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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릴 때는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고 그리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움이 없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할 때 겁나는 것도 그닥 없었다. 근데 불과 몇년이 지난 지금 나는 모든 일에 겁내는 겁쟁이가 되어버렸다. 일에도,,,사랑에도,,,아주 사소한 일에도,,, 그때 누군가 나에게 조금만, 아주 조금만 용기를 내라고 다독거려 주었다면 좀 달라졌을까???
-그런 날들이 있다. 무언가가 끝나 버려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려서, 별일도 아닌 것이 깊은 두려움을 건드려서,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날. 다시 몸과 마음을 움직여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겁이 나는 날-
이 구절을 읽으며 나는 미소짓고, 또 울었다. 나만 이런 날을 겪는 건 아니구나 싶어서 치사스러운 안도감이 들었고, 우주에 나만 있는 것같은 그 느낌이 다시 나를 찾아오는 기분이 들었다.
일에서, 사랑에서, 여행에서, 독립에서 주춤주춤거리고 있을 때마다 스스로를 혹은 누군가에게 토닥거림을 받은 지은이의 글은 그 "토닥거림"을 주고 전해주고 있다.
제목만을 봐도 따듯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아쉬운 점 하나는 강조하고 싶은 문구에 자체적으로 배경색이 들어가 있는 점... 내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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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 - 토닥이며 충고하는, 언니의 따뜻한 속삭임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제목이었다.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이라니, 마치 내 속을 들킨 기분마저 들었으니까. 지금의 난, 무언가를 시도하는 게 조금씩 두려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KBS 드라마 PD라는 나름의 특수한(?) 직업을 가진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보는 듯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야기를 연출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그녀이다 보니, 짧고 간결한 문장이지만 호흡을 잃지 않는다. 대학시절 따랐던 선배와 만나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며 도란도란 얘길 나누는 느낌이랄까?
나도 모르게 그녀의 크고 작은 이야기에 빠져든 채 '맞아 맞아, 나도 그땐 그랬는데!' 하며 맞장구 치기도 하고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며 작은 위안을 얻기도 하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이른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 바로, 거기에 있지 않나 싶다.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들을 그녀의 추억 보따리를 통해 곰곰 생각하게 하고 그때마다 멈칫 멈칫 주저했던, 혹은 당당하게 용기내보지 못했던 순간들을 이제라도 두려워만 말고 당당하게 시도해보라 속삭이고 있다.
그리고 그런 용기 혹은 내공을 쌓기 위한 일상 속 방법까지 소소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예를 들어, 나만의 공간을 찾아 작은 여행 떠나기 (작고 조용한 카페라면 더 좋겠지?) 휴대폰을 끈 채 나만의 하루 만들기 (최근 시도해보니 뭔가 삶이 여유로워진 느낌이다!), 자책하지 말기 (이건 최근의 나에겐 해당 사항 없지만.) 집착에서 벗어나보기 (그녀가 권한 책 버리기 & 커피 끊기를 열심히 시도중이다!) 마음 속에 '틈' 간직하기 (그녀가 묘사한 토요일 오후 두 시 청담동 카페 풍경에 나 역시 속했음을 반성했다!)
이외에도 누구나 한 번쯤 공감하고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라 내겐 꽤 유용했다. 그리고 내 나름의 방법을 찾아 실천하던 행동들과도 조금 닮아 있어, 내가 잘해내고 있었구나 싶기도 했고.
끝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는 삶이 버거워 도망쳤던 내 모습도 안정된 현재를 잃을까 두려워 과감한 도전을 포기했던 내 모습도 마지막 용기를 내 또 다른 길을 선택한 내 모습도 모두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이젠 망설이고 주저하기 보다, 용기내 시도하는 내 모습들이 미래의 나를 완성할테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눈을 감은 순간, 그녀가 에필로그에 적어 놓은 문장들이 문득 떠올랐다.
"당신은 한 바퀴를 완전히 돌게 될 거에요. 돌고 나서 오는 자리가 다시 지금 이 자리일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나 남들이 보기엔 똑같을지 몰라도, 그 자리에 있는 당신은 같지 않아요. 당신은, 한 바퀴를 완전히 돌아온 당신이에요."
