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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과학은 인간에게 축복이 되어야 할 텐데..
"미래의 과학은 인간에게 축복이 되어야 할 텐데.." 내용보기
이 책은 KAOS재단에서 실시한 강연내용을 엮은 것이다. KAOS재단 과학위원회에서는 6개월 단위로 한가지 과학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강연을 매번 10회 가량 기획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강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참가하지 못하는지라 책이 나올 때마다 그것을 읽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강연은 강연자들이 해당주제에 맞는 강연을 먼저 하고, 패널토론으
"미래의 과학은 인간에게 축복이 되어야 할 텐데.." 내용보기

   이 책은 KAOS재단에서 실시한 강연내용을 엮은 것이다. KAOS재단 과학위원회에서는 6개월 단위로 한가지 과학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강연을 매번 10회 가량 기획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강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참가하지 못하는지라 책이 나올 때마다 그것을 읽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강연은 강연자들이 해당주제에 맞는 강연을 먼저 하고, 패널토론으로 보충설명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청중들과 질의응답으로 끝을 맺는데, 책으로 읽고 있음에도 매번 과학적 사고에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2017년 하반기에 이루어진 여섯 번째 강연의 주제는 미래과학이었다. 강연자들은 빅데이터 같은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것부터 인공지능, 인공장기와 같은 기술, 그리고 지구온난화나 우주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과학은 어떻게 발전해왔고 또 앞으로 어디까지 나아갈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지금까지 세상을 변화시킨 과학이 미래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적 사고의 본질 중 하나는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맞는 답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과학의 미래에 대해 강연자들이 던지는 질문은 또 다른 질문을 부르지만 명확한 답은 아직 없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길을 탐색하는 것이 과학자의 길인 것 같다.

 

  강연의 세부내용은 빅데이터로 불리는 데이터과학, 인공장기, 뇌 커넥톰을 이용한 마음, 인공지능, 수학자, 인공근육, 지구온난화, 화성탐사, 우주,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어떠할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매 강연내용이 흥미로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간 것은 빅데이터와 그것의 미래에 대한 것이었다. 구글 트랜드라는 사이트는 각종 선거에서 검색 결과수로 후보자들 중 당선자를 정확하게 알아 맞춘다고 한다. 사람들 각자는 자신의 호기심과 필요에 의해 검색을 할 뿐이지만 이러한 검색들이 모여 빅데이터가 되면 그것을 분석하고 이용하는 구글은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신의 위치에 다다른다는 것이다. 직접적인 데이터가 아니라도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즉, 메타데이터만 가지고도 더 이상 도청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각각의 개인들을 감시하기에 충분하다고 하니 이런 데이터가 나쁘게 사용된다면 사회와 개인들에게 어떠한 일이 생길지 아뜩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핸드폰이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처럼 빅데이터에는 명과 암이 있지만 결국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어떤 자세를 가지는가에 달려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연자인 정하웅 교수는 강조한다. 이러한 빅데이터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이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인데, 빅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은 상관관계라고 한다. 따라서 데이터에 현혹되기 보다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빅데이터를 모으고 그것을 활용하는 구글은 어디까지 발전하고 무엇까지 알아낼 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수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증명과 관련하여 수학자들은 어떻게 무엇을 연구하는지에 대한 엄상일 교수의 강연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만든다. 흔히 미해결문제라 불리는 것들에 대한 증명과 관련하여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는 미래의 수학에 컴퓨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또 그러한 문제해결을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우주의 미래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알아보는 노력과 시도에 대해 설명하는 임명신 교수의 강연은 존재론적인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도 한다. 끊임없이 팽창하는 우주가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우주에 존재하는 다양한 물질들은 우리를 포함한 우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우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면 우리의 미래도 그만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말은, 과학이라는 학문이 결국 우리를 알아가기 위한 학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과학적인 문제들, 그것들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신기하기만 하다. 과학의 발전이 인류에게 해가 될지, 득이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과학이 끊임없이 앞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어떠한 기술들이 우리와 함께 하고, 또 우리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그 단초를 생각해보며 공상 속으로 빠져든다. KAOS 재단의 다음 강연은 또 어떤 주제를 가지고 찾아올지 자못 기대가 된다.

k*****1 2018.05.24. 신고 공감 3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