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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트레스가 많아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답답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 책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끌렸다. 보통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여행과 관련된 책은 처음 읽는다. 이 책은 저자가 가까운 나라 일본의 와카야마, 오카야마, 아키타 지역을 여행한 경험을 쓴 책이다. 3곳 모두 내가 들어본 적 없거나 생소한 곳이였기에 흥미로웠다. 직접 여행을 가는 것처럼 설레였다. 여행한 여러 곳의 장면들을 일러스트로 꽉 채워넣었다. 이 많은 일러스트를 그릴려고 얼마나 애썼을까? 작가의 노력과 열정이 담겨있어 책을 좀더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읽게 된다. 여행지에 대한 내용들도 좋았지만 저자의 여행에 관한 생각이나 감동, 그리고 당시에 느끼는 감성들이 더 마음에 들었다. 그의 생각에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른다. 일상의 풍경과 느긋한 외로움을 좋아하고, 젤리탄산음료 하나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모습들..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나는 세련된 도시보다는 시골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어떤 사람들은 맨날 그런 곳에 살면서 왜 시골이 더 좋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냥 좋은 데는 이유가 없다. 익숙한 일상의 모습들이 때로는 더 위로가 되니까.. 저자처럼 오래된 건물이나 골목을 좋아한다. 특히 낮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골목길.. 그의 글을 읽고 있자면 저자처럼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다. 아무 계획없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는 글귀에 그의 사진을 기대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진은 한장도 없다. 그래서 더 그곳에 가보고 싶다. 특히 눈이 내린 아키타로.. 그의 글에서 그곳에 대한 설레임과 좋았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가끔 여행지를 사진으로 보면 '오~'하면서 대리만족 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잘 안드는데, 이 책은 모든 장면들이 일러스트로 되어 있어서 실제 모습을 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가 말하는 게으른 여행에서의 '이번에 못 본 곳 보러 다시 와야겠군.'이라는 즐거운 핑계가 여기서도 적용이 된다. 실제모습을 못 봤으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 일본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하니 읽어 보고 싶다고 한다. 아마 읽고 난 뒤에 바로 일본 여행을 계획할지도 모른다. 저자처럼 항공편부터 사고 무작정 떠나보아야겠다. 내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은 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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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페인터 배종훈의
스스로 한국에세이를 읽어보는 편인데도 혼자의 여행이지만 나름 드로잉 에세이라고 독특하면서도 혼자만이 여행 느낌고 이야기를 그린 책이라고 한 20대~30대 독자라서 관심을 갖게 마련입니다
여행기 소설 에세이를 읽어보ㅕㄴ서 나름 그리워지고 나중에 언젠가 스스로 혼자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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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으면
마음을 두고와도 괜찮아는 일본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내려간 드로잉 에세이다.
전체 책의 구성은 느긋한 외로움과 소소한 특별함 그리고 주인없는 그리움이란 주제로 나눠져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
생을 가볍게 하는 연습..
그사람이 그 때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언젠가 한 번쯤 그 녀석에게 지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고 싶어 떠난 혼자만의 여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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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배종훈 서양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여행작가, 그리고 중학교 국어교사라는 1인 5역을 맡아 늘 바쁘게 살고 있다. 서른여섯에 처음 간 유럽에 완전히 중독되어 거의 매년 유럽을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고 돌아와 전시를 열었다. 요즘에는 여행 드로잉 수업을 통해 여행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드로잉 비법을 전수하고 있으며, 일본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고 그림과 글을 쓰는 일도 진행 및 준비 중이다. 그리고 불교의 생활 수행 등과 관련된 일러스트와 만화 작업도 14년째 하고 있다. 출간한 책으로 『도표로 읽는 불교 입문』-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 『연꽃 향기로 오신 묘엄 스님』, 『안에 있을까? 