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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사를 앞두고 집을 정리하려는데 그동안 몰랐던 물건들이 속속들이 그 속내를 드러내는데 마음이 대략 난감 이었다. 어떠한 용도인지도 모를 물건들로 집안이 이렇게 넘쳐나리라곤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기에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중 이책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100개만으로 삶을 살수 있다는 조금은 신기하고도 실천될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문장이 나의 마음을 끌어 당겼다. 우리가 살면서 정말 필요한 물건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면서도 작가의 프로젝트가 궁금해 책을 읽어 나갔다. 어느날 잡동사니로 가득한 자신의 삶을 직시하고 소비주의의 끈질긴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픈 마음에 시작된 작가의 프로젝트는 흥미롭게 전개 되었다. 창고며 차고,그리고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잡동사니들이 작가의 집이나 우리 집이나 별반 다르지 않는것 같다. 소비가 또다른 소비를 불러 오는 자본주의의 사회적 자연스러움이 이제는 우리를 물건들 속에 갇혀 살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있다고 한다. 더 많이 가질 수록 더많이 원하는 우리의 심리현상이 우리주변을 물건으로 넘쳐나게 만드는 것이다. 작가는 그래서 미국식 소비주의,(비단 미국뿐만은 아니지만) 그 멈출수 없는 기세에 나름대로의 반격의 자세를 취한 것이다. 우리가 정말 필요해서 사는 물건이 얼마나 될까? 똑같은 물건이 있어도 사고 또사는 사람들을 보면 물건이란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작가는 이프로젝트를 실처해 나가면서 가족들과 좌충우돌 우여곡절도 겪게 된다. 아내조차도 협조적으로 참여하기 보다는 오히려 비협조적인 경향을 띠고 작가와 나름의 신경전을 했다고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소유물이란 과연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물건을 산다고 해서,혹은 일절 사지 않는다고 해서 실제 삶이 정확해 지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우리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심리상태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란다. 작가는 이번 실험을 통해 대부분의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은 14개 정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이 14개 라는 숫자도 사실은 별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100개만으로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마친 작가는 비단 100개 뿐만이 아니라 88개 혹은 그 이하로도 우리 삶은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가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이렇게 조금씩 불여나가다 보면 우리 삶은 보다 단순하고 평화로와 질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늘 끌어안고 사는 잡동사니들로부터 자유로움을 얻게 된다면 우리 삶은 정말로 작은것에도 큰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숨막히지 않고,정리하느라 골머리를 썩지 않아도 되는 작가의 100개 만으로 살아보기란 프로젝트에 나또한 슬며시 동참 해보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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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우리의 시선을 빼았는 제목이다.. 우리가 살면서 가끔씩 어질러진 모습을 보게 되면 다들 이런 생각을 한번씩 해볼것이다.. 깨끗하게 정리해버리고 정말로 필요한것만 남겨서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하지만 이 생각은 거의 모든 사람이 생각으로만 할뿐 실제 실천으로는 옮겨지지 않는다.. 특히 이 책의 저자처럼 100개라는 기준을 정하고.. 언제부터 시작할것이며 언제까지 할것인지에 대한 기간을 정하고.. 기존에 본인의 삶을 좌우하던 물건을 모두 팔아서 정말 실천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르다.. 이 책의 첫부분에서는 현재 저자가 어떤 가족 구성을 가지고 어떤 집구조에서 살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품 목록에 대하여 정말로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그리고 구입한 물품에 대한 가격 구입하게 된 동기등 정말로 대단한 기억력에 소유자라고 해야할정도로 자신이 구입한 물건에 대하여 세세하게 기억학 있었다.. 두번째 부분에서는 자신이 이 책의 제목처럼 왜 100개만으로 살아본다는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동기에 대하여 전달하는 부분을 가지고 후반부에는 왜 100개라는 갯수를 지정했다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이 책을 읽는내내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궁금한것이 100개라는 품목에 어떤 물건이 들어가며 어떻게 100개 품목을 정했을까하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쓰지 전부터 이것에 대한 해답을 미리 생각해서 적어놓은 듯이 구구절절히 세세하게 자신이 100개항목을 지정한 이유와 목록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특히 요즘처럼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세상에서 한정된 물건을 사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것이다. 거기다가 급한 상황이 되면 100개 항목에서 벗어나는 물것을 사용하게 되면 어떻게 벌칙을 적용할것인지에 대한 이런 저런 궁금증 유발을 생각해 볼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이 부분만 보아도 저자가 얼마나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부분이다.. 