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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부터 십자가와 관련된 책들을 찾고 있었고, 찾는데로 읽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는 서울 모교회에서 열리는 십자가목회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부흥이 정체되었다고 하는 시대에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본질로의 회복이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들은 양적 성장과 프로그램으로 관심이 모두 집중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임파선 림프종이라는 혈액암과 사투를 벌여야 했고, 그 과정에서 청교도 신앙을 가졌던 믿음의 선배들의 책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챨스 스펄젼, 토저, 로이드존스, 머레이의 책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님들도 프로그램이 아닌 본질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자고 수도 없이 외쳤음을...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를 이렇게 설명한 책은 없었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입장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본서에는 7개의 십자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밑에서 본 십자가, 위에서 본 십자가, 매달려서 본 십자가, 옆에서 본 십자가, 내 속에서 본 십자, 지고 가면서 본 십자가, 세상 속의 십자가이지요
밑에서 본 십자가는 세상이 볼 때 미련한 것으로 세상 사람들의 관점에서 본 십자가를,
위에서 본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를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십자가를,
매달려서 본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해줍니다. 예수님의 입장에서 본 십자가를,
옆에서 본 십자가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합니다. 구원받은 강도의 입자에서 본 십자가를,
내 속에서 본 십자는 자기 부인을 말하는데, 이것은 내 삶 속에서 지금도 역사하는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 본 십자가는 섬김과 희생의 삶을 말하는데, 제자도와 사명을 요구하는 십자가를,
마지막으로 세상 속의 십자가는 십자가를 증거하는 삶으로, 교회 밖에서 증거되어야 하는 십자가를 보여줍니다.
그 어느 것 하나 빠져서는 안될 십자가들입니다.
이 일곱가지 십자가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의 입장으로 부터 예수 믿는 이들의 제자됨까지를 단계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하나 하나를 익히면서 그러한 삶을 산다면 아주 멋지고 당당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말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들에 밑줄을 긋고, 적용할 부분들은 접어놓았습니다.
형형색색 책에 표시가 되고, 접혀진 부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읽는동안 목회자로서 놓치고 있던 부분도 많았음을 알게되었고, 그 부분들 중 상당 부분이 '욕심'때문임을 회개하였습니다. 이 땅의 모든 목회자들이 이 책을 읽고 변화의 자리, 회개의 자리에 나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목회자뿐아니라 성도들이 이 책을 읽고 더욱더 주님앞에 충성된 자리로 나아간다면 어떨까요?
지난 3년을 암투병하면서 주변에서 많은 분들을 떠나보내야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십자가뿐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 주님의 사랑, 주님의 공의가 함축된 십자가말입니다.
저는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면서 십자가와 보혈에 관한 찬송들을 자주 부릅니다.
이것이 내가 살 길이고, 살아야 할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양적 성장과 프로그램이 앞서는 시대에
십자가는 그 무엇보다 앞서야 할 가치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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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원기 목사님의 도서는 작년에 '만화로 보는 기독교'를 처음으로해서 접하게 되었다. 가볍고 쉽고 재밌게 읽혔던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진리에 관한 변증은 예리하고 명백했고 목사님의 복음전파에 관한 소망과 열정이 깊이 느껴졌었다. 지금도 자주자주 꺼내어 읽어보곤 한다. 이번 다시 보는 십자가도 그런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힘있고 냉철한 메시지를 기대하며 책을 구매했고 그 기대는 빗나가지 않았다. 한동대 교수님이시기도 한 목사님의 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묻어나는 수많은 예시와 인용문들이 십자가의 진리와 복음을 알기쉽게 마음에 전했고 십자가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 십자가의 의미와 배경들에 대해 내가 이렇게 멍청했었나? 싶을정도로 다각적이고 다채로운 십자가의 입체들이 담겨있었다. 그 동안 추상적이고 막연한 상징물로 내게 여겨졌던 십자가를 다시한번 고민하고 그 본질을 찾고 내 삶 속에서 회복시키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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