밖에 있을까』, 『유럽을 그리다』, 『행복한 명상카툰』, 『내 마음의 죽비소리』, 『자네 밥은 먹었는가』,『이젠 흔들리지 않아』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혼자만의 여행은 로망이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혼자 여행을 떠난다는 건 엄청난 부담감과 함께 내가 떠안게 되는 미안함에 항상 혼자만의 여행은 생각 속에만 머물게 된다. 대신 책을 통해 내가 해보지 못한 여행길을 작가와 함꼐 마음으로 떠나본다. 이 책은 그렇게 노곤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주는 기분 좋은 충전의 시간이 되는 책이었다. 혼자 하는 여행의 최대 장점은 침묵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말을 줄이면 생각이 깊어지게 마련이고, 생각이 깊어지면 행동이 조심스러워진다. 작은 것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살펴보게 된다.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을 하나라도 줄이면 그 만큼의 여백으로 자신과 주변을 살필 여유가 생긴다./p97 혼자 여행을 가게 되면 아무래도 말을 주고 받는 것이 없다보니 자발적인 묵언수행은 아니지만 침묵하는 시간이 길어질 것은 분명하다. 침묵을 힘들어 하는 이들에겐 혼자만의 여행이 괴로울까. 그건 아닐 것이다. 말수가 줄게 되면 아무래도 생각하는 시간이 더 깊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고요와 침묵이 더 주변과 나를 집중해서 바라보게 하는 굉장히 좋은 시간이 될것만 같다. 바쁘게 살다보면 나에게 얼마나 집중하며 살겠는가. 정말 휴식이라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보면 안보이던 것에 눈길을 주게 되고 여백으로 가득찬 풍경에 하나 둘 내 눈길을 받는 것들에 대한 마음들이 쓰일 것이다. 하물며 떠나는 여행길의 하나 하나가 소중하게 기억될 시간인만큼 내가 보는 것들 그리고 그 가운데 서 있는 내가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이었는지를 분명히 깨닫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여유롭고 행복한 여행을 할 때면 항상 삶을 여행처럼 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곧 돌아가야 할 일상에 대한 압박을 피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일상의 하루하루를 느긋하게 지내며, 보는 것,먹는 것마다 행복하게 받아들인다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도 여행만큼이나 설레고 멋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 말이다./p238 일상도 여행처럼 살고 싶다. 누구나 그렇게 느긋한 마음으로 현실을 팍팍하게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작가와 함께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여행지가 주는 따사로움과 마음의 넉넉함이 참 좋았다. 책을 따라 내가 함게 그 길을 걷는 것처럼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이 맛에 여행을 하는 것인가 싶다. 그런데 다시 일상으로 복귀를 생각하면 왜 그렇게 꽉 찬 마음 안에 뻥 뚫린 기분이 스며드는지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내 삶이 그런 여유로움으로 가득차 있지 않고 다시 일상은 또다른 흐름 속에 빨려 들어가야 하는 부담감일런지.. 그냥 현실과 여행이 다를바 없다라고 생각하기엔 나에겐 너무 큰 과제처럼 느껴진다. 여행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 때문에 또 여행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이자 특별함으로 기억되는게 얼마나 또한 근사한가. 그래서 삶이 살아볼만 한 것도 이 맛이 아닐까. 소소한 여행의 재미와 혼자만의 여행이라는 특별함이 나에겐 부러움과 동경이었기에 이 책과 함께 마음으로 함꼐 한 여행이 참 의미있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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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북 -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 언젠가 떠나고 싶은 일본 소도시 여행.. 조용하고 고즈넉한 곳을 어슬렁 거리고 싶다는 바램이 있는데, 벌써 소문난 소도시는 여행객 때문에 몸살이 난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한 것 같아요.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 는 국어교사이면서 화가, 만화가 등 여러 직업을 가졌다는 저자의 소도시 여행 에세이예요. 직접 찍은 사진대신 직접 그린 드로잉과 함께 하는 여행 에세이 .. 제법 어울리는 것 같아요. ![]() ![]() ![]() ![]() ![]() 아이들이 다 크기 전까지 혼자하는 여행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꿈꾸지 마라는 법도 없죠. 작가가 혼자 걷고 여행하며 풍경에 대한 이야기 ,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만 , 오롯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내뱉은 문장 하나 하나가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 여행을 가서도 뭔가 조급하고 일하는 것 처럼 빨리 , 빨리 일정대로 하기를 좋아한다는 한국인. 저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나라도 더 보려고 더 쫒아다니는 여행을 하다가 조금은 내려두고 여유있는 여행을 추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까요? ![]() 일본의 한 순례길에서 물이 있냐고 물어서 물을 주려고 하니 , 지쳐보여서 물이 없으면 주려고 물어봤다고 하는 외국인이 준 사탕 봉지 그림 .. 그 장소와 시간에 맞는 음악을 고르고 듣는 그림 . 