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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가진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가 '몰입을 잘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지속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그렇지, 단기 집중력은 탁월한 편이라고 자평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제 삶의 궤적을 살펴보면, 그런 단기적 몰입마저 지적, 감정적으로 대단히 흥미로워 나를 강하게 자극하는 것에 한했던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흥미가 떨어지면 몰입은커녕, 그런 일을 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릴 정도로 내던져버렸습니다. 오히려 제 집중력, 몰입력은 아주 안 좋은 편입니다. 특히 일상적으로 지속, 반복되는 행위나, 생산적인 일이지만 초기에는 어느 저도 정신적 마찰이 필요한 일에 침착하게 '의식적으로' 몰입하는 능력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저의 이런 단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마음 내키는 대로 즐거운 것만 좇으며 산 결과, 더 이상 내게 자극을 줄 수 없는, 그래서 지루하다 느껴지는 일상의 시간에까지 꼭 자극이 될 만한 흥밋거리를 곁들이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13년간 우울증과 씨름해온 젊은 직장인이란다. 그녀가 겪은 우울증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그걸 극복하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나름 설파하고 있다. 위의 문장은 '멀티태스킹'에 관해 말하고 있는 부분이다. 좋지 않다는 거다. 멀티태스킹과 생산력하곤 상관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산만해져서 이것도 저것도 못하게 된다는 얘기다. 공감이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공과 사, 를 비교한다면 일에 있어서 멀티태스킹은 나 역시 집중력과 생산력에서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적인 일, 그러니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에 있어서 멀티태스킹은 내겐 훨씬 도움이 된다. 난 회사 일이나 사적인 일이나 나름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이므로 일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멀티태스킹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지루함을 느끼기 보다는 즐기면서 하는 편이다. 그러니까 멀티태스킹을 한다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 모든 것이 그 사람의 성질에 따른 것. 저자는 기질적으로 우울증에 잘 걸리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한다. 타고났다고 해서 다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걸릴 확륙이 높다는 것. 만약 그러한데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 싶으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노력을 하란다. 기질적인 것이기에 힘들긴 하겠지만 고치지 못하는 것은 아니란다. 그 방법을 나름의 경험으로 제시한다. 기질적인 우울은 있다고 생각한다. A와 B가 있는데 그 둘에게 똑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그게 보인다. 한 사람은 긍정적으로, 또 한 사람은 부정적으로.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는 부정적이다. 만약 내가 긍정적인 사람이라 치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보면서 왜 저렇게 받아들이는 걸까, 의아해할 것이다. 그렇다고 그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할 순 없다. 그건 그의 성격이니까. 그러고보니 오래 전에 나도 그랬던 것 같다. 긍정보다는 부정과 걱정이 앞선 적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난 기질적인 우울은 아니었나보다. 어느 순간, 바뀌어버렸으니까.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나를 많이 사랑할 것. 다가오지 않은 불안에 대해선 잊기. 지금, 바로, 이 순간만, 생각하기. 가능하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훨씬 마음 편해졌더랬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엔 겉과 속이 달랐다. 겉은 웃어도 속은 뒤죽박죽. 그런 습관이 지속되다 보니 점점 나아진 것일뿐. 그 습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나간 일에 대해선 더 이상 후회도 하지 말 것. 불안한 미래에 대해선 닥친 후에나 대처할 것으로 진행되었는데 가장 큰 단점은, 케세라 세라, 혹은 어떻게든 되겠지. 버뜨, 뒷감당 하느라 헥헥. 그럼에도 마음은 행복. 이었으므로 실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느끼지 못하거나 깊이 빠져들지 않을 뿐이다. '일부러' 하는 멀티태스킹. 우울이 밀려올 땐 뭐든지 바쁜 것이 좋고 혼자서 생각따위에 골몰하는 것은 오히려 더 우울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운동을 하거나 어딜 혼자서 갈 때면 이어폰을 꼭 챙긴다. 오히려 내 속으로 더 들어가는 것 같지만 마음은 편안해진다. 그러한 멀티적인 행동으로 산만해지든 말든 머릿속을 온갖 것들로 채워둔다. 내 성질엔 결국 멀티태스킹이 나의 우울을 없애주는 셈. 행복은 내 마음 안에 있다. 모든 것은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적어도 지금 나는 억지로 행복을 찾기보다는 그냥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인다. 그 안에서 나름의 행복을 찾는다. 가끔 내가 상황을 회피한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지금, 현재 내게 주어진 '행복을 미루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자위한다. 그러니 당신, 지금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의 저자처럼 피하지 말고 맞서서 나갈 것. 이기적인 소릴 듣더라도 나를 먼저 사랑할 것.