내가 걸어갈 길을 조금 더 걸어간 그녀의 따뜻한 충고가 필요한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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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 점점 두려워진다는 것을 20대에는 미처 몰랐다. 그때는 ‘나중에 하면 되지’,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거야’ 하며 무심코 넘겼던 일들이, 30대가 된 후에는 너무나 큰 후회로 다가온다. 실패가 두려워서 시작도 못 하고, 언젠가는 갈 수 있으리란 막연한 희망에 여행을 미루기만 하며, 거절당할까 봐 좋아한다는 고백도 못 하면서 항상 생각과 후회만 반복하는…… 이러한 것들이 바로 우리들의 일상이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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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 제목부터가 내 마음을 잡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엇인가 새로운 일들을 하기가 두려워진다. 주책스럽게 나이값 못하고 살아간다는 소릴 들을까봐.. 쭈뻣거려진다. 결코 소심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자신이 뭔가를 할려고 할때 주변 눈치를 보게 될때.. 그런 때가 오면 이 책을 펼쳐야 할때이다.
저자 이 소연씨는 자신의 20대를 뒤돌아보고 그때 미처 하지 못했던 일들을 더 늦기전에 맘껏 저질러 보라고 충고한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위해..다시 힘을 내기 위해..새로운 시작을 위해.. 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위해.. 더 미루지 말고 지금 해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작가가 얘기하는 저질러도 괜찮은 일들은 결코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들은 아니다. 까짓것 확 저질러버려도 경찰에 끌려가거나 타인으로부터 손가락질 받을 일들이 아닌 자신을 마음을 묶고 있는 일상에서의 소소한 일들이다. 하지만 이 작은 일들조차 우리들은 자신의 룰안에 갇혀서 털쳐버리지 못하고 소심한 A형처럼 끙끙거리고만 있는 것이다. 한번 쿨하게 저질러고 보면 인생이 의외로 재미있다고 느껴질텐데..
그 중 참 공감가는 몇가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혼자 떠나기 - 어쨌던 넌 살아남았잖아
잘나가는 방송국PD,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아~~하는 알아주는 대학출신자, 괜찮은 싱글, 젊은 나이에 내세울것 많은 작가는 29살때 자신의 온 에너지를 다 쏟아 드라마를 찍고 휴가를 받아 자신이 가장 멀다고 느끼는 나라 스페인으로 해외여행을 떠난다. 혼자만의 여행에서 그녀는 가장 본질적인 자신의 모습을 만났다고 예기한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 낯선땅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오롯히 남은 자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한 자신을 대면하고 싶다면 과감하게 떠나라. 가능한 먼곳이 좋겠지만 익숙한 곳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충분하다.
(꼭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전철이나 시외버스를 타고 조금만 떠나도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 낯선 곳으로 갈수있다.아는 사람 한명 없는 낯선곳에서 오로지 믿을것은 나 자신뿐..혼자만의 작은 여행이지만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다.혼자떠나는 여행에서의 외로움은 내 주변에서 나를 지켜보고 함께하고 있는 이들을 다시 되돌아보며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정도는 나도 바로 저지를수 있겠다.)
나만의 공감으로 작은 여행 떠나기 -카페 예찬
바글 거리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때 자신이 아끼는 까페 몇군데 간직하는것은 남한테 들키기 싫은 소중한 나만의 비밀같은 것일거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리움에 잠기기도 하고 , 외로움을 견디기도 하고, 꽉 막혀 있던 문제의 실마리도 찾아내기도 한다.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와 길게 통화도 할 수 있는 그런 곳.. 까페에서 보낸 잠깐의 작은 여행으로 부터 돌아오면 늘 그렇게 일상은 조금씩 달라진다. 조금 더 힘이나고. 조금 더 차분해지고, 조금 더 여유로워진다.