더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은 자신만 실천하는 것이 아닌 가족에게 까지 이 계획을 적용시켜 보았다는 점이 참으로 재미있는 점이다. 자신의 판단을 다른사람에게 이해 시키는 것이 정말 어려울것이라 생각했는데.. 가족이라는 구성단위라 그런지 힘들어 하면서도 다른 선택을 따르는 모습을 보고 내 주변을 생각해볼수 있을 정도로 단합이 잘된 가족이었다. 아버지가 하는 얘기에 지키려는 가족들의 모습까지.. 어른보다는 특히 어린이들이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데 이것을 줄인다는 것이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잘 지키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모두 함께 도전해보면 좋을것이라는 생각이 자꾸 머리속에 맴돌았다. 요즘처럼 풍부한 물질 만능주의세상을 살아가는데 있는것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를 만들수 있는 기회라서 아주 재미있게 잘 보았다. 100개만으로 살아가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리고 자신의 약속을 자신이 지킨다는 것이 더 힘들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행동으로 100개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물질만능주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 해주었다. 풍부한것을 아끼지 않고 낭비하게 되면 언젠가는 모두가 힘들날이 올거라는 교훈같은 말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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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만으로 살아보기. 굉장히 매력적인 제안이다. 관심도 많이가고.... 평소에 물건에 치는 것 보다는 간소하게 살기를 바라던 나로서는 제목부터가 눈에 착! 트위터에서 메가쇼킹님이 추천해서 처음 알게된 책인데 사실 책의 내용보다는 실천에 더 욕심이 나서 건성으로 읽으면서 네이버메모에는 벌써 꼭 필요한 물건들의 목록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한달정도...8월까지는 정리를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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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만으로 살아보기
데이브 브루노 지음, 이수정 옮김/ 청림출판 인류는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물질적 풍요를 누려왔다. 물질적 부를 획득한 특권 계층에만 한정될 수도 있겠지만 이전 시대보단 확연히 다른 풍요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지금도 우리 주변 도처에 버려진 물건들의 상태가 제 수명을 다했기에 외면당하는 게 아니라 유행과 기호에 따른 또 다른 경쟁 상대인 신제품에 밀려 폐기처분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 주변의 물건들의 생존 전략은 소유주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제품으로서 고유한 특징이 있거나 주인의 삶에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억될 수 있는 추억이 묻어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물건을 소유하는 명분은 필수이기보다 선택의 입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무소유의 정신적 신선함을 제공해 주었던 법정스님의 삶의 철학과 더불어 우리에게 삶의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펼쳐진 책이 있다. 거창하게 안빈낙도의 삶을 표방하는 것도 아니고 무소유의 내면적인 울림을 통해 삶의 진리를 깨달아 가는 것도 아니다. 강압적으로 삶을 통제하고 틀어쥐는 게 아니라 삶에 필요한 물건들을 계획적으로 활용하면서 또 다른 만족감에 행복해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주변의 여러 물건들의 중첩 요소를 찾아 취사선택 과정을 거쳐 활용 가치를 높이는 생활 습관이 삶의 모습마저 변화시켜 놓았다. 단순한 실천이 생활 패턴을 바꾸고 여러 물건들이 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삶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또 넘쳐나는 물질들이 풍요와 편리함을 제공해 주었지만 빈곤해진 정신과 통제받는 삶을 대가로 지불하게 했다. 불안과 초조, 조급함이 우리의 삶을 궁지로 몰아넣고 또 다른 물질의 공급을 통해 한시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온 것이 우리 삶의 단면이라고 지적한다. 불필요한 물건뿐만 아니라 효용 가치가 떨어진 물건도 처분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조금 귀찮더라도 시간을 들여 돌아가고 바탕부터 짜맞추어가는 삶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자본주의에 중독된 삶을 사는 현대인은 더 가지려고 애를 쓴다. 지나친 물욕이 파국을 맞기도 한다. 이제는 자신의 삶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이 가져서 정신적으로 피폐된 자신의 삶에 가지치기를 하고 올곧은 삶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최소한의 물건으로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조심스럽게 계획해 보는, 의미 있는 시도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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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많이 다니는편이며...
두달뒤면 하게 될 이사를 천천히 준비중이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살면서 눈에 띄지 않았던 이런저런 물건들이 눈에 거슬려 집안을 둘러보게 된다.
내 물건들보다 두 아이들 물건이 많다고 여겼는데 정작 문을 열고 보면 일년 내내 손 한번 가지 않는것이 너무 많은것이다. 살림을 하는 주부이기에 버리는 아깝고 언젠가는 쓴다며 재어놓고 쌓아놓고.
정리공간에 한쪽 틈바구니옆으로 다시들어가는 것을 반복하며 후회하지만 항상 그때뿐이다...