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말 것. 대책없이 긍정적이 될 것. 좌절하지 말 것. 비록 실패하더라고 기죽지 말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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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심리 공부를 시작하면서 우울증등 심리치료에 관한 질병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우울증들에 대해서도 아 심각한 병이구나라는 것도 느꼈구요.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에는 우울증이 왜 올까? 정말 심적으로 너무 편해서 생기는걸까? 왜 우울할까? 했거든요. 전 활발하고 쾌할한 성격이라 우울증이랑은 거리가 멀거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저도 심리공부하면서 저 자신도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알게 모르게 조금은 있더라구요. 결혼하고서는 산후우울증도 겪었고요. 저 자신도 산후 우울증을 겪고보니, 우울증은 나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주변에서도 나의 상황을 너무 몰라주고 방관하게 되면 더 한듯합니다. 어찌보면 내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기도 하지요. "행복을 미루지 않기를 바람"이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약물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도 약물치료가 아닌 명상치료를 많이했다고 할 정도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한다는 말이 공감이 갑니다. 또한, 자신의 처지도 주변에 알리면서 함께 이겨나가는것도 좋은방법이고요. 그만큼 나 자신을 사랑해야하며 아껴야 적극적으로 이겨나갈수있다고 봅니다. 우울증 환자들을 보면 자신을 참으로 하찮게 여기기때문에 더욱더 내면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죠. 우울증이 가벼운 증상인듯하지만, 회복속도가 좀 느린편이고, 재발가능성도 있지요. 저자처럼 자신에게 맞는 명상법이 있듯이, 사람마다 자신의 치유방법은 있습니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줄수있는 책인듯합니다. 나의 행복이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저자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들려줘서 그런지 더욱더 가슴에 와 닿더군요. 모든사람들에게도 조금씩 있는 우울증 증상이 사라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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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저자가 우울증에 걸린 자신의 심리 상태나 행동 등을 써놓은 부분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쑤셨다. 내가 나를 묘사할 때 주로 쓰던 -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단어와 문장들이었다.
완벽주의에 사로 잡힌 것은 물론, 예민하고, 마음이 즐겁지 않은 때에는 밥을 먹기 위해 식재료를 다듬고, 설거지하는 사소한 행동은 물론, 무언가 할 마음도 힘도 없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등등.. 나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마저도 저자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러한 점에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확실히 내가 우울증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책에서는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제일 먼저, 현재 나의 상태를 제대로 알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우울의 반대는 "행복"으로, 행복이 우울한 상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행복의 반대를 줄곧 고난이나 불행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우울과 행복이 대립의 관계에 있다는 관점이 새롭게 느껴졌다.
또한 우울증으로 인해 뇌세포가 파괴되고 뇌세포의 재생마저 느려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우울증이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실제 나의 뇌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질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울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호전되기는 하지만 우울증이 다시 찾아올 경우 뇌세포의 파괴가 점점 더 빨리 이루어지고, 그로인해 우울증의 재발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우울증 약 = 정신과 약'이라고 생각해 항우울제를 먹는 것을 상당히 꺼렸던 것 같지만, 나는 약 자체에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보다 책을 통해 '우울증 치료를 위해 어느 병원에 다닐 것인지'가 상당히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상 나는 아직까지 살면서 '정신과' 간판조차 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내과와 치과, 피부과 정도의 병원이 즐비한 작은 도시에 살다보니 심사숙고해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둘째치고, 병원을 지속적으로 다니는 것조차가 현실적으로 무리인 터라 저자가 병원치료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행했던 방법들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저자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참으로 많은 책을 읽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또한 그 책 속에서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을 요목조목 잘 정리해놓았다는 점에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 중에는 이미 베스트셀러로 많이 알려진 책들도 있었고, 좀 더 우울증이나 행복과 관련된 전문적인 서적도 있었다.