(나는 일요일 아침이면 차를 타고 가까운 까페로 간다. 멀지 않으니 차를 몰고가도 부담스럽지 않다.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좋아하는 책을 꺼내 읽는다. 책을 읽다 가끔 창밖을 내다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심하게 쳐다본다. 비라도 내려준다면 금상첨화. 넓은 까페 유리창을 타고 내리는 빗물을 보면 퍼석하던 내 마음도 비에 젖어 촉촉해질것이다. 이것이라면 나는 지금도 저지르고 있다.)
나만의 하루 갖기 - 휴대폰을 끄고
아침에 일어나서 습관적으로 리모컨을 켜고, 간단한 뉴스나 생활정보를 듣고, 출근하는 차안에서 라디오를 듣는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컴퓨터를 켜고, 부팅되는 동안 커피를 탄다. 개인 메일을 보고, 답변이 필요한 메일은 간단하게 답장을 쓰고 포털 사이트, 메인에 뜬 기사를 죽 읽고.. 집에 돌아가면 또 습관적으로 텔레비젼을 켜고 드라마를 보고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낄낄거린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 않나 싶다. 차분하게 나를 돌아보고, 내 인생을 성찰하고 계획을 세우는 나로서 존재하는 시간은 없다.. 문장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쉼표가 필요하고, 뛰다가 반드시 한 번쯤을 멈춰 숨을 골라야 하는 법.. 핸드폰을 끄고, 텔레비젼을 끄고, 인터넷을 끄고 조용히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것이다.
(핸드폰이 울리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켜보게 된다. 밧데리가 방전되지 않았나 괜히 신경이 쓰인다. 텔레비젼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웬지 혼자만 집안에 갇힌거 같아 불안해진다.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던가. 하루 정도만이라도 이러한 모든 기계들을 꺼놓고 지쳐있는 나에게 휴식을 줘야겠다. 이런 정도라면 나도 저지를수 있다)
감수성 유지하기 - 신파를 위하여
감정의 우물이 메말랐다는 것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귀찮아서 , 두려워서, 약해질까봐, 상처 받을까 봐. 자신도 모르게 심장을 억눌러 심장에 겹겹이 보호막을 둘러싼다는 것이다. 그러니 혹시 내 심장이 딱딱해진 것인가, 내 가슴이 메마른 건가, 마음속에서 경보가 울린다면 조슴스레 지난 내 신파의 역사를 들여다보길, 기뻤다 슬펐다 감정의 널을 뛰던 그 장면을 떠올려보길.. 감정에 잠겨보고 충분히 젖어서 촉촉해질때까지..
(어쩜 엊고 있었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고등학생때 나를 좋아하던 그 애가 만들어준 테이프 속의 맨 첫곡 Placido Domingo & John Denver -perhaps love를 틀어놓고 그때의 감정들을 꺼내어 본다면 딱딱해진 내 가슴이 조금은 야들해지지 않을까..이런 정도라면 나도 저지를 수 있다)
공감가는 얘기들이 책 곳곳에 적혀있다. 읽다보면 나도 그래..맞아 그거야..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팍팍한 일상에서 조금은 지치고 메말라가는 나에게 그 조금의 일탈은 스파이시 소스 같은 그런 맛일것같다. 내가 아직 무언가를 하기에 늦지 않았다는 것을.. 이 정도쯤 저지르면서 살아가도 된다는.. 여자들끼리의 유쾌한 수다 한판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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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꼬박 밤을 새운 적도 있었다. 창밖이 파랗게 밝아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는 것 말고 한 게 없었던 몹시 지친 나는, 울고 싶어졌다. 밤이 가고 아침은 왔는데, 나는 여전히 그대로여서, 절망스러웠다. 그런 시간들이 흐르고 나서, 나는 알았다.그 때 내가 정말 해야할 일을 했다는 것을. 그냥, 가만히, 내 안을 응시하는 것.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도록 놓아두어야 했다는 것. 안달복달하지 않고, 억지로 나를 움직이려 하지 않고 그냥 지켜보았던 그 시간이, 살다 보면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것. P.146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이 바로 저런 시간이 보내길 바란다. 