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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책들이네요! 지난주에 박물관에 다녀오면서 느낀 점도 많았는데 오늘은 용현군과 함께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어봤어요. 이곳과 가까운 곳부터 살펴보기로 했답니다. 특히 할머니 집에 가려고 하면 나주를 지나 강진, 해남, 보길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알고 있는 지명이 나오면 그저 반가워서 좋아하는 용현군. 앞으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으며 여행도 다녀야겠어요. 무심코 지나쳤던 여행 속에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네요. 곧 방학이 다가오고 여러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으며 참고 해야겠어요.
처음에는 유홍준 원작의 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어려웠다고 하네요. 한국사, 세계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나 봐요. 그런데 한 번 보고 두 번 읽다 보니 주인공에 대한 이해와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또 다른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학습만화는 아이들이 쉽게 책에 다가서게 하는 것 같아요. 역사가 어렵다는 생각을 엄마인 저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학습만화를 통해서 쉽게 역사와 문화를 배웁니다.
유홍준 원작 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1권부터 7권과 확장판 제주도, 서울, 경기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직접 답사 여행을 떠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답사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더라구요. 먼저 '답사'가 무엇인지 용현군에게 충분히 설명을 먼저 해줬답니다.
먼저 차례를 살펴봐요. 용현군이 알고 있는 이름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바로 '다산 정약용'입니다. 그동안 위인전이나 과학 관련 도서를 통해 '다산 정약용'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는 용현군. 직접 그 발자취를 찾아가며 책을 보면 배경 지식도 더욱 많아질 것 같아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답사 여행으로 역사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요. 용현군이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한자를 배우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면 너무나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그런 용현군의 호기심을 깨쳐 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엄마가 들려줄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없어요. 오히려 책을 자주 보는 용현군보다 엄마가 역사적 지식은 부족하네요. 책을 가까이하기 때문에 조금씩 호기심도 생기고 흥미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남도 답사 일 번지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살펴봤던 책은 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전라도 첫 번째 이야기에요.
전라남도 강진과 해남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용현군에게는 아주 친숙해요. 외할머니 댁에 가려고 하면 강진을 거쳐서 가고 친할머니 댁에 가려고 하면 해남을 거쳐서 가거든요. 그래서 설명해주기가 아주 편했답니다. 전라남도의 답사지로는 무위사, 다산 초당, 옹기 마을, 녹우당, 달마산 미황사 등을 담고 있어요. 한양에서 멀었고 외진 섬이 많아서 먼 옛날 은둔자들이나 유배객들이 많이 머물렀던 곳이랍니다.
월남사지 삼층석탑과 서정시의 대표 시인인 김영랑의 이야기, 고려청자에 대한 내용들. 엄마가 함께 읽어도 좋은 내용들이랍니다.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을 잡았다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챙겨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나서 나주국립박물관에 다녀왔는데 비슷한 옹기가 있어서 책을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그리고 외할머니 집에 가다 보면 강진의 청자 마을도 지나치게 되는데 그때에 옹기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해주고 있어요. 실사의 그림들도 직접 볼 수 있네요. 어떻게 옹기가 만들어지는지 실제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직접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이해하기가 쉬울 거예요.
다산 정약용은 재주 많은 학자이자 과학자, 발명가였어요. 하지만 정조가 죽은 뒤 강진으로 유배가 되었답니다. 그 뒤로 18년 동안 사의재, 다산 초당 등에 머무르며 500권이 넘는 책을 썼다고 하네요. 임오년생이라고 했던 정약용의 이야기에 용현군이 임오년생이면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묻더라구요. 다음 페이지에 보니까 모두 정리가 되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또한 임오년은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 세자가 죽은 해이기도 합니다.
선비 화가 공재 윤두서의 이야기와 자연을 노래한 고산 윤선도에 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어요. 특히 윤선도에 대한 이야기는 시댁이 그쪽이라서 더 와 닿았답니다. 당파 싸움에 찌든 세상을 등지고 제주도로 향하던 윤선도는 풍랑을 만나 보길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이 너무 아름다워 윤선도는 13년을 보길도에 숨어 지냈다고 하네요. 보길도 세연정에 대한 사진이 실사로 나와 있더라구요.
보길도 세연정에서 찍었던 사진이네요. 자주 시댁에 내려가지면 근처만 지나쳤는데 여름방학에는 다시 한 번 아이들과 가야겠어요. 책 속의 사진과 비교를 해봤더니 똑같아요 ㅎ
예전에는 아무 의미 없이 관광지라고 생각하고 갔던 것 같아요. 이제는 조선 시대 3대 시인인 고산 윤선도를 생각하면서 둘러봐야겠어요. 요즘은 용현군이 박물관에 많이 가려고 하더라구요.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방학을 이용해서 어떤 계획을 세울까 고민 중에 있는데 한 곳이라도 꼭 답사 여행을 떠나려고 하네요. 재미있는 내용과 함께 실사의 사진들이 적절하게 나와 있어요. 지방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조금씩 깨우쳐 가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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