저자는 책에서 자주 본인에게 '명상'이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명상을 자주할 것을 다짐했고, 저자가 읽었던 책에서 말하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으며,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려 노력했다. 달리기와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읽으면서도 상당히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먹는 것들이 우울증(혹은 뇌)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우울증은 아직까지 왜 발병하는지, 정확히 어떤 질병인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책에 쓰여진 많은 다른 책들의 내용, 혹은 우울증에 관한 연구결과가 우울증과는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것들도 많아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부분에서 우울증은 물론 우리의 뇌와 관련해 재미있는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한편 저자는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종교의 영향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였는데, 나로서는 아직 불교에서 말하는 '나는 없다.'의 개념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종교적인 개념을 떠나 어쨌든 나는 변할 수 있고, 변함으로 인해 과거, 지금의 나는 없어질 수 있다는 사실만이라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책에는 과거의 상처받은 나의 마음을 달래는 것, 그리고 변화를 맞이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도 꼭 시간을 들여 실천해보고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변화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실제로 나는 그동안 사람의 능력, 재능, 성품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제는 그 생각을 바꿔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저자가 행했던 방법이 내게 모두 맞다는 보장도 없고, 내가 전부 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할 수 있는 것, 행함으로써 분명히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은 꼭 실천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특히나 뇌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를 통해 결과를 얻어낸 것들을 실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니 우울증에 사로 잡혀 있기에는 너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병원에서 우울증을 확진받은 것은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아주 어릴 때부터 기분이 좋은 날이 많지 않았다. 지나간 날의 기억도 대부분 기분이 나쁘거나 심하게 화가 나고 울었던 것들이며, 심지어는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었던 때를 가장 행복했던 때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기억할 만한 일들을 만들지 않기위해 최대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했던 날들도 많았다. 그래서 내가 어떤 때 기분이 좋은지 아무리 생각해보려해도 생각나지 않았고, 내가 싫어하거나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에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줄곧 그것이 내가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그게 원래 내 성격이고, 나는 그렇게 만들어진 인간인가보다.. 하면서.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내가 사실은 내가 아닐 수도 있음을. 나라고 굳게 믿었던 모습을 의심하게 되었고, 이렇게 우울한 날이 많은 상태가 평범한 것이 아니라면, 나도 평범하게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뒤를 좇아 행복해지기 위해 나도 직접적인 노력을 해야겠다. 그리고 어쩐지 -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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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 처음에 적응하긴 어렵지만 어느순간 깊이 담겨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책...
우울증에 걸린 저자가 또다른 우울증 환자인 다른 이를 위해 적어간 글들 처음엔 이게 뭔가하고 읽다가 저자의 섬세한 글에 가슴이 뭉클 눈물이 촉촉히 ..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나만 외롭게 사는게 아니구나 나만 우울한게 아니구나를 알게 되면서 조금은 우울한 나를 치유할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너무 속상해져있다면 그것에 너무 깊이 빠지지 말고 누구나 그렇다는 걸 인정하고.. 책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행복을 미루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가 우리를 위해 해주는 세심한 이야기가 가득인 이책.. 추천할 만하다.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금은 어떤지는 알수 없지만 그런 그녀가 우리를 위해 남겨주는 이책은 참 따뜻하고 위로되고
책속에 좋은 책의 글들이 가득이라 저자의 이야기 속에 좋은 책을 한가득 만나는 느낌이랄까..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느낌이다.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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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려 나에게 도착한 책 '행복을 미루지 않기를 바람' 우울증의 현상과 수용 그리고 받아들이는 과정들을 속속이 이야기하며, 그 과정들속에서 겪는 저자의 생각들이 마치 제 옆에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다정다감하게 해주는것같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울증이라는 질병보다는 내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나'라는 존재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회 초년생이라 제가 정말 '행복'한지와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 물어보게되네요 :) 이 책의 내용중에서 제가 너무나도 가슴깊이 콕콕 쑤신말을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지나치게 애쓰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이는 '당신이 당신 다워진다'라는 것인데 솔직히 말해서 깊이 있게 이해는 되지 않지만, 저를 빗대어 이런 식으로 이해를 했었습니다. 저는 늘 긍정적이고, 행복하고, 착하고, 현실에서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이며 주위에서도 장녀이니깐 책임감있고 의젓하고 착하다라는 말을 곧잘 들었습니다. 이런말을 듣고 자라는 동안 그게 '타인이 바라본 저' 또는 '나는 그렇게 되어야 만 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저 말들이 나 자신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주위에서 바라보는 '나'가 제 대부분의 성격형성에 미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저 글을 읽고, 갑자기 저는 저라는 사람이 주위에서 평가하는 모습 그대로 의젓하고 착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너무나도 애쓰며 살아오지 않았던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보연 저자님 덕분에 사회초반에 정신없이 흘러가던 제 시간에 따끔한 침을 한방 맞은 기분이 듭니다.) 