지금의 나는 책 한권 읽기도 버거워하고, 바쁘게 종종걸음 치고 있지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이러한 상태가 끝도 없이 계속 된다는 사실에 조금은 절망하고 있으니깐. 나중에 돌아보고 그 시간이 다 나에게 필요했던 시간이었어 라고 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막상 책을 손에 쥐면 눈에 글이 들어오지 않는데도 가끔 땡기는 책들이 있다. 책을 못 읽을 때라도 종종 서점에 들어가 마음에 드는 책의 사진을 찍곤 한다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은 그 사진 목록에 있었던 책이다. 요즘 같은 때에는 이런 나이에 따른 조급함을 위로해주는 책에 끌린다. 그런데 또 마침 이 책이 서평 이벤트에 올라왔다. 과연 내가 기한내 읽을 수 있을까 멈칫멈칫 하다가 거의 마감이 끝나갈 무렵 부랴부랴 응모를 했고, 운좋게 내 손안에 이 책이 들어왔다. 이 책은 몇날 며칠동안 내가 읽는 유일한 책이었다. 주말에 바람을 쐬러 가겠다고, 여행책을 뒤적거리기도 하고 새로 내 손안에 들어온 책들을 뒤적거린 적은 몇번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내려간 책으로는 유일했다. 늘상 침대에서 책을 읽곤 했는데, 집중이 안되어서 주로 밖에서 읽었다. 혼자 점심을 먹을 때, 회사 업무가 시작하기 직전에...
이 책은 20~30대 여성들을 위해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내려간 책이다. 그녀의 전작 (공동 저술이었다) 역시 이 책과 비슷한 제목이었는데...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이라니... 세상은 뭐든 후회일텐데... 라는 삐뚤어진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책 내용에는 틀림없이 공감할 부분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이 틀리진 않았다.
떠나보낸 자리는 빈자리로 남는다. 그 빈자리가 바로바로 새 사람으로 대체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비어 있어서 가벼워지기도 하고, 빈자리로 극심한 외로움이 파고들기도 한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여기서 그냥 '나'로 살아가는 일뿐. P.156
사람에게는 모두 자신만의 리스트가 있다. 하고 싶은 일, 후회하는 일, 해야되는 일... 내 일이 아닌 남의 이야기는 언제든 조금쯤 재미도 있고, 나와 비슷한 이야기를 발견하면 왠지 반갑고 공감하게 되기도 한다. 물론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발견하게 될 때는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하는 효과도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나보다 조금은 앞서간 인생 선배의 소소한 리스트를 통해 조금은 쉽게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나 싶다. 여기 나와있는 일들을 굳이 '지금' 저지르지 않더라도 후회를 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나의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을 생각해보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은 말한다. '당신은, 당신 자신이 생각하는 딱 그만큼의 사람입니다' 하고. 그 말은 진실로 옳다. 그리고 그거면 충분하다, 일단은. P.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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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일러스트가 사랑스러운 20대 여자를 위해 쓰여진 책이다. 삼십대 중반의 가정도 있고 능력 있는 여자라 취향이나 성향이 확실한 편이다. 다행이 나와는 취향이나 관심도가 비슷해서 읽는데 많은 공감을 했지만, 비슷한 취향이 아닌 사람이 읽는다면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
전반적으로 모든 인생의 주제를 담아내고 있다. 일, 연애, 관계, 가치, 여행, 독립, 죽음 까지 많은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다보니 그 내용이 깊지는 않고 얕게 넘겨짚고 가는 형식이다.
그래서 얘기가 복잡하지 않아 좋았고, 중요한 깨달음을 던져주고 내가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중간 중간 일러스트와 함께 주어졌다. 무엇보다 저자가 겪거나 주변에서 직접 보고 느낀 점을 말해주어서 감정이입도 쉬웠고 공감도 잘 되었다.
