난 바울의 전도여행을 대충 훑어 읽어 넘긴 나의 어리숙하고 바보같은 신앙 앞에 또 부끄러워 눈물이 흐른다.
 
주님을 아는 자들을 앞서 핍박했던 바울을, 주님은 복음을전하는 첫 발로 세우셔서 거침없이 바울을 이끌어 가신다.
바울이 가는 곳마다, 그가 선포하는 이야기를 통하여, 주님의 교회가 세워진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절)

 
 
  바나바는 사울 뒤로 가더니 사울의 겉옷을 벗겨 내렸다. 모두가 놀라 숨을 죽였다.
  사울의 등에는 그보다 더 깊은 상처 자국이 수없이 남겨져 있었다.
  " 카르미 형제님, 사울의 등에 난 상처도 형제님과 똑같은 이유로 생긴 겁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믿었기 때문에 난 상처죠." 바나바의 말이 끝나자 계속해서 사울에게 말을 걸지 않던 사람들이 그에게로 다가오더니 사울을 감싸 안았다. 이들 모두는 서로 얼싸안은 채 함께 울었다. (35페이지)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 52페이지)

 

세 번 파선하고

일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86페이지)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

여러 번 자지 못하고,(110페이지)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113페이지)

 바울이 모든 위험과 아픔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했던 그 당시,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들은 교회들의 모습은 다른 어떤 모임과도 비교 할 수 없었다. 책을 읽으며 내 사랑하는 공동체,
우리 교회가 떠오른다. 공동체 형제자매 하나하나가 떠오른다. 나는 과연 이들을 제대로 사랑하고 있었던 것인가.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새로운 신자들은 서로가 모임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이들은 서로의 일을 맞바꾸었고, 상대방의 자리를 대신 채워 주었으며, 무리지어 다님으로써 서로를 호위해 주었다. 무엇보다 이들의 삶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이들이 함께 있는 일을 매우 좋아하게 된 것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날마다 조금씩 이들의 대화는 그리스도에게로 집중되어 갔다.(144페이지)
 
  한번은 한 형제가 시장에서 일자리를 구했는데 감독이 더 많은 일꾼이 필요하다고 하자 그는 다른 형제들을 데려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이들은 더불어 기뻐하고 자주 노래도 부르면서 찬양을 했다. 비록 주인들이나 감독들이 이들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서로 도우며 일을 너무나 잘해 내는 이들의 모습만은 기억해 두었다. 그래서 아침마다 시장에서 일꾼을 구할 때면 그들은 이 형제들을 가장 먼저 찾곤 했다. " 자네들이 형제라고 부르면서 함께 웃고 노래하는 친구들도 함께 데려오도록 하게." 그리고 밤이면, 주님이 자신에게 어떻게 일자리를 주셨는지를 모두에게 이야기했다.
 
  모임은 밤이 깊도록 계속될 때가 많았다. 이들은 선 채로 서로를 뜨겁게 격려했다. 나는 이들처럼 서로 친밀하고 서로를 깊이 보살피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188페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의 유대인 할례파들의 맹렬한 공격을 맞설 수 있던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케 하신 복음 뿐이었다. 바울은 네 교회에 편지를 보내게 된다(지금의 갈라디아서), 하지만 주님은 흔들리는 의심 가운데에서 다시 거듭나는 복음을 한번 더 선포하셨으며, 복음 안에서 진정 자유를 맛보는 성도들의 교회를 세워주신다.
 
  블라스타니우스는 갈라디아의 네 교회를 마음에 둔 터였다.
  그는 이들 네 교회에 속한 사람들이 할례 받지 않았다는 생각에 치를 떨었다.
  그래서 그는 이들이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라 단지 이교도의 모임일 뿐이라 결론내렸다.
  (245페이지)
 
  마침내 블라스티니우스가 이겼다. 그는 더베의 신자들에게 모세의 이야기와 6백개의 모세 율법을 비롯한 모든 히브리 역사에 관해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할례를 말하면서는 할례가 "복음의 나머지이며, 겁쟁이 바울이 남겨두었던 고통스러운 부분" 이라고 했다. 블라스티니우스는 이들의 눈앞에서 바울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었다.(277페이지)
 
 
  " 위험하다고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어떤 것이든 우리를 그분의 은혜로부터 떼어 놓을 수 있는 그 무엇, 바로 그것이 가장 위험하지요. 그리스도 더하기 율법의 일점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그런 복음이 위험합니다. 이것은 최고의 해결책과는 한참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해결책만이 최고의 해결책입니다. 그리스도 더하기 일점이 해결책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헛되게 죽으신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분의 구원은 완전한 구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실라형제님, 모든 금기로부터 자유케 하는 자유란 신자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지 않습니다. 이것은 신자가 자유롭게, 교회의 다른 모든 이들과 더불어 그분을 사랑하도록, 전심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게 만드는 자유입니다."
 