과연 나는 의젓하고, 착하고 그런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나라는 사람은 실수도 할 수 있고 회피도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왜냐하면 내가 혹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를 만들기 위해 내가 애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 속에 있는 내용처럼 바디스캔,그리고 쓸데없는 멀티 태스킹, 타인맞추기가 아니라 '진정한 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꾸준히 해볼려고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가 수업을 듣고 있는데 마음진정에도 좋은 것 같고, 잡생각을 지워버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2주간의 긴 시간동안 읽었지만,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온전히 책과 융합시키면서 읽은 최초의 책이 되었습니다. (다른 책은 순전히 글을 받아들이고, 내것을 만들었더라면, 이번 책은 제가 생각을 하고 다시금 질문을 만드는 브레인 스토밍과 같은 작업을 머리에서 여러번 했었습니다 :)
전체적으로, 이 책은 단순히 우울증이라는 작은 소재가 아니라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고, 절대적으로 누구든지, 어디서든지, 언제든지 행복하길 원한다면 즉시 그 권리를 찾도록 내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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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3년간 우울증과 씨름해온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결코 그녀가 평범하지 않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은 확실히 불행한 일이다. 한 번뿐인 삶을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우울증이라는 녀석에게 발목을 잡혀 우울한 삶을 살아야 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이 우울증 유전인자가 우리집안에도 있다는 사실을 아주 오래전 가슴아픈 사고를 겪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평생 술에 의지하고 살았던 아버지가 그러했고 일찍 세상을 버린 남동생도 그러했음을..그리고 막내 여동생도 그 불행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암흑같은 삶을 살고 있다. 나역시 조울증을 겪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갱년기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조증과 울증이 반복되어 왔음을 알게 된것이다. 그랬기에 스스로 우울증 환자임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우울증과 맞서 싸워온 저자의 노력이 결코 평범하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저자의 말처럼 일단 스스로 우울증 환자임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자신이 누구와 싸워야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혐오'에 빠져 스스로 상처내고 암흑속에 갇혀있어서는 결코 그 늪을 빠져나올 수 없다.
어찌보면 불행한 인자를 안고 태어난 저자가 이런 책을 낼만큼 대견스럽게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에는 책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저자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읽었던 수많은 책에서 유용한 치유법들을 발견해내고 실천함으로써 약물에만 의존하는 소극적 대처가 아닌 적극성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그녀의 충고는 닫혀진 마음에 더 절절히 와 닿는다. 또 하나 저자의 놀라운 점은 이런 치유법을 긍정적으로 적용하되 완벽하려는 욕망을 떨쳐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천국에 걸맞는 선한 의인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검사하는 것도 아닌데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되는대로 따라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둘 따라 하기로 했습니다.' -132p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고 웃어서 즐거워지기 위해 미소짓고 자꾸만 늪속으로 떨어지려는 마음을 붙들기위해 명상을 하고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애견을 기르고... 이런 노력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주고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냈을 것이다. 과거의 어느 날 혹여 거짓말을 했더라도 그리고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후회하지 말 것이며 비난도, 자책도 분노도 필요없다는 그녀의 말이 굳어진 내어깨에 따뜻한 손을 얹어주는 것같은 위로가 되었다. 그 시간조차 내 선택이었고 최선의 선택들로 이루어진 완벽한 길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비로서 어둔 터널을 빠져나와 밝은 세상에 발을 내딛는 느낌이다. 표지에 그려진 병속에 숨겨진 메시지가 나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 'Don't worry! be happy!' 그래 걱정하지 말고 웃어보자. 미소짓다 보면 진짜 웃을 일이 생기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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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내 자신을 많이 부끄럽게 만든 행복을 미루지 않기를 바람. 이 책은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이 적힌 책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오랜 시간동안 우울증을 경험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다양한 이야기와 치료방법을 전하고 있다. 책을 통해서 우울증과 행복을 동시에 생각해볼 수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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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라면 사전적 의미로는 기분이 언짢아 명랑하지 아니한 심리 상태. 흔히 고민, 무능, 비관, 염세, 허무 관념 따위에 사로잡힌다. 라고 나온다. 그러니 딱히 병리라고 하기엔 모호하지 않나 싶은 것이 ‘우울증’이다. 무언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흔히 기분이 바닥에 가라앉아 무기력해질 때가 있다. 누구라도 한번쯤 아니 여러 번이라도 말이다. 보통은 그것을 극복하고 금방 툭툭 털어내고 다시 일어서기 마련이지만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참 힘들다 한다. 감기처럼 잘 걸릴 수 있는 것이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감기엔 병원을 찾아도 우울증에는 병원을 찾지 않는다.