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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실 《지니의 퍼즐》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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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감상을 적기 위해 한글을 열면서 설레임과 부담이 공존합니다.리뷰를 쓰는 일도 이러한데 작품을 쓴 최실 작가는 얼마나 더 그랬을까. 장편소설 《지니의 퍼즐》은 재일한국인 최실의 데뷔작입니다.데뷔작으로 군조문학상 신인상을 비롯한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첫 시작에서 주인공 『박지니』는 미국 오리건주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습니다.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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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을 덮고 감상을 적기 위해 한글을 열면서 설레임과 부담이 공존합니다.

리뷰를 쓰는 일도 이러한데 작품을 쓴 최실 작가는 얼마나 더 그랬을까.

 

장편소설 지니의 퍼즐은 재일한국인 최실의 데뷔작입니다.

데뷔작으로 군조문학상 신인상을 비롯한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첫 시작에서 주인공 『박지니』는 미국 오리건주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습니다.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자 교장으로부터 퇴학 통보를 받은 어느 날.

그녀는 홈스테이의 주인 스테퍼니와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컬럼비아 강 국립공원으로 같이 여행을 가요. 그리고 주인공 지니는 5년전을 회상합니다.

 

지니는 재일조선인 3세입니다. 소학교까지 일본학교를 다니다가 중학생부터 도쿄의 조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의 진학은 엄청난 변화이죠. 그런데 여기에 플러스 조선학교 행이라니.

지니는 잔뜩 긴장합니다.

 

지니는 아주 기초적인 한국어만 하지 일본어만 할 줄 아는데요. 담임 량 선생님은 친절하게도전입생 지니를 위해서 두 달 간 조선말을 쓰지 말고 일본어만 사용하자고 말하셨어요.

나름 지니를 배려한 거지만 사춘기 지니는 더 불편합니다. 이 대목에서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나 하나 때문에 학교에서 유일하게 이 반만 일본어를 사용하다니.

자신이 따돌림을 당해도 좋으니 제발 그러지 말아줬으면. 그렇게 생각하는 지니.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 걸까요. 지니는 반에서 학교에서 엄청 튀는 존재로 급부상합니다. 여기에는 지니의 고집불통 성격도 한 몫했지만요.

윤미 라는 아이는 대놓고 지니를 미워한다고 말하고, 재환이라는 반장 애는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특수한 존재로 바라보네요.

 

애초에 지니 부모는 너무 무리하지는 말라고 했었어요. 다니기 힘들면 다시 일본학교로 가도 된다고.

그런데 지니는 적응을 못하면서도 오기로 학교를 다녀요. 마음 속으로는 교실 칠판 위에 걸린 김일성, 김정일 부자 사진을 늘상 원망하면서도요.

 

다행히 지니에게 단짝 친구가 생깁니다. 니나 라는 친구에요. 지니와 니나. 뭔가 이름이 이국적인 코드가 맞기도 하군요. 니나는 학교에서 핵인싸에요. 늘 밝은 기운을 뿜뿜 하고, 성격원만하고 무용부 에이스여서 즐겁게 생활합니다.

지니는 니나의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해요. 어떻게 그렇게 조선말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용하는지, 학교를 다니는 게 어떻게 늘 싱글벙글인지.

 

그렇지만 둘은 10대 특유의 순수함과 진심으로 서로 영혼의 단짝이 됩니다.

 

지니의 퍼즐은 지니의 성장담 소설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뻔하지는 않을까 지레짐작 하기도 했어요. 어떤 상처를 겪고 통과의례를 겪겠구나 그렇게 생각했죠.

전체적으로 보면 맞기도 해요. 지니는 자신만의 아픔을 성숙하게 극복해 내거든요.

 

하지만, 지니가 겪었던 그 충격적인 사건은 너무도 가슴이 아팠어요.

정말 슬펐습니다. 한국의 분단 상황이, 저 멀리 도쿄의 조선학교의 지니라는 아이를 이렇게 다치게 할 수 있구나. 그런 깨달음으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군데에서 울컥했지만 애써 참으려 했어요.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고군분투해 온 자이니치 앞에서 우는 것도 사치인 것 같았어요.

그런데 책장을 덮고 하루가 지나면서 일상을 보내면서 문득문득 이 책이 떠오르는 거에요.

 

박지니의 반항이. 그 아픔이. 그리고 엔딩에서 누군가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던 장면이.

 

최실 작가. 이름에서 벌써 한국인임이 폴폴 느껴지는 이름.

이 예쁘고 멋진 이름으로 일본 문단에서 활동하실 모습이 그려져요.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그냥 자신과 재일 (在日)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주면 좋겠어요.

남녘 땅 한국에 사는 한 독자가 늘 응원하겠습니다.

^_^

 

 


YES마니아 : 로얄 b********5 2018.09.17.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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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 퍼즐
"지니의 퍼즐" 내용보기
재일교포들에 대해서는 오해하는 면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본이 좋아서 일본 갔으니 한국에 돌아오지 마라, 일본에서는 조센진이라고 차별받고. 그리고 남한보다는 북한을 선택한 사람들. 잘 모르다가 2000년대 들어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나라를 잃어버려서 가서 살았던 것 뿐인데 거기에서도 차별 내 조국에서도 차별. 믿었던 북한에서도 버림받고 감시받는 인생.
"지니의 퍼즐" 내용보기

재일교포들에 대해서는 오해하는 면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본이 좋아서 일본 갔으니 한국에 돌아오지 마라,

일본에서는 조센진이라고 차별받고. 그리고 남한보다는 북한을 선택한 사람들.

잘 모르다가 2000년대 들어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나라를 잃어버려서 가서 살았던 것 뿐인데 거기에서도 차별

내 조국에서도 차별. 믿었던 북한에서도 버림받고 감시받는 인생.

그런 슬픈 역사가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j*******1 2021.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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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퍼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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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제로 읽게 된 책이라 큰 기대감 없이 읽었는데 재미읽게 읽었습니다. '지니' 라는 인물이 주는 상징성과 그녀의 인생이 저에게 다가오는 방식이 많은 느낌들을 주었습니다. 많은 장소에서 이방인으로서 차별과 혐오를 받고 자라야했던 그녀의 인생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있는 책이라고 들었는데, 앞으로 작가님의 행보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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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제로 읽게 된 책이라 큰 기대감 없이 읽었는데 재미읽게 읽었습니다. '지니' 라는 인물이 주는 상징성과 그녀의 인생이 저에게 다가오는 방식이 많은 느낌들을 주었습니다. 많은 장소에서 이방인으로서 차별과 혐오를 받고 자라야했던 그녀의 인생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있는 책이라고 들었는데, 앞으로 작가님의 행보도 기대가 됩니다.

j*******9 2020.08.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