  " 그 편지가 우리에게 왔을 때,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는 편이 진실로 더 나으리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모두가 성령님과 내주하시는 주님의 역사입니다.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그분이 자신의 백성을 구하셨습니다." (333페이지)
 
  " 교회를 그리스도께 맡기면, 그분의 몸, 즉 주님의 백성은 스스로를 보살필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제 디모데가 필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제사장이 없습니다. 교회가 주님 안에서 스스로 서는 거지요." (327페이지)
 
 
  몰매를 맞는 수모는 있을 수 없는, 평안함이 나의 은혜라 여기며 신앙생활을 하던 나의 모습,
  감정의 몰매도 두려워 세상에게 감히 다가가지도 못하는 나의 모습.
  복음의 능력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어떤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는 것인가.
  나에게 있는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나를 자유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마음 속에 바울이 전한 주님의 복음과, 전도여행은 감히 나에게 깊은 도전을 준다.
 
  우리를 완전하게 세우시는 분,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분이라는 복음의 비밀이다.
 
 
 
 

I******u 2018.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실라의 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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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1차 전도여행을 담은 사도행전의 이야기 “실라의 일기”]   회심 후, 바울은 회당의 안식일 의식에 심한 혐오감을 느끼게 되었다. 모세오경과 예언서를 낭독하는 순서를 비롯해 회당예배에는 회중의 참여가 전혀 없었다. 바울이 보기에 이것은 의미 없고 죽은 종교의 모습이었다. 바울이 원하는 것은 회중이 신이 나서 재잘거리며 참여하는 살아 있는 교회였다. 그
"실라의 일기를 읽고" 내용보기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을 담은 사도행전의 이야기 실라의 일기”]

 

회심 후, 바울은 회당의 안식일 의식에 심한 혐오감을 느끼게 되었다. 모세오경과 예언서를 낭독하는 순서를 비롯해 회당예배에는 회중의 참여가 전혀 없었다. 바울이 보기에 이것은 의미 없고 죽은 종교의 모습이었다. 바울이 원하는 것은 회중이 신이 나서 재잘거리며 참여하는 살아 있는 교회였다. 그는 자주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하나님의 백성이 모일 때, 절대로 그 모임이 특정한 한 사람에 의해 주도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만백성의 것이어야 합니다."

건물이나 형식적인 의례 때문에, 이런 자리에 있을 때마다 바울은 거의 구역질이 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통적인 모임을 견뎌야 할 때마다 그는 시리아 안디옥에서 경험했던, 놀랍고 자유가 넘치는 이방인들의 모임을 떠올리곤 했다.

-진 에드워드, 「실라의 일기」,생명의말씀사(2018), p125-126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에 가장 가까웠다는 사도 바울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것은 쉽지않았습니다. 성경을 통해 자주 읽었고 들었고 접해왔던 바울의 이야기지만, 이 책을 통해 사도 바울의 또다른 면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전도여행이 머릿속에서 역동적으로 그리고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얼마나 험한 꼴을 당하며 전하였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수차례의 채찍질과 매질로 바울의 등은 차마 쳐다볼 수 없었을겁니다. 폭풍우를 만나며 죽음의 고비까지 간신히 넘긴 바울의 삶은 단순히 지식으로만 담아서는 안됩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지방에 세운 네 교회는 살아있는 교회였습니다. 갈라디아 교회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되신 참 에클레시아(교회)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다 밤을 새고 어려운 이웃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사랑합니다. 또한 시장 한복판에서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합심합니다. 2018년을 살아가고 있는 교회에도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죄책감입니다. 죄의식이지요.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나님의 나라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열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안디옥보다 더 기독교적이라 느낀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턱을 불쑥 내밀고는 하나하나에 힘을 주어 말했다.

    "이게 바로 율법의 힘입니다!"

    "율법에 대한 순종에 소망을 두는 사람은 영원히 자신이 부족하다고만 느낄 것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언제나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시는지에 관해 영원히 확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제가 그 모든 일을 겪어봤기 때문이지요. 베드로 사도께서도 경험했습니다. 바나바 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엄청난 실패감에 사로잡혔을 뿐입니다. 이제 그리스도께 받은 자유 가운데 있던 여러분에게 불가능한 옛 복음이 들어왔습니다. 그 복음이 전혀 좋은 소식이 아니란 점이 유일한 '좋은 소식'이지요. 하나님의 가장 높다는 것을 아는 우리가… 어떻게 우리에게 전혀 소망을 주지 못했던 옛것으로 돌이킬 수 있겠습니까 

-진 에드워드, 「실라의 일기」,생명의말씀사(2018), p228-229

 

예수 그리스도더하기 모세의 율법은 진정한 복음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정한 복음입니다. 갈라디아서는 한 개인에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동체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에클레시아)예수 그리스도외에 더하기된 것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다른 것이 더하여지는 순간 예수 그리스도께서 헛되게 죽으시게 된 것입니다.

w*******9 2018.09.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