책 내용에서 빈번히 저자가 자신의 부족함을 언급했지만 저자의 속내를 알지 못하는 관계에서 만났더라면 이름을 대면 남들이 다 아는 대학을 나왔고, 괜찮은 직장에서 PD로서 일하는 꽤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질감을 느꼈을 것 같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센 자존심만큼 강한 자격지심을 숨기고 사는 보통 사람 이라는 말에서 어떤 큰 안도감 같은 걸 느꼈다. 결국 속내를 들춰보면 모두가 비슷비슷한 것들로 아픔을 느끼고 힘들어 하니까.
패션에 관심이 없던 저자가 ‘스타일’에 관한 정확한 해석을 한 부분이 공감이 되었다. ‘스타일은, 그 모든 것이 그 사람과 딱 맞아떨어져 오직 그만의 아우라를 풍기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관심사가 달라지고 취향도 변하기 마련인데 그 때마다 저자는 열심히 변화를 경험하고 생각한 흔적이 보여서 그 말들이 모두 설득력이 있고 수긍하게 되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은 행복을 선택하기 마련이라는 저자의 말이 책 속에 모두 담아져 있어 정말 해본 사람만이 해줄 수 있는 말들이었다. 책을 덮은 뒤에 지금 해볼 수 있는 용기를 나에게 심어준 것 같아 인생의 선배인 저자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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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왜 읽고 싶었어요? 그걸 질문이라고 하십니까? 당연히 제목 때문이죠!!
지금 저지르지 않으면 후회할 일들"이라는 제목의 책이 소개 되었을 때 무조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이순간! 한치의 미련과 후회없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저요? 저는 궁금해 할 필요도 없어요 이 책을 보자마자 마음을 쏙 빼앗겼으니까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 해 하며 책을 펼쳐보았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다시 힘을 내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위해" 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위해"
네가지 소제목으로 나누어 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결론적으로는 나와는 맞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에서 무엇을 보길 바랬을까?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전해주는 그런 진심어린 글이 좋았다 다년간 직접 경험해 온 진짜 이야기들
그런데 그 결론들 작가님이 독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내가 조금 거북해 하는 방식이였던 것 같다
스무살 아가씨에서부터 삼십대 이제는 지켜야 할 가정도 있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일들이 있는 여인의 이야기 맞아 맞아, 고개를 끄덕끄덕 이런일이 나에게도 일어 날 수 있고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이야기일거야 라고 공감을 하다가도 마지막엔 자기계발서적"의 느낌 내가 개인적은 자기계발서적을 싫어하는지라 완곡한 느낌의 자기계발서적처럼 느껴지는 이야기 이야기의 마무리가 마음을 조금 까끌하게 만들었다
기분이 그런걸까? 사랑이나 연애이야기의 비중이 많은 듯 한 것도 아쉽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하게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지기는 했지만 다분히 감정적인 지나간 시간을 곱씹는 기분이 들어서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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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마음에 들었지만 삽화" 나는 삽화가 들어간 책을 좋아하는데 적절히 톡톡 감성이 묻어나는 삽화가 마음에 물들었다
감성적이 삽화말고도 책의 페이지 페이지를 각기 다른 패턴으로 구성을 해 작가님에 독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듯 느껴지게 했는데 이 부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패턴 패턴으로 이어지다보니 글들이 가볍고 산만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작가님이 강조하고 싶거나 꼭 들려주고 싶은 문장에 형광펜으로 밑줄긋듯 배경색을 지정해 놓았는데 이 방법도 나로서는 산만하게 느껴졌다
후회하지 않을 내일을 위해 작가님이 감동을 받거나 큰 위로를 받았다는 시구절처럼 독자가 이 책을 읽고 자신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 문장에 직접 밑줄을 그을 수 있도록하는 여유를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래도 내가 이 책에게 위로를 받기에는 시기가 맞아 떨어지지 않은 듯 하지만 분명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 사람이, 그 위로로 새로운 시작을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한가지 마음에 담은 것은
우리가 느끼는 여러 감정들이 시간이지나 그 색과 향이 사라질지언정 지금 이 순간의 감정들 이 순간의 나"를 똑바로 응시하고 소중히 간직하자는 것"
한 곳에서만 고여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지금을 지키는 일이 후회를 조금은 줄이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해 본다 |