이사를 앞두고 정리를 앞두고 만나는 <100개만으로 살아보기>의 지은이데이브 브라노는 미국 샌디에고 출신의 평범한 가장이며 어느날 잡동사니로 가득 찬 자신의 삶을 직시하고 소비주의의 끝질긴 속박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로 결심을 했다 한다. 이책의 제목과 책이쓰여지고 나오게된 이유를 알게되며 집안의 많은 물건들을 볼때의 그 느낌들이 함께 공감이 되어졌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은 몇개이면 충분할까?
그닥 내가 가진 물건이 몇 개다라고 세어본적이 없다.
정말 100개만으로 살아보기가 가능했던 한 남자의 유쾌한 체험기가 궁금했다.
개인소유물 100개 이하로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 ' 단순한 삶'을 실천하고 '멈춤의 미학'보여줌으로써
<타임>을 비롯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많은 사람들의 참여까지 이끌어냈다는것은
많은사람들이 함께 공유되는? 그 무엇가를 일깨워주고 보여주었다는것일텐데.
왜 ? 하필 100개일까?
정말 책으로 나올정도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것일까~
소유에 대한 욕구.
이상적인 삶.
소비의 진정한 의미와 과도한 소비.
지나친 완벽주의.
미국식 소비주의 사이클등 을 쭉~ 연결지어 말하며
어느날 행복한 날에 필요했던 물건들을 속에서 꿈같은 삶이 아닌 현실적인 삶을 일깨워준다.
" 소비주의로 단장한 꿈 같은 진실의 영역 밖에 있는 허망하고 미성숙한 충동이며.
우리 소유가 아닌 무언가를 좇는게 아니라
아무리해도 가질수 없는 무언가를 좇는것이다."(p.260)
도전과 실천을 위한 규칙과 실천을 몸소 실천했었기에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에서 만족을 얻으려는 습관을 없애는것과 자신의 소비 행동을 바꿔보는것과 또한 나쁜습관의 교정의 필요성과 소비를 하는 생각의 전환을 알린다. 이책에서는 우리들에게 삶을 어지럽히고 불필효한 물건들을 제거하고 보다 의미있는 삶을 살라고 강조하는데. 오늘날의 과도한 소비주의를 지탄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무분별한 소비행동을 자제하는 노력을 하는 지은이는 자신이 100개만으로 살아가기위한 준비과정과 마음들을 진솔하게 담은 경험담을 들려주며 우리가 불행한 진짜 이유를 많은 물건들의 소유에서 찾을수있는 현실적인 조언도 아낌없이 하고있다~ㅎ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쇼핑을 많이 즐기고 쇼핑하는시간도 길다.
나 자신의 가치를 훨씬 업시켜 명품처럼 빛날 자신을 상상하면서...
멋진 삶과 현실간의 거리를 가늠해 준다고 믿는 물건들을 말이다.
살면서 무언가를 자꾸만 사고 또사고 계속해서 산다.
하지만 물건을 살때의 마음은 그닥 오래가지 않는다 ㅡ.ㅡ;;
지은이는 도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물건으로 가득 찬 삶 내가 가질수 없는것들을 좇고 있는지 모를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했다. 내 안에서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많이 성장하고 싶은 바람이 계속 커가며 그 끝은 보이지 않은것임을... 물건 자체가 문제인것이다.
소유할것이가?존재할것인가...
" 우리는 근본적으로 성취할수 없는 소비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스스로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p.72)
도전을 통해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것에 대해 재고 해볼수 있었다니.
나도 불현듯 내 삶의 위기를 맞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물건을 하나씩 버리는 것은 쉬운데 몇개라는 기준을 세워놓고 물건을 떠나보낸다는것은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일단 버리려고 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마음에서 비울수 있는 여유와 소유하는 방식을 바꿔야함을 배운다. 모든사람이 도전이 맞지 않을수 있고 도전이 꼭 필요한사람이 있을것이다. 삶이 물건에 치인것 같이 느껴지는 요즘.
그동안 머리속에 그동안 버리지 못한 욕심을 비운다...