화려하지 않지만 담담한 그림들이 글 참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여행 에세이지만 아 책 속 여길 가고 싶어 ~~ 라는 생각보다 한숨 쉬고 일상 속에서라도 여유를 가지자 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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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 - 배종훈 드로잉 에세이 (더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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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 어떤 의미일까? 서두르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책 표지에 담겨있는 제목과 문구들...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의미는 뭘까요? 서양화가에다 일러스트레이터이고 만화가에다 여행작가 게다가 중학교 국어교사라고 하네요. 우아! 정말 많은 직업을 가지고 계시네요. 책 내용을 보다보니 한가지 일에 관심이 생기면 마지막까지 가보는 성격이라 이렇게 많은 직업을 가지고 된것 같네요. 배종훈 드로이 에세이. 다섯가지나 되는 저자의 직업이 이 책에 온전히 다 담겨잇는 것 같네요. 일본으로 혼자 떠나 여행에서의 일상을 글로써 담았기에 여행작가임이 드러났고, 국어교사는 글을 썻다는 점으로 가름하고... 매 페이지마다 저자가 그린 그림이 담겨있는데, 만화, 일러스트레이트, 서양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모두 다 해당되는 것 같은 그림들이 담겨있습니다. 그 동안 출간된 여행과 관련된 드로잉 작품들과는 어딘가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네요. 그래서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지에서 그린 그림들을 가지고 전시회를 여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 의미를 찾아 저자가 그린 그림과 글들을 들여다 봅니다. 일본의 와카야마, 오카야마, 아키타 지역을 혼자 여행하며 자신의 눈에 비친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나 자신의 마음의 비춰진 듯한 순간들을 글과 그림으로 여행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이기에 약간의 두려움은 있겟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일상을 느끼게 되는 모양입니다. 들판을 걷고 있는 모자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도 피고 눈물도 났다고 하네요. 어떤 기분이엇을까요. 모자의 행복한 모습에 웃음이 피어났을거고 모자가 느끼는 행복을 지금 자신은 느끼지 못한다는 감정에 눈물이 난 것일까요? 때론 혼자만의 도보 순례길을 걸으며 자신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힘들게 걷는 길이라 몸이 지친 관계로 복잡한 생각으로부터 벋어나 편안한 마음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론 행복에 대해, 때론 잘 사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때론 현실의 고달픈 문제에 대해 그리고 때론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것들을 말이다. 그러다 여행의 주는 행복에 이 모든 것들이 사라질때가 있죠. 그래서 삶을 여행처럼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혼자만의 여행처럼 일상의 하루를 느긋하게 지내고, 보는 것, 먹는 것마다 행복을 받아들이게 되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도 여행만큼 설레고 멋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 말입니다.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 이제 그 의미가 뭔지 알 것 같네요 |
![]() ![]() 여행은 그 단어 자체만으로 설레임을 준다. 누군가와 함께여서, 때로는 혼자여서... 여행을 떠나볼까라는 마음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설레임과 두려움이 시작되는 것같다. 늘 생활하던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으로의 떠남에 있어 사실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다. 여행이 마냥 행복하고 평탄한 길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돌발 상황조차도 여행의 일부라 여기며 자신을 시험해보는 것도 여행을 통해 내 자신이 한 뼘 더 성장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예전에는 여행이라하면 뭔가 꼼꼼히 계획하면서 널리 알려진 곳으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특별한 계획없이 떠나는 소도시로의 여행이 주는 매력을 느낀 뒤론 때로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지 않고 한적한 소도시 여행도 좋다는 것으로 생각이 전환되었다. 나의 이러한 생각과 마음을 자극하는 책을 만났다.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 배종훈 작가의 소도시로의 여행에세이인 이 책은 혼자 떠나는 소도시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느긋하게 즐기는 여행이 가는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