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기분이 다운되는 우울모드의 경험은 누구나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건 의지박약인 개인의 탓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또, 그 증세로 정신병원을 찾는 것이 꺼려지게 되는 것은 아직까지 정신병력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그리 좋은 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 우울증이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 ‘우울증’을 이겨내기까지 13년이나 걸린 저자의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우울증에 대해 이해의 폭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책이 나와 관심이 갔다. 성으로 보자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우울모드를 많이 경험하는 듯하다. 첫 출산의 경험, 그리고 40대에서 50대가 되면 여성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리는 폐경이 가장 큰 일생의 변화를 겪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여하튼, 우울 모드에 돌입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우울증을 어떻게 인식하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주위에 그런 지인이 있다면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나는 어떻게 우울증을 받아들였나, 우울을 넘어 행복으로 향하는 우행길 귀 기울이다, 우행길 움직이게 하다, 우행길 변화를 경험하다. 이렇게 네 단계의 걸음을 옮겨가며 점차 변화하는 저자의 모습과 노력을 볼 수 있다. 우울증이란 질병은 뇌의 전전두엽과 해마가 손상을 입고 세포재생능력과 탄성능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복구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병임을 인식하는 것이 첫 단계이고 두 번째 단계로 병원을 찾아 항우울제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은 이 시기를 놓치게 되어 더 병이 더 깊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식자체를 게으르고 의지 박약한 자신탓으로 하기보다 이건 병이라는 인식을 빨리 가져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질병임이 인식되었다면 다음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 약을 먹고 자신을 추스를 수 있도록 도움을 받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삶의 의욕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말이다. 다음엔 행복으로 가는 길은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는가. 나를 위해 식단부터 생활습관을 어떻게 변화시켜나가느냐 하는 것이 뒤이어 해야 될 일일 것이다. 이 책이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의사가 쓴 것도 아니고 환자였던 저자가 우울의 덫을 넘어 행복에 이르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해온 축적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점이다. 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큰 도움이 될 듯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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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사회는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인간사이의 소통이 어려워지고 여기에다가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인간내면의 가치 추구는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어 우울증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우울증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인구의 1~5% 정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이며, 남자는 평생 10~15%, 여자는 15~20%가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최근 보고되고 있다.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우울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책은 13년 동안 우울증과 싸워온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 정보연이 온라인커뮤니티 ‘듀나 게시판’에 ‘우행길(우울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타이틀로 8개월간 올렸던 글을 모은 것이다. 우울증은 사업에 실패하거나 인간관계가 깨져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순간, 나는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절망감이 느껴질 때, 세상이 무너져 내리고 내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껴질 때, 그래서 나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하다고 느끼게 될 때 우울증상이 나타난다.
저자는 자신이 우울증을 겪게 되었던 사례를 고백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우울증 극복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그는 프로젝트에서 세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우울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지하는 것이다. 둘째, 우울증으로 손상된 ‘뇌’와 ‘육체’를 정상 수준으로 복구하는 것이다. 셋째,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은 우울한 상태의 대안을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를 소개하면서 “명상에 필요한 일곱 가지 태도, 특별한 열의, 의도성, 자기 수행이 있어야 제대로 된 명상 수행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명상의 일곱 가지 태도를 밝히고 있다. 첫째, 판단하지 말라. 둘째, 인내심을 가져라. 셋째,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간직하라. 넷째, 믿음을 가져라. 다섯째, 지나치게 애쓰지 말라. 여섯째, 수용하라. 수용한다는 것은 만사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 뜻이다. 일곱째, 내려놓아라. 내려놓는다는 것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말한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는 어떻게 우울증을 받아들였나’에서는 우울을 극복하기 시작한 계기, 혹은 삶의 의욕이 생긴 순간에 대하여 설명하고, 우울증이 생겼을 때 전문가를 찾아가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 2장 ‘우행길, 귀 기울이다.’에서는 마음 챙김을 통해 현재에 집중하기, 쓸데없는 멀티태스킹 그만두기,실패의 덫에서 빠져나오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3장 ‘우행길, 움직이게 하다’에서는 달리기와 우울증 치료의 상관관계, 뇌를 위해 꼭 지켜야 할 식단 일곱 가지를 알려준다. 4장 ‘우행길, 변화를 경험하다’에서는 우울증과 ‘자아’에 대해서 설명하고, 변화의 동기는 어디서 생기는지 알려준다.
‘우울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길’ 프로젝트의 목표는 ‘우울증 재발을 방지하고, 우울증으로 파괴된 뇌를 재구축하여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좀더 일찍 읽었더라면 나 자신도 우울증에서 벗어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인데 아쉬운 점이 있다. 이 책을 우울증으로 늘 눈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