글쓴이처럼 개운함으로~ 봄맞이 대청소처럼~ 홀가분하게 이사를 준비를 해보려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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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과연 100개의 물건만으로 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사계절을 지닌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봄가을 옷, 여름옷, 겨울옷 그리고 그에 따른 신발들만 해도 100개는 넘을 것 같다. 그리고 온 집안을 뒤덮고 있는 저 많은 책은 어쩔껴!!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너무나 많은 물건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힘들어서였다. 오죽하면 집에 가득한 물건들 때문에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한다는 말까지 나올까? 어쩌면 저자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법정 스님이야 출가한 몸이시니 실제 무소유적 삶을 살아가는 데 별 불편이 없었겠지만, 일반 사람들의 '무소유'의 삶은 도시 한가운데 나만 있는 '무인도적인 삶' 그 자체가 될 것 같다. 저자의 '100개만으로 살아보기' 프로젝트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제일 먼저 다행으로 여긴 것은 저자가 책 하나를 물건 하나로 계산하지 않고 '서재하나'로 뭉뚱그려 계산한 것이었다. 다행이다 못해 기쁘기까지 했다. (참고로 우리 집에는 몇천 권의 책이 있다.) 그리고 속옷이나 양말 등 다수를 필요로 하는 물건들은 하나로 간주한다. 집안일에 쓰이는 물건들은 제외한다. 물론 저자는 비록 100개 범위에서 제외하기는 했지만, 꽤 많은 쓰지 않은 물건들을 처분했다. 가족 공동의 물건들(식탁, 침대, 소파 등)도 제외하였다. 저자는 아내와 두 딸이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저자 개인의 도전이기 때문에 가족들에게까지 억지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었다. 이런 식으로 정하다 보니 그런 예외에 대해 반칙이라고 꼬투리를 잡는 이들도 있었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100개만으로 살아보기'가 절대적 오류나 결함이 없는 과학적 법칙이거나 헌법조항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단지 개인적인 프로젝트일 뿐이다. '개인적인 프로젝트'라는 말은 저자의 결심들이 사회나 세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고 실천해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거부하고 비꼬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물건을 소유한다는 것과 그 소유하는 과정, 이유 등을 찾아보고 그 의미를 파악해보는 것이다. 정확히 100개라는 식의 완벽함을 충족하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부정확함이 현실의 삶과 좀 더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 지나친 미국식 소비나 극단적인 무소유 모두 권장하는 삶의 모습은 아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만, 나중에는 술이 사람을 마신다는 말도 있다. 물건도 마찬가지이다. 물건을 가지되 물건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조금 부족한 듯이 살면 물건에 의해 좌우되는 삶의 모습이 '여유'로 가득 차지 않을까? 도전의 결과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무언가에 6개월 정도 떨어져 있다가 다시 돌아가 보면 더 이상 그게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아니, 필요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실은 원래부터 좋은 물건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p.221 각종 지름신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적절한 충고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홈페이지 http://guynameddave.com/를 들어가면 그의 100개만으로 살아보기 활동에 대해 직접 접할 수 있다. 구글 크롬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자동한글 번역되니까 읽는데 별 어려움이 없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방문해 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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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욕심이 많은 동물이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가지기를 원하고 사들이다보면서 어느순간 물건속에 쌓여있는 나를 보게된다. 집안을 아무리 치우고 정리해도 돌아서면 지저분해지는 이유가 물건이 너무 많아서는 아닐까?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물건들을 쓰면서 생활하고 있다. 편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어느순간 뭐가 편의인지, 너무 많은 사용법을 배우고있어야하고 저것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인생이 되어버리는건 아닌지 걱정이다.
저자는 1년동안 100개의 물건만으로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최소한의 용품으로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런 도전을 이야기한 후 유명인들까지 이 도전에 가세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100개만으로 1년을 사는 이야기!!
저자는 1년동안 각종 용품들과 취미생활을 위해 모아온 잡다한 것들 그리고 옷과 장신구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비로서 점점 자유로운 몸이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또한 소유한 물건이 많다고해서 더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함께 얻게 되었다. 그러면서 물건에 치여서 보지 못했던 더 소중했던 것들까지 찾게된다.
가령 우리는 소중한 순간을 남기기위해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졸업식이나 발표회같은 중요한 순간에 사진을 찍기위해서 프레임안으로 들어오기위해 애쓰고 결국 사진만 찍고 그 순간은 즐기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즐거운 순간을 남겨야하는데 즐겁지 못한 가식의 순간을 남기고 돌아오니 말이다. 어쩌면 너무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그 물건을 사용하기 위해 나의 소중한 무엇을 희생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얼핏보면 100개라는 물건은 매우 한정적이고 작아보인다. 그러나 실제 리스트를 세우고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100개 이하의 물건으로도 즐겁게 살 수 있음을 알게된다. 여기서 말하는 100개는 상징성의 의미이지 꼭 100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물건이 많은 사람은 그나름대로의 갯수에 맞춰서 정하면 되는 것이다. (100개든 150개든!)