![]() ![]() 일반적인 여행에세이와 달리 사진이 아닌 자신이 그린 드로잉에세이로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의 작가 자신의 여행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여행의 감동과 특별한 순간에 얻은 감성, 그리고 공간의 향기와 이곳에서 떠올린 사람의 얼굴, 스치고 지나간 때의 생각들을 오래 기억하는 방법을 무엇일까? (150p) 사람마다 여행하는 동안 느낀 감동의 순간을 기억하는 방법이 다르고 다양하지 않을까? 그 순간을 스케치해서 그림으로 담아두거나 짧은 메모를 통해서 그 순간을 적어두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는 그 장소와 순간에 어울리는 노래를 고르고 오랫동안 한 곡을 반복해서 들어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맞다. 그의 이야기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노래를 듣는 동안 뭔지 모를 감정과 그 시절로의 되돌림을 통해 그때 느꼈던 감정이 떠오를 때가 있다. 해가 지고 골목에 가로등이 깜박이며 켜지는 순간, 이 골목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 안에선 반복되는 매일이 지루하고 벗어나고 싶었는데, 이국의 땅에선 특별할 것없는 일상의 모습이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하다니. 이 마음을 기억해 두었다가 일상에서 꺼내 봐야겠다. (166~167p) 나의 일상이 처음에는 특별하게 느껴지다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함으로 변하면서 점점 일탈을 꿈꾸게 된다. 그런 순간 떠올리게 되는 것이 여행이다. 우리는 직접 떠나지 못하는 상황의 경우 타인의 여행기를 통해 그의 여정을 따라가며 힐링을 하기도 하고 여건이 될 때 떠나게 될 여행지를 선정하기도 한다. 일상의 무료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행이라면 거창한 계획없이 자신이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의 장소이동만으로 여행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같다. 타인의 여행기만으로 만족이 되지 않고 계획을 실행하고자 하는 이라면 국외가 아닌 국내의 이색적이면서 한적한 장소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비움을 위한 여행이 새로운 에너지로의 채움의 여행이 되기도 하도 하는 여행이 주는 힘을 알기에 늘 마음 속으로 여행의 떠남을 꿈꾸게 된다.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를 읽는 동안만이라도 답답했던 일상을 잊고 설레임과 느긋함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도 괜찮다. 무조건 떠나는 것만이 떠남이 아니다. 답답한 마음으로부터의 해방도 떠남의 한 방법이라 여기는 나에게 배종훈 작가의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다>는 또 다른 일상 탈출의 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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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페인터 배종훈, 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여행작가, 중학교 국어교사, 여행 드로잉 수업을 한다. 여행하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저자의 일본 소도시 여행 드로잉 에세이가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다. 일본을 여행하는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사진 대신 그림이 있다. 코스나 교통 편의 설명 대신 저자의 마음이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요즘 유독 여행 드로잉 책이 많이 보이는 건,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욕심만큼 실천하지 못해 늘 마음에만 품고 있던 그림에 대한 사그라들지 않는 불꽃 때문이려나 아님 그냥 부동산처럼 요즘의 유행이려나. 여행과 그림을 담은 책으로 가을바람에 스산해지는 마음을 달래볼까 싶어 후루룩 넘기는 책장 사이사이 어느 순간엔 그림으로 외로워지기도 했고, 또 어느 순간엔 몇 줄 글에 눈물이 날 만큼 마음 한켠이 시리기도 했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배 아픔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저자가 그림과 글을 잘 버무려 여행의 묘미를 잘 살려 담았다. '매 순간 행복할 순 없지만, 행복하게 살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행복하게 살고 있나, 물음을 품고 사진을 찍었다. 여행 엽서를 들은 그림과 비슷하게 내 손에 책 한 페이지가 들려있는 사진을 보니 웃음이 난다. 비슷한 형태의 사진은 우연히 나왔으련만 지금 나의 생각은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님을 어느 때보다 확신할 수 있었으므로. 특별한 무엇이 아니어도 사소한 순간, 기대하지 못하고 계획하지 않았던 순간에 크게 오는 깨달음이나 감동이 좋을 때가 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행복하냐 질문에 그림이 행복을 가져오진 않을 것이지만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잊지 않게 하는 것 같다(80p) 했다. 나도 나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이 행복하냐 물었다. 잘 그려서가 아니라, 잘 그려져서가 아니라 나만의 그림, 나만의 이야기, 나만의 서툰 열정이 좋다. 조그마한 불꽃이 밝혀주니 좋다. 별거 없는 허름한 가게 간판이, 골목 풍경이, 전봇대에 늘어진 전선도 그림으로 담고 싶은 보물이 된다. 뛰어난 장비나 특별한 기술이나 기법이 아니라 대상을 보고 담는 마음이면 되는 게 아닐까. 모든 것은 결국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여행에서 느끼는 모든 것들에 저자의 마음이 담긴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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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유럽을 그리다]에 이은 일본편 역시 보기만해도 힐링되는 드로잉 에세이집입니다. 특히 여러 마리의 고양이 집사로써는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는 양이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