즉 물건을 버리고 줄임으로서 우리가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있다는 점!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자 교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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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그야말로 각종 잡동사니가 넘쳐난다. 깨끗하게 정돈된 모습으로 살고 싶은데 짐이 많으니 아무리 치우고 정리해도 깨끗하게 살기가 참 어렵다. 생각해보면 내가 소비를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에 대해 무덤덤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꼭 필요한 것만 사는 것이 아니라 대충 세일하면 더 사고, 아이들이 사달라고 하면 그냥 사주고, 계절마다 저렴한 옷 한 벌씩은 사고... 아이들 짐이 많다고 늘 둘러대지만 사실은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인 것 같다. 문득, 얼마 전 보았던 TV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여자 연예인들이 동남아 오지마을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한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내가 2박3일 여행오면서 가져 온 짐보다 여기 사는 사람들 살림이 더 적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을 몇 개일까? 오지와는 다른 문명 사회, 게다가 우리 나라는 4계절이 있고 눈이 오는 날 비가 오는 날 등등을 생각하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필요한 물건들이 마구마구 떠오른다. 우리 아이만 해도 비가 오는 날이면 레인코트와 우산, 장화 정도는 필수. 그런데 단 100개의 물건만으로 살아보겠다고 결심한 한 남자가 있다. 미국에 사는 평범한 중산층의 한 남성, 소비주의에 지쳐 과도한 소비와의 한판승을 위해 정말 중대한 결심을 한다. 신발만 해도 사이클용, 등산용, 달리기용... 하나같이 꼭 필요한 물건들 같은데 어떤 것 부터 어떻게 줄여야하는 지, 정말 문제 없이 살 수 있을 지 내 가슴이 더 콩닥거렸다. 가족들의 물건에는 손을 대지 않고 자신 소유의 물건만 100개로 한정하고, 속옷상의 등은 몇 벌을 하나의 항목으로 취급하는 등 몇 가지 규칙을 내걸고 나서도 처분해야 할 물건은 엄청났다.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하고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중고장터에서 팔기도 하며 개인 소유물을 96개로 줄인 이 남자. 그의 도전이 무모하고 충동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목표로 세웠던 1년이 지나고도 여전히 100개 이하의 물건을 소유하며 진정한 풍요를 찾은 저자의 유쾌한 이야기. 분명 모든 것에서 부족하고 불폄함을 느끼며 괴로워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 눌 버리고 줄이려 노력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꼭 쓸 것만 같고 없으면 아쉬울 것 같아 창고에 쳐박아두는 물건이 한 두개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나도 그 짐들에서 해방되고 싶다. 내가 사는 집이 아니라 물건들을 모셔두기 위한 장소로 내 집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융통성있게 자신만의 규칙을 정하고 나름의 풍요로움을 즐기는 저자처럼 나 역시 내게 맞는 규칙을 정하고 나만의 풍요로움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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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서 이 책을 집게 되었다. 100개만으로 살아보기. 처음에는 황당무계한 말처럼 느껴졌다. '아니, 세상에! 100개만으로 살아본다니. 이게 말이 돼?' 세상에 좋은 물건이 얼마나 많은데, 겨우 100개로?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어서 책을 펼쳐 읽으면서도 반신반의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책을 덮을 즈음에는 나도 모르게 저자의 이론에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 거침없이 책을 샀다.
저자는 처음에는 '미국식 소비주의'에 대한 통쾌한 반격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평소 소비주의 반대운동을 벌여왔던 저자는 무려 1년 동안 '100개만으로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세상의 소비주의에게 빅엿을 먹여보고자 했다. 일종의 '무한도전'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저자는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또 버리기를 계속하면서 자신이 소유한 물건이 100개로 줄어들 때까지 저자는 충동으로 시작했던 이 도전 프로젝트를 종료할 즈음, 성공적으로 100개의 물건 리스트를 소유하게 되고, 그 사이에 자신의 변화를 깨닫게 된다. 말로만 반소비주의를 부르짖었던 때와 달리 실제로 몸으로 실천해보니 정말로... 비우고 버리고 살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덩달아 얻게 된 행복은 보너스이고 말이다.
The less is more.
디자인에서 많이 쓰이는 말인데, 이 책은 이 말이 진리임을 보여준다. 버리고 나니 인생이 오히려 더 풍요로워지더라는 소리. 더 이상 물건의 노예로 살아가지 말고 내가 필요로 하는 육체적, 정신적 공간을 만들라는 저자의 조언이 나로 하여금 온갖 잡동사니 물건으로 빈틈없이 꽉찬 내 방이나 회사 책상을 반성하게 만든다. 잡동사니 좋아하다가 내 인생이 그리 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숨이 턱턱 막혀온다.
이제부터라도 비우고, 버리고, 단순해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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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과소비야, 이 바보야!
“소비주의가 빚어낸 폐단은 비단 집 안이 어수선해지고 빚이 쌓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제일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소유하는 물건의 수가 늘어날수록 우리는 ‘더 많이’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소비주의가 지닌 가장 비극적인 양상이다. 그렇기에 소비를 행복의 주된 방편으로 삼는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늘 ‘더 많이’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무언가를 손에 넣으면 ‘하나 더’ 갖고 싶어지고, 그만큼 우리의 불만은 더 커진다.
자,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도전은 소비주의라는 비극적 사슬을 끊어버릴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다. 물론, 사람마다 소비주의를 다스리는 나름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누구도 아무런 희생을 치르지 않고 소비주의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껏 너무 많은 물건에 치여 살아왔다면, 무언가를 끊임없이 사들이고 있다면, 너무 많이 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다면, 당신은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스스로 분수에 맞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내가 이 도전을 시작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나는 많은 물건이 행복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내 자신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그리고 그건 대단한 효과가 있었다. 이제 나는 다음에 또 무엇을 살지, 그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고 있다. 물건이 아닌 다른 대상에서 기쁨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본 남자의 유쾌한 체험기, <100개 만으로 살아보기>(청림출판)는 미국식 소비주의라는 비극적 사슬을 끊고 스스로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여 온 서른여덟 살 남성의 경험담을 가감 없이 들려주고 있다. 100개를 사용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감축’, ‘거부’, ‘재조정’을 통해 버리며 사는 즐거움에 이르게 된 여정이 진솔하게 드러나 있다. 자신의 삶이 물건에 치인 것 같아 소비주의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을 바라보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브루노는 어느 날 집 안팎을 둘러보다가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들 때문에 정작 삶에서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잡동사니들로부터 벗어나기로 마음을 먹는다. 저자는 도전 초기, 자신의 도전이 물건에 대한 거부가 아닌 소비주의를 향한 거부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자신의 어리석은 소비 습관을 고치기 위해 1년 동안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 않기로 결심했다. 삶의 방향을 ‘소유’에서 ‘만족’으로 바꾼 셈이다.
브루노는 자신에게 성경에서 일기, 휴대전화, 카메라, 치솔, 면도기, 티셔츠, 운동화, 양복, 구두, 속옷과 양말까지 꼭 필요한 100개를 선정했는데, 같은 종목은 최대한 줄이고, 반면 책은 아예 서재를 하나라고 놓은 등 자기만의 다양한 기준과 선택으로 항목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추가항목을 대비해 항상 90 몇 개 정도로 여유를 두었다.
그 후 더 추가할 항목이 생기면 ‘정말 필요한 물건인가’ 고민을 했고, 선물을 받게 되면 쓸모여부를 따져 사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 주거나 자신의 100개 항목 중에서 재조정했다. 이후 그는 100 개만으로 호텔에서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는 대신 집에서 가족들과 여유 있는 저녁 식사를 즐기고, 옷 한 벌도 꼭 필요할 때만 신중하게 구매했다. 또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경하는 대신 아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쇼핑하는 시간이 줄면서 시간적 여유가 늘었고, 소비가 줄면서 가계에도 훨씬 경제적 여유가 생긴 것이다.
이러한 생활을 하면서 저자는 자신이 정리하고 소유한 100개의 물건에서조차 매일 평균 사용하는 물건의 숫자는 전체 물건의 14퍼센트, 즉 14개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평범한 사람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데 필요한 물건은 놀랍게도 14개면 충분하더란 거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삶의 양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나 역시 물건이 주는 만족의 한계를 알 것 같았다. 단순하지만 더 의미 있는 삶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쓰고 낭비하고 소진하고 파괴하는 사람, 소비자 !
“’100개만으로 살아보기’는 어느 정도 충동적인 결정이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물건에 치여 있다는 각성마저 즉흥적인 건 아니었다. 한동안 나는 우리 소비문화가 지닌 부정적 양상 때문에 고민을 해야 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우리가 실로 여러 면에서 소유물로 그리고 그 축적 정도로 평가된다는 사실 말이다. 하지만 나는 많은 물건을 소유하는 데서 비롯되는 압박감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해방되고 싶어 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 낼 수가 없었다.
나는 내 불안감의 정체를 규명해 보기 위해 ‘미국식 소비주의’라는 단어를 해체해 보았다. 그건 아주 유용했다. ‘소비자’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본 게 적중한 것이다. 오늘날 소비자라는 어감은 대개 긍정적이다. 쇼핑을 하고 물건을 사는 우리가 소비자다. 그 긍정적인 어감의 연장으로 ‘소비자 권리’라는 말도 있다. 어쨌든 소비자는 무언가를 사는 사람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취급된다.
하지만 그 원래의 의미는 사뭇 달랐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을 보면 소비자의 첫 번째 뜻이 ‘쓰고 낭비하고 소진하고 파괴하는 사람’으로 되어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무심히 소비한(구매한) 물건들을 실제로 소비한다(또는 파괴한다).” 54~55 페이지.
이 본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있는 소비자의 정의 였는데, 바로 “쓰고 낭비하고 소진하고 파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였다. 저자는 이처럼 물건들에 둘러쌓인 자신을 통해 미국인의 소비문화를 살펴보았다. 정말로 필요한 것을 사는 수준을 넘어, 원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사는 자신과 미국인들을 본 것이다. 저자는 그 이면에 더 놀란다. 즉 필요해서 막상 사고 나면, 채워져야 할텐데, 정작 그렇지 않더란 것이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욕구가 생기는 것이 소비자의 마음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미국식 소비주의라는 구조에는 기본적으로 불만족이 내재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나아가 저자는 원하는 것을 모두 갖추고 사는 것을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다가 보니 언뜻 생각나는 비슷한 책은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였다. 브랜드 마케터이자 명품만을 고집하는 소위 '된장남’이었던 주인공 부어맨은 어느 날 저마다 자기를 소유하면 행복하게 될 거라고 말하는 브랜드들을 원없이 많이 가졌는데, 오히려 점점 허무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급기야 속았다는 각성을 하게 된다. 그는 '나는 브랜드 중독자다'라고 스스로 선언한 후 술과 약물중독자들이 그들을 가까이 하지 않듯 브랜드를 멀리하기로 결심하고, 운동장 한가운데 지금껏 구입했던 브랜드 제품을 모두 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인 후 브랜드로 된 제품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 두 권의 책이 갖는 공통점이라면 바로 ‘소비를 돌아본다’일 것이다.
하루 종일을 사는데 내가 필요한 물건은 몇 개일까?
“도전을 시작하고 석 달이 지난 어느 일요일, 나는 교회에 가기 직전에 목록을 펼쳐 보고 1년의 4분의 1이 지난 그 시점까지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즈음에 내게는 93개의 물건이 있었고 내가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다음의 두 개 뿐이었다.
-물려받은 성경 -넥타이 하나
그리고 사용한 것으로 간주해야 하는지 아닌지 확신이 안 서는 물건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짐 가방이었다. 그 가방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넣어 두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사용한 것으로 쳐야 할 것 같았다. 그러면 총 93개의 개인 소유물 중, 내가 석 달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품은 2개 였고 그 정도면 과히 물제 될 건 없어 보였다.
아무래도 그날 시간이 좀 남아도는 것 같아서 나는 내가 어딜 가든 갖고 다니는 물품도 세어 보았다. 그런 물건은 모두 14개 였다. 속옷 하의, 속옷 상의, 신발, 양말, 셔츠, 바지, 허리띠, 결혼반지, 시계, 지갑, 일기장, 연필, 선글라스, 휴대전화. 결과적으로 내가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전체 개인 소유물의 2퍼센트,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14퍼센트였다. 이것으로 나는 100개 보다 더 작은 개인 소유물로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 셈이다. “ 196~197 페이지
저자는 100개 중에서도 매일처럼 기본적으로 쓰는 물건은 14개이고, 90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아예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의 숫자가 2개라고 말했다. 본문을 읽다가 보면 ‘정말 내가 필요한 물건은 그리 많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는 없는 게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약 30년 전 우리 아버지 세대만 하더라도 전화기나 세탁기는 부자들이나 있던 물건이었다. 특히 전화기 같은 경우는 회선이 그리 많지 않아 당시 돈 100만원을 보증금으로 걸고 순서를 기다려야 몇 달 후에 집에 전화를 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어떤가? 에어컨은 신혼살림이고 전화는 아예 휴대전화를 초등학생들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한 사회학자는 요즘 같은 소비시대를 일러 ‘파괴소비’시대라고 불렀다. 즉 새로운 것을 사기 위해 멀쩡한 물건을 파괴하는 소비, 즉 필요를 넘어서 새로운 욕망을 추구하는 사치스러운 소비 시대라는 것이다.
휴대 전화의 평균 사용기간이 일 년 남짓이고, 심지어 아파트의 내용연수가 50년이 넘는데, 20년만 지나도 재건축 운운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파괴소비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본문에서 처럼 정작 필요해서 사긴 샀는데, 우리가 하루를 보내면서 쓰는 물건은 그리 많지 않다. 이 글을 읽는 독자도 곰곰이 생각을 해본다면 브루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버는 이유 중에는 하루 삼시 세끼 밥을 먹고, 저축을 하는 것도 있지만, 갖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다. 아니, 오히려 이 부분이 꽤 큰 편일지도 모른다. 당장 신용카드만 하더라도 이렇게 필요한 물건들을 소득이전에 미리 당겨서 쓰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던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물건 중에 하나가 바로 자동차인데, 이 자동차는 하루 중에 한 두 시간을 달리는 물건이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한 달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우리가 하루 동안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소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100개 만으로 살아봐도 우리 생활에 달라질 건 없다!
“<오프라 쇼>가 내게 처음 전화를 걸어왔을 때, 그 회 주제는 ‘세상이 이런 일이’ 였다. 프로듀서와 대화를 나눌 때만 해도 나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 도전에는 ‘세상이 이런 일이’ 정도의 기기묘묘함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내 출퇴근 과정, 교외의 우리 집, 애완견, 고양이, 내가 아침 마다, 또 오후에 마시는 커피 한 잔 등 기본적으로 ‘100개만으로 살아보기’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텔레비전이 보여 주기 좋아하는 기기묘묘함의 성격에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ABC 방송국의 <찰스 깁슨의 월드뉴스>의 프로듀서도 같은 반응이었다.
내 삶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100개만으로 살아보기’를 흥미롭게 비춰 주거나, 텔레비전으로 방송될 만큼의 재미를 만들어 주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바로 그 점이 도전의 흥미로운 점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미국 중산층 남자가 100개 이하의 개인 소유물로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기기묘묘한 일 아닌가 말이다.
이건 또 어떤가? 그렇게 적은 물건으로 살아가는데도 내 일상이 별로 달라진 게 없다? 그 또한 충격적인 일 아닌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이야말로 이 도전의 숨은 비밀일지 모른다. 우리 삶은 물건이 풍족하지 않더라도 별로 달라질 게 없다. 쉿! 아직은 비밀이다. 아, 그 물건들이 없어지면 우리 삶을 풍성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긴다는 변화는 있다.” 206~207 페이지
사실 TV 프로그램 같은 곳에서 인터뷰를 할 정도가 되면 100 개만으로 살다 보니 한 가지 옷을 며칠씩이나 입는 등 보통 같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할텐데,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다 보니 ‘방송꺼리’가 안된 것이다. 물론 침대와 탁자 의자 등,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는 물건은 100 개 중에 넣지 않거나, 책으로 가득 찬 책장을 ‘하나’로 두는 등 ‘자기 멋대로다’로 여길 만도 했다. 하지만 그가 행한 프로젝트를 잘 살펴보면 우리의 소비가 한참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의 프로젝트를 따라서 실행하게 되면 낭비를 줄이게 되어 자금이 넉넉해지고, 아울러 일할 시간을 늘리거나, 쇼핑할 시간이 적어져서 하루 중 여유로운 시간이 넉넉해진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더 자유롭고 덜 숨 막히고 더 즐겁기 위한 인생 전환법’이라고 할 수 있다.
100 개만으로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한다면 생활은 다소 불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인생은 오히려 풍성해 질 것이다. 아울러 소비를 줄임으로써 지구환경보호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야생환경 보호론자 존 뮤어는 "어떤 것이든 그것 하나만 꺼내려 해도 우주의 다른 모든 것이 함께 당겨져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종이 1톤을 만드는데 다른 자원 98톤이 들어가는걸 보면서 그 말이 확 와 닿을 것이다. 값싸게 입을 수 있는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데 수많은 물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환경파괴이고 자원낭비인 것이다.
지난 해 <메시>나 <위 제너레이션>이란 책이 출간되었다. 모두 소유보다는 ‘공유’를 권하고 있는 지구촌을 이야기한 책으로 해외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던 책이다. 빌려주고 빌려 쓰는 공유는 아니더라도, 정말 필요한 것을 사는 소비정신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숲으로 들어간 것은 내 인생을 오로지 내 뜻대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고 말하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고 살았던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떠올랐다. 최소한의 간소한 생활을 하면서 이른바 '자발적 가난'이 가져다 주는 풍요로움을 느낀 그가 이 책을 읽는다면 박수를 칠 것이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만족함’, 즉 enough를 알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잡동사니 없는 삶을 실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
원문출처 - http://blog.daum.net/tobfreeman/7164654
본 이미지는 팍스 TV(03월 27일) 재